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도시의 평균적인 가구가 연간소득을 꼬박 모아서 자기집을 마련할 수 있는 기간이 지난 93년 5.3년에서 지난해 3.6년으로 단축됐다.
13일 대우경제연구소가 지난 93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전국 48개도시 2천1백48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도시가구의 주택구입능력」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평균 주택가격은 9천2백96만원이고 평균 연간소득은 2천5백55만원.
연소득을 꼬박 3.6년간 모아야 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내집마련기간은 지난 93년 5.3년에서 94년 4.9년, 95년 4.1년으로 점차 짧아지는 추세.
대우경제연구소 洪永林(홍영림)선임연구원은 『도시가구의 소득증가와 주택가격의 안정으로 주택구입능력이 크게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6대도시의 지난해 평균 내집마련기간은 인천이 2.5년으로 가장 짧았고 서울이 5.2년으로 가장 길었다. 대전은 2.6년, 부산 3.7년, 대구 광주 3.8년.
〈백승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