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청호인터내셔널 이무상씨 『세일즈는 求愛행위』

  • 입력 1998년 6월 21일 20시 12분


공기청정기와 정수기 세일즈 사원들을 교육, 관리하는 ㈜청호인터내셔널 영업팀장 이무상씨(35). 그가 강조하는 ‘금지사항’ 제1조는 ‘여러사람이 있는 곳에선 절대 세일즈를 하지 말라’.

“이상하죠? 9명이 ‘그 물건 좋은데’라고 해도 단 1명만 부정적으로 얘기하면 결국 모두 ‘그래, 나쁘다’가 되니….”

학력이나 나이의 제한이 없고 일한만큼 버는 영업사원의 세계.

구직자가 넘치고 있지만 사무직에만 몰리는 세태를 이씨는 납득하기 어렵다.

“소비자에 대한 접근은 연애시절의 여성공략과 똑같아요.예쁜 장미꽃(우수한 상품)을 선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항상 주변을 맴돌다 보면(자주 찾는 것) 결국 차지하게 되죠.”

서울 화곡동→역삼동 아반떼승용차 출근/검은색 덴폴정장(할인매장에서 12만원)/스카이블루 내외셔츠(2만원)/덴폴넥타이(정장구입 때 ‘덤’)/동네 숙희미장원 헤어컷(8천원)/코디네이터 안금찬(32·아내)

〈이승재기자〉sj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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