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물가 『불안』…생필품값등 사흘새 20% 올라

  • 입력 1997년 9월 5일 20시 07분


추석을 앞두고 식품과 생필품 가격이 들먹거리고 있어 추석 물가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 5일 서울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과 재래시장에 따르면 밤 사과 배 조기 등 제수용 농수산물 값이 이달들어 일제히 강세를 보이는 한편 중저가 생활용품선물세트 가격도 작년에 비해 크게 올랐다. 1일 2만5천원선에 거래되던 사과 한 상자(15㎏·이하 상품 기준)의 가락시장 경락가는 4일 2만8천5백원으로 14% 올랐고 배는 2만5천원에서 3만원으로 20%, 밤(40㎏)은 2일 9만5천원에서 10만5천원으로 1만원이 뛰었다. 수산물은 명태(5㎏)가 1일 1만4천원에서 4일 2만원으로 42.8% 급등했고 참조기(20㎏)는 85만∼90만원의 강보합세가 계속되고 있다. 또 이달들어 추석 대목을 겨냥, 각 업체들이 내놓기 시작한 식용유 차 커피류 주류 참치 햄 등 생활용품 선물세트의 판매가도 크게 올랐다. 한국물가협회가 생활용품 선물세트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제일제당 해표 동원 등 식용유세트 가격이 모두 두자리 상승했다. 또 롯데햄 진주햄 등 추석용 햄세트와 동원산업과 오양수산의 참치선물세트도 4.3∼13.6% 인상됐다. 국제가격이 상승한 커피류가 작년보다 8.0∼14.7% 올랐으며 치약 비누세트 중 일부도 가격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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