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은 문화재관리국 한국조류협회와 공동으로 오는 20,21일 세계적 희귀조인 노랑부리백로(천연기념물 제360호) 서식지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인다.
17일 옹진군에 따르면 인천신공항에서 북쪽으로 40여㎞ 떨어진 무인도인 1천8백평 넓이의 신도에서 생태계보호를 위한 정밀조사에 나선다.
이번 조사는 한때 신도에 서식했던 5백여 마리의 노랑부리백로가 서해 앞바다 오염 등으로 2백∼3백여 마리로 줄어듦에 따라 「보존」 취지에서 실시하는 것.
노랑부리백로는 국제자연보존연맹(IUCN)에 멸종돼 가는 조류로 등록돼 있으며 현재 전세계적으로 2천5백여 마리가 남아있다.
이 새는 매년 4월 하순경 이 섬에 도착, 5∼6월에 산란 번식하고 9월 초순 월동준비를 위해 동남아로 떠난다.
노랑부리백로는 몸길이 65㎝, 날개 2백35∼2백80㎝, 부리 71∼85㎜, 꼬리 79∼92㎜이며 온몸이 흰색이다.
〈인천〓박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