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점수란 수능시험에서 수험생이 받은 점수를 전체 수험생의 영역별 과목별 성적분포를 기준으로 다시 환산한 점수. 표준점수를 적용하면 원래 받은 점수에 상관없이 난이도에 따라 점수가 오르거나 낮아질 수 있다.
표준점수제가 처음 실시되는 데다 계산방식이 복잡해 점수환산을 놓고 약간의 혼란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
또 표준점수제를 활용하지 않는 대학의 경우 선택과목제가 실시되는 수리탐구Ⅱ(사회 및 과학 탐구) 영역에서 어렵게 출제된 과목을 선택한 학생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특차나 정시모집에서 수능 표준점수제를 도입하기로 한 대학은 모두 62개(중복 포함).
서울대 등 44개대가 특차모집에서, 경희대 등 54개대가 정시모집에서 표준점수제를 활용한다.
표준점수제의 활용 방법도 대학별로 다양하다.
연세대 경희대 경북대 등 14개대는 수능의 전 영역에 걸쳐 표준점수를 반영하지만 중앙대는 수리탐구Ⅱ 영역에만 활용한다.
포항공대 한양대 이화여대 등 17개대는 영역별로 배점크기를 감안한 가중표준점수를 활용한다.
서울대 전남대 등 4개대는 표준점수의 석차를 백분율로 환산하는 방식을 활용할 계획.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