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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6월 3일 1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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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후보는 "릴레이 경주는 구간별로 주자의 임무가 다르기 때문에 새 구간은 새주자에게 바통을 넘겨야 한다"면서 "새 구간은 새로운 힘과 지략이 넘치는 새 주자라야만 다른 주자들과 승부해 이길 수 있다"고 언급.
또 "21세기 대전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금이 첫번째 주자에서 두번째 주자로 바통이 넘어가야 하는 시점"이라면서 "한국축구가 히딩크감독으로 새로워졌듯이 대전을 반드시 바꿔 놓겠다"고 주장.
●…자민련 홍선기 대전시장 후보는 2일 올림픽국민생활관, 대전동물원, 교회 등을 순회하며 표심잡기에 열중.
홍 후보는 이날 서구 둔산동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서구 축구연합회 축구대회를 관람하면서 "아침 일찍부터 운동에 열중하는 여러분을 보니 힘이 솟는다"며 우리 대표팀의 월드컵 16강을 기원.
또 휴일을 맞아 동물원을 찾은 시민들과 환담을 같이하며 "대전동물원은 전국 세번째 규모로 어린이들의 교육장은 물론 시민의 휴식공간이 되고 있다는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교통난 해소 등 시가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면밀하게 챙겨 대전시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찾는 관광명소로 가꿔나가겠다"고 다짐.
●…무소속 정하용대전시장후보는 2일 충남대병원에서 투병중인 부친을 방문, 병간호하는 것으로 하루 일정을 출발.
정후보는 공식선거운동개시후 첫 휴일을 맞아 많은 공식일정을 모두 제쳐둔채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병원을 찾아 병석에 누워있는 부친곁에서 1시간여동안 이것저것 챙긴뒤 곧바로 서구지역으로 나가 거리유세에 돌입.
병원 관계자 및 다른 환자가족들은 "선거때라 바쁠텐데도 하루로 거르지않고 매일 오는 것을 보면 시장이 되더라도 결코 나쁜 짓을 하지는 않을 사람"이라며 "하루에 수천명이 방문하는 병원전체에 정후보의 효심이 널리 알려져있는만큼 간접적인 선거운동효과도 클 것"이라고 위로하기도.
●…가양초등학교에서 개최된 동구청장후보 첫 합동연설회에서 한나라당 김범수후보와 민주당 신남철후보는 현역인 임영호후보와 자민련에 대한 파상적인 연합공세를 펼친 반면 임후보는 별다른 반응없이 전문행정가임을 강조하는데 주력해 대조.
민주당 신후보는 "동구를 다 쓰러져가는 유령의 도시로 만든 것은 지역정권인 자민련의 책임이 가장 크다"며 "최근 민자공조로 민주당이 자민련 시장후보를 지원하는만큼 구청장은 민주당후보가 맡아 낙후된 동구를 근본적으로 치유할 수 있는 계기로 삼자"고 역설.
한나라당 김후보는 "이번 선거는 단순히 동구청장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 부패한 현정권과 현실에 안주한채 오직 충청권지키기만 일삼는 무능한 자민련을 심판하는 순간"이라며 "특히 대통령을 만들어 낼 수 없는 불임정당 자민련에게 더이상 속지 말자"고 당부.
자민련 임후보는 "구청장후보의 첫번째 선택기준은 행정전문가라야 한다. 구민의 뜻을 받들어 동구를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만든 이 사람을 지지해 달라"며 "상승무드를 타고 있는 동구의 미래를 연습용 청장에게 맡길 경우 돌이킬 수 없는 나락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
한편 이날 연설회에는 선거운동원과 지지자 등 1천여명의 청중이 몰렸으나 젊고 깨끗한 후보임을 내세우고 있는 민주당 신후보의 경우 운동원없이 수행원만 대동한채 연설에 나서 눈길.
●…2일 대전중에서 열린 중구청장후보 합동연설회에 나선 `3金''의 후보들은 최대 쟁점인 도심공동화에 공방을 벌였으며 청중들은 더운 날씨로 대부분 그늘에서 후보들의 연설을 경청.
민주당 김종길후보는 "중구의 경제가 죽어가고 재정자립도가 낮아진 것은 누구의 책임이냐"고 현구청장을 공격하면서 "잘사는 중구를 위해 죽어서도 중구, 살아서도 중구, 뼈를 묻어서도 중구를 위해 봉사하겠다"고 봉사와 머슴론을 역설.
자민련 김성기후보는 "4년전보다 중구의 상권이 살아나고 구민수가 증가하며 희망이 보이고 있다"고 구청장으로서의 역점사업을 일일이 거론한뒤 "중구발전에 씨를 뿌린 제가 물을 주고 키우는등 중구발전을 멈출 수 없다"고 행정가 출신의 연임론을 주장.
한나라당 김동근후보는 "조형물을 세우고 특화거리로 활성화됐다고 외치는 무사안일과 권위주의로는 병든 중구를 살려낼 수 없다"면서 "민주적 사고와 진정한 애향심, 젊음과 열정을 가진 스피드한 청장, 다이내믹한 청장이 나서야 한다"고 패기를 가진 적임자임을 강조.
한편, 이날 앞서 열린 시의원 후보 유세장에는 민주노동당후보 운동원 15명이 정당명부 투표용지가 표시된 어깨띠(가슴·등)에 정당투표를 홍보하는 운동을 펼치기도.
●…2일 오후 4시 내동초등학교에서 열린 대전 서구청장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후보들은 상대후보를 겨냥한 공격성 발언 보다는 저마다 서구청장 적임자임을 피력했으나 선거운동은 자기 후보 연설후 자리를 뜨는 구태를 재연.
특히 후보등록후 처음 열린 이날 합동연설회는 일찍 찾아온 여름날씨와 월드컵 등으로 인해 선거캠프나 후보자와 직·간접적인 연관이 있는 5백여명에 달하는 인사들만 참석해 유권자들의 지방선거에 대한 무관심을 반영했고, 참석자들은 뙤약볕을 피해 양산을 쓰거나 나무그늘 찾기에 여념.
무소속 이강철 후보는 "월드컵은 16강이고 구청장은 무소속 이강철"이라며 "대전지역 최고의 시의원이었고 이제는 중앙정치에 휘둘리지 않고 소신있게 행정을 펼칠 수 있는 이강철"이라고 역설.
자민련 가기산 후보는 "2000년 보선에서 전폭적인 지지로 구청장에 당선된후 짧은기간동안 4대 현안사업을 마무리하고 중앙정부 각종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7억5천만원의 보상금을 받았다"며 재신임을 호소.
한나라당 김영진 후보는 "방만한 재정운용으로 적자재정 상태에 놓인 서구를 바로 잡겠다"며 "정치바람에 휩쓸렸던 서구를 바로 잡을 수 있는 인물은 힘 있고 패기있고 밤새워 일할 수 있는 김영진"이라고 주장.
●…이날 오후 새일초등학교에서 열린 대덕구청장후보 첫합동연설회에서는 현역인 오희중후보(자민련)를 겨냥한 송인진후보(한나라당)와 정현태후보(민주)의 합동공세속에서 단상의 열기는 고조됐으나 청중들의 분위기는 썰렁해 대조.
자민련 오후보는 "지구당후원회행사에 앞선 선관위의 유권해석에서 합법이라고 나왔음에도 모지구당위원장이 보도자료까지 돌려 불법으로 몰았다"면서 "항간에 2년후에 국회의원에 출마한다고 음해하고 있는데 국회의원할 생각이 없다"고 천명.
이어 한나라당 송후보는 "오후보는 10년넘는 시정,구정의 전매특허기간을 지내왔다"면서 "무능한 현구청장을 능력있고 젊은 구청장으로 바꾸어야한다"고 젊은 후보론을 강조.
민주당 정후보는 "5가족이 13평 주공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진정한 서민후보"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시민혈세로 시민체전의 부정선수를 내놓고 담당공무원만 문책했는데 과연 구청장결재없이 가능했겠느냐"고 오후보를 겨냥해 공세.
한편 이날 합동연설회에서는 8백여명이 몰려들었으나 주로 동원된 듯한 청중들이 많았고 마지막 민주당 정후보가 연설할때는 고작 3백여명만이 남아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무관심을 반영.
[ 대전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