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1999년 7월 13일 18시 36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전세계 오지(奧地)에 사랑의 의료사업과 선교사역을 펼치는 선박 두 척이 잇달아 인천항에 입항한다. ‘캐리비언 머시’(17일)와 ‘한나호’(15일).
‘사랑의 병원선’으로 잘 알려진 ‘캐리비언 머시’(선장 존 페들리)는 94년 초교파 국제선교단체 머시십(Mercy Ships)에 합류한 이래 중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의료선교와 구호품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사역을 해왔다. 길이 79.8m, 무게 2125t.
8월8일까지 인천항에 정박해 있는 동안 주민들을 상대로 건강상담과 무료수술을 해주는 동시에 선상 리셉션 등을 통해 선교활동도 펼친다. 인천항 정박이 끝난 후에는 10월12일까지 제주 여수 부산을 방문할 계획. 이 배의 승무원은 20여개국에서 온 엔지니어 의료진 선교사 160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국인 7명도 포함돼 있다.
한편 15일에는 국내 유일의 선교선박인 ‘한나호’가 인천항에 입항한다. 88년 국내 개신교의 초교파 선교단체로 출발한 한나호는 남태평양의 미크로네시아와 동남아시아 등지를 돌며 의료와 도서보급, 선교사업을 펼쳐왔다. 인천항 입항예배는 19일 오전11시.이들 선박은 자원봉사자 및 후원자도 모집한다. 머시십(02―409―1833), 한나호(02―515―6836).
〈전승훈기자〉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