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페미니즘邦畵 해부 「메두사의 웃음」

입력 1998-05-22 19:44수정 2009-09-25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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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의 페미니즘을 어떻게 볼 것인가.‘메두사의 웃음’(커뮤니케이션북스)은 한국 페미니즘 영화의 허와 실을 예리하게 해부하고 있다. 대상은 ‘그대 안의 블루’‘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개같은 날의 오후’‘301·302’‘코르셋’ 등.

‘그대 안의 블루’ ‘코르셋’은 페미니즘 영화일 수 없다는 것이 저자의 견해다. 페미니즘적 소재와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가부장적 권위와 관음적(觀淫的) 충동이 숨어 있기 때문.

나머지 영화도 문제가 있기는 마찬가지. ‘무소의 뿔처럼…’의 경우 현실적이고 강력한 페미니즘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자아 성취는 섹스로서의 성을 희생해야만 가능하다’는 함정에 빠져 있다. 저자는 이런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 한국 페미니즘 영화의 나아갈 방향이라고 결론짓는다. 이수연 지음.

〈이광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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