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흑인 문학 거장이 쓴 “엄마, 나한테 왜 그랬어요?”](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0/10/132536453.4.jpg)
[책의 향기]흑인 문학 거장이 쓴 “엄마, 나한테 왜 그랬어요?”
“당신에게 이 글을 쓰고 싶지 않았습니다.” 편지 형식으로 쓰인 이 책은 이렇게 시작한다. ‘당신’은 어머니다. 현대 흑인 문학을 대표하는 에세이스트인 저자가 자신의 유년 시절을 회고하면서 흑인 남성으로서 겪은 내면의 상처를 정면으로 마주했다. 서사의 큰 줄기는 어머니와의 관계다. 저…
- 2025-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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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이 글을 쓰고 싶지 않았습니다.” 편지 형식으로 쓰인 이 책은 이렇게 시작한다. ‘당신’은 어머니다. 현대 흑인 문학을 대표하는 에세이스트인 저자가 자신의 유년 시절을 회고하면서 흑인 남성으로서 겪은 내면의 상처를 정면으로 마주했다. 서사의 큰 줄기는 어머니와의 관계다. 저…
![[책의 향기]69년 전 ‘수에즈 위기’가 러-우전쟁 시발점](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0/10/132536458.4.jpg)
1956년 이집트의 나세르 대통령이 수에즈운하의 국유화를 선언하자 서유럽 각국은 당황했다. 페르시아만에서 서유럽으로 오는 석유의 70% 이상이 수에즈운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중동의 석유가 끊기자 영국과 프랑스 등은 미국이 석유 비축량을 풀기를 기대했지만 미국은 수수방관했다. 바로 이…
![[새로 나왔어요]사소한 인류 外](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0/10/132538337.1.jpg)
● 사소한 인류 미국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 인류학과 종신교수인 저자가 일상의 아름다움을 탐구한 에세이다. 수백만 년 전 화석을 연구하는 과학자가 찰나와도 같은 자신의 삶을 되짚어 보면서 그 안에도 인류의 진화사가 녹아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미국이란 낯선 나라에 이방인으로 뿌리내려야…
![[책의 향기]“쪼그라드는 남자들… ‘HEAL’ 직업 진출 밀어주자”](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0/10/132538308.1.png)
21세기에 남성은 어떤 난관에 봉착했을까? 현대 사회에서 남성들이 겪는 위기와 어려움을 심도 있게 탐구한 책이다.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 선임연구원이 교육과 노동, 가족, 정체성 등 여러 측면에서 남성들이 뒤처지고 고립되는 현실을 미국을 중심으로 데이터와 사례를 통해 분석하고 원인과 해…
![[책의 향기]1세대 탐정학자가 쓴 ‘탐정 개론서’](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0/10/132536394.4.jpg)
탐정이라고 하면 셜록 홈스밖에 모르는 사람들에게, 대한민국에 탐정이 2만5000여 명이나 활동 중이라고 하면 깜짝 놀랄 것이다. 2020년 8월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합법화된 지 불과 5년 만에 이렇게 늘었다고 한다. 이 책은 30년 넘게 범죄학과 범죄수사학을 연구해 온 1세대 탐정학자…
![[책의 향기]불평등-독재-혐오… 혁명이 남긴 부작용](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0/10/132536389.4.jpg)
극심한 혼돈의 시대, 역사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을까. 미국 CNN방송 ‘파리드 자카리아 GPS’의 진행자이자 국제 정치 전문가인 저자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근대 400여 년 ‘혁명의 역사’를 파고든 책이다. 근대사의 전환점이 된 주요 혁명을 시간적 흐름에 따라 분석하는 1부와 세계…
![재난 발생 후 할일은 처벌 아닌 대비 강화[곽재식의 안드로메다 서점]](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0/10/132536406.4.jpg)
옛사람들이 여러 가지 법을 만든 이유를 따져 보면 높은 사람들이 책임을 누군가에게 떠넘기기 위해 만든 것 같아 보일 때가 많다. 니얼 퍼거슨이 쓴 책 ‘둠’을 읽고 나는 그런 생각을 가장 많이 했다. 역사 속 여러 가지 재난과 사고들의 성격에 대해 조사하고 설명한 이 책의 내용을 보다…
![[그림책 한조각]호랑이보다 무서운 오해](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0/10/132536397.4.jpg)
호랑이를 막으려고 강한 동물들이 나섰지만 소용없었어요.그런데 밀림에서 가장 약한 가젤이 호랑이를 설득한 거예요.동물들은 궁금했어요. 가젤이 무슨 말을 했는지요.

올해 노벨 문학상은 ‘묵시록 문학의 대가’로 불리는 헝가리 소설가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71)에게 돌아갔다.스웨덴 한림원은 9일(현지 시간) “묵시록적 공포 속에서 예술의 힘을 재확인하게 만드는, 강렬하고도 예지적인 작품을 쓰는 작가”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헝가리 작가가 노벨 문…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에 헝가리 출신의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1954년에 태어난 그는 헝가리의 중산층 가정에서 자랐다. 대학에서는 법학과 헝가리 문학을 전공했고 1985년 출판한 ‘사탄탱고’가 큰 성공을 거두며 헝가…
![한강 작가 책 없이 노벨문학상 열풍으로 잭팟 터뜨린 비결은?[손효림의 베스트셀러 레시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0/09/132525486.1.jpg)
많은 사람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는 베스트셀러. 창작자들은 자신이 만든 콘텐츠가 베스트셀러가 되길 꿈꾸지만, 실제로 실현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 이 희귀한 확률을 뚫고 베스트셀러가 된 콘텐츠가 탄생한 과정을 들여다본다. 창작자의 노하우를 비롯해 이 시대 사람들의 욕망, 사회 트렌드 등…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출판사 ‘에디토리알 화랑(Editorial Hwarang)’이 근래 발간한 번역본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은 표지에 온통 한글이 가득하다. 양복을 입은 남성이 담배를 피우는 삽화를 실었는데, 담배 연기 속을 ‘거리’ ‘진통’ ‘낙조’ 같은 한글이 채우…
![[책의 향기/밑줄 긋기]작약과 공터](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0/03/132519145.3.jpg)
한참을 울다가 돌아서 가는/당신을 보며사람이 많이 울면/여름에도/입술이 파래진다는 걸 알았다
![[책의 향기]근력은 ‘삶력’… 푸시업으로 바닥치고 올라올 용기 UP](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0/03/132519161.3.jpg)
영화 ‘탑건’(1986년)의 명장면이야 한두 군데가 아니지만, 본격적인 비행 신이 나오기 전에서 하나만 뽑는다면 톰 크루즈의 비치발리볼 장면을 꼽는 사람이 많다. 상의를 벗은 크루즈와 동료들이 백사장에서 구릿빛 근육을 뽐내며 경기를 펼치는 신이다. 어깨와 이두박근, 가슴 근육이 선명한…
![[어린이 책]햇살 눈부신 나의 마지막… 너를 안고 고맙다 말할게](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0/03/132519156.3.jpg)
어느 날 로미에게 온 초대장. 예상치 못했지만, 오늘 꼭 가야만 하는 초대다. 로미는 손때 묻은 찻잔과 주전자 등 익숙한 물건들을 챙겨서 여행에 나선다. 고단한 여행길에서 손에 익은 물건들은 위로가 되니까. 로미는 풍경을 보며 천천히 걷는다. 때로는 시간이 멈춘 것처럼 잠시 쉬어 가기…
![[책의 향기]한글이 씨 뿌린 ‘민주’… 정승 비판 벽보 나붙었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0/03/132519168.3.jpg)
‘팅갈 민따 마앞 트루스 뜬게린 락얏 아빠 수사냐(그냥 사과하고 우리의 목소리를 들으면 되는데 그게 그렇게 어렵냐).’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반(反)정부 시위가 벌어졌던 가운데 정부 당국이 소셜미디어의 비판 게시물에 대한 검열을 강화하자, 젊은이들이 이처럼 인도네시아어 문장을 한글로 쓰…
![[책의 향기]끊지 못하는 중독, 벗어나는 길은 ‘연결’](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0/03/132519173.3.jpg)
술에 기대 살아온 문학 연구자와 담배를 끊지 못하는 정신과 의사가 주고받은 편지를 엮은 서간집이다. 두 사람은 각자 감춰온 중독의 이력과 트라우마를 솔직하게 풀어낸다. 어떻게 하면 중독을 끊을 수 있는지에만 관심이 쏠리는 요즘 시대에, 중독의 대상을 ‘기대는 것’이라고 접근해 신선하다…
![[새로 나왔어요]번역가의 단어 外](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0/03/132519815.1.jpg)
● 번역가의 단어 영미시 번역가인 저자의 산문집. 번역을 둘러싼 이론적 개념부터 인공지능(AI)의 발달로 변화하는 번역가의 위상 등 직업인으로서의 고민을 담았다. 한강 작가의 책 ‘작별하지 않는다’ 등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번역에 관한 첨예한 문제들도 소개됐다. 저자는 “‘완벽한 번역…
![[책의 향기]지나친 책에 숨어 있었다, 고향의 달처럼 환한 지혜](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0/03/132519249.2.jpg)
《책 읽기 좋은 긴 연휴, ‘다시 보자 그 책’ 10선2025년도 벌써 석 달도 채 남질 않았다. 연초 ‘책을 많이 읽겠다’던 굳은 다짐은 이미 무뎌졌을 때지만, 그렇다고 늦지 않았다. 모처럼 긴 한가위 연휴. 잠시 일에서 벗어나 굳어진 감각을 말랑말랑하게 되살려줄 책 한 권을 집어 …
![[박선희 기자의 따끈따끈한 책장]교환 독서의 첫째 원칙, ‘책 반납기한 없는 우정’](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5/10/03/132519775.1.jpg)
유행은 돌고 돈다더니, 이런 유행까지 돌아올 줄은 몰랐다. 요즘 ‘교환 독서’란 게 유행이라는데, 쉽게 말하면 책 한 권을 친구들 여러 명이서 돌려보는 것이다. 줄도 긋고 짧은 메모도 남기면서 서로의 생각을 들여다볼 수 있어서 인기라고 한다. 물질 과잉과 실시간 피드의 시대에 한 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