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필박사 유품 전시회도중 도난…독립기념관선 『쉬쉬』

독립기념관(관장 朴維徹·박유철)이 소장해온 고 徐載弼(서재필)박사의 육성 LP음반이 지난해 4월 한국프레스센터와 서재필기념사업회가 공동주최한 서박사 유품전시회 도중 분실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독립기념관과 한국프레스센터측은 귀중한 독립운동 유품이 분실됐는데도 문화체육부와 경찰 등에 신고도 하지 않은 채 복사음반을 만들고 직원들에게 함구령을 내리는 등 이를 은폐해온 사실도 밝혀졌다. 이 음반은 지난 49년 제작된 것으로 서박사의 육성을 담고 있는 유일한 음반이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한국프레스센터측이 시간을 주면 잃어버린 음반을 회수하겠다고 해 문체부와 경찰에 신고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박원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