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DJ정권, 내년7월 이전 구조조정 마무리할 듯"CLSA

  • 입력 2000년 11월 3일 09시 58분


김대중정부는 레임덕(권력누수) 현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내년 7월이전까지 기업과 금융구조조정을 사실상 마무리 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CLSA증권은 3일 현정부가 아직 레임 덕 현상을 보이고 있지 않지만 내년 7월부터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대선후보의 가시화와 정치자금조달 등으로 권력기반이 약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같은 상황을 현정부도 정확히 알고 있어 내년 7월이전까지 기업과 금융구조조정을 사실상 마무리 할 방침이라고 전망했다. 대통령선거 전초전에도 들어가면 구조조정은 사실상 어렵다는 것을 한국정부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CLSA증권은 또한 금융감독원의 뇌물스캔들로 구조조정이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대기업을 포함한 한계기업의 과감한 퇴출작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3일 발표되는 퇴출기업은 향후 6개월간 진행될 구조조정의 신호탄일 뿐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런 맥락에서 국내외 투자자들은 한국정부의 구조조정이 구체적인 성가를 나타내고 있는지 수시로 점검하면서 투자비중을 결정하라고 조언한다.

CLSA증권은 지금부터 내년 7월이전까지 상당히 진일보된 구조조정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확신하기 때문에 한국투자비중을 확대(Overweight)한다고 밝혔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pya840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