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낳은 세계적 지휘자 鄭明勳(정명훈)씨가 현재 공석중인 독일의 뮌헨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유럽판 월 스트리트 저널지가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뮌헨 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지난 8월 사망한 세르지우 첼리비다케의 뒤를 이을 세계적 명성의 지휘자를 물색하고 있다고 전하고 정씨와 앙드레 프레빈, 켄트 나가노 등 이 오케스트라의 객원지휘자 3명이 가장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17년간 수석지휘자를 맡으면서 혹독한 반복훈련과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뮌헨 필하모니를 세계적 오케스트라로 발전시킨 「20세기의 가장 개성있는 거장」 첼리비다케는 지난 8월 15일 8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