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며칠 사이 보안업계와 네티즌들을 술렁이게 한 ‘MSN의 바이러스 자동감염’ 소문은 단순한 해프닝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소문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MSN 사이트에서 확산돼 ‘해커가 바이러스 프로그램을 심었다’는 등 온갖 억측을 낳았다. 일부 네티즌은 MSN에 항의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해프닝의 원인은 시만텍의 노턴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이 MSN의 파일을 바이러스로 잘못 인식했기 때문. 따라서 노턴안티바이러스를 PC에 설치한 네티즌이 MSN에 접속할 때마다 바이러스 경보가 울렸다. 시만텍 본사는 현재 홈페이지(www.symantec.com/eusupport)를 통해 이 사실을 공지하고 있다.
시만텍코리아 조준구 차장은 “MSN에서 스크립트 파일을 내려 받을 때 노턴안티바이러스가 이를 바이러스로 인식해 생긴 문제”라며 “10월31일자 업데이트 파일을 내려 받으면 문제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문권모기자>africa7@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