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의식조사]“일본대중문화 개방 두려워 말자”

  • 입력 1998년 12월 31일 18시 05분


친구에게 빌린 비디오나 음반을 통해 일본 영화와 가요를 접한 경험이 있다는 송지현(宋知賢·22·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4년)씨는 ‘일본 대중문화를 전면개방해야 한다’는 입장.

그는 “일본문화에 진보된 면이나 우리가 표절한 듯한 부분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우리문화보다 크게 뛰어난 점은 발견하지 못했다”며 “서양의 문화상품은 손쉽게 받아들이면서 일본문화에만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두려움’의 표현일 뿐”이라고 주장.

‘관심사항’으로 ‘취업’을 꼽은 송씨는 “취업문이 너무 좁아져 ‘바’가 없는 허공을 향해 높이뛰기를 하는 기분”이라며 “졸업예정인 동기 3명 중 2명꼴로 한 학기를 남겨두고 휴학했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개혁돼야 할 분야로 ‘공무원 사회’를 꼽은 송씨는 “공무원 사회는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설명.

신세대 정치학도답게 동아일보에서 꼼꼼히 챙겨보는 내용으로 정치면과 만화 ‘도날드 닭’을 꼽았다.

〈나성엽기자〉news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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