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국수전 5연패 위업…서봉수9단에 중반 대역전

  • 입력 1997년 12월 13일 08시 15분


이창호(李昌鎬)국수가 국수위 5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국수는 12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41기 국수전 도전5번기 4국에서 도전자 서봉수(徐奉洙)9단을 맞아 1백30수만에 백 불계승을 거둬 종합전적 3승1패로 타이틀을 방어했다. 이국수는 이날 초반 중앙 세력전에서 악수를 연발해 한때 밀리는 듯 했으나 서9단이 전세를 낙관하고 느슨해진 틈을 타 확실한 집의 우세를 구축하며 승리를 낚았다. 두 대국자는 초반 포석단계에서 세력으로 맞섰으나 이국수가 백42로 흑의 세력 속으로 침투하면서 치열한 중앙전투가 벌어졌다. 서9단은 중앙의 백대마를 포위하는 작전을 펴기 위해 우변과 하변에서 상당한 실리를 포기하면서까지 백을 공격했으나 이국수가 중앙 백대마를 가볍게 수습하는 바람에 돌을 던졌다. 이국수는 타이틀 방어에 성공해 우승상금 2천2백만원을, 서9단은 준우승 상금 6백만원을 각각 받게 된다. 시상식은 내년1월 열릴 예정이다. 〈최수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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