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미국 제약업종 연중 최고…국내에 미칠 영향은?

  • 입력 2000년 11월 28일 14시 43분


미국증시의 제약업종 동향을 대표하는 아멕스 제약업종 지수가 27일(현지시각) 3% 상승하며 438.93으로 마감,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워 국내증시의 제약주 업종 움직임이 주목되고 있다.

미국증시에서 제약업종의 상승요인은 미국 대통령으로 조지 W. 부시가 선출될 가능성이 높아 향후 의료비 인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아진 때문이다.

또한 내년 세계경기가 저성장이 예상되지만 상대적으로 제약업은 안정 성장이 예상되는 것도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면 이러한 미국증시의 제약업종 강세는 국내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대신증권은 이와 관련, 현재 국내 제약업종의 상대지수는 1.5배로 종합지수에 비해 상승폭이 크다며 '중립'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주요 상승종목은 근화제약, 보령제약, 삼진제약, 유유산업, 삼일제약, 한독약품 등 실적 호전 소형주 등으로 순환매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대신의 분석 결과다.

향후 약국의 반품과 약품의 재구매율에 따라 매출이 정체될 가능성과 정부의 의료보험 수지 악화에 따른 약품가격 인하로 수익성도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신은 그러나 미국 제약업종의 지속 상승 가능성과 국내 증권시장의 여건에 따라 순환매 상승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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