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비리 척결, 정권 퇴진 등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자유브라질운동 등 시민단체들은 전날 시위에 이어 브라질에서 추가 시위를 예고했다. 이들은 소규모 시위를 이어간 뒤 다음달 12일 전국 규모의 시위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부 시민단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추가 시위를 예고하며 참여를 촉구했다.
전날 반정부 시위는 수도 브라질리아를 비롯한 전국 26개 주에서 진행됐다. 시위 참가 인원이 18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시민단체는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며 시위 강도를 높이고 있다.
호세프 대통령의 위기는 한 브라질 국영 정유회사의 비리 의혹에서 비롯됐다. 이 회사는 부패 스캔들과 저유가 등으로 국내외 투자가 줄줄이 중단되면서 최근 회사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까지 떨어졌다.
바로 직전 룰라 정권의 에너지부 장관 출신인 호세프 대통령은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이 회사의 이사회 의장을 지냈다. 이 회사가 비자금을 조성해 정치자금을 상납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면서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여론이 악화됐다. 설상가상으로 최악의 가뭄과 저유가가 부른 경제난도 심각한 상황이다.
주제 에두아르두 카르도주 법무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는 이른 시일 안에 부패와 비리 관행을 척결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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