[건강]"콜레라 사촌 '가성 콜레라' 조심하세요"

입력 2001-09-11 18:39수정 2009-09-19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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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라 공포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콜레라의 전형적인 초기증세는 쌀뜨물과 같은 설사를 심하게 하는 것이다.

심한 설사를 한다고 모두 콜레라에 걸린 것인가. 증세가 비슷하지만 사실은 급성장염인 경우가 훨씬 많다.

여름철에는 음식이 상하는 경우가 많아 세균성 장염에 많이 걸리지만 기온이 떨어지면 바이러스성 장염이 유행한다.

초가을에는 콜레라와 증세가 비슷한 로타 바이러스에 의한 ‘가성 콜레라’ 환자가 많다. 로타바이러스는 1973년 처음 발견됐으며 전자현미경으로 보면 수레바퀴모양이기 때문에 로타라는 이름이 붙었다. 국내에서는 원인을 몰라 오랫동안 가성 콜레라로 불렸다.

로타바이러스 장염은 2∼3세의 작은 영유아에서 주로 발생하며 성인의 경우는 증상이 거의 없다. 처음엔 토하거나 열이 있어 감기처럼 보이지만 곧 심한 설사를 한다. 어린이는 설사로 인한 탈수로 혈압이 떨어져 기절해 사망할 수도 있다.

콜레라와 마찬가지로 설사로 인한 탈수를 막아 치료한다. 어린이가 설사를 한다고 집에서 함부로 지사제를 먹이지 말고 어린이 설사용 전해질 용액(포도당 전해질 용액)을 먹이는 것이 좋다.

이것은 동네 소아과의원에서 처방받아 약국에서 구할 수 있다. 대부분의 바이러스 장염은 대변에 있는 바이러스가 입으로 들어와 감염되므로 가장 좋은 예방법은 손을 자주 씻는 것이다. (도움말〓서울대병원 소아과 서정기교수)

<이진한기자·의사>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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