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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2월 10일 17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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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흥시는 10일 “최근 한국개발연구원의 예비 타당성 조사에서 부천시와 시흥시, 안산시를 거치는 광역 철도를 건설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내년에 국비 15억원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절차를 거쳐 시흥선(가칭) 전철을 2009년 중에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전철 노선은 부천 2㎞, 시흥 13㎞, 안산 7㎞ 구간으로 나눠져 있다. 전철역은 소사∼복사∼대야∼신천∼미산∼신현∼하중∼시흥시청∼선부∼화랑∼공단∼삼거리∼원시 등 13개로 잠정 확정됐다.
노선 가운데 소사역에서 신천역까지의 도심 구간 5㎞는 지하에, 나머지는 지상에 건설될 전망이다. 시흥선이 개통되면 시흥 도심에서 서울역까지 1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천시 소사역은 경인전철과, 안산시 공단역은 수인선 및 안산선과 환승된다.
인천∼수원 간 52.8㎞의 수인선 복선화 사업(2008년 개통 예정)은 아직 착공되지 않았지만 수인선과 중복되는 한양대∼오이도 간 12.4㎞의 안산선은 2000년 7월 개통됐다.
시흥선 전철의 총 사업비는 1조3648억원이며 국비 75%, 지방비 25%로 구성된다. 시흥시는 내년에 기본계획을 만들어 2004년 착공할 예정이다.
시흥시 관계자는 “시 전체 면적의 78%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생활권이 주거지역 54곳을 중심으로 분산돼 있다”며 “지역별로 버스노선이 연계되지 않아 서울 등으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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