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동포 돕기 성금 본사에 기탁 줄이어

  • 입력 1996년 12월 21일 19시 52분


일부 한국인들에게 사기피해를 당한 중국동포들을 도우려는 「따뜻한 마음」이 줄을 잇고 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자치회(학생회)는 사기를 당한 중국동포를 돕는데 써 달라며 21일 본사에 1백33만7천원을 맡겨 왔다. 자치회는 중국 심양에서 태어난 鄭慶均(정경균)대학원장이 이달초 학생들에게 『같은 민족으로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중국동포를 돕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권유에 따라 대학원 건물 1층로비에 성금함을 설치했다. 이 모금운동에 2백여명의 대학원생 전원이 호응, 호주머니를 털었고 교수 19명도 자치회에 봉투를 보내 힘을 보탰다. 申恩姬(신은희·27)자치회장은 『이번 성금운동을 계기로 중국동포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어려운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찾아다니며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덕수중학교(교장 최정경)교직원과 학생 일동도 중국동포돕기모금운동을 별여 모은 1백32만2천8백20원을 이날 본사에 기탁했다. 학생회장 오영택군은『동족에게 속은 중국동포의 아픈 마음을 위로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상장회사협의회(회장 박승복)도 이날 1백8만9천2백원을 중국동포를 돕는데 써달라며 본사에 맡겨왔다. 이밖에 △경기 하남시 참우초등학교 교직원과 학생 일동 70만2백70원 △창동초등학교 학생일동 52만2천3백40원 △경남 김해 어방초등학교 교직원 및 학생일동 40만8천8백원 △서울 신동초등학교(교장 이태섭)4학년6반 학생 40명 19만5천7백10원 △독자 조종근씨가 5만원을 각각 이날 본사에 기탁했다. 〈宋相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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