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환

최창환 기자

동아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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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에 관심이 많습니다.

oldbay77@donga.com

취재분야

2024-04-07~202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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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소나무 암’ 재선충병 2년새 3배로

    최근 2년새 소나무 재선충병이 3배 넘게 늘어나는 등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급격한 확산세가 나타나면서 비상이 걸렸다. 전문가들은 “이대로라면 10년 이내 우리나라 소나무 약 78%가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간 71조 원에 이르는 공익적 가치를 창출하는 소나무림을 살리기 위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산림청에 따르면 전국 재선충병 피해 나무는 2020년 30만8000그루, 2021년 37만8000그루, 2022년 106만6000그루로 2년 새 3배 넘게 늘었다. 재선충병 피해 나무 규모는 10월에서 다음 해 4월 초까지 집계한다. 재선충병을 옮기는 솔수염하늘소가 활동을 중단하는 기간에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가 피해 나무를 찾아 베어내는 방제 작업을 진행하며 피해를 파악한다. 2023년 기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피해 나무가 100만 그루를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돼 확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재선충병은 솔수염하늘소에 기생하던 재선충이 소나무에 침입해 양분을 차단하면서 나무가 말라 죽는 병이다. 치료약이 없고 감염되면 100% 고사해 이른바 ‘소나무 암’이라고도 불린다. “산 곳곳 소나무 공동묘지”… 36년간 재선충에 1500만 그루 베어한반도 온난화에 재선충 급속 확산“환경 등 소나무 공익 가치 年71조예산 적기 투입-신속한 방제 시급”25일 경남 밀양시 무안면 운정리 도미골 인근 야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숲에는 붉게 마른 소나무가 셀 수 없을 정도로 빽빽했다. 모두 재선충병 피해를 입은 나무다. 이 산에 오르던 이상훈 씨(43)는 “지난해 10월까진 소나무가 우거져 울창하고 푸른 숲이었는데, 이젠 대부분 뻘겋게 말라 죽었다”며 “밀양에선 멀쩡한 소나무 숲을 찾아보기 어려운데 이곳도 곧 벌거숭이 산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울산 울주군 청량읍 문수산 일대에선 16일 소나무 방제 작업이 한창이었다. 전기톱의 요란한 굉음이 울려퍼지더니 높이 20m의 소나무가 힘없이 쓰러졌다. 조각난 나무들은 인근 파쇄장으로 옮기거나 살충제를 뿌리고 밀폐하는 훈증 방제 처리했다. 등산객 김도형 씨(52)는 “잘라낸 나무가 너무 많아 산사태가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산 곳곳에 들어선 소나무 훈증 더미를 보니 마치 공동묘지 같다”고 말했다.● 36년간 재선충 방재 등 예산만 1조2000억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재선충병이 급격하게 확산한 지역은 경남 밀양시를 비롯해 경북 경주 포항 안동시, 대구 달성군, 울산 울주군 등 주로 영남권이다. 36년 전 1988년 부산 금정산에서 처음 발견된 재선충병으로 지금까지 잘려 나간 소나무는 무려 1500만 그루가 넘는다. 방제 등에 들어간 예산만 1조2000억 원에 이를 정도다. 가장 심각했던 시기는 2013~2016년이다. 이 기간 628만6000그루의 소나무가 죽었다. 산림청이 대대적으로 예산을 투입해 체계적인 방제 전략을 펼쳐 2017년부터 진정세에 접어들었고 2020년엔 30만8000그루까지 피해 규모가 줄었다.그러나 2020년 닥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은 재선충병 확산세에 불을 지폈다. 재선충병 감염 나무가 감소 추세인 데다, 코로나19 확산에 맞물려 숲에 대한 예찰과 벌목이나 훈증 처리, 나무주사 등 방제 조치가 소홀해지면서 2021년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산림청은 일본 재선충병 전문가인 후타이 가즈요시 교토대 명예교수의 연구를 인용해 “재선충병을 방치하면 10년 이내에 우리나라 소나무 78%가 고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반도 온난화에 방제 부실까지 겹쳐기후 변화도 재선충병 확산의 주요 원인이다. 한반도 온난화로 유충으로 재선충병을 소나무에 옮기는 솔수염하늘소의 출현이 빨라졌고 성장하기 좋은 환경이 된 것. 국립산림과학관에 따르면 올해 솔수염하늘소가 성충으로 우화(羽化)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는 2014년보다 엿새 빨라진 4월 17일이다. 매개충의 활동 기간과 개체수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소나무 피해가 커진 것이다.줄어든 방제 예산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산림청은 올해 방제 예산으로 국비 1200억 원을 마련하려 했다. 지방비(30%) 500억 원과 매칭해 170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실제 반영된 국비는 805억 원에 불과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정부 재정 여건상 방제 예산을 지속적으로 투입하기엔 제한이 있다”고 했다. 현장에선 방제 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울산시 관계자는 “현재 예산 57억 원이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피해목 6만 그루를 당장 제거하기 어려워 번식력이 큰 재선충병의 특성상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 “방제 속도 높이고 대체수림 도입해야” 전문가들은 환경, 문화, 휴양 등 연간 71조 원의 공익적 가치를 창출하는 소나무림을 살리기 위해선 정확한 예찰, 신속한 방제, 적극적 예산 투입 등 3박자를 갖춰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동운 경북대 생태환경관광학부 교수는 “방제 모범 사례로 꼽힌 스페인의 경우 감염된 소나무를 찾고 베어내는 데 꾸준히 예산을 투입한다”며 “당장 재선충병이 감소세를 보인다고 예산을 줄이면 장기적으로 더 큰 예산을 지출해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체 수종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박선주 영남대 생명과학과 교수는 “피해가 확산하는 소나무림을 내화성이 강한 버드나무, 팽나무 등 대체 수림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며 “산불 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과학적 예찰을 도입하고 신속한 방제 체계를 갖춰 재선충병 확산세를 막겠다”며 “집단 발생지는 소나무가 아닌 다른 유망 수종으로 전환하고 재선충병에 강한 소나무 수종을 개발하는 연구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울산·밀양=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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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대석]“국내 유일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대한민국 관광 1번지로 만들 것”

    “국내 최대, 유일의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를 연간 500만 명이 방문하는 대한민국 관광 1번지로 만들겠습니다.”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은 23일 집무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고래문화특구가 울산을 대표하는 특급 관광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 최대 포경기지였던 장생포는 고래의 마을로 꼽힌다. 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고래가 연간 1000마리씩 잡히고, 전국에서 고래 고기를 맛보러 오던 곳이다. 고래잡이가 금지되면서 남구는 장생포를 고래 관광지로 키웠고 2008년엔 고래문화특구로 지정됐다. 특구엔 1986년 고래잡이 금지 후 사라져 가는 포경유물과 고래에 관한 각종 자료를 볼 수 있는 고래박물관과 큰돌고래 4마리를 볼 수 있는 고래생태체험관, 바다에서 고래 떼를 관찰하는 고래바다여행선이 있다. 또 고래잡이가 성행했던 1970년대 장생포 마을을 재현한 고래문화마을과 실물 크기의 대왕고래 혹등고래 범고래 등의 조형물이 있는 고래조각공원 등 볼거리도 풍성하다. 이 밖에도 모노레일, 어린이 체험 시설인 웰리 키즈랜드, 미디어아트 전시관인 웨일즈 판타지움 등 고래를 특화한 관광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2020∼2023년 예비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된 울산고래축제를 비롯해 수국축제, 호러페스티벌 등이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에는 역대 최다인 관광객 150만 명 이상이 찾는 관광 명소로 부상했다. 서 구청장은 고래문화특구를 주축으로 2027년까지 연간 500만 명이 방문하는 남구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관광객이 숙박까지 하고 가는 ‘체류형 관광’과 빛의 향연이 펼쳐지는 ‘미디어 관광’을 주무기로 키운다고 한다. 그는 “특구에 있는 옛 장생포 해군기지 부지에는 게스트하우스를 만들고, 미래 관광 트렌드에 맞춰 스카이 라이드와 롤러코스터형 집와이어, 코스터 카트 등 다양한 익스트림 체험 시설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 구청장은 “빛 관광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야간 관광객들의 마음을 잡을 것”이라며 “지난해 심혈을 기울인 고래문화특구 내 ‘남구 빛의 공원 미디어아트’ ‘워터프론트 킹웰리 분수대’ ‘고래문화마을 야간프로그램’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야간 관광 명소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선정돼 야간 관광지로 손색이 없다는 점이 입증됐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를 중심으로 태화강 그라스정원, 삼호철새공원을 연결하는 관광벨트를 구축해 울산의 관광지도를 새로 그려 나가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서 구청장은 지역경제의 내실화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그는 “역동성 넘치는 경제도시 남구를 만들기 위해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과 상점가 활성, 소상공인 컨설팅 지원으로 골목상권과 서민경제를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 지원과 판로 개척, 환경 개선 같은 다양한 지원 정책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뿌리를 견고하게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서 구청장은 인구 대책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는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인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청년 일자리와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노인 일자리, 경력단절 여성의 취업·창업 지원 등 4대 분야 74개 사업에 2189억 원을 투입하고 있다”며 “지난해 모금한 고향사랑기부금도 신혼(임신)부부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울산 중구 출신인 서 구청장은 울산 학성고와 울산대를 졸업했다. 울산시의원(3∼5대)을 지냈고 제5대 울산시의회 의장을 역임했다. 현재 민선 8기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상임부의장을 맡고 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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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차 떠난 폐선 부지에 ‘도시 숲’ 생겼네

    울산 북구를 관통하는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에 거대한 ‘도시 숲’이 조성됐다. 독성으로 오염된 대기를 맑게 하고, 도시를 뜨겁게 달구는 열섬 현상을 완화해 정주 여건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폐선으로 문을 닫으면서 활력을 잃은 호계역 일대는 문화 중심지로 거듭난다. 울산 북구청은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에 축구장(7140㎡) 19개 크기의 도시 숲인 ‘울산숲(기후대응 도시숲)’ 1·2구간 조성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경북 포항시 북구와 부산 부산진역을 잇던 동해남부선은 2021년 12월 복선전철화로 운행이 중단된 철로다. 북구청은 폐선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으로 이화정 구간(경주시계∼중산교차로·1구간), 신천·호계 구간(약수마을∼호계·2구간), 송정 구간(송정지구·3구간) 3곳으로 나눠 다양한 종류의 가로수를 심는 울산숲 사업에 착수했다. 길이 6.5km, 면적 13.4ha에 이르는 규모였다. 산림청 기후대응기금 61억여 원 등 총사업비 122억여 원이 투입됐다. 면적 3.7ha, 길이 1.6km인 1구간은 울산과 경북 경주시의 경계 지역에 ‘나들목 숲길’을 테마로 울산의 시목인 대나무를 비롯해 이팝나무와 단풍나무 등을 심었다. 면적 6.5ha, 길이 3.6km인 2구간은 꽃과 그늘, 낙엽을 느낄 수 있는 ‘사계절 비단숲길’을 테마로 메타세쿼이아와 가시나무 등 키가 높이 자라는 나무와 사계절 다양한 꽃과 단풍을 볼 수 있는 나무를 심었다. 특히 2구간은 폐선된 철도 레일 일부를 복원해 방문객들이 옛 철길을 떠올릴 수 있도록 꾸몄다. 이용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각 구간에는 보행자 전용 산책로와 벤치, 앉음벽 등도 설치됐다. 나머지 3구간인 송정지구는 면적 3.2ha, 길이 1.3km로 올해 안에 준공된다. 3구간에는 물소리를 들으며 식물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물향기 숲길’을 테마로 수수꽃다리, 목서나무 등을 심는다. 북구청은 도시 숲과 연계해 2027년까지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로 폐역이 된 호계역 일대를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한 문화중심지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1921년 운행을 시작한 호계역은 100년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주말 평균 2500여 명 이용객의 발길이 끊기자 상권도 활력을 잃었다. 호계역 일원 상권을 살릴 방안을 고심한 끝에 북구청은 국토교통부가 진행한 도시재생 공모 사업을 신청했고, 지난해 말 최종 선정되면서 국비 167억 원을 비롯해 334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북구청은 현재 비어 있는 호계역 건물을 북카페인 ‘지관서가’로 만들 계획이다. 호계역 주차장 일대는 222억 원을 들여 예술 전시장 등을 갖춘 ‘문화 스테이션’을 건립한다. 호계역과 호계시장을 이어주는 골목길을 정비하고, 호계시장 주차장으로 이용되는 공간에는 푸드 라운지를 조성한다. 시장에서 구입한 음식을 푸드 라운지에서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한다. 박천동 북구청장은 “생명이 흐르는 울산숲과 성장이 멈춰버린 호계역 일대를 연결해 자연과 역사와 문화, 예술이 있는 전국적인 명소로 만들어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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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남구, 소상공인 안정자금 300억 지원

    울산 남구는 올해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으로 300억 원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남구는 금융기관, 신용보증재단과 협약해 소상공인에게 융자를 지원해 주는 경영안정자금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이른 2월과 7월에 각각 150억 원을 공급해 고금리 등 경영 환경 악화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한다. 대출 한도는 업체당 최대 5000만 원이며, 2년 거치 일시 상환으로 남구는 대출 이자의 2%를 2년 동안 지원한다.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을 위해선 신용보증재단이 신용보증서를 발급해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남구에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이며, 신청일 현재 경영안정자금을 지원받는 업체나 금융·보험업, 사치·향락적 소비 및 투기 조장 업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 접수는 22일 오전 9시부터 울산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하며, 세부 사항은 남구나 신용보증재단, 울산경제진흥원 홈페이지에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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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에 투자하는 기업에 현장 지원 강화”

    울산시는 투자 기업에 대한 현장 지원을 강화하고자 권역별 책임관을 지정해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책임관은 컨설팅을 통한 사업 초기 위험 감소, 기업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관련 부서 협의, 정부 규제 개선 방안 모색, 신속한 인허가 등 투자 사업 안착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시는 △온산국가산단, 에너지융합산단 등 남부권 △울산미포국가산단, 울산테크노산단 등 중부권 △하이테크밸리, 길천·반천산단 등 서부권 △울산미포국가산단, 이화·매곡산단 등 동·북구권 등 총 4개 권역으로 나눠 산업 분야 인허가에 경험이 많은 책임관을 지정해 사업장을 관리한다. 시는 2022년 9월 현대자동차 전기차 신공장 건설 공사에 공무원을 파견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4월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고려아연 이차전지 신규 투자 사업에도 공무원 파견으로 행정 지원에 나서고 있다. 올해 1월에는 투자 사업의 각종 인허가 지원과 애로사항 해결을 전담하는 기업현장지원팀을 기업현장지원단으로 확대 개편했다. 시는 현재 4개 핵심 사업장과 10개 석유화학 신규 투자 사업 등에서 시행하고 있던 현장 지원을 울산 내에서 추진 중인 32개 투자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책임관 운영은 대규모 투자 사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며 “울산에 투자하는 어느 기업도 지원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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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고래마을에서 1박2일 놀다가지 고래?

    15일 찾은 울산 남구 매암동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1970, 80년대풍의 사진관, 중국집, 서점 등을 배경으로 방문객들이 사진 찍기에 한창이었다. 15m 길이의 밍크고래를 해체하는 조형물인 ‘고래 해체장’과 포수의 집, 고래고기를 삶던 고래막 앞도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경북 경산시에서 온 김영철 씨(46)는 중국집 ‘청해루’ 앞에서 옛 교복을 빌려 입은 아내와 아들의 사진을 찍어주고 있었다. 김 씨는 “울산 하면 고래가 유명해 가족들과 왔다”며 “고래 관련 시설만 있는 줄 알았는데 초등학교 때 친구와 놀던 문방구도 있고, 연탄불에 달고나까지 만드니 옛날 생각이 난다”며 웃었다. 국내 최대 포경(捕鯨)기지였던 장생포가 관광객들이 숙박까지 하고 가는 체류형 관광지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장생포는 연간 1000마리 이상의 고래가 포획되고, 해체돼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그러나 1986년 상업 포경이 금지되면서 마을은 급격히 쇠락했고, 인구는 1000명 남짓까지로 줄었다. 희망이 없어 보이던 장생포는 울산 남구가 2005년 고래박물관을 건립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기 시작했다. 2008년 장생포 일원은 고래문화특구로 지정됐고, 고래박물관과 큰돌고래 4마리를 볼 수 있는 고래생태체험관, 바다에서 고래 떼를 관찰하는 고래바다여행선, 실물 크기의 대왕고래·혹등고래·범고래 등의 조형물이 있는 고래조각공원, 모노레일, 어린이 체험 시설인 웰리 키즈랜드, 미디어아트 전시관인 ‘웨일즈 판타지움’, 고래문화마을 등 관광 인프라가 잇따라 조성됐다. 2020∼2023년 예비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된 울산고래축제를 비롯해 수국축제, 호러페스티벌 등이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에는 역대 가장 많은 150만 명 이상이 찾는 관광 명소로 부상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고래문화특구가 전국 우수 특구로 뽑혀 국무총리상도 받았다. 한국관광공사의 2023년 한국 관광 100선에도 뽑혔다. 그러나 관광객이 금방 떠난다는 게 문제였다. 이에 울산 남구는 관광객들이 장생포를 관광객이 숙박까지 하고 가는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숙박시설 등 부족한 관광 인프라를 확대하고, 야간 관광 활성화를 위한 콘텐츠 보완에도 나선다. 장생포 문화창고 외벽에는 대형 3차원(3D) 전광판을 설치해 다양한 고래들이 실제 헤엄치는 듯한 영상물도 띄울 계획이다. 지난해 말 문화체육관광부의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에 선정돼 울산 단일 사업으로는 최대인 445억90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한 것도 호재가 됐다. 남구청은 2027년까지 △체험·체류형 관광 명소 조성 △야간 관광 활성화를 통한 빛의 마을 조성 △방문객 중심 참여형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 등을 설정하고, 미래 관광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사업을 병행한다. 구체적으로는 스카이 라이드와 롤러코스터형 집와이어, 코스터 카트 등 다양한 익스트림 체험 시설을 조성하고, 옛 장생포 해군기지 부지에는 게스트 하우스도 만든다. 남구는 올해 사업대상지별 기본 구상을 마치고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은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을 통해 고래문화특구를 더욱 발전시키겠다”면서 “앞으로 4년간 미래 관광 도시 비전을 실현해 연간 500만 명이 방문하는 대한민국 관광 1번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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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웅촌∼용당 연결도로, 6차로로 늘린다

    울산시가 교통체증이 심각한 ‘웅촌∼용당 연결도로’ 확장을 추진한다. 시는 이를 위해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울산 울주군 웅촌초 교차로에서 춘해보건대, 고연공단, 경남 양산시 용당사거리를 연결하는 총연장 6.3km 구간을 2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것이다. 웅촌면 검단리 일원 주민 불편 해소와 고연공단 입주 기업의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추진한다. 사업비로는 1414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2007년 도로 확장을 위해 ‘제1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사업을 반영했으나 현재까지 경제성 부족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시는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반영해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중앙정부에 고연공단 입주 기업체 물류 수송과 출퇴근 차량으로 인한 주민 교통 불편 실태를 설명했다. 시는 올해 하반기 용역을 마무리한 뒤 중앙정부와 협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웅촌∼용당 연결도로 확장은 울산 도심의 외연 확대와 산업 경쟁력 강화에 필수”라며 “정부를 설득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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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 외국인 주민-다문화가족 정착 지원

    울산시가 해마다 증가하는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족의 안정적 정착을 돕기 위해 지원을 강화한다. 시는 울산외국인주민지원센터가 우리 말과 글이 서툰 외국인 주민과 결혼이민자에게 제공하는 통·번역 서비스 적용 언어를 기존 10개국에서 15개국으로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또 매월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10개 언어로 된 외국어 뉴스와 지역정보지를 제작·배포해 울산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구군별 가족센터에서는 다문화 아동·청소년 기초학습 지원 대상을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전 학년으로 확대하고, 이중언어 학습 지원 강화를 위해 전문 강사가 부모의 모국어도 교육한다. 교육활동비도 새로 지급하기로 했다. 교육 급여를 받지 않는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 다문화 아동·청소년들이 지급 대상이다. 연간 초등학생은 40만 원, 중학생은 50만 원, 고등학생은 60만 원을 이용권(바우처)으로 준다. 시는 5월부터 구군 가족센터에서 신청받고 소득조사를 한 뒤, 8월 이후 교육활동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족 증가에 따른 사회 통합을 돕고, 다문화가족 자녀가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1월 기준 울산시에 등록된 거주 외국인은 2만3000여 명으로 전년 대비 5000여 명 늘어났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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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소 둘러보고 선물 받자”… 울주군 스탬프 투어 운영

    울산 울주군은 스마트폰을 활용해 지역 관광 명소를 둘러보고 경품을 받을 수 있는 ‘울주군 모바일 스탬프 투어’를 올해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울주군 모바일 스탬프 투어는 지난해부터 운영을 시작해 관광객 3142명이 참여했다. 울주군은 올해 최신 관광 트렌드를 반영해 정규 스탬프존을 추가하고, ‘간절곶 소망길 투어’를 신설해 재미와 만족도를 모두 잡겠다는 계획이다. 스탬프 투어 정규 코스는 간절곶, 명선도, 간월재,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등 총 27곳이다. 또 명선교∼신암항 10km 구간 간절곶 소망길에 있는 명선교, 진하해수욕장, 대바위공원, 솔개해변 등 9곳을 대상으로 간절곶 소망길 투어를 별도로 운영한다. 울주군을 방문한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10개 이상 정규 스탬프를 획득하면 매월 추첨해 최대 70명에게 2만 원 상당의 지역 특산품이 경품으로 지급된다. 간절곶 소망길 투어 완주자에게는 간절곶을 배경으로 하는 관광기념품이 제공된다. 참여는 ‘스탬프 투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뒤 ‘울주군 스탬프 투어’로 접속하면 된다. 참여자가 앱에 접속한 뒤 스탬프존을 방문하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자동 인식으로 스탬프가 화면에 표시된다. 앱에서 각 관광 명소 설명과 사진이 제공되며 스마트관광 해설사 해설도 들을 수 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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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 노인 일자리 늘리는 데 689억 원 투입

    울산시는 올해 689억 원을 투입해 노인 일자리를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525억 원보다 164억 원 증가한 수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를 통해 창출되는 일자리는 공익활동형 1만1452명, 사회서비스형 2816명, 시장형 1052명, 취업알선형 674명 등 총 1만5994명 규모다. 지난해 1만3843명보다 2151명 증가했다. 일자리 참여 노인들은 이달부터 12월 말까지 총 254개 사업단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게 된다. 특히 시는 올해 노인들의 경험과 역량을 공공부문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회서비스형 일자리 부문에서 다양한 신규 시범사업을 펼친다. 대표적으로 △전기와 가스 분야 등 전문 자격증을 소지한 퇴직자를 시설안전 관리 매니저로 채용해 경로당 안전을 관리하는 지능형 시설안전관리 사업 △퇴직 경찰관을 활용한 파출소 순찰 지원과 아동·노인 지문 등록 업무를 수행하는 어르신 치안지킴이 사업 등이다. 시는 2018년 이후 27만 원으로 고정됐던 공익활동형 활동비를 올해 6년 만에 29만 원으로 인상해 노인 소득 보장 기능도 강화했다. 시 관계자는 “단순히 양적 팽창이 아닌, 경험 많고 역량이 높은 신노년 세대 수요에 맞춰 다양한 양질의 일자리를 발굴할 것”이라며 “지역 문제 해결과 사회서비스 영역 업무를 보완하는 등 질적 내실화를 통해 전문 노인 일자리를 대폭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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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하늘에 재난재해 대응 비행선 떴다

    울산 하늘에 재난재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비행선이 뜬다. 울산소방본부는 ‘계류형 비행선’을 시험 비행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계류형 비행선은 헬륨 풍선과 연을 결합한 비행선에 연줄을 통해 상시 전원을 공급하는 장치다. 저고도에서 영상 촬영이 가능해 산불과 대형 화재, 인명 수색 등 장시간 항공 모니터링이 필요한 재난 현장에 활용될 예정이다. 기능상 드론과 비슷하지만, 일주일 이상 공중에 떠 있을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울산소방본부는 예산 7500만 원가량을 투입해 지난해 10월부터 이 장치 제작을 추진해 왔다. 울산소방본부는 이번 시험 비행에서 개선해야 할 점을 확인한 뒤 다음 달 중 현장 배치한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각종 재해 현장에 투입하면 소방 대응 전략 수립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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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에 연 53만명 찾는 해양관광단지 만든다

    울산 북구 강동에 민자로 대규모 해양관광단지가 조성된다. 7455억 원을 들여 체류형 시설과 테마파크, 골프장 등을 조성할 계획인데 울산시가 세계적 휴양단지 조성을 비전으로 24년 동안 추진하고 있는 ‘강동권 개발사업’과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울산시는 북구 신명동 일원 170만8607㎡ 부지에 ‘울산 해양관광단지’ 조성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해양관광단지는 숙박시설지구, 상가시설지구, 관광휴양오락시설지구, 기타 시설지구 등으로 나뉜다. 350실 규모의 호텔과 200채 규모의 리조트형 빌라, 600채 규모의 의료주거시설 등 체류형 관광시설을 조성한다. 나무를 활용한 어드벤처 체험과 산악자전거 등을 즐길 수 있는 산악 레포츠 시설, 루지를 포함한 스피드 테마파크와 수영장, 골프장도 짓는다. 해양관광단지는 북구 강동권 개발사업 부지와 정자 해변에 인접해 사계절 휴양지로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시는 연간 53만 명의 체류형 방문객을 유치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사업 예정지가 국도 31호선을 끼고 있어 접근성이 좋고, 공사 중인 울산외곽순환도로가 개통되면 외지 관광객 유치도 원활할 것으로 보고 있다. 1800개에 달하는 일자리 창출 효과도 내세운다. 현재 민간 사업자의 제안 신청 이후 행정계획 단계에서 필요한 각종 영향평가가 이뤄지고 있고, 관광단지 지정 및 구체적인 조성계획 수립과 승인을 거쳐 본격적인 관광단지 조성이 이뤄진다. 목표 준공 시점은 2027년이다. 울산시는 지난달 2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울산 해양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관계 기관·법인과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시행을 맡은 컴패니언, 울산시, 북구, 경남은행, 동원건설산업, 울산대병원, 하얏트 호텔, 트룬 등 8개 기관·법인이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울산시와 북구는 행정적 지원을 제공하고, 참여 법인은 사업 적기 추진, 자금 조달, 성실 시공, 시설 운영, 기술 지원 등에 상호 협력한다. 이 사업의 관건은 ‘공익성’을 인정받느냐에 있다. 최대 난제가 토지 매입이기 때문이다. 관광진흥법에 따라 사업자가 토지 면적 3분의 2 이상을 확보한 뒤 나머지 토지에 대한 수용 권한을 얻기 위해선 중앙토지수용위원회(중토위)가 ‘공익 사업’으로 인정해야 한다. 현재 토지 확보율은 90% 수준이다. 토지 수용권 없이 토지를 100% 매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게 울산시의 설명이다. 공익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문화 예술 전시 공간인 글라스하우스, 공공웰니스 특화단지, 테마가 있는 휴양림, 파머스 마켓을 통한 구매 시스템 구축 등을 내세운다는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업무협약식에서 “관광산업을 키워내 울산의 경제 체질을 다변화해야 한다”면서 “동해의 아름다운 바다에 조성된 해양관광단지는 울산 관광산업의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동권 개발사업은 울산시가 북구 산하동과 정자동, 무룡동 일원 136만9000㎡에 민자 등 3조 원을 투입해 전원도시와 관광휴양시설을 결합한 국제적 수준의 해양복합관광휴양도시를 만든다는 목표로 2000년부터 강동관광단지, 강동온천지구, 강동산하지구, 해안관광지구, 산악관광지구 등 5개 테마로 개발 중에 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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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 “대기오염 개선”… 수소전기차 보조금 지원

    울산시는 대기오염 개선과 미세먼지 감소를 위해 올해 수소전기차 400대 구매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대당 구매 보조금은 3400만 원이며 신청 기간은 이날부터 사업비 소진 시까지다. 신청 대상은 신청일 전까지 연속해서 90일 이상 울산시에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 시민, 법인 등이다. 다만 법인 또는 기업체 단체 등은 최대 10대까지만 신청할 수 있다. 구매 희망자는 현대자동차 각 영업점에서 수소차 구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구매 지원 신청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보조금 대상자는 출고순으로 선정된다. 보조금을 지급받은 수소전기차 구매자는 수출 목적 말소 시 5년간, 그 외의 경우 2년간 의무 운행을 해야 한다. 의무 운행 기간 내 폐차 시에는 시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시는 지난해까지 수소전기차 2969대를 보급했고, 수소충전소 12곳을 설치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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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간 200만원 모으면 800만원 받아요”

    울산지역 조선업 사내 협력사 근로자는 2년간 200만 원을 내면 800만 원을 돌려받게 된다. 울산시는 고용노동부에서 시행하는 ‘조선업 재직자 희망공제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울산시, 고용노동부, 조선업 원청사와 사내 협력사가 체결한 ‘조선업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상생협약’에 따라 고용노동부에서 올해 처음 시행하는 것이다. 사업 기간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다. 총사업비 371억2000만 원(국비와 시비 일대일 비율)을 투입한다. 사업 내용은 정부·울산시·원청·근로자 4자가 각각 2년간 200만 원씩 납입하고, 만기 시 근로자에게 800만 원을 지급하는 것이다. 실질 임금을 인상해 이직률을 낮추고 기술 숙련도를 높인다는 취지다. 대상은 HD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사내 협력사 근로자 9280명이다. 3월부터 5월까지 사업 대상자를 접수·심사한다. 공제금은 7월부터 적립하며, 공제금 납부 기간은 2024년 7월부터 2026년 6월까지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역 주력 산업인 조선업 세계 1위 경쟁력을 지키고, 생산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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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 “중소기업 수출 팍팍 밀어드려요”

    울산시는 지역 중소기업 수출 확대를 위해 ‘2024년 통상지원시책’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시책은 △해외 시장 개척 지원 △성장 단계별 수출 패키지 지원 △해외 마케팅 지원 △무역 환경 변화 대응 역량 강화 등 4개 분야 21개 사업을 담고 있다. 사업비는 총 22억7200만 원이다. 분야별 주요 사업을 보면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중소기업 해외 무역사절단과 시장개척단을 파견하고, 해외 유명 전시·박람회 참가를 지원한다. 성장 단계별 수출 패키지 지원으로는 수출 실적에 따라 수출 초보, 수출 유망, 수출 강소 기업 등으로 구분해 맞춤형으로 추진한다. 특히 내수 기업이 수출 유망·강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수출 초보 기업 발굴 지원에도 나선다. 해외 마케팅 지원을 위해서는 국제특송 해외 물류비와 중소기업 해외 홍보 지원을 확대한다. 무역 환경 변화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수출보험보증료 지원, 해외 규격 인증 획득 지원, 다국가 가족 수출지원단 운영, 대학생 중소기업 인턴십 지원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시는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 기업이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동향 점검을 강화한다. 또 기업이 원하는 사업을 적기에 제공할 수 있도록 소통할 방침이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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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교육청, 도박 예방 협력기관 4곳으로 확대

    울산시교육청은 학생 도박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자 협력 기관을 지난해 1곳에서 올해 4곳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협력 기관은 부산·울산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와 울산 중구·남구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울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다. 이 기관들은 기관별 도박 예방 교육 사업을 공유하고, 학생 도박 문제 실태를 조사한다. 또 도박 예방 교육 뮤지컬, 도박 예방 홍보,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방학 전 집중 예방 교육 등도 진행한다. 특히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를 대상으로 연 1회 이상 교육하고, 찾아가는 도박 예방 교육도 시행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관계 기관과 협업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학생 도박을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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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교육청 ‘학교폭력 전담조사관’ 운영

    울산시교육청은 새 학기부터 학교폭력 전담조사관 제도를 도입해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전담조사관은 학교폭력 사건 발생 시 이를 중립적이고 객관적으로 조사해 학교폭력 사례 회의와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 등에 보고하는 역할을 맡는다. 학교폭력 사건 처리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고, 학교 현장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다. 시교육청은 강북·강남교육지원청 학교폭력 전문 주무관과 전직 교원, 전직 경찰, 법률가, 학교폭력 예방 및 청소년 보호 활동 전문가 등을 교육지원청별로 25명씩 총 50여 명 선발할 계획이다. 선발 후엔 전담조사관의 전문성과 역량 강화를 위해 학교폭력 예방법과 그에 따른 처리 절차, 조사 방법, 성폭력 및 아동학대 예방 교육, 학교 문화 이해 등을 집중적으로 연수받은 뒤 현장에 배치된다. 시교육청은 다음 달 1일까지 전담조사관을 모집할 예정이다. 희망자는 시교육청 홈페이지 공고문을 참고해 지원 서류를 교육지원청에 제출하면 된다. 천창수 울산시교육감은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갈등이 평화롭게 해결돼 학교의 교육적 역량이 발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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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남구, 위기가구 생계지원금 인상

    울산 남구는 위기 가구를 위한 생계지원금을 인상하고 지원 기간을 2개월 연장한다고 28일 밝혔다. 남구는 실직이나 휴·폐업, 화재, 질병·부상 등으로 위기에 처한 가구에 생계·의료·주거비 등을 지원하는 긴급복지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지원 기준은 소득 기준 중위소득 75% 이하(1인 기준 월 소득 167만1334원), 재산 기준 대도시 2억4100만 원, 금융 재산 600만 원 이하다. 남구는 고물가에 따른 취약계층의 어려운 경제 상황을 고려해 1인 가구 기준 생계지원금을 62만3300원에서 71만3100원으로 14% 인상했다. 또 기본 지원 기간을 1개월에서 3개월로 연장했다. 남구는 지난해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복지등기우편서비스, ‘어려운 이웃을 찾는 장생이’ 카카오톡 채널 등 민간 네트워크와 방문 조사 등으로 위기 가구 5128명을 발굴해 31억6726만 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1월 현재까지 315명을 발굴해 3억1900만 원을 지원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실직, 질환 등으로 갑작스럽게 위기를 맞은 주민이 곤란을 겪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누구나 긴급지원 대상자를 발견하면 신고할 수 있으니 주변 어려운 이웃에 대한 따뜻한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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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주군, 울산 첫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추진

    울산 울주군이 울산에서 처음으로 야간과 휴일에도 소아 경증 환자를 진료하는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달빛어린이병원은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경증 환자가 평일 야간이나 토·일요일, 공휴일에도 응급실이 아닌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외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시도가 지정하는 의료기관이다. 그동안 울산은 17개 시도 중 경북도, 강원도와 함께 달빛어린이병원을 두지 못한 지역에 해당해 소아 진료 공백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울주군은 범서읍 천상리 ‘햇살아동병원’을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울산시에 건의하겠다는 계획이다. 시가 승인하면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통보한 뒤 이르면 3월 달빛어린이병원이 개소할 것으로 보인다. 병원에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2명이 근무하며 42병상 규모의 입원실도 운영해 외래 진료 후 입원 치료 연계도 가능하다.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외래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설과 추석 당일은 휴무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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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건설사 비리 수사’ 검찰, 울산시·양산시 동시 압수수색

    검찰이 25일 공무원 뇌물수수 혐의로 울산시청과 경남 양산시청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건설사 비리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건설사와 공무원들과의 ‘커넥션 의혹’이 드러나 수사가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나희석)는 이날 오전 9시 40분부터 오전 11시까지 울산시 국가산단과와 도시계획과를 압수수색했다.검찰은 5급 공무원 A 씨의 뇌물수수 혐의를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2020년 전후 건축주택과, 2022년 전후 도시계획과에서 근무할 당시 울산 남구 신정동 주택 신축 공사와 관련해 건설사 관계자 김모 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부산 유력 건설사 회장 직함을 사용했다고 한다. 검찰은 A 씨가 2021년 2월 초에 100만 원, 2022년 1월 말과 9월 초에 각각 50만 원씩 총 200만 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날 인사기록, 업무 분장표, 보고서, 메모장, 수첩, 회의록, 업무일지, 명함, 내부검토 자료 및 결제 서류, 공문, 업무 보고 자료 등을 압수했다.A 씨는 “2022년 말에 업무상담으로 명함을 주고받은 사실은 있지만, 범죄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경남 양산시청에도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건축주택국 공동주택과 담당 공무원으로 해당 건설사부터 300만 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울산=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양산=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4-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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