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日 경쟁력-미래다룬 「다음시대는 이렇게…」

  • 입력 1998년 10월 12일 19시 06분


‘땅값과 주식값은 폭락하고, 금융기관과 대기업들은 불량채권 속에서 허우적대고, 관료들은 어리석은 국민을 규제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간부들은 개성있는 부하를 싫어하고,의사 교사들은 업계 담합이 없어질까봐 걱정하고…’. 현직 일본 경제기획청장관인 저자가 해부한 일본사회의 현주소다. 그는 “10년전 세계 최첨단 경제대국으로 떠오른 ‘현대의 천국’이 어느새 무서울 정도로 진보가 느린 나라, 즉 지진국(遲進國)이 됐다”며 ‘일본호(日本號)’의 경쟁력과 미래를 날카롭게 해부한다.

그가 예견하는 다음 시대는 ‘소자화(少子化)’, 즉 아이와 젊은이들의 수가 적어지고, ‘글로벌화’로 나라의 경계가 희미해지며, 소프트웨어가 주요 상품이 되는 사회다. 저자는 관료 생활을 거쳐 활발한 집필, 강연활동을 하다 7월에 장관에 발탁된 화제의 지식인. 번역 김수필 SK텔레콤부사장.동아일보사. 6,500원.

〈이기홍기자〉sechep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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