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김소영 기자

동아일보 DX본부

구독 255

추천

써야 하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sykim41@donga.com

취재분야

2024-04-21~2024-05-21
사회일반20%
대통령15%
검찰-법원판결14%
보건14%
정치일반12%
정당9%
국회8%
사건·범죄3%
인물3%
국방2%
  • 푸틴, 16~17일 중국 국빈 방문…“시진핑 초청”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이달 16~17일(현지시간)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중국 외교부는 14일 화춘잉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시 주석의 초청으로 푸틴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푸틴 대통령이 이달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힌 적은 있지만 구체적인 날짜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러시아 크렘린궁 또한 푸틴 대통령의 방중 일정을 공식화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방중 기간 베이징과 하얼빈 등을 방문하고, 시 주석과 회담한 뒤 그 결과를 문서화하고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크렘린궁은 “이는 푸틴 대통령의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이며 지난해 시 주석의 연임 뒤 첫 공식 방문에 대한 호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푸틴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지난해 10월 제3차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참석 이후 7개월 만으로, 올해 3월 대통령 선거 이후 첫 번째 해외 방문이기도 하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05-14
    • 좋아요
    • 코멘트
  • 檢, ‘이화영 뇌물공여·대북송금’ 김성태에 징역 3년6개월 구형

    검찰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억대의 뇌물을 공여하고, 경기도를 대신해 북한에 돈을 보낸 혐의로 기소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다.수원지검은 14일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 심리로 열린 김 전 회장의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재판부에 이같이 요청했다.김 전 회장은 2018~2022년 이 전 부지사에게 3억3000만 원 상당의 정치자금과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지난해 2월 구속기소 돼 1년 넘게 재판받고 있다. 관련 언론 보도가 나오자 임직원들에게 관련 증거자료를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도 있다.김 전 회장은 2019년 대북사업을 진행하면서 이 전 부지사와 공모해 경기도의 북한 스마트팜 지원을 위한 비용 500만 달러, 도지사 방북비 300만 달러 등 800만 달러를 북한에 대납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도 받는다.이외에도 쌍방울그룹 임직원 명의로 세운 5개 비상장회사(페이퍼컴퍼니) 자금 500억여 원을 횡령하고, 그룹 계열사에 약 11억 원을 부당하게 지원하도록 한 혐의(배임)도 받고 있다.검찰은 “피고인(김 전 회장)은 쌍방울그룹에 대한 특혜를 바라고 이 전 부지사에게 뇌물과 정치자금을 교부하고 거액의 자금을 북한에 송금하는 것에 가담했다”며 “이 전 부지사의 부탁으로 쌍방울그룹 내에 이 전 부지사 관련 범죄 증거를 없애기도 했다”고 밝혔다.이어 “김 전 회장의 범행 내용은 중하지만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뉘우치고 대북송금 관련 증거를 임의제출하고 여죄를 스스로 진술하는 등 수사에 적극 협조했다”며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노력한 사정, 기업 범죄 사건으로 추가 구형이 예정된 점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김 전 회장은 올해 1월 법원으로부터 실시간 위치추적 장치 부착 등을 조건으로 보석 허가를 받아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고 있다. 선고 공판은 7월 12일 열린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05-14
    • 좋아요
    • 코멘트
  • ‘SG發 주가조작’ 주범 라덕연 보석 석방…구속 1년만

    SG증권발(發) 주가 폭락 사태의 핵심 피의자 라덕연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가 14일 보석으로 석방됐다. 지난해 5월 구속된 지 약 1년 만이다.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정도성)는 이날 라 대표와 그의 최측근이자 공범인 변모 씨에 대해 직권으로 보석 허가 결정을 내렸다.라 대표는 지난해 5월 자본시장법,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처음 구속기소 됐으며 같은해 11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조세) 혐의로 추가 기소되면서 구속기간이 한 차례 연장됐다.그의 구속 기한은 이달 26일 만료될 예정이었다. 이에 검찰은 지난달 라 대표 등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허위세금계산서 교부) 혐의로 3차 기소했고, 재판부는 지난 9일 구속영장 심문을 진행한 바 있다.라 대표 등은 투자자들로부터 휴대전화와 개인정보 등을 넘겨받은 후 통정거래(같은 세력끼리 매매하며 주가를 움직이는 수법)를 통해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2019년 5월~2023년 4월 시세 조종과 통정매매 등을 통해 약 7305억 원의 부당이익을 얻고, 금융당국에 등록하지 않은 형태의 투자 컨설팅 사업으로 약 1944억 원의 부당이익을 취득한 혐의도 받는다.범죄수익 1944억 원을 일당이 관리하는 법인이나 음식점의 매출 수입으로 가장하는 방식으로 이익금을 세탁하고 은닉한 혐의도 있다.검찰은 라 대표를 비롯해 주가조작에 가담한 일당 등 56명을 재판에 넘겼으며, 현재 서울남부지법에서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05-14
    • 좋아요
    • 코멘트
  • 尹대통령 장모 최은순씨 가석방 출소…취재진 질문엔 묵묵부답

    통장 잔액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징역형을 확정받아 복역 중이던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77)가 14일 가석방으로 풀려났다.남색 점퍼와 보라색 모자, 스카프 차림의 최 씨는 이날 오전 10시경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나왔다. 그는 ‘셀프 가석방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번 가석방이 대통령에게 부담된다고 생각하지 않는지’ ‘여전히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지’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정문 앞에서 대기 중이던 차량에 올라탔다.최 씨는 2013년 4∼10월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약 349억 원이 저축은행에 예치된 것처럼 통장 잔액증명서를 위조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2021년 12월 열린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최 씨는 지난해 7월 21일 항소심에서도 징역 1년을 선고받은 후 법정 구속됐다. 대법원도 같은 해 11월 16일 원심판결을 확정했다.최 씨는 올 2월 처음 가석방 심사 대상에 올랐으나 ‘부적격’ 판정을 받아 3월 심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4월 심사에서는 ‘심사 보류’ 결정이 나왔는데, 최 씨가 “정쟁의 대상이 돼 국민들이 우려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뜻을 밝힌 게 영향을 미쳤다.최 씨는 이후에도 같은 뜻을 유지했지만 법무부는 지난 8일 가석방심사위원회를 열고 최 씨의 가석방에 대해 ‘적격’ 결정을 내렸다. 법무부는 “대통령의 장모라는 신분의 특수성 없이 나이, 형기, 교정 성적, 건강 상태, 재범 위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만장일치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최 씨의 만기 출소일은 오는 7월 20일로, 형기를 약 82% 채운 최 씨는 만기일보다 두 달가량 일찍 풀려나게 됐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05-14
    • 좋아요
    • 코멘트
  • 이원석, 인사 조율 질문에 5초 침묵…“말씀드리지 않겠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 지휘부가 모두 교체된 가운데, 수사를 지시했던 이원석 검찰총장은 14일 “어느 검사장이 오더라도 수사팀과 뜻을 모아 일체의 다른 고려 없이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원칙대로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김 여사 수사 방침에 향후 제동이 걸린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는 말에 “저는 우리 검사들을, 수사팀을 믿는다. 인사는 인사고, 수사는 수사”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총장은 ‘검찰 인사가 충분한 사전 조율을 거친 게 맞느냐’는 질문에 “어제 단행된 검사장 인사는…”이라고 운을 뗀 뒤 약 5초 정도 침묵하다 “제가 이에 대해 더 이상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사) 규모나 시점 등도 예상 못했느냐’는 질문에도 같은 답변을 반복했다.용산(대통령실)과의 갈등설에 대해선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아니다”라고 했고, 후속 인사를 묻는 말엔 “제가 알 수 없는 문제”라고 답했다.이 총장은 ‘몇 달 남지 않은 임기 내 수사를 마무리할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에 “검찰총장으로서 공직자로서 제게 주어진 소임 직분 소명을 다할 뿐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없다”고 답했다. ‘남은 임기를 끝까지 소화하느냐’는 질문에도 같은 답변을 했다.앞서 13일 법무부는 고검장·검사장급 검사 39명의 신규 보임·전보 인사를 발표했다. 김 여사의 명품가방(디올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의 검사장과 1∼4차장이 모두 승진 형태로 교체됐고, 검찰총장의 손발 역할을 하는 대검찰청 참모진도 대부분 교체됐다.이는 이 총장이 디올백 사건과 관련해 전담수사팀 구성과 신속·엄정 수사를 지시한 지 11일, 윤석열 대통령이 김주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을 임명한 지 엿새 만에 이뤄진 인사다. 이에 법조계에서는 김 여사 수사 등을 놓고 용산과 갈등을 빚어온 이 총장을 ‘패싱’한 인사라는 해석이 나왔다. 야당은 “김 여사 수사 방탄의 서막”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으나 대통령실은 이번 검찰 인사는 민정수석실 신설과 특별한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05-14
    • 좋아요
    • 코멘트
  • 尹대통령, 대통령실에 ‘저출생수석실’ 설치 지시

    저출산·고령화에 대응하는 부처인 ‘저출생대응기획부’(가칭)를 담당할 저출생수석실이 대통령실에 신설된다.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13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저출생수석실 설치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9일 진행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저출생·고령화 문제를 ‘국가적 비상사태’로 규정하고, 기존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장관급)를 부총리급으로 격상해 저출생대응기획부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놨다.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저출생대응기획부 얘기가 대통령 기자회견 당시에 나왔고, 그렇게 되면 대통령실 내에도 저출생 문제를 전담할 수석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에서 저출생수석실을 준비하라고 말씀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저출생 문제는 국가의 지속 가능성이 달린,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라는 데에는 아마 이견이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기존 수석실에서 저출생 문제를 담당할 수도 있지만, 국가가 지금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수석실을 따로 만들어 전담하게 하는 것이 더 낫겠다고 판단하신 것”이라고 부연했다.다만 아직 수석실 구성은 초기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수석실을 만들 때 어느 정도 윤곽이 갖춰진 상태에서 발표할 수도 있고 출발점 상태에서 발표할 수도 있는 것인데, 저출생수석실은 출발 단계에 있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구체적인 타임라인까지 정해서 언제까지는 모든 걸 마무리하겠다는 계획표가 나와 있는 건 아니다”라며 “여러 각계의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고 적임자를 찾아서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저출생수석실을 구성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신설될 저출생수석실은 정책실장 산하에 배속될 것으로 보인다. 저출생수석실이 추가되면 대통령실은 ‘3실장(비서·정책·안보실장) 8수석(정무·민정·시민사회·홍보·경제·사회·과학기술·저출생수석)’ 체제가 된다.윤 대통령이 저출생수석실 설치를 지시하면서 저출생부 신설을 위한 움직임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부처를 신설하려면 정부조직법을 개정해야 하는 만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또 보건복지부, 법무부, 기획재정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여성가족부 등 각 부처 유관 부서의 기능·조직이 이관돼야 하는 만큼 대대적인 조직개편도 수반돼야 한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05-13
    • 좋아요
    • 코멘트
  • ‘채상병 순직’ 관련 임성근 소환…“수중수색 지시한 적 없어”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당시 지휘부로 지목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지난해 7월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 투입됐던 채 상병이 순직한 지 299일 만이다.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임 전 사단장은 13일 오전 경북 경산시에 있는 경북경찰청 제1기동대에 출석했다. 임 전 사단장은 지난해 폭우 피해로 실종된 주민 수색과 구조에 나선 해병대 1사단에 무리한 수색을 지시해 채 상병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를 받는다.군복 차림으로 취재진 앞에 선 임 전 사단장은 “무엇보다도 작전 임무 수행 중에 안타깝게 순직한 고 채 해병의 명복을 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유가족분들에게도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깊이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 사고가 발생한 부대의 당시 지휘관으로서 국민 여러분께도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임 전 사단장은 “그간 검증되지 않은 각종 허위 사실과 주장들이 난무했다”며 “일부 유튜브,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언론에서 제가 하지도 않은 수중 수색 지시를 했다고 10개월째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수사에 임하면서 이러한 것들이 낱낱이 밝혀질 수 있도록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05-13
    • 좋아요
    • 코멘트
  • 친문계 “文주변 수사, 스토킹 수준” vs 검찰 “사실무근 허위주장”

    더불어민주당 친문(친문재인)계 당선인들이 12일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에 대한 수사를 ‘스토킹 수준’이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검찰이 “오직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수사하고 있다”며 반박에 나섰다.윤건영 의원 등 문재인 정부 출신 22대 국회의원 당선인 27명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전임 대통령 주변에 대해 먼지 털이식 불법 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현재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승학)는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인 서모 씨의 항공사 특혜 취업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서 씨는 실무 경험이 없는데도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8년 7월 이상직 전 의원이 이스타항공 자금으로 설립한 태국 저비용 항공사인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로 취업해 논란이 된 바 있다.당선인들은 “전주지검 담당 검사는 전 사위(서 씨)의 어머니에게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괴롭힘을 자행했다”며 “지난 3월 검사로 추정되는 사람이 전 사위의 모친이 운영하는 목욕탕 카운터 진입을 시도하며 겁박했고, 전주지검 일반전화와 검사 휴대폰으로 총 19차례 전화와 문자를 했다”고 지적했다.이어 “전 사위의 매형 2명에게도 전화로 수 회 출석을 요구하고, 거부 의사를 밝히자 2차까지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며 “이 정도면 수사가 아니라 스토킹 수준”이라고 비판했다.이에 전주지검은 입장을 내고 문 전 대통령의 전 사돈이 운영하는 목욕탕에 검사로 추정되는 인물이 출입해 겁박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혀 근거가 없는 사실무근의 허위 주장”이라며 반박했다.검찰은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의 가족에 대해선 해외 이주 경위 및 금융거래에 대한 조사가 필요해 출석을 요구했으나 그에 불응해 2회에 걸쳐 출장 조사를 요청했다”면서 “첫 번째는 만나지 못했고, 두 번째는 조사 자체를 일절 거부해 참고인 조사가 성사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에 대해서도 변호인 참여하에 조사받도록 하는 등 인권 보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다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법한 절차를 준수하고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05-12
    • 좋아요
    • 코멘트
  • 대통령실 “尹정부 3년차 정책 방향은 민생·대국민 소통”

    대통령실은 국정 3년 차를 맞은 윤석열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해 “민생과 대국민 소통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여당과도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또 국민의 삶을 실제로 변화시키는 민생 정책을 만들어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김 대변인은 “민생물가TF(태스크포스)를 통해 물가안정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물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물가의 구조적 측면, 유통구조나 무역구조의 개선에 초점을 둬 물가를 전체적으로 안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전략산업TF를 통해 수출의 핵심적 역할을 하는 산업이 계속 발전하고 양호한 수출실적을 거두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투자 인프라 지원 등을 강화해 나가고, 그 성과가 2차·3차 협력 업체로 퍼져 경제 전반에 온기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김 대변인은 “다음 주부터 민생토론회를 재개해 대통령이 국민으로부터 삶의 어려움을 직접 청취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국민통합위원회 성과보고회와 국가재정전략회의 등을 개최해 산적한 문제를 해소하고 국민의 삶을 실제로 나아지게 할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05-12
    • 좋아요
    • 코멘트
  • 흥분한 관중이 던진 물병에 기성용 급소 맞고 쓰러졌다

    프로축구 FC서울 주장 기성용이 관중석에서 날아온 물병에 급소를 맞고 쓰러지는 일이 벌어졌다. 기성용은 경기 직후 “상당히 유감”이라며 “물병 투척은 사람을 다치게 할 수 있는 행위”라고 비판했다.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 FC서울의 ‘경인 더비’는 장대비가 내리는 쌀쌀한 날씨에도 과열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선수들은 경기 내내 거친 몸싸움을 벌였고, 전반 추가 시간 인천의 제르소는 서울의 최준을 밀쳐 퇴장당하기도 했다. 경기는 수적 우위를 차지한 서울이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끝이 났다.문제는 이다음이었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리자 서울 골키퍼 백종범이 돌연 인천 서포터스를 향해 두 팔을 들고 주먹을 불끈 쥐며 승리의 포효를 했다. 이에 격분한 인천 서포터스는 백종범과 서울 선수들을 향해 물병을 던지기 시작했고, 기성용은 백종범을 보호하기 위해 나서다 자신을 향해 날아온 물병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급소에 맞으면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고통을 호소하던 기성용은 이내 부축받고 일어섰다. 기성용은 경기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어떤 의도로 그렇게 물병을 던졌는지 모르겠지만 물병을 던지는 건 위험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백종범의 행위에 대해선 “그렇다고 물병을 던질 수 있는 건가. 뭐가 옳은 건지는 모르겠다”며 “연맹에서도 잘 판단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백종범도 경기 후 입을 열었다. 그는 인천 팬에게 사과하며 “선수로서 하면 안 되는 행동이었다. 앞으로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후반전 시작부터 내게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욕을 하고, 계속 부모님 욕을 했다”며 “흥분했기에 그런 동작이 나온 것 같다”고 해명했다.인천유나이티드는 홈페이지에 전달수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올렸다. 구단은 “순식간에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해 관람객과 선수들에게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향후 물병 투척과 관련된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이러한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K리그를 총괄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3일 경기 감독관 회의 등을 통해 인천 구단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규정에 따르면 관중의 그라운드 내 이물질 투척은 무(無)관중 홈경기, 연맹이 지정하는 제3지역 홈경기 개최, 300만 원 이상의 제재금 부과, 응원석 폐쇄 등의 징계를 받을 수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05-12
    • 좋아요
    • 코멘트
  • 조정식, 국회의장 후보직 사퇴…추미애로 단일화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경선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이 12일 후보직을 사퇴하며 추미애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6선의 조 의원은 이날 서울 모처에서 추 후보와 만나 단일화 논의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대동단결해서 총선 민심을 실현하는 개혁 국회를 위해 제가 마중물이 되고자 이번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그는 “오늘 추 후보와 만나 여러 논의를 통해 22대 국회가 총선 민의를 받드는, 민주당이 주도하는 개혁 국회가 돼야 한다는 점에서 서로 깊이 공감했다”며 “추 후보가 저와 함께 최다선이지만 연장자라는 점을 존중했다”고 말했다.이에 추 후보는 “두 사람이 힘을 합쳐 다음 국회를 개혁 국회로 만들어 내고, 민생을 되찾는 국회를 만들어 내겠다고 뜻을 모았다”며 “후보를 사퇴하면서 지지를 표명해주신 데 대해 무한한 신뢰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이어 “조 의원이 (자신이) 내걸었던 공약까지 반드시 관철해달라고 했다”며 “또 그동안 국회가 제대로 지켜내지 못하고 권위를 실추시킨 점이 많았기 때문에 국회의 위상도 찾아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앞서 친명(친이재명)계 좌장 5선의 정성호 의원도 이날 오전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당초 4파전으로 시작했던 국회의장 경선은 추 후보와 5선의 우원식 의원의 양자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경선은 이달 16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05-12
    • 좋아요
    • 코멘트
  • 尹대통령, 신임 병무청장에 김종철 경호차장 임명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신임 병무청장으로 김종철 대통령경호처 차장을 임명했다.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월요일(13일) 자로 김종철 병무청장을 임명하는 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1965년생인 김 신임 청장은 육군사관학교 44기로 육군 제7보병사단장, 합동참모본부 작전기획부장, 국방대학교 총장 등을 지냈다. 현 정부가 출범한 2022년 5월부터 대통령경호처장을 보좌하는 경호차장직을 수행해 왔다.대통령실은 김 신임 청장에 대해 “30여 년간 군에 복무하며 합참 작전기획부장과 국방대 총장 등을 역임한 국방 행정·군사 전문가”라며 “대통령경호처 차장으로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따른 경호 프로토콜 재정립과 국방부·합참 등 유관기관과 협력 업무를 꼼꼼하게 처리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윤석열 정부 초대 병무청장인 이기식 현 청장은 2년간의 근무를 마치고 13일 이임한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05-12
    • 좋아요
    • 코멘트
  • 55년간 하늘 지킨 F-4 팬텀 ‘고별 국토비행’…내달 7일 퇴역식

    대한민국 영공을 55년간 지켜온 F-4 팬텀이 퇴역식을 한 달가량 앞둔 지난 9일 49년 만의 고별 국토순례비행에 나섰다. 공군은 12일 ‘필승편대’ F-4E 팬텀 4대가 49년 만의 국토순례 비행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필승편대라는 명칭은 1975년 방위성금으로 구매한 F-4D 5대로 구성된 편대에 박정희 당시 대통령이 부여했던 명칭과 같다.필승편대 전투기 4대 중 2대에는 한국 공군 팬텀의 과거 도색이었던 정글 위장 무늬와 연회색 도색을 적용해 의미를 더했고, 나머지는 현재의 진회색 도색으로 비행했다.동체 측면에는 ‘국민의 손길에서, 국민의 마음으로 1969-2024’라는 기념 문구와 함께 팬텀을 상징하는 ‘스푸크’(spook·유령)가 그려졌다. 문구 왼쪽에는 공군의 상징인 ‘빨간 마후라’를 매고 가슴에 태극 무늬를 새긴 스푸크가, 오른쪽에는 조선시대 무관의 두정갑(頭釘鉀)을 입고 현재 공군에서 F-4E만이 운용할 수 있는 AGM-142 ‘팝아이’ 공대지미사일을 든 스푸크가 자리했다.필승편대는 이날 경기, 충청, 경상, 전라 등 전국 상공을 비행하며 국민들에게 퇴역을 신고했다. 모(母)기지인 수원기지 활주로에서 이륙한 편대는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캠프 험프리스가 있는 평택, 독립기념관이 있는 천안 상공을 날았다.이어 공군의 핵심 기지로 손꼽히는 충주·청주기지 상공을 통과한 편대는 과거 팬텀이 활약한 동해안을 따라 남하했다. 냉전 시대 팬텀은 1983년 TU-16 폭격기, 1984년 TU-95 폭격기 등 동해안 쪽 영공을 침범한 옛 소련 전력 차단에 나선 바 있다.한국 중공업과 무역 성장을 이끈 포항·울산·부산·거제를 통과한 편대는 ‘팬텀의 고향’ 대구기지에 착륙해 재급유를 받았다. 대구기지는 1969년 8월 29일 미국이 공여한 F-4D 인수식이 열린 곳이다. 한국은 당대 세계 최강 전투기였던 F-4D의 4번째 운용국이 되면서 북한 공군력을 압도할 수 있었다.기름을 채운 편대는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를 개발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위치한 경남 사천 하늘로 향했다. 사천 상공에서는 KF-21 2대가 합류해 한국 공군의 세대교체를 기념했다.편대는 가거도를 거쳐 서해안을 따라 미 제8전투비행단이 주둔하는 군산기지로 향했다가 수원기지로 무사 복귀하며 3시간여에 걸친 국토순례 비행을 마무리했다.비행에 참여한 제10전투비행단 제에153전투비행대대 박종헌 소령은 “국민의 성금으로 날아올랐던 필승편대의 조국 수호 의지는 불멸의 도깨비 팬텀이 퇴역한 후에도 대한민국 공군 조종사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이라고 말했다.팬텀은 1969년 도입된 후 1994년 KF-16 전력화 전까지 공군의 주력 전투기로 활약했으며, 지금은 대부분 퇴역하고 F-4E 10여 대만 남았다. 팬텀의 퇴역식은 내달 7일 수원기지에서 열릴 예정이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05-12
    • 좋아요
    • 코멘트
  • 검찰총장 “모든 사건 원칙대로 수사…개별사건 언급은 부적절”

    이원석 검찰총장은 9일 “모든 사건은 일선 검찰청에서 원칙대로 수사할 것이니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이 총장은 이날 전주지검 정읍지청에서 새만금 신재생 에너지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 방향을 묻는 말에 “오늘은 정읍지청 검찰 구성원들 격려차 내려온 것이니 개별사건에 대한 말씀을 드리는 자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이 총장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실 강제 수사 가능성을 묻는 말에도 “일선 검찰청에서 모든 사건은 원칙대로 수사할 것이니 여러분께서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재차 말했다.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관여 의혹,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의 항공사 특혜 취업 의혹 등에 관한 검찰 수사 상황을 묻는 말에도 “따로 말씀을 더 드리지 않겠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한 뒤 청사로 발걸음을 옮겼다.이 총장의 이날 정읍지청 방문은 전국 지검·지청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22년 9월 취임 이후 서울남부지검을 시작으로 일선 검찰청을 방문하고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05-09
    • 좋아요
    • 코멘트
  • 尹 “한동훈과 언제든지 만날 것…부담 안주고 기다리고 있어”

    윤석열 대통령은 9일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갈등설에 대해 “바로 풀었고 해소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총선 전 참모를 통해 한 전 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 비서실장과 원내대표, 한 위원장이 점심 먹는 자리에서 그런 얘기가 나왔는데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이같이 답했다.이어 “한 전 위원장이 정치 입문 기간은 짧지만 주요 정당의 비대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총선을 지휘했기 때문에 정치인으로서 확고하게 자리매김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정치인으로서의 길을 잘 걸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한 전 위원장과 오찬이 불발된 이후 따로 연락이 온 적 있는지, 차후 만날 계획이 있는지’ 등을 묻는 말엔 “선거 이후에 본인도 많이 지치고 재충전이 필요한 거 같아 부담을 안 주고 기다리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며 “20년 넘도록 교분을 맺어온 한 위원장을 언제든지 만날 것이다. 언제든지 식사도 하고 만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05-09
    • 좋아요
    • 코멘트
  • 尹 “한미 동맹 변치 않을 것…공격용 살상무기는 어디에도 지원 안해”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한미의 탄탄한 동맹관계는 변치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차기 방위비 협상 등 미국의 정치 변화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윤 대통령은 “동맹국이라 하더라도 다른 나라의 대선 결과를 예측하고 가정해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한 가지 분명한 건 한미 동맹에 관해 미국 조야, 양당, 상하원, 행정부의 강력한 지지가 있다. 거기에 기반해 문제를 풀어나간다면 원만하게 여러 가지 협상과 문제가 잘 해결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지원할 것인지를 묻는 말엔 “공격용 살상무기는 어디에도 지원하지 않는다는 확고한 방침을 갖고 우크라이나 지원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대한민국 헌법 정신에 따라, 자유와 평화를 존중하는 정신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재건 지원에 우리 재정 여건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한-러 관계 악화 상황에 대해선 “러시아는 오랜 세월 우리와 좋은 관계를 맺어온 국가”라며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북한의 무기 도입과 관련해 우리와 서로 다른 입장, 불편한 관계에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사안별로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또 입장 차이에 따라서 우리가 반대하거나 경계할 건 하면서 러시아 관계를 가급적 원만하게 경제 협력과 공동의 이익을 추구해나가는 관계로 잘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대일 관계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협력에 관해선 “저와 기시다 총리는 서로에 대해 충분히 신뢰하고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마음의 자세가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이어 “한일관계는 과거사와 일부 현안에 대해 양국 국민의 입장 차이가 확실하게 존재한다”면서도 “양국의 미래와 미래세대를 위해 어떻게 할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구체적으로는 북핵 대응과 양국의 경제협력을 위해, 또 인도·태평양 지역과 글로벌사회에서 양국의 공동 어젠다에 대해 리더십 확보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며 “여러 현안이나 과거사가 걸림돌이 될 수 있겠지만 확고한 목표 지향성을 가지고 인내할 것은 인내하면서 가야 할 방향을 걸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05-09
    • 좋아요
    • 코멘트
  • 尹 “아내 현명치 못한 처신 사과…특검은 수사 부실 의혹 있을 때 하는 것”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들께 걱정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야당에서 요구하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지금 검찰에서 수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부분에 대해선 제가 어떤 입장을 언급하는 것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해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특검이라는 것은 검찰, 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같은 기관의 수사가 봐주기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하는 것”이라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특검 문제도 지난 정부에서 2년 반 정도 사실상 저를 타겟으로 해서 검찰에서 특수부까지 동원해 치열하게 수사를 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런 수사가 저와 제 가족을 봐주기 수사했다는 것인지, 부실하게 했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그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도 여전히 할 만큼 해놓고 또 하자는 것은 특검의 본질이나 제도 취지와는 맞지 않는 정치 공세, 정치 행위”라며 “진상을 가리기 위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는 생각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05-09
    • 좋아요
    • 코멘트
  • 감사원, 은성수子 ‘병역기피’ 도운 前서울병무청장 징계 요구

    은성수 전 금융위원장이 ‘병역기피’ 의혹이 불거진 아들에 대한 병역법 위반 고발 건을 취하해달라고 서울지방병무청 과장에게 13차례나 직접 전화를 걸어 청탁한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과장은 은 전 위원장의 청탁을 받은 뒤 실무진 반대에도 청장 직보를 거쳐 고발 건을 취하한 것으로 밝혀졌다.감사원은 9일 이같은 내용의 ‘2023년 공직비리 기동감찰’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은 은 전 위원장의 아들 은모 씨의 국외여행허가 업무를 위법하게 처리한 당시 서울지방병무청장인 A 씨에게 경징계 이상의 징계를 요구하고, 퇴직한 과장 B 씨에게는 인사자료를 통보했다.감사원 보고서에 따르면 병역 미필자인 은 씨는 2017년 1월~2021년 9월 유학을 이유로 병무청 허가를 받아 출국했다. 은 씨는 2021년 9월 영주권을 신청하겠다며 기간을 연장해달라고 했으나 병무청은 “병역 의무 이행에 지장이 생길 것”이라며 거부했다.은 씨가 정해진 시한인 2021년 11월 20일까지 귀국하지 않자 병무청은 같은해 12월 은 씨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은 씨는 “미국 시민권자와 결혼해 영주권을 신청했고, 절차가 마무리돼야 귀국 가능하다”며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은 씨를 고발했던 병무청은 돌연 이듬해 1월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고발건을 취하했다.감사원은 이 과정에 은 전 위원장의 청탁이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감사원은 은 전 위원장이 아들의 귀국 시한이 사흘 남은 2021년 11월 17일부터 병무청 담당 과장 B 씨의 업무용 전화로 13차례 전화를 건 사실을 파악했다. 은 전 위원장이 직접 아들 사정을 설명하면서 이의신청을 받아들이고 고발을 취하해달라고 한 것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한국투자공사 사장, 수출입은행장, 금융위원장을 역임한 은 전 위원장은 당시 금융위원장에서 퇴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B 씨는 직접 이의신청을 인용하는 보고서를 작성한 뒤 병무청장 A 씨에게 직보해 결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통상 이의신청 건을 주무관과 계장급에서 보고서를 작성한 뒤 과장-국장-청장 순으로 보고하는 것에 비하면 이례적이다. B 씨 부하직원들은 “B 씨에게 매일 시달렸다”며 “동료들이 대법원 판례까지 찾아 B 씨에게 보여주면서 이의신청을 받아주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고 진술했다.감사원은 지난해 12월 A 씨와 B 씨에 대해 병역법 위반 방조, 허위작성공문서행사 등의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요청하고 은 전 위원장에 대해선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수사참고자료를 검찰에 넘긴 바 있다.한편 은 씨는 이의신청 인용 후 “정해진 기간 내 귀국하겠다”는 서약서를 작성한 뒤 한 차례 국내로 입국했다. 그러나 2022년 1월 재출국한 뒤 지금까지도 입영하지 않은 상태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05-09
    • 좋아요
    • 코멘트
  • ‘포럼 만들어 선거운동’ 하윤수 부산교육감, 2심도 당선무효형

    2022년 6·1지방선거를 앞두고 포럼을 설립해 선거사무소처럼 운영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이 항소심에서도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 하 교육감은 즉각 상고 의사를 밝혔다.부산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이재욱)는 8일 오후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하 교육감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을 열고 원심과 같은 벌금 700만 원을 선고했다. 지방자치교육법에 따르면 1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아 형이 확정되면 교육감 당선은 무효가 된다.하 교육감은 2021년 6월~2022년 1월 포럼 ‘교육의힘’을 설립해 이를 교육감 선거 전략 수립 등을 위한 선거사무소처럼 운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선거 공보물에 학력을 졸업 당시 명칭이 아닌 현재 명칭으로 기재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와 예비 후보 시절 한 단체에 자신의 저서를 기부한 혐의도 받는다.항소심 재판부는 “선거는 민주주의의 기초로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면서 “법이 정한 선거사무소 외에 다른 시설을 설치해 이용하는 행위와 허위 사실을 공표하는 행위 등은 국민의 자유로운 선택을 방해하고 공직선거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침해하는 것으로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설명했다.이어 “교육 현장을 책임지는 교육감인 피고인이 당선이라는 목적 달성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법을 회피하려는 모습을 보여 비난 가능성이 크고, 객관적으로 드러난 사실조차 외면하고 범행 일체를 부인하면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항소심 선고 이후 굳은 표정으로 법정을 나선 하 교육감은 기자들과 만나 “변호인단과 상의해 상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에도 “재판 과정에서 무죄를 주장했으나, 충분히 억울한 소명을 풀지 못해 대법원에서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05-08
    • 좋아요
    • 코멘트
  • 이재명, 영수회담 비선 논란 일축…“비서실장 협의가 전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첫 회담 성사 과정에 양측 간 비공식 라인이 가동됐다는 이른바 ‘비선 논란’을 일축했다.앞서 지난달 29일 영수회담 성사 과정에서 윤 대통령의 이웃 주민으로 친분이 있는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가 ‘물밑 조율’에 나섰다고 언론에 공개하면서 비선 논란이 불거졌다.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임 교수가 윤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메신저 역할을 한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 “영수회담 관련해선 우리 비서실장(천준호 의원)이 용산과 협의하고 진행한 게 전부”라고 답했다.임 교수는 7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이 회담 성사 과정에 물밑 역할을 했다며 윤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임 교수는 ‘윤 대통령-함 원장-임 교수-이 대표’로 연결되는 이른바 ‘비공식 채널’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국무총리 인사 추천권과 여야정 협의체 구성 등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대통령실과 민주당 측은 비공식 채널 존재에 대해 일축하고 나섰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양측 공식 라인이 다 역할을 하고 윤 대통령이 최종 결심을 해서 성사된 만남”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측도 “물밑 채널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윤 대통령은 비선 논란에 대해 참모를 통해 불쾌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05-08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