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환

최창환 기자

동아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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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에 관심이 많습니다.

oldbay77@donga.com

취재분야

2024-05-05~2024-06-04
지방뉴스74%
사회일반13%
사건·범죄10%
국제일반3%
  • 울산 트램, 교통 혼잡 대책은?

    “60억 원짜리 트램(노면전차)하고 사고가 나면 보험 처리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차로와 인도가 줄어들면서 나타날 수 있는 피해를 줄이는 방안은 무엇인가요?” 지난달 30일 울산 남구 울산박물관 강당에서 열린 ‘울산도시철도(트램) 1호선 건설사업 기본계획안’ 주민공청회에서 트램 운행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이 사업은 지하철이 없는 국내 유일한 광역시 울산 도심에 2028년까지 동해선 태화강역에서 공업탑로터리를 거쳐 신복로터리까지 10.9km 구간에 수소전기트램을 설치하는 것이다. 총사업비는 3794억 원이 투입된다. 최근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서 허가 절차는 모두 마무리됐다. 공청회에서 공개된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차량기지는 태화강역 광장에 2만4392m2 규모로 들어선다. 정거장은 총 15곳이다. 태화강역 광장, 농수산물 시장 앞, 현대백화점 앞, 번영사거리, 동평사거리, 달동사거리, 공업탑로터리, 울산서여자중학교, 옛 울주군청 앞, 법원검찰청입구사거리, 공원묘지입구, 울산체육공원, 정골삼거리, 울산대 정문, 웰츠주상복합앞 등이다. 태화강역 광장에서 종점인 웰츠주상복합 앞(신복교차로)까지는 정차 시간을 포함해 총 32분이 소요된다. 해당 구간을 버스로 이동할 경우 45분이 걸린다. 오전 5시부터 밤 12시까지, 10∼15분 간격 하루 84회 왕복 운행한다. 1회 총 탑승 가능 인원은 245명이다. 기존 차로 수를 유지하기 위해 차로 폭을 3.5m에서 3.0m로 조정하고, 인도 폭도 소폭(0.3∼2.6m) 축소한다. 유턴과 좌회전 전용 차선들은 없어질 예정이다. 가장 큰 혼선이 예상되는 공업탑로터리의 경우 기존 체계를 유지하되 교차로로 전환할 가능성을 남겨뒀다. 공청회에서는 보완책 요구와 함께 시민들과 소통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안정화 한국교통연구원 철도교통연구본부 연구위원은 “트램이 도로 공간을 점유하는 만큼 도로 시스템과의 연결성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인근의 다른 교차로까지 교통 혼잡이 연쇄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패널로 참석한 울산시의회 문석주 산업건설위원장은 “트램 노선이 공업탑로터리를 통과하게 돼 있다”며 “이에 따라 야기될 교통 혼잡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미정 울산발전연구원 공공투자센터 연구위원은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 정거장이 설치되는데, 트램 때문에 인도를 축소하게 되면 시민 접근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인도와 차로 수 감소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시민들은 교통 안전 대책과 수소 안전성에 대해 의견을 냈다. 울산지역버스노조 한성교통지부 소속 박재성 씨는 “트램과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피해와 비용이 어마어마할 것 같은데, 이런 문제를 충당할 수 있는 보험에 대해 준비하고 있느냐”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한 시민은 “수소의 경우 폭발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안전성이 의문”이라고 했다. 또 다른 시민은 “도로 폭을 줄이면 교통사고가 늘어날 것이고 인도를 줄이면 상권이 침체할 것”이라며 “시민의 목소리를 충분히 들어달라”고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트램과의 사고 처리 보험 문제는 전문 기관에서 보험사들과 연구하고 있다”며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겠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1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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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교제살인?… “사람 죽여” 30대男 자수후 숨져

    경남 창녕군에서 한 30대 남성이 애인을 살해한 뒤 112에 전화해 “내가 사람을 죽였다”고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 강남구에선 60대 남성이 교제하던 여성과 그의 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최근 ‘의대생 살인 사건’ 등 교제하던 이성을 살해하는 사건이 이어지며 ‘교제폭력’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다. 2일 경남 창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낮 12시경 “내가 사람을 죽였다. 자수한다”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현장에 가보니 30대 김모 씨가 자가용 안에서 자해한 상태로 발견됐다. 그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이틀 후인 30일 오후 2시경 창녕의 한 야산에서 김 씨의 여자친구인 정모 씨의 시신을 찾았다. 경찰은 두 남녀가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한 점 등을 토대로 김 씨가 정 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정 씨가 22일경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다. 정 씨의 유가족은 ‘딸이 김 씨와 잘 지내는 줄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은 연인 관계에서 비롯된 갈등이 살인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 중이다. 한편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교제하던 60대 여성과 그의 30대 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60대 박모 씨는 이달 2일 구속됐다. 박 씨는 교제하던 피해자가 딸과 함께 찾아와 ‘그만 만나자’는 뜻을 전하자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씨는 이날 법원으로 향하며 “이별 통보를 받고 화가 나 범행한 것 맞냐”는 취재진 질문에 “(피해자가) 신랑(남편)에게 전화하는 바람에 범행이 이뤄졌다”는 취지로 답했다. 지난달 6일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명문대 의대생이 교제하던 여성을 살해한 데 이어 한 달도 안 돼 전국에서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비슷한 사건이 이어지자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성인권단체 한국여성의전화 김수정 소장은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킥스)상 교제폭력 분류가 따로 없어 제대로 된 현황 파악도, 원인 분석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관련 법을 개정해 집계 체계라도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창녕=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임재혁 기자 he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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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 도전

    울산시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UCCN)’ 가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UCCN은 유네스코가 문학과 음악, 공예와 민속예술, 매체예술, 디자인, 영화, 음식 등 7개 분야에서 뛰어난 창의성으로 인류문화 발전에 기여한 세계 각국의 도시를 대상으로 선정한다. 울산시는 음악 분야 가입에 도전한다. 시는 민선 8기 공약사업인 세계적 공연장 건립을 비롯해 K팝 사관학교 건립,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2012년부터 개최한 국제 음악 행사 에이팜(APaMM·Asia Pacific Music Meeting) 등 시가 추진 중인 음악 관련 주요 사업들을 신청서에 모두 담아 가입 타당성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최종 가입 여부는 7월 중 진행되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국내 심사, 내년 연말 예정된 유네스코 본부 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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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첫 런던 심포니 종신단원… 임채문 씨 울산시 홍보대사 위촉

    한국인 최초로 영국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LSO) 종신단원이 된 더블베이시스트 임채문 씨(28)가 울산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임 씨는 울산 출신으로 태화중과 울산예고를 졸업했다. 2022년 독일 안톤 루빈시테인 국제 콩쿠르 더블베이스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준우승한 뒤 솔리스트로 독일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 아카데미 단원을 지냈다. 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로열 콘체르트 허바우 오케스트라, 독일 함부르크 슈타츠오퍼, 도이치 라디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에서 객원 단원으로 활동하다 올해 1월 한국인 최초로 LSO 종신 단원이 됐다.무보수 명예직인 울산시 홍보대사로 위촉되면 임기 2년 동안 국내외에서 울산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임 씨는 “해외에서 활동하다 보니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소중함을 절실히 느낀다”며 “앞으로 왕성한 활동을 통해 고향 울산의 멋과 매력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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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교제살인… “사람 죽였다” 30대男 자수 후 숨져

    경남 창녕군에서 한 30대 남성이 애인을 살해한 뒤 112에 전화해 “내가 사람을 죽였다”고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 강남구에선 60대 남성이 교제하던 여성과 그의 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최근 ‘의대생 살인 사건’ 등 교제하던 이성을 살해하는 사건이 이어지며 ‘교제폭력’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다.2일 경남 창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낮 12시경 “내가 사람을 죽였다. 자수한다”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현장에 가보니 30대 김모 씨가 자가용 안에서 자해한 상태로 발견됐다. 그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이틀 후인 30일 오후 2시경 창녕의 한 야산에서 김 씨의 여자친구인 정모 씨의 시신을 찾았다. 경찰은 두 남녀가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한 점 등을 토대로 김 씨가 정 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정 씨가 22일경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다. 정 씨의 유가족은 ‘딸이 김 씨와 잘 지내는 줄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은 연인 관계에서 비롯된 갈등이 살인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 중이다. 한편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교제하던 60대 여성과 그의 30대 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60대 박모 씨는 이달 2일 구속됐다. 박 씨는 교제하던 피해자가 딸과 함께 찾아와 ‘그만 만나자’는 뜻을 전하자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씨는 이날 법원으로 향하며 “이별 통보를 받고 화가 나 범행한 것 맞냐”는 취재진 질문에 “(피해자가) 신랑(남편)에게 전화하는 바람에 범행이 이뤄졌다”는 취지로 답했다. 지난달 6일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명문대 의대생이 교제하던 여성을 살해한 데 이어 한 달도 안 돼 전국에서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비슷한 사건이 이어지자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여성인권단체 한국여성의전화 김수정 소장은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킥스)상 교제폭력 분류가 따로 없어 제대로 된 현황 파악도, 원인 분석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관련 법을 개정해 집계 체계라도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창녕=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임재혁 기자 he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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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서 전입 신고하면 20만 원 드려요”

    울산시가 지역 대학 5곳에서 ‘울산 주소 갖기’ 정책을 펼친다. 갈수록 줄어드는 청년 인구를 붙잡기 위한 자구책이다. 시는 지역 대학 5곳에서 울산 주소 갖기 릴레이 캠페인을 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재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전입 시 20만 원의 생활장학금을 지원하고 주소를 유지하면 6개월마다 10만 원씩 추가 지원해 8학기 기준 최대 9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참여 대학은 울산대, 울산과학기술원(UNIST), 울산과학대, 춘해보건대, 한국폴리텍대 울산캠퍼스 등 5개교다. 사업 규모는 대학별로 선착순 200명씩, 총 5억 원이다. 시는 주소 이전을 하면 공공기관 청년 인턴 기회 등 다양한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지난해 기준 지역 대학 신입생 5779명 중 2037명(35.3%), 재학생 2만259명 중 7931명(39.1%)이 다른 지역 출신이다. 시 관계자는 “청년 인구가 계속 줄어드는 심각한 상황에서 대학이 직접 나서 행사를 기획하고 추진해 준 데 대해 감사하다”며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울산 주소 갖기 참여 분위기가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3년간 울산 순유출 인구는 2만9425명으로 이 가운데 56%인 1만6484명은 청년층이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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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울주군, 영아부터 청소년까지 ‘통합돌봄’

    울산 울주군은 영유아부터 아동과 청소년까지 통합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동다봄센터’를 건립한다고 28일 밝혔다. 울산에서 처음인 이 사업은 저출산·고령화 위기에 대응해 지역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돌봄 인프라 구축을 위해 교육부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과 연계해 추진된다. 울주군은 출생부터 청소년기까지 모든 성장기를 아우르는 울주형 통합 돌봄 플랫폼을 만들어 놀이, 돌봄, 상담, 건강, 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동돌봄센터는 언양읍 영화초등학교 유휴 부지에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7900㎡ 규모로 건립된다. 이곳에는 실내놀이터, 돌봄교실, 메이커스실, 푸드 스튜디오, 키즈앤맘센터, 청소년상담센터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울주군 관계자는 “지역에서 생산한 친환경 농산물을 활용한 ‘아동식당’이 학기 중에는 저녁, 방학 중에는 점심을 제공해 한부모·맞벌이 가정의 양육 부담도 덜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울주군은 지난해 12월 완료한 ‘울주군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다양한 돌봄 인프라 확충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울주군은 올해 하반기에 온산읍 행정복지타운에 ‘온산다함께돌봄센터’를 만들어 아침 돌봄, 차량 운행, 급식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2026년까지 울주군 범서읍 굴화·장검지역에 초등학생 거점형 돌봄시설인 ‘우리동네 통합키움센터’도 건립한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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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 ‘도시철도 1호선 건설’ 주민공청회

    울산 도시철도 1호선 건설 기본계획에 대한 주민 의견 수렴 절차가 시작된다. 시는 30일 오후 3시 울산박물관 2층 강당에서 ‘울산 도시철도 1호선 건설사업 기본계획(안)’에 대한 주민공청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3280억 원(국비 60%)을 투입해 태화강역에서 신복교차로까지 길이 약 11km 트램(노면전차)을 건설하는 것이다. 2026년 착공, 2029년 개통 예정이다. 주민공청회에는 도시철도법에 따른 공청회와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른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주민설명회가 동시에 진행된다. 시는 지난해 8월 기획재정부의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한 뒤 사업계획을 구체화해 기본계획(안)을 마련했다. 공청회는 기본계획(안)에 대한 전문가 토론 및 의견 교환, 참석 시민 의견 청취 순으로 진행된다. 시는 특히 이 자리에서 노선 세부 계획 및 연장, 차량 시스템 선정 사항, 정거장 및 차량기지 계획, 도시철도 건설 및 운영 계획,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등을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내실 있는 기본계획(안)이 수립될 수 있도록 전문가 및 시민들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달라”며 “시민 여러분께 새로운 교통수단을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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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에 中 정저우대극원 벤치마킹”

    경제와 문화 교류 방안을 협력하기 위해 중국 허난성을 방문 중인 김두겸 울산시장이 26일 정저우(鄭州)대극원을 찾았다. 이 공연장의 특징 및 장점을 울산시가 추진하는 ‘오페라 하우스’에 접목하겠다는 것. 정저우대극원은 ‘황하의 항해, 예술의 배’라는 디자인 콘셉트를 기반으로 2018년 11월 개관한 다목적 공연장이다. 사업비는 20억6700억 위안(약 3400억 원)이 투입됐다. 총 건축면적 약 12만7700㎡(지상 6만2578㎡, 지하 6만3387㎡), 부지면적 5만942㎡, 좌석 3449석 규모다. 춤과 노래를 감상할 수 있는 가무극장(1686석), 콘서트홀(878석), 오페라홀(454석), 다기능홀(431석) 등 4개 공연장으로 구성됐다. 김 시장은 “울산시민의 문화 수준을 높이고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해 울산의 세계적 공연장 건립은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한다”며 “세계적으로 자랑할 수 있는 공연장을 건립해 울산의 랜드마크가 되면 관광객 유치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시는 5000억 원을 들여 도심을 가로질러 흐르는 태화강(울산교 인근)에 건축 면적 1만5000㎡, 전체 면적 5만 ㎡, 지상 5층 높이 30m 규모의 오페라 하우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오페라 하우스는 2026년 착공해 2028년 완공된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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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대석]“자동차의 도시 울산 북구, 북울산 역세권 개발해 재도약할 것”

    “세계적인 자동차 도시인 울산 북구가 북울산역세권 개발을 발판으로 한층 더 발전할 것입니다.” 박천동 울산 북구청장(58)은 24일 집무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북울산역세권을 울산의 신성장거점으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1970년대 초 울산 변방의 농어촌이었던 북구는 1975년 북구 양정동에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들어서면서 세계적인 자동차 생산 도시로 탈바꿈했다. 현대차 공장 주변과 효문·농소동 일대에는 800여 개 자동차부품 공장이 가동 중이고, 이들 회사에 다니는 근로자는 현대차를 포함해 5만여 명에 이른다. 이에 그치지 않고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전기차 전용 신공장을 북구에 만들기 시작했고, 전기차 관련 부품 기업들이 잇따라 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북구는 정부의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구역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참에 박 구청장은 북구를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거점으로 만들고, 교육·문화·의료시설을 아우르는 대규모 주거단지를 개발해 외부 인구 유입까지 유도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그는 북구역세권(창평지구) 개발 사업을 중심에 세운다. 박 구청장은 “울산시와 함께 창평지구에 2조4000억 원대의 복합 신도시 조성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주거와 산업, 물류 등 복합적인 기능을 갖게 되는 창평지구는 울산의 경제 거점으로 올라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장 큰 걸림돌인 개발제한구역 해제도 울산시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가능할 것”이라면서 “창평지구가 개발되면 개발제한구역으로 단절됐던 송정신도시와 구도심인 호계를 이어줘 도시의 기능을 극대화하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구청장은 이어 “2027년까지 334억 원들 투입해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로 폐역이 된 호계역 일대를 역사와 문화, 예술이 있는 전국적인 명소로 키울 것”이라고 했다. 특히 이 중 민선 8기 핵심 공약 중 하나인 미디어아트 전시관은 북부권 최고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박 구청장은 북울산역세권을 새로운 울산 교통의 요충지로 만들 계획이다. 북구는 내년 1월 완전 개통을 앞둔 서울과 부산을 오가는 준고속열차 ‘KTX 이음’의 정차역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그는 “북울산역세권이 개발되면 역세권 유동 인구의 폭발적 증가로 열차 이용 수요가 크게 늘 것”이라고 했다. 현재 동해남부선 부산 부전역부터 울산 태화강역까지 운행되는 광역전철은 2025년부터 북울산역까지 연장 운행된다. 박 구청장은 “2027년 울산외곽순환도로가 개통하고, 도시트램 2호선이 예정대로 건설되면 북구는 공항, 도로, 철도로 묶이는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교통 편의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강동관광단지 등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성 강화로 관광객 유치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구청장은 ‘30-30클럽’을 만들겠다는 약속도 했다. 북구청 출범 30주년(2027년)에 맞춰 30만 명까지 인구를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출범 20주년(2017년)에 20만 명을 만들겠다는 약속도 이뤄냈다”면서 자신이 있다고 했다. 그 이유로 천곡지구도시개발사업 등 현재 진행 중인 5개 도시 주택 개발 사업을 꼽았다. 박 구청장은 “건설경기 침체로 개발 사업이 주춤하지만 완공되면 많은 인구가 북구로 전입할 것”이라며 “주택 개발, 교통 여건 개선 등 북구 인구를 늘리는 사업들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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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공단 굴뚝에 연기 대신 문화가 솔솔

    회색빛 건물로 가득해 삭막함이 넘쳐나던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주변 경관이 57년 만에 볼거리가 가득한 문화 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SK그룹도 산업 경관 혁신에 힘을 보태기로 하면서 산업수도 울산의 색다른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는 현대차와 함께 ‘꿀잼도시 울산, 현대차 산업경관 개선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1967년 세워진 현대차 울산공장은 약 500만 ㎡ 규모로 여의도 전체 면적의 3분의 2에 달한다. 회색빛 담장과 건물만 들어선 이 공장을 단순한 기능성을 넘어선 시각적 명소로 만들기 위해 시와 현대차가 손을 맞잡은 것이다. 협약에 따라 현대차 울산공장 해안문, 명촌문, 정문, 4공장 정문 등 4곳에 폭 20m, 높이 21m의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미디어 전광판이 설치된다. 전광판은 24시간 시민들에게 다양한 정보와 현대차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주변 담장 곳곳에도 현대적인 도시디자인 형태의 야간 경관 아트월이 조성된다. 출고센터 정문 주변 담장은 식물형 담장으로 조성, 시민에게 편안함을 안겨줄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완공된 효문삼거리 앞 현대차 울산물류센터 외관도 예술 디자인을 구현해 새롭게 바뀐다. 현대차가 120억 원을 들이는 이 사업은 9월 마무리된다. 시는 행정 지원을 위해 아산로 4.7km 일원을 ‘옥외광고물 등 특정 구역’으로 지정하고, 시너지 효과를 위해 현대차 공장 인근 환경 정비도 시행한다. 석유화학단지인 울산 남구 고사동 SK이노베이션 울산공장 정문에 지구본 모양의 조형물(지름 6m, 무게 4.5t)인 ‘매직스피어’가 8월 설치된다. SK이노베이션이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선보인 LED 조형물이다. 4분간 청정한 미래 도시를 표현한 미디어 아트가 상영된다. SK이노베이션은 공단 석유 저장탱크와 낡은 공장 건물, 담장 등에도 국내외 유명 작가의 예술 작품을 채색해 산뜻한 경관을 선보일 계획이다. 사업비는 전액 SK가 부담한다. 또 남구 장생포 문화창고 인근 SK에너지 저유탱크는 미디어 예술 공간으로 바뀐다. 울산시 남구는 SK에너지와 협업해 저유탱크 4곳에 대형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한다. 고사양 프로젝터, 레이저 빔, 투사 조명 등 다양한 장비를 이용해 울산 산업화의 시초이자 전국 유일의 고래 도시 남구의 특색 있는 이야기를 전달할 계획이다. 7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10월 준공 예정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삭막한 회색 산업공단 지역이 미디어와 예술을 가미한 문화거리로 탈바꿈하면 독특한 예술경관 공간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참여 기업들의 산업 경관 개선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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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차 정보 미리 등록하고 바로 출차하세요”

    울산시는 ‘지갑 없는 주차장’을 연말까지 모든 공영 유료주차장으로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지갑 없는 주차장은 사전 결제·차량·감면 정보를 등록하면 주차요금을 10% 감면받고 자동 결제가 이뤄져 하이패스처럼 공영주차장에서 빠르게 출차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울산지역 25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시는 6월 70곳으로 확대하고, 연말까지 모든 공영 유료주차장에 이 서비스를 적용할 방침이다. 시는 상가 웹 결제 기능을 제공해 기존 상가에서 수동으로 제공했던 할인권과 주차권 대신 차량 번호 4자리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다. 또 장애인 신분증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으면 감면 등록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시스템 고도화 작업을 통해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면서 “이 서비스가 활성화하면 주차장 출차 때 요금 결제 등으로 발생하는 체증이 없어질 것”이라고 밝혔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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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 ‘보행자 우선 도로’ 시범 운영

    보행자가 많은 울산 이면도로 3곳이 ‘보행자 우선 도로’로 지정된다. 울산시는 보행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사람 중심의 도시교통 정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보행자 우선 도로는 차도와 보도가 분리되지 않은 도로에서 보행자 통행이 차량 통행에 우선하도록 지정하는 도로다. 보행자는 도로 전 부분으로 통행할 수 있고, 운전자는 보행자 옆을 지날 때 안전거리를 두고 서행해야 한다. 또 필요한 경우 관할 경찰 관서장과 협의해 차량 통행 속도를 시속 20km까지도 제한할 수 있다. 시는 남구 신정동 월평초 일원, 무거동 바보사거리 일원, 동구 서부동 남목어린이집 일원 등 3곳을 보행자 우선 도로로 지정해 이달부터 시범 운영한다. 이어 현재 추진 중인 ‘안전한 보행교통 5개년 계획’ 용역 결과에 따라 구군, 관계 기관과 협의해 보행자 우선 도로를 추가 발굴해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 비중이 가장 높고, 주택가와 상업 지역 주변 폭이 좁은 이면도로에서 보행자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보행자 우선 도로를 통해 보행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걸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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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대공원에서 장미꽃 향기에 취해볼까

    300만 송이 장미꽃 향기가 울산대공원을 물들인다. 울산시와 SK이노베이션은 22∼26일 남구 옥동 울산대공원 장미원 일원에서 ‘2024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장미축제는 2006년 처음 열린 이후 지난해까지 462만여 명이 방문한 국내 대표 꽃축제다. 올해는 5만6174㎡ 규모 장미원에서 265종 300만 송이를 선보인다. 꽃축제 명성에 걸맞은 다채로운 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축제 첫날인 22일에는 성대한 개막식이 장미원 주무대에서 펼쳐진다. 불꽃 쇼와 레이저 쇼, 퍼레이드, 초대형 조형물 ‘마법의 장미’ 점등, 울산시립교향악단과 가수 박정현의 공연 등이 진행된다. 23∼26일에는 인기 가수들이 참여하는 장미계곡 공연(로즈밸리 콘서트), 지역 문화예술인의 무대인 러브뮤직 콘서트, 매직쇼와 거리 공연이 열린다. 부대행사로 장미여왕과 장미인형 친구들이 함께하는 퍼레이드와 로즈랜드에서 만나는 회전목마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준비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올해 축제는 ‘시민이 행복한 꿀잼도시’ 울산의 위상을 국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방문객에게 잊을 수 없는 5월의 멋진 날을 선사하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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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명이 꽃피는 태화강 국가정원

    ‘태화강 국가정원’이 연간 500만 명이 찾는 국가를 대표하는 정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울산시는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를 유치해 아름다운 국가정원의 위상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15일 태화강과 십리대숲이 어우러진 태화강 국가정원. 봄꽃 6000만 송이가 개화해 화사함을 뽐냈고, 가족과 연인들은 꽃양귀비, 작약, 수레국화, 안개초, 금영화가 활짝 핀 정원에서 걸음을 떼지 못했다. 경북 포항시에서 가족여행을 온 김성수 씨(46)는 “아이들에게 봄꽃의 향기를 선물하고 싶었다”며 “꽃 내음에 그동안 쌓인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산책을 나온 시민 김세영 씨(37)는 “이렇게 예쁜 국가정원이 울산에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며 엄지손가락을 세워 보였다.● 국가 대표 정원으로 자리매김 지난해 태화강 국가정원을 찾은 사람은 531만5836명. 2019년 7월 우리나라 2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이후 방문객이 늘어나 하루 평균 1만4000명 가까이 찾고 있다. 1호인 순천만 국가정원이 인공적으로 조성한 볼거리가 많다면, 태화강 정원은 도심에서 자연 그대로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과거 환경오염이 극심했던 이곳이 상전벽해 수준의 탈바꿈으로 생태관광 1번지가 된 스토리를 갖춘 점은 매력을 더한다. 국가정원이 들어선 태화강은 산업화와 도시화라는 급물결 속에 20년 전까지만 해도 ‘죽음의 강’으로 불렸다. 역한 냄새가 진동했고, 오염에 견디다 못해 떼죽음한 물고기들이 떠다녔다. 정부, 지자체와 시민, 기업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태화강 부활 프로젝트’에 나섰고, 생명력을 잃었던 태화강은 연어가 회귀하고 은어와 황어가 떼 지어 이동하는 1급수의 맑은 물이 흐르고 5만 마리의 철새가 도래하는 ‘생태계 요람’으로 거듭났다.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뒤 황톳길이나 일광욕 의자 등이 생겨나고 봄꽃과 가을 축제 등 계절별 볼거리가 늘어나고 있다. 정원 해설을 들을 수 있는 현장 탐방과 외국인을 위한 영어와 일본어 해설사도 더해져 호응을 얻고 있다. 울산시는 왕버들광장 무대를 확장하고 정원지원센터와 남산문화광장을 조성하는 등 기반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유치에 뛰어들었다. 올해 9월 폴란드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결정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태화강의 기적이 세계 무대로 진출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6000만 송이 활짝 핀 봄꽃축제 개막 울산시는 17일부터 19일까지 ‘2024 태화강 국가정원 봄꽃축제’를 연다. ‘정원의 봄, 꽃으로 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 개막식은 17일 오후 7시에 왕버들마당 특설무대에서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사말과 축사, 개막 퍼포먼스, 축하 공연 등으로 이뤄진다. 18∼19일에는 올해 처음 열리는 ‘감자 캐기 체험 행사’가 1일 3회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열린다. 시가 체험을 위해 3월 모종을 심어 놓은 감자를 직접 캐서 가져갈 수 있다. 새내기 정원사 경진대회, 행복한 정원사, 나는야 꼬마 정원사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산림청과 합동으로 식물 진료소를 운영해 시민에게 반려식물에 대한 정보 등도 제공한다. 초화원을 무대로 360도 회전하며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무빙 카메라는 1000원에 빌릴 수 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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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0만 찾는 국가 대표 정원으로 자리잡은 태화강 국가정원

    ‘태화강 국가정원’이 연간 500만 명이 찾는 국가를 대표하는 정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울산시는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유치해 아름다운 국가정원의 위상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15일 태화강과 십리대숲이 어우러진 태화강 국가정원. 봄꽃 6000만 송이가 개화해 화사함을 뽐냈고, 가족과 연인들은 꽃양귀비, 작약, 수레국화, 안개초, 금영화가 활짝 핀 정원에서 걸음을 떼지 못했다. 경북 포항시에서 가족여행을 온 김성수 씨(46)는 “아이들에게 봄꽃의 향기를 선물하고 싶었다”며 “꽃 내음에 그동안 쌓인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산책은 나온 시민 김세영 씨(37)는 “이렇게 예쁜 국가정원이 울산에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국가 대표 정원으로 자리매김지난해 태화강 국가정원을 찾은 사람은 531만5836명. 2019년 7월 우리나라 2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이후 방문객이 늘어나 하루 평균 1만4000명 가까이 찾고 있다. 1호인 순천만 국가정원이 인공적으로 조성한 볼거리가 많다면, 태화강 정원은 도심에서 자연 그대로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과거 환경오염이 극심했던 이곳이 상전벽해 수준의 탈바꿈으로 생태관광 1번지가 된 스토리를 갖춘 점은 매력을 더한다. 국가정원이 들어선 태화강은 산업화와 도시화라는 급물결 속에 20년 전까지만 해도 ‘죽음의 강’으로 불렸다. 역한 냄새가 진동했고, 오염에 견디다 못해 떼죽음한 물고기들이 떠다녔다. 정부, 지자체와 시민, 기업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태화강 부활 프로젝트’에 나섰고, 생명력을 잃었던 태화강은 연어가 회귀하고 은어와 황어가 떼 지어 이동하는 1급수의 맑은 물이 흐르고, 5만 마리의 철새가 도래하는 ‘생태계 요람’으로 거듭났다.국가정원으로 지정된 뒤 황톳길이나 일광욕 의자 등이 생겨나고 봄꽃과 가을 축제 등 계절별 볼거리는 늘어나고 있다. 정원 해설을 들을 수 있는 현장 탐방과 외국인을 위한 영어와 일본어 해설사도 더해져 호응을 얻고 있다. 울산시는 왕버들광장 무대를 확장하고 정원지원센터와 남산문화광장을 조성하는 등 기반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울산시는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유치에 뛰어들었다. 올해 9월 폴란드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결정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태화강의 기적이 세계 무대로 진출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6000만 송이 활짝 핀 봄꽃축제 개막울산시는 17일부터 19일까지 ‘2024 태화강 국가정원 봄꽃축제’를 연다. ‘정원의 봄, 꽃으로 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 개막식은 17일 오후 7시에 왕버들마당 특설무대에서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사말과 축사, 개막 퍼포먼스, 축하 공연 등으로 이뤄진다. 18∼19일에는 올해 처음 열리는 ‘감자 캐기 체험 행사’가 1일 3회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열린다. 시가 체험을 위해 3월 모종을 심어 놓은 감자를 직접 캐서 가져갈 수 있다. 새내기 정원사 경진대회, 행복한 정원사, 나는야 꼬마 정원사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산림청과 합동으로 식물 진료소를 운영해 시민에게 반려식물에 대한 정보 등도 제공한다. 초화원을 무대로 360도 회전하며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무빙 카메라는 1000원에 빌릴 수 있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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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경찰 “파타야 살인 동기는 금전문제”

    태국 경찰이 파타야에서 한국인을 납치해 살해한 피의자 3명에 대해 “범죄인 인도를 추진하겠다”고 14일(현지 시간) 밝혔다. 태국 사법부가 한국 국적자인 피의자들에게 영장을 집행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지만 사건이 발생한 태국에서 반드시 이들을 법정에 세우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태국 경찰은 이들이 금전적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있다. 피의자 3명 중 한 명인 이모 씨(26)는 15일 한국인 관광객 노모 씨(34)를 납치해 살해한 뒤 시신을 저수지에 유기한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남경찰청은 당초 그에게 살인 및 사체 유기 혐의를 적용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범행에 직접 가담했다는 명확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14일 혐의를 살인 방조로 변경했다. 이 씨는 공범들과 현장에 있었지만, 살인에 직접 가담하지는 않았다고 거듭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위해 경남 창원지법에 출석하면서도 “내가 죽이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태국 매체 카오솟 등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피해자 노 씨의 어머니가 돈을 요구하는 전화 등을 받았다고 진술한 점을 들어 이들의 범행 동기가 돈과 관련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폐쇄회로(CC)TV 영상 이미지, 관련자 진술 등을 통해 피의자들이 범행을 저질렀다는 명확한 증거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노 씨의 유전자(DNA) 감식 결과도 공개했다. 11일 발견 당시 그의 손가락 10개가 전부 잘려 지문으로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상태였지만 그의 가족 DNA 등과 비교한 끝에 신원이 확인됐다. 또 혈흔 분석 결과 피의자들이 노 씨를 파타야가 아닌 방콕에서 살해했다고 보고 있다. 이후 차로 약 2시간 떨어진 파타야로 이동해 대형 플라스틱 드럼통에 시멘트를 메워 저수지에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건의 합동수사팀 팀장을 맡은 솜꾸안 픈탑 태국 경찰청 부청장은 14일 “피의자들을 태국으로 송환해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및 한국 경찰과 협조하고 있다. 태국과 한국은 범죄인인도청구협정이 체결돼 있다”고 설명했다. 캄보디아로 도망쳤던 또 다른 피의자 이모 씨(27)는 이날 프놈펜에서 현지 경찰과 한국 경찰 주재관에게 붙잡혔다. 한국 경찰은 이 씨의 송환을 추진하고 있고, 미얀마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되는 김모 씨(39)에 대해서도 추적하고 있다.이지윤 기자 asap@donga.com창원=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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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생포 고래 이야기, 화려한 빛으로 재탄생

    국내 최대 포경(捕鯨)기지였던 울산 남구 장생포가 빛의 향연이 펼쳐지는 ‘미디어 관광지’로 거듭난다. 남구는 장생포 문화창고 맞은편 SK에너지 부지 내 저유탱크를 스크린으로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를 구축한다고 15일 밝혔다. 남구는 고사양 프로젝터, 레이저 빔, 투사 조명 등 다양한 장비를 이용해 울산 산업화의 시초이자 전국 유일의 고래 도시 남구의 특색 있는 이야기를 전달할 계획이다. 문화창고에는 음향 체계를 갖춰 생동감 있는 관람 공간을 마련해 향후 조성할 문화창고∼고래박물관 해안 산책로와 연계할 예정이다. 문화창고는 오랫동안 방치된 냉동창고를 남구가 매입해 2021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 개관했다. 이곳에는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기념관도 꾸며져 있다. 남구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그동안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의 아쉬운 점으로 지적받던 야간 관광 콘텐츠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장생포가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야간 관광 활성화를 통한 체류형 관광 정착이 필수”라며 “이번 사업이 그 첫걸음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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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경찰 “‘파타야 살인사건’ 동기는 금전문제…피의자 범죄인 인도 추진”

    태국 경찰이 파타야에서 한국인을 납치해 살해한 피의자 3명에 대해 “범죄인 인도를 추진하겠다”고 14일(현지 시간) 밝혔다. 태국 사법부가 한국 국적자인 피의자들에게 영장을 집행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지만 사건이 발생한 태국에서 반드시 이들을 법정에 세우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태국 경찰은 이들이 금전적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있다.피의자 3명 중 한 명인 이모 씨(26)는 15일 한국인 관광객 노모 씨(34)를 납치해 살해한 뒤 시신을 저수지에 유기한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남경찰청은 당초 그에게 살인 및 사체 유기 혐의를 적용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범행에 직접 가담했다는 명확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14일 혐의를 살인 방조로 변경했다. 이 씨는 공범들과 현장에 있었지만, 살인에 직접 가담하지는 않았다고 거듭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위해 경남 창원지법에 출석하면서도 “내가 죽이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태국 매체 카오솟 등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피해자 노 씨의 어머니가 돈을 요구하는 전화 등을 받았다고 진술한 점을 들어 이들의 범행 동기가 돈과 관련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폐쇄회로(CC)TV 영상 이미지, 관련자 진술 등을 통해 피의자들이 범행을 저질렀다는 명확한 증거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노 씨의 유전자(DNA) 감식 결과도 공개했다. 11일 발견 당시 그의 손가락 10개가 전부 잘려 지문으로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상태였지만 그의 가족 DNA 등과 비교한 끝에 본인으로 확인했다. 또 혈흔 분석 결과 피의자들이 노 씨를 파타야가 아닌 방콕에서 살해했다고 보고 있다. 이후 차로 약 2시간 떨어진 파타야로 이동해 대형 플라스틱 드럼통에 시멘트를 메워 저수지에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번 사건의 합동수사팀 팀장을 맡은 솜콴 푸엔탑 태국 경찰청 부청장은 14일 “피의자들을 태국으로 송환해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및 한국 경찰과 협조하고 있다. 태국과 한국은 범죄인인도청구협정이 체결돼 있다”고 설명했다. 태국 경찰은 같은 날 방콕 형사법원으로부터 이들 3명에 대한 체포영장도 발부받았다.캄보디아로 도망쳤던 또 다른 피의자 이모 씨(27)는 이날 프놈펜에서 현지 경찰과 한국 경찰 주재관에게 붙잡혔다. 한국 경찰은 이 씨의 송환을 추진하고 있고, 미얀마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되는 김모 씨(39)에 대해서도 추적하고 있다.이지윤 기자 asap@donga.com창원=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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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공공 건설에 지역 업체 참여 늘리자”

    울산시가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사업에 지역 건설업체 참여 비율을 늘리기 위해 힘쓴다. 시는 1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울산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식을 열었다. 이 협약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산울산지역본부, 한국수자원공사 울산권지사, 한국도로공사 울산지사, 한국농어촌공사 울산지사, 울산항만공사 등 5개 기관과 대한건설협회 울산광역시회, 대한전문건설협회 울산광역시회 등 2개 단체가 참여했다. 협약은 울산 지역에 건설 현장이 있는 공공기관의 발주공사에 지역 건설업체의 하도급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인력 고용을 늘리고자 마련됐다. 협약 주요 내용은 △지역 제한 경쟁입찰 대상 공사 발주 확대 △지역 건설업체 하도급 참여 확대 △지역 생산 자재·장비 사용과 지역 인력 우선 고용 △지역 건설업체 정보 제공 △협약기관 인허가의 적극적인 협조와 애로사항 해결 등이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택지 조성과 산업단지 개발, 고속도로 개설, 광역 상수도와 공업용 수도 정비, 농업 기반시설 정비, 항만시설 관리 등 대규모 공공 건설공사 발주기관들이어서 울산 건설 경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시 관계자는 “지역 공공기관과 처음 체결하는 협약으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에 건설 현장을 둔 기업,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협약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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