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방송 위성시대…EBS 1,2TV 25일 첫전파

  • 입력 1997년 8월 25일 08시 04분


EBS는 25일 오후 3시 위성2TV 「초등3년 영어」를 시작으로 위성과외방송 시대를 연다. 위성1TV(채널 13)는 고교 1,2학년생을 위한 「위성고교강좌」 「고교필수특강」과 고3, 재수생 대상의 「파이널 위성수능강좌」로 구성된다. 위성2TV(채널 14)는 초등, 중학생을 위해 교과목과 컴퓨터 한자교실 등을 방송한다. 위성방송을 보려면 80만원 정도를 들여 위성안테나와 셋톱박스를 설치해야 한다. 케이블TV(1TV)는 채널48, 2TV는 채널 49나 중계유선방송(채널 19, 20)을 통해 별도 요금을 내지 않고 볼 수 있다. 강사진은 공개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경력 5년 이상의 교사와 학원강사 등 70명. 여기에 기존의 쟁쟁한 지상파TV 강사 29명이 합류했다. 이만기(인천문일여고·국어) 이재실(서울사대부고·수학) 박완규교사(경기고·물리) 등 베테랑급 강사들이 포진했다. 위성과외방송 가운데 돋보이는 프로는 「파이널 위성수능강좌」. 길어야 50분을 넘지 않던 기존의 수능특강과 달리 학원식 집중강의를 본따 75분 동안의 「와이드 강의」로 진행한다. 또 11월의 수능시험에 대비해 모의고사와 실전문제풀이 위주로 진행된다. 강의방식도 교사 1명이 칠판에 적어가며 설명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탈피했다. 언어영역의 경우 교사 2명이 문답식으로 진행하며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4명의 교사가 동시출연해 각자 담당과목을 설명하고 토론식으로 통합영역 문제를 푸는 등 변화를 시도했다. 프로그램 중간에는 지루함을 덜 수 있도록 「지능기공을 배워봅시다」 「수학퍼즐게임」 등 3∼5분짜리 쉬어가는 코너를 마련했다. 위성방송을 수신하려면 위성안테나와 셋톱박스를 설치해야 한다. 80만원 정도인 수신장비를 구입하지 않더라도 케이블TV(1TV는 채널48, 2TV는 채널49)나 중계유선방송(채널 19, 20)을 통해 볼 수있다. 동아일보는 EBS 위성1, 2TV의 편성표를 TV프로그램난에 매일 싣는다. 〈김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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