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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거미손’ 김영광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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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2011-04-21 07:55
2011년 4월 21일 07시 55분
입력
2011-04-21 07:00
2011년 4월 21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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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반 이상 앞당겨 부상서 복귀
강원 김은후 결정적 슛 완벽 방어
김영광. 스포츠동아DB
울산 현대의 거미손이 돌아왔다.
골키퍼 김영광(28)이 20일 강원FC와 컵 대회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작년 11월 21일 이후 5개월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김영광은 작년 11월 오른 무릎 후방 십자인대 수술을 받았다. 작년 초부터 테이핑을 감고 살았을 정도로 통증에 시달려 시즌을 마치자마자 수술대에 올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울산은 제2골키퍼인 올림픽대표 주전 김승규(21)마저 작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이후 오른 손목에 금이 가 수술 후 재활 중이다.
당장 골문에 비상이 걸렸다.
3월 6일 대전과 개막전에 최무림(32)이 나섰는데 보이지 않는 실수로 2골을 헌납했다. 다음 경기부터는 시즌 직전 내셔널리그에서 긴급 수혈한 베테랑 정유석(34)이 골문을 지켰지만 여전히 불안했다.
김호곤 감독의 속 타는 마음을 알았을까. 당초 6월에 복귀 예정이던 김영광은 한 달 반 이상 시기를 앞당겼다.
14일 부산과의 R리그(2군 리그)에 교체 투입됐고, 16일 서울 원정 때 교체 멤버에 포함돼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김 감독은 “출전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김성수 GK 코치의 보고를 받고 강원 전 투입을 결정했다.
김영광은 이름값을 해냈다. 특히 전반 17분 강원 김은후의 결정적인 오른발 슛을 동물적인 감각으로 막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울산|윤태석 기자(트위터@Bergkamp08)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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