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디지털VCR핵심칩개발

  • 입력 2000년 6월 26일 11시 15분


LG전자 (대표 具滋洪 www.lge.com )는 '디지털 VCR (D-VHS방식)'의 핵심 칩인 '포맷 변환용 비메모리칩' (Format

Converter ASIC )을 개발했다고 26일 발표했다.

'디지털 VCR'이란 기존 VHS규격과 동일한 외형의 자기(마그네틱) 테잎을 이용하지만, 화상 및 음성 등의 데이터를 디지털 방식으로 처리한다. 50기가 바이트(Gbytes)에 달하는 대용량으로 완벽한 수준의 화상과 음향을 재생 및 기록하는 멀티미디어 제품이다.

'포맷 변환용 비메모리칩'은 '디지털 VCR'에서 가장 핵심

역할을 하는 칩이다.디지털 방송을 통해 입력되는 '디지털 동영상'(MPEG AV)신호를 표준 규격인 D-VHS 포맷에 맞춰 기록 가능한 신호로 변환시킨다. 재생할 때는 검출된 데이터에 대한 에러(Error) 수정을 해 입력된 동영상 신호와 동일한 데이터로 출력해준다.

이번에 새로 개발한 핵심칩을 적용한 VCR은 일반방송 화질인 SD급 방송신호를 14Mbps의 속도로 8시간 분량, HD급 방송 신호를 28Mbps의 속도로 4시간 분량의 디지털 방식으로 녹화할 수 있다.

장시간용 녹화모드 4가지 ( LS-2: 16시간/ LS-3: 24시간 / LS-5: 40시간/ LS-7 :55시간)를 포함해 모두 6가지 모드를 하나의 칩으로 대응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약 10여 가지의 각종 회로 주파수 대응 설계 기술을 확보했으며, 특히, 일반 아날로그용 VHS테잎에도 대응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이번 '디지털 VCR' 핵심칩 개발과 관련, 60건 이상의 해외 특허를 출원했으며 이미 40여건 이상이 등록됐다고 밝혔다.

채자영<동아닷컴 기자>jayung20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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