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실직가정 중고생 25만명 학비면제

  • 입력 1998년 7월 19일 19시 05분


부모의 실직으로 생활이 어려운 중고생 25만명이 학비를 면제받는다.

노동부는 19일 올해 하반기에도 실직자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실직자의 중고생 자녀 25만명에게 학비를 면제해주기로 하고 2차 추경예산에서 교육부에 1천억원을 배정하기로 관계부처와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지원대책에 따르면 올해 3·4분기와 4·4분기에 1인당 20만원씩 모두40만원의 2학기 수업료와 육성회비를 전액 지원해주기로 했다.

면제대상은 △고용보험 미적용 사업장의 실직자 자녀 △폐업 도산한 자영업자 자녀 △여성가장 및 편부모 자녀 등 실직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의 중고생으로 담임교사와 교장 추천을 받아 지원된다.

이번 학비면제 확대로 생활보호대상자 자녀 등 이미 학비 지원 혜택을 받고 있는 20만명을 포함해 전체 중고생 4백38만명의 10%에 해당하는 45만명이 학비 면제 혜택을 받게 된다.

교육부는 1·4분기에 시도교육청 재원 1백35억원과 교직원 모금, 외부장학금 13억원 등 모두 1백48억원을 9만명에게 지원했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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