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1년 8월 5일 18시 41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이번 국정원 보안 사고도 과거 일부 고위 간부들의 행태를 모방해 보려는 중간 간부급에 의해 발생한 사건으로 보인다. 열심히 일하기보다는 정보 유출이나 줄서기만 잘하면 출세한다는 풍토 아래서는 이런 사건이 언제라도 재발할 수 있다.
외국 정보기관에 정보를 유출한 것이나 국내 고위층에 유출한 것이나 기본적으로 같은 성격이기 때문이다.
적어도 국정원 요원들은 정치나 인사 문제에 휩쓸리지 않고 국가 안보와 국익을 위해 충실히 근무하기만 하면 응분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신념을 갖게 해야 한다. 국정원의 고위 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을 깊이 새기고 지금도 과거처럼 줄서기 풍토가 만연돼 있지는 않은지 잘 살펴야 할 것이다.
한 윤 종(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