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X지수를 주목하라"-미국증시 추가하락 전망

  • 입력 2000년 5월 30일 13시 18분


“VIX지수를 주목하라”

미국의 경제전문 블룸버그통신은 29일 하루의 주가 등락폭과 거래량 등을 감안한 변동폭을 감안한 VIX지수의 움직임을 감안하면 주가의 추가하락이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시카고옵션거래시장의 ‘주가변동지수(VIX·volatility index)’가 바닥권에 진입했다는 증거를 아직 발견할 수 없다며 VIX가 바닥을 확인할 때까지는 추가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VIX지수는 투자자들이 주가 움직임에 분노하면서 보수적으로 투자에 임할 때는 크게 상승하고, 공격적인 투자를 할 때는 지수가 하락하는 특징을 갖는다. 따라서 지수가 아주 높거나 낮을 때는 장세에 대세전환이 임박했음을 의미하게 된다.

현재 VIX는 28.49포인트에 머물러 있다. 이는 지난 98년 8∼10월 사이에 러시아의 디폴트사태가 발생한데 이어 롱텀캐피탈매니지먼트가 도산했을 당시의 지수 55에 비하면 아직까지 낮은 상태이다. VIX지수가 55포인트일 당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3차례에 걸쳐 잇따라 연방기금 금리를 인하조치하면서 세계금융시장의 안정을 가져오는 것은 물론 세계증시의 동반상승을 견인했었다.

따라서 VIX지수가 28대에 머물러 있는 것은 현재의 하락장세가 대세전환(divergence) 국면을 맞기에는 아직도 시기상조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블루버그통신은 분석했다.

통신은 이어 나스닥지수와 에스 앤드 피(S&P)500지수가 최근 4주 연속 동반 하락한 것은 지난 98년 8월 14일 이후 처음이라면서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갈수록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조심스레 진단했다.

해외증시에서 약 6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나벨레이어 어소시에이츠’ 투자신탁의 루이스 나벨레이어 사장은 “작년에 72%의 수익을 올린데 비해 올해는 오히려 7%의 손실을 보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아직도 낙관적이 분위기에 취해있다. 사실 시장 전망은 아직도 어둡다”고 경고했다.

한편 VIX지수는 시카고옵션거래시장 인터넷 사이트에서 찾을 수 있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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