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텔 「디지털한국학」성씨-본관 입력하면 내력알려줘

  • 입력 1999년 1월 27일 19시 07분


‘우리 가문은 뼈대있는 집안이야. 조선조 임금땐 △△벼슬을 지냈고 과거시험에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난히 ‘뿌리’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과연 그들의 호언장담(豪言壯談)과 집안 내력은 비례하는 것일까. 한국정신문화연구원과 PC통신 유니텔이 공동으로 제공하는 ‘인터넷 디지털한국학(uniweb.unitel.co.kr:8085)’에 들어가면 그 진실을 밝힐 수 있다.

디지털한국학은 정신문화연구원과 유니텔이 2년여 기간동안 10억여원을 들여 구축한 ‘가장 한국적인’ 데이타베이스. 어렴풋이 알고있던 조상들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유명인물의 경우 초상화와 서체까지도 볼 수 있다. 무료 웹사이트이며 최근에는 PC통신 유니텔(go puri)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자신의 성씨와 본관 등을 입력하면 수백년전 활동했던 자랑스런 조상들이 모니터에 등장한다. 구체적인 정보를 입력할수록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인명 시호 활동분야 시대 본관 등으로 검색 가능하며 매주 ‘역사를 빛낸 인물’이 선정되고 있다.

특히 ‘조선조 방목(榜目·과거급제자 리스트)’ 코너에서는 성씨와 본관을 입력하면 조선시대 문과(文科)에 급제했던 조상들이 왕대별로 집계되기 때문에 ‘서툰 허풍’은 금물.

뼈대만 강조하다가 ‘별볼일 없는’ 가문으로 확인되면 이로인한 망신살을 감당하기 어렵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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