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학년 대입요강]62개大 도입 표준점수제란?

  • 입력 1998년 11월 12일 19시 15분


99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수능시험의 영역과 선택과목의 난이도에 따른 형평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표준점수제가 처음으로 도입된다.

표준점수란 수능시험에서 수험생이 받은 점수를 전체 수험생의 영역별 과목별 성적분포를 기준으로 다시 환산한 점수. 표준점수를 적용하면 원래 받은 점수에 상관없이 난이도에 따라 점수가 오르거나 낮아질 수 있다.

표준점수제가 처음 실시되는 데다 계산방식이 복잡해 점수환산을 놓고 약간의 혼란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

또 표준점수제를 활용하지 않는 대학의 경우 선택과목제가 실시되는 수리탐구Ⅱ(사회 및 과학 탐구) 영역에서 어렵게 출제된 과목을 선택한 학생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특차나 정시모집에서 수능 표준점수제를 도입하기로 한 대학은 모두 62개(중복 포함).

서울대 등 44개대가 특차모집에서, 경희대 등 54개대가 정시모집에서 표준점수제를 활용한다.

표준점수제의 활용 방법도 대학별로 다양하다.

연세대 경희대 경북대 등 14개대는 수능의 전 영역에 걸쳐 표준점수를 반영하지만 중앙대는 수리탐구Ⅱ 영역에만 활용한다.

포항공대 한양대 이화여대 등 17개대는 영역별로 배점크기를 감안한 가중표준점수를 활용한다.

서울대 전남대 등 4개대는 표준점수의 석차를 백분율로 환산하는 방식을 활용할 계획.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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