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콘도미니엄 신축 붐

  • 입력 2002년 8월 14일 21시 54분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제주지역에 가족 단위 여행객 등을 겨냥한 콘도미니엄 신축 붐이 일고 있다.

제주도는 최근 숙박업 등록을 마친 북제주군 애월읍 애월리 제주토비스콘도(68실)를 비롯해 금호제주리조트(50실), 제주금강산콘도(54실) 등 3개 콘도가 올해 신규로 문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콘도는 지난해 9개소 812실에서 올해 12개소 984실로 늘었다.

또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건물을 신축 중이거나 계획 중인 콘도는 17개소(2410실)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콘도가 잇따라 등장하는 것은 분양을 통해 투자금 회수가 빠르다는 장점과 함께 해마다 증가하는 가족 및 개별 여행객이 콘도를 선호하기 때문.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 가운데 신혼부부는 줄어든 반면 가족 및 개별여행객인 경우 올들어13일 현재 184만8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7만2000여명에 비해 10.5% 늘어났다.

제주도 관계자는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면 콘도 수요가 더 늘어날 전망”이라며 “분양이 가능한 농어촌지역 별장형 민박인 펜션 10개소를 비롯해 콘도형 민박도 속속 들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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