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크기 「핸드 컴퓨터」 뜬다…업계 첨단경쟁

  • 입력 1998년 7월 27일 19시 08분


‘노트북도 크다.’

손바닥 안에 쏙 들어갈 정도로 작은 초미니PC가 올해 하반기부터 잇따라 등장한다. 크기는 작지만 워드프로세서에 인터넷까지 다양한 기능으로 ‘활동파’를 유혹한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삼성이 선보일 차세대 PC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제품. 휴대전화와 PC를 결합시킨 방식으로 007영화에서나 봄직한 디자인이다. 평소에는 휴대전화로 쓰다가 옆면을 열면 휴대형PC로 사용할 수 있다. 움직이면서 무선으로 인터넷과 PC통신, 팩스 등을 보낼 수 있다. 무게도 2백97g으로 휴대전화의 초기 모델 수준. 가격은 아직 미정. 빠르면 올해말 출시.

▼센스팜〓삼성이 선보일 ‘센스팜’은 말 그대로 손바닥만한 PC. 키보드 없이 펜으로 화면을 눌러 입력하는 방식으로 정보검색 기능을 강화했다. 4메가까지 확장할 수 있는 메모리, 14.4Kbps급 모뎀을 내장. 가격은 역시 미정이나 약 40만∼50만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은 또 96년부터 개인휴대단말기(PDA)를 삼성생명등 계열사내 보험설계사에게 지급해 활용하고 있지만 소비자에게 판매할 계획은 없다.

[LG전자]

▼모빌리안〓LG가 28일 선보일 ‘모빌리안 Ⅱ’는 지난해 ‘핸드PC 모빌리안’에 이어 미니PC용 운영체제인 ‘한글 윈도CE’를 채용한 두번째 제품. 모빌리안Ⅱ는 유무선 통신 기능뿐 아니라 포켓워드 포켓엑셀 등 기본 소프트웨어의 성능을 더욱 향상시켰다. ‘파워포인트’까지 추가해 PC모니터를 통해 컬러 프레젠테이션도 할 수 있다.

가로 19.7㎝, 세로10.9㎝, 두께 2.9㎝에 무게 5백23g으로 기존의 모빌리안Ⅰ보다 다소 커진 대신 키보드 사용이 편해졌다.

모빌리안Ⅱ의 중앙처리장치(CPU)의 처리속도는 80㎒, 메모리는 최대 32메가바이트까지 확장할 수 있다. 국내 소비자 가격은 80만원대.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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