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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5월 16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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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라쓰고를 졸업하고 기업은행에서 선수활동을 했으며 프로 원년인 82년 두산의 전신인 OB투수코치를 시작으로 OB(83∼88년), 태평양(89∼90년), 삼성감독(91∼92년)과 해태코치(95년), 쌍방울감독(96∼99년), 삼성 2군감독(2000년)을 거친 그는 한화와 롯데를 제외한 6개팀의 유니폼을 입는 ‘잡초인생’을 살아왔다. 이중 5개팀에서 감독에 오르는 진기록을 세운 것도 김감독이기에 가능했다는 것이 야구 전문가들의 애증섞인 평가다.
구단과의 불협화음으로 잦은 중도해임의 비운을 맛봤던 그가 환갑의 나이에 후배 이광은 전 감독을 시즌중 밀어내고 사령탑에 오른 것도 아이러니다.
그는 15일 현재 통산 1481경기에서 751승 30무 700패를 거둬 삼성 김응룡감독(1172승49무935패)에 이어 감독 최다승 2위를 달리고 있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