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대학 편입학 수도권 집중

  • 입력 2001년 7월 6일 18시 48분


대학 편입학 모집에서 학생들이 수도권 대학에 집중적으로 몰려 수도권대와 지방대의 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62개 대학의 2001학년도 1학기 대학 편입학 모집을 분석한 결과 총 편입학생은 3만3448명으로 지난해 1학기보다 15.2%(4407명) 늘었다고 6일 밝혔다.

4년제 대학 2년 수료자나 전문대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일반편입에서는 2만8345명을 선발, 지난해보다 4554명이 늘었다. 이는 당초 모집예정 인원 3만5159명의 80.6% 수준이다. 수도권 대학은 모집 예정인원 1만587명의 95.1%인 1만67명을 선발했으나 지방대는 예정인원 2만4572명의 74.3%인 1만8278명만 선발할 수 있었다.

일반편입생 가운데 전문대 졸업자가 2만192명으로 전체의 74.4%를 차지했고 4년제 대학 출신자는 5590명(19.7%), 산업대나 외국대학 출신자는 1663명(5.9%)이었다.

수도권 대학의 일반 편입생 8148명 가운데 4년제 대학 출신자는 44.6%(3630명)였으며 이들 가운데 39.7%(1440명)가 지방대에서 수도권 대학으로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내에서 대학을 바꾼 편입생은 수도권 4년제 일반대 출신 3630명의 60.3%(2190명)로 지난해 38.7%보다 21.6%포인트 늘었다.

한편 학사학위 소지자를 대상으로 하는 학사편입에서는 3484명을 선발, 전체 편입학생의 10.4%를 차지했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