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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7년 5월 13일 0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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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명동」으로 불리는 인천 중구 신포동이 처음으로 축제를 연다. 14일 개막, 18일까지 계속되는 「신포동 거리축제」는 길놀이 주민가요제 패션쇼 연예인 공연 등으로 이루어진다.
일제시대부터 인천의 중심 상권으로 자리잡았고 현재 1천여개의 상점이 몰려있는 신포동 일대는 최근 경기침체의 장기화에다 대형 할인매점의 잇딴 등장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 신포동 상인들은 『꿈이여 다시 한번』을 다짐하며 옛 명성을 되찾자는 다짐과 함께 이번 축제를 마련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답동소공원 등 신포동내 3개 지점에 무대를 설치, TV와 라디오 7개 채널의 음악프로 공개방송을 비롯해 가요제 패션쇼 록그룹공연 등의 행사가 벌어진다. 또 축제기간중 신포동 거리 곳곳에서는 시민들에게 인물캐리커처소묘 사주관상풀이 등을 무료로 해주고 풍물패한마당 고적대퍼레이드 공연이 수시로 열린다.
신포발전추진위원회 金正浩(김정호·45)회장은 『신포동 상인들이 처음 마련한 거리축제는 앞으로 매년 개최될 것』이라며 『인천의 이름 있는 시민축제로 자리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박희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