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의 주거 지형이 대규모 정비사업을 계기로 재편되고 있다. 과거 서울 대표 산업지역으로 인식되던 영등포구가 재건축·재개발을 통해 신축 아파트 밀집 지역으로 탈바꿈하면서 주거·업무·문화 기능이 결합된 서남권 핵심 주거지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영등포구 20년 이상 노후 아파트 비중은 68%로, 서울 평균(63%)을 크게 웃돈다. 신규 주택 공급 역시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분양시장도 높은 열기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7월 영등포구 영등포동5가에서 분양한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는 1순위 평균 191.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공급 부족을 해소할 대안으로는 정비사업이 꼽힌다. 서울시 정보몽땅에 따르면 영등포구에서는 총 79곳에서 정비사업이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사업시행인가 또는 관리처분인가를 마친 곳은 15곳이다. 이들 사업장의 대지면적은 총 53만6738㎡에 달한다. 사업 완료 시 약 1만4000가구 규모 신규 주거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영등포구는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해 행정적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준공업지역 공동주택 용적률 상향(250%→400%) ▲상업지역 주거복합건물 상가 비율 완화(20%→10%) ▲공공임대주택 건축비 현실화 ▲재건축 안전진단 무이자 대출 지원 등 제도 개선을 통해 사업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이 가운데 문래동은 문래진주아파트 재건축, 문래동4가 재개발 등 대형 사업이 가시권에 진입하면서 정비사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동쪽으로는 여의도, 서쪽으로는 목동과 인접해 직주근접 수요와 학군 수요를 동시에 흡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입지적 희소성도 부각된다.
이 같은 시장 환경 속에서 문래진주아파트 재건축 사업으로 공급되는 포스코이앤씨의 ‘더샵 프리엘라’가 3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1층, 6개 동, 총 32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44~84㎡ 13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타입별로는 ▲44㎡ 14가구 ▲59㎡ 37가구 ▲74㎡ 43가구 ▲84㎡ 44가구로, 중소형 위주로 구성됐다.
입지는 교통·교육·생활 인프라를 두루 갖춘 15분 생활권으로 평가된다. 지하철 2호선 도림천역이 도보권에 위치하며 2호선 문래역과 5호선 양평역 이용이 가능해 여의도·광화문·강남권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안양천과 도림천, 문래근린공원 등 수변·녹지 공간도 인접해 있다. 영문초등학교가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통학 여건도 양호하다.
앞으로 문래현대2차(439가구), 문래현대5차(324가구), 대원아파트 리모델링(250가구)과 연계해 총 1337가구 규모 더샵 브랜드타운이 형성될 예정이다.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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