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증권전산 "낙하산 인사땐 총파업"

  • 입력 2002년 11월 1일 18시 36분


한국 증시의 전산시스템 전반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증권전산 회사측과 노동조합이 4일로 예정된 새 임원 선출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노조는 1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입김에 따라 정치인 등 전문성이 없는 인사가 선임되면 증시를 세우는 한이 있더라도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임원 한 자리에 현정부 실세의 측근인 60대 민주당 당료가 거론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한국증권전산은 증권거래소가 지분의 76.62%를 가진 주식회사. 현 등기이사 6명 가운데 3명이 재정경제부와 증권거래소 출신이고 3명은 내부 승진했다.

노조는 “주식회사는 정부의 통제를 받을 이유가 없고 경영진의 업무전문성 등 인사자율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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