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환율-금리 급등…자금시장 패닉 조짐

  • 입력 2000년 11월 21일 09시 44분


환율과 금리가 급등하는 등 외환시장과 채권시장이 패닉조짐을 보이고 있다.

21일 오전 9시40분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비 7.1원이 급등한 1161.1원까지 치솟고 있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도 전일비 0.10%포인트나 오른 7.35%에 첫 거래가 형성된 후 이수준에 팔자가 쏟아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우리나라 경제체질이 약화되고 있는 것과 현대건설의 자구안에 대한 실망감으로 환율 추가상승을 예상하고 국내외에서 달러매수에 앞다퉈 나서 환율이 이틀째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채권시장에서도 전일 5년만기 외평채 입찰결과가 상당히 좋지 않은 데다 환율이 이틀째 급등하자 손절매물이 쏟아지며 국고채금리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한 채권딜러는 "환율이 어디까지 오를지 감을 잡기 어려워 일단 채권을 팔고 보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당분간 환율 움직임이 최대의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다른 브로커는 "어제보다 0.10%포인트 오른 7.35%에 첫 거래가 된후 사자 없이 매물이 쏟아지는 등 시장이 패닉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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