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축구계의 ‘왕별’들이 컨페더레이션스컵(5.30~6.10·한국·일본 공동개최)에 모두 불참, ‘미리보는 2002 월드컵’은 ‘속빈강정’이 될 전망이다.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인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유벤투스)이 이미 대회 불참의사를 밝힌데 이어 FIFA랭킹 1위 브라질도 히바우두, 카를로스 등 스타 플레이어를 대표팀에서 제외시켰다.
브라질축구 연맹은 9일 컨페데레이션스컵에 출장 할 예비엔트리 35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호마리우(바스코 다 가마), 히바우두(바르셀로나), 로베르토 카를로스(레알마드리드), 카프(AS 로마) 등 축구팬들에게 친숙한 이름은 명단에서 모조리 바졌다.
이유는 딱 하나.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기간이 치열한 종반 순위다툼을 벌이고 있는 각국 리그 일정과 겹치기 때문.
유럽리그에 진출한 선수들은 물론 브라질 국내 클럽에서도 리베르타 도레스컵 우승을 노리는 바스코 다 가마 등 강호 클럽의 주력멤버들은 소속팀의 입장을 고려, 대표 소집을 거절했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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