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는 11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력감축과 임금삭감을 위주로 한 병원들의 일방적 구조조정을 막기 위해 연쇄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보훈병원과 원자력병원이 12일 오전7시 파업에 들어가는 것을 시작으로 서울대병원(13일) 이화의료원 경희의료원(이상 14일) 등 7개 대학병원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는 등 20일까지 34개 병원 1만2천여명이 연쇄적으로 파업을 벌인다는 것이다.
한편 금속산업연맹(위원장 문성현·文成賢)은 이날 “정부가 노동시간 단축 등 7대 요구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교섭에 나오지 않을 경우 12일 오후 1시 전국에서 동시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맹은 한국중공업 현대정공 오리온전기 등이 이미 파업을 결의했고 12일까지 50여개 노조가 파업을 결의할 예정이며 13일에는 조합원 1만여명이 상경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