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제이 로한과 열애설로 주목받는 하제용, ‘파워형 인간’ 사건 재조명…뭐길래?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10월 27일 13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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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겸 가수 린제이 로한(32)과 열애설이 불거진 한국인 팔씨름 선수 하제용(30)에 관심이 쏠린다.

하제용은 지난 8월 부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린제이 로한과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올려왔다. 사진 가운데는 특히 두 사람이 연인처럼 포즈를 취한 모습이 다수 있어 열애설이 제기됐다. 그러나 린제이 로한의 소셜미디어에는 하제용의 사진이 없어 “하제용의 허세용 사진 아니냐”는 의혹도 함께 나오는 상황이다.

아울러 지난 2014년 ‘역대급 허세남’으로 불리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파워형 인간(온라인커뮤니티 아이디)’사건도 재 조명 받고 있다. 많은 누리꾼들이 ‘파워형 인간’과 하제용을 동일인물로 의심하고 있다.

당시 파워형 인간도 하 모 씨로 알려졌는데, 2008년 ‘SBS스타킹’에 서울대 법대 출신의 팔씨름 잘하는 청년으로 출연하며 유명해 졌다.


하 씨는 또 패션 정보 인터넷 커뮤니티 ‘디젤매니아’에서 활동하며 자신의 재력을 자랑하는 글을 다수 올렸다.

7000만원을 호가하는 명품 휴대폰 베트루(Vertu) 사진을 올리며 “전 세계에서 저 색상(금색)은 아직 저 혼자만 구입했다”고 자랑하는가 하면, 수십억원에 이르는 부가티 베이론 운전석 사진을 올리며 “네, 실제로 탑니다”라고 썼다. 또 20명만 초대된 시계브랜드 파텍필립 개장행사에 말타고 갔다는 주장, 프리미어리그 첼시 구단주의 ‘아트딜러’를 개인 딜러로 고용했다는 주장 등을 펼쳤다.

그 밖에도 ‘러시아에서 활동하는 국제변호사다’,‘푸틴이 한국 방문했을 때 그의 아버지가 독대했다’,‘경호원을 대동하고 다니며 모든 사진은 경호원이 촬영한다’ 등의 이야기가 사실인 것처럼 퍼졌다.

그러다가 어느날 서울대 출신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이 “학교에서 하제용 씨란 사람을 본 적 없다”고 의혹을 제기하고 나서면서 그를 의심하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누리꾼들은 지속해서 하 씨를 추적했고, 하 씨가 러시아 기숙학교에서 찍은 사진을 근거로 노량진 모 학원에서 삼수했고, 실패 후 러시아로 유학을 갔다고 추측했다.

이에 하 씨는 디젤매니아에 직접 글을 올려 “서울대 법학과 출신이 아니다. 몇 차례 해명했었지만 좀 더 명확하게 하지 못한 저의 책임이 있다”고 사과했다. 국제변호사를 사칭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제가 다니는 학과가 국제법학과여서 많은 분들의 추측이 오해를 산 것 같다”고 해명했다. 또 “부가티베이론은 제 것이 아니다”며 “직접 운전을 한 것도 사실이지만, 인터넷에 제 소유라고 말을 하진 않았다”고 억울함을 표했다.

그는 글 말미에 “화려하게 즐기며 살기를 좋아하고 남들에게 뽐내고 자랑하며 드러내기를 좋아하는 성격인데다가 많은 운이 따라 좋은 생활을 하고 있으나, 남들이 생각할 정도로 엄~청나게 부자이거나 재벌은 아니라는 것은 글을 쓸 때마다 언급하며, 이번에도 다시 언급을 합니다.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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