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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생명이 보험계약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고객재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번 캠페인은 휴면보험금과 미수령 연금, 만기보험금, 분할보험금 등 고객이 찾아가지 않은 금액을 안내하고 지급 신청 시 즉시 지급하는 활동이다. 신청은 NH농협생명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고객센터, 영업점 방문 등을 통해 가능하며 본인 확인 후 즉시 지급된다. 특히 NH농협생명 모바일앱 접속 시 팝업으로 미수령 보험금 현황을 확인하고 바로 청구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령 소비자를 위해 ‘큰글씨 모드’도 적용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금융위원회와 생명보험협회가 운영하는 ‘내보험찾아줌 서비스’와 서민금융진흥원이 운영하는 ‘휴면예금찾아줌 서비스’를 통해서도 휴면보험금을 조회하고 청구할 수 있다. 휴면보험금은 보험계약의 만기 또는 실효 이후 소멸시효가 지났음에도 찾아가지 않은 환급금이나 보험금을 의미한다. 미수령 연금은 연금 개시 후 수령하지 않은 금액을, 미수령 만기보험금은 만기 이후 고객이 청구하지 않은 보험금을 말한다. 또한 미수령 분할보험금은 약관에서 정한 지급 요건이 충족됐음에도 고객이 청구하지 않은 보험금을 뜻한다. NH농협생명은 휴면보험금 및 각종 미수령 보험금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안내장 발송과 전화 안내, 거래 시 안내 시스템 활용, 소액 휴면보험금 자동 지급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고객의 잠들어 있는 재산을 적극적으로 찾아줄 계획이다. 최근 NH농협생명은 공식 캐릭터 ‘코리’를 활용한 신규 광고를 공개했다. 농협생명은 이번 광고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친숙도를 높이고 ‘사랑받는 평생보험’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삼성증권의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잔고가 7조 원을 돌파했다. 삼성증권은 이를 기념해 중개형 ISA 신규 및 기존 고객 대상 ‘중개형 ISA 절세응원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중개형 ISA 계좌에서 최근 국내 배당주 및 국내 상장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중개형 ISA 잔고는 지난해 말 대비 2배 증가했고 고객 수는 17% 늘었다. 삼성증권 중개형 ISA 고객 수는 137만 명이 넘어 업계에서 가장 많은 투자자가 이용하고 있다. 중개형 ISA의 투자 비중을 보면 국내 주식 38%, 국내 ETF 11%, 국내 상장 해외 ETF 33%였다. 코스피시장 상승으로 국내 ETF 투자 비중이 지난해 말 대비 6% 증가했고 절세 혜택이 있는 국내 상장 해외 ETF 투자 비중은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투자자를 위한 절세 이벤트를 올 연말까지 진행한다. 한국 증시 상승세에 맞춰 투자 관심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중개형 ISA 신규 및 기존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Welcome 이벤트’와 ‘Start-up 이벤트’ ‘Level-up 이벤트’ ‘Boom-up 이벤트’ 등 4가지로 구성된 ‘중개형 ISA 절세응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Welcome 이벤트’는 신규 고객 대상으로 기간 내 최초 중개형 ISA 계좌개설 시 상품권 5000원, 개설 후 100만 원 이상 순입금 시 상품권 1만 원을 조건 달성 고객 전원에게 지급한다. ‘Start-up 이벤트’는 기존 고객 대상으로 올해 10월 31일 기준 삼성증권 중개형 ISA 잔고 100원 이하 고객이 기간 내 중개형 ISA 계좌에 100만 원 이상 1000만 원 미만 순입금 시 상품권 1만 원을 전원 지급한다. ‘Level-up 이벤트’는 기존 및 신규 고객 대상으로 기간 내 중개형 ISA 계좌에 순입금액 1000만 원 이상이면 3만 원, 단계적으로 1억5000만 원 이상이면 상품권 50만 원을 달성 고객 전원에게 지급한다. 마지막으로 ‘Boom-up 이벤트’는 기간 내 중개형 ISA 계좌에서 100만 원 이상 상품 순매수 시 상품별 조건 달성 고객 전원에게 상품권 각 5000원을 지급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증시 상승 시기에 중개형 ISA를 활용해 투자와 절세 효과까지 보려는 똑똑한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며 “중개형 ISA가 장기적인 자산 형성의 핵심 해결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ETF’가 개인투자자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개인투자자가 보유한 TIGER ETF는 37조7000억 원으로 국내 전체 ETF 개인투자자 보유액(96조 원) 대비 약 39.3%를 차지하고 있다. TIGER ETF는 2021년 11월 이후 월말 기준으로 49개월 연속 개인투자자 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켜오며 시장 내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ETF 개인투자자 점유율 6년 새 2배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투자 수요를 선도하는 다양한 혁신성장테마 ETF를 선보이며 개인투자자의 투자 심리를 사로잡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국내 ETF 시장 성장을 주도한 가운데 ‘TIGER ETF’는 해외 주식형과 테마형 ETF 투자 열풍의 중심에서 빠르게 성장해 나갔다. 개인투자자가 보유한 TIGER ETF의 시장점유율은 2019년 말 19.5%에서 6년 만에 2배로 높아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상품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올해에는 중국과 금(金), 국내 투자 ETF 등을 상장시키며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을 가져가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자회사인 ‘글로벌X’가 호주에서 2003년 세계 최초로 금 현물 ETF 출시한 것을 따라서 국내에서도 ‘TIGER KRX 금현물’ ETF를 출시했다. 이 상품의 총보수는 연 0.15%로 국내 상장된 금 투자 ETF 중 최저 수준이다.국내 최초 전 세계 주식 한 번에 분산 투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전 세계 주식시장에 한 번에 분산 투자하는 ETF인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도 상장했다. 이 상품의 비교 지수는 ‘FTSE Global All Cap Index’다. 이는 선진국과 신흥국 48개국, 약 1만 개 이상의 글로벌 주식으로 구성돼 있다. 전 세계 투자 가능한 상품의 약 98%를 커버하는 가장 폭넓은 글로벌 주식 기준 지표다. 미국과 비(非)미국 국가 6대4의 비중으로 분산 투자할 수 있어 글로벌 시장 전반에 균형 있게 투자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TIGER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향후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 11월 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전 세계에서 운용 중인 ETF 순자산 규모는 총 291조 원으로 글로벌 ETF 운용사 12위 수준이다. 최근 10년간 글로벌 ETF 운용사들의 연평균 성장률은 17.8%인데 같은 기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배가량인 34.4%의 성장률을 보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외법인 ETF 브랜드를 ‘Global X’로 통합하면서 글로벌 ETF 시장에서의 브랜드 가치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연금 장기투자와 혁신 성장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에 집중한 것이 개인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강점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차별화된 상품을 국내 투자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전사의 역량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국제 금과 은 값이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봉쇄 등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불확실성이 안전자산인 금과 은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1979년 이후 가장 높은 연간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금융 정보 플랫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금 현물은 오후 3시 30분 기준 트로이온스(약 31.1g)당 전 거래일 대비 0.73% 오른 4476.21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금 현물 가격은 장중 4497.82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은 현물 가격도 장중 70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가장 높이 올랐다.최근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을 차단하기 위한 봉쇄 조치에 나서는 등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져 금과 은 가격을 밀어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유지된 가운데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긴장도가 높아지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퇴진을 압박함에 따라 베네수엘라 영토에 대한 군사 행동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마약 밀반입, 인신매매 등 여러 이유로 베네수엘라 정권을 외국 테러단체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연초 이후 금과 은 가격은 23일 기준 각각 68.6%, 134.6% 급등했다. 이란의 이슬람 혁명으로 유가가 급등했던 1979년 이후 상승 폭이 가장 높다. 1979년 금과 은 현물 가격은 각각 123%, 435% 오른 바 있다. 금값 상승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18일 보고서를 통해 내년 금값 전망치를 트로이온스당 4900달러로 제시했다. 다만 금값이 투기 세력에 의해 과도하게 급등한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금 가격 상승의 배경으로 지정학적 위험과 각국 중앙은행의 매입, 주가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을 들지만 이것만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현재 금 시장은 단기 투기 세력의 자동 매수 주문이 대거 실행되고 있다”며 “단기 투자자들의 놀이터가 되고 나면 언제든 오를 수 있고 꺼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국제 금과 은 값이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봉쇄 등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불확실성이 안전자산인 금과 은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1979년 이후 가장 높은 연간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금융 정보 플랫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오전 11시 3분 현재 트로이온스당(약 31.1g) 전 거래일 대비 0.93% 오른 4487.14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금 현물 가격은 이날 장중 4490.29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은 현물 가격도 장중 69.70달러까지 오르며 역대 가장 높이 올랐다. 이는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을 차단하기 위한 봉쇄 조치에 나서는 등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압박함에 따른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안전자산인 금과 은에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압박함에 따라 베네수엘라 영토에 대한 군사 행동 가능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마약 밀반입, 인신매매 등 여러 이유로 베네수엘라 정권을 외국 테러단체로 지정했다”며 “베네수엘라로 들어가거나 베네수엘라에서 나오는 모든 제재 대상 유조선에 대한 전면적이고 완전한 봉쇄도 명령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 매수세 확대 속 최근 1년 간 금과 은 현물가격은 각각 68.8%, 134.3% 급등했다. 이란의 이슬람 혁명으로 유가가 급등했던 1979년 이후 상승 폭이 가장 높다. 1979년 금과 은 현물 가격은 각각 123%, 435% 오른 바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소위 ‘절세통장’이라고 불리는 비과세 종합저축의 가입 문턱이 내년부터 높아진다. 가입 대상자가 기존 ‘65세 이상’에서 ‘기초연금 수급 대상자’로 좁혀지기 때문이다. 올해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비과세 종합저축의 ‘막차’를 타기 위한 ‘영올드(Young Old·젊은 노년층)’의 신규 가입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비과세 종합저축 신규 가입 건수는 지난달 1580건이었다.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는 1977건으로 지난달 가입 건수를 이미 넘겼다. 비과세 종합저축은 이달 31일까지는 만 65세 이상의 거주자라면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다만 가입 직전 3년의 과세기간 중 한 번이라도 이자와 배당 소득을 합쳐 2000만 원이 넘은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였다면 가입이 제한된다. 정부는 올해 7월 세제 개편안을 통해 비과세 종합저축의 가입 조건을 65세 이상에서 내년부터 65세 이상의 기초연금 수급자로 변경했다. 소득과 재산이 상대적으로 적은 취약계층 고령층에게 세제 혜택을 집중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내년부터는 해당 조건을 충족하는 대상자만 비과세 종합저축에 새로 가입하거나 한도를 증액할 수 있다. 비과세 종합저축은 전 금융기관을 합쳐 1인당 저축 원금 5000만 원까지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비과세 종합저축 계좌에서 발생하는 이자 및 배당소득에 대해 15.4% 세금이 전액 면제된다. 또, 건강보험료 산정 시 비과세 소득으로 간주돼 건강보험료 부담이 늘어나지 않는다. 기존 가입자는 가입 조건이 바뀐 이후에도 2028년 말까지 비과세 특례를 계속 적용받을 수 있어 이달 31일까지 가입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비과세 종합저축을 통해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은 다양하다. 일반 예금과 적금, 펀드, 채권 등 대부분의 금융상품에 투자가 가능하다. 특히 높은 이자나 배당 소득을 원하는 영올드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주가연계증권(ELS), 환매조건부채권(RP), 파생결합증권, 발행어음 등에도 투자할 수 있다. 하지만 가입 상품에 따라 예금자 보호 대상이 아닐 수 있어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일부 예금 상품은 중도 해지 시 이자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비과세 종합저축의 막차를 타기 위해 고객들의 문의와 가입이 연초 이후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비과세 혜택과 더불어 9월 이후 증시 상승에 따라 ETF와 ELS, 펀드 등의 상품에 대한 문의가 특히 더 많았다”고 말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이번 주 국내외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이벤트를 미리 알아보는 동아일보 경제부의 D’s 위클리 픽입니다.이번 주 시장은 25일 크리스마스 휴장 속 연말 ‘산타 랠리’ 여부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19일(현지 시간)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0.25%포인트 올린 가운데 한국은행은 19일 고환율을 잡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외화지급준비금(외화지준)에 이자를 지급하고, 외환건전성 부담금을 면제하는 방안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이 가운데 미국은 23일(현지 시간) 3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해당 지표는 10월 30일에 속보치 발표가 예정돼 있었지만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shutdown·일시 업무 정지)으로 취소됐습니다. 지난달 26일로 예정된 잠정치 발표도 나오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발표는 올해 3분기 GDP의 최초 집계치입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은 미국 증권시장이 조기 종료돼 현지 시간 오후 1시, 한국 기준으로 25일 새벽 3시에 장을 일찍 마칩니다. 이어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은 전 세계 증권시장이 휴장합니다. 26일에는 미국 증시는 개장하나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증시와 홍콩이 ‘박싱 데이(Boxing Day)’로 휴장합니다. 한국은행은 23일 ‘금융안정보고서’와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서 소비자들이 앞으로 예상하는 집값 전망이 주목됩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올해 원-달러 환율이 대폭 상승하면서 외국인들이 한국 채권을 지난해의 두 배가량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화 값이 떨어져 한국 채권을 싸게 살 수 있는 데다 향후 환율이 다시 떨어질 경우 환 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연초 이후 이달 19일까지 외국인의 한국 채권 순매수 규모는 144조172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4조1304억 원보다 94.5%(70조419억 원) 증가한 수치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고공 행진했던 지난달 외국인은 20조3733억 원어치의 채권을 사들였다. 순매수 규모가 전월인 10월(2조2429억 원)에 비해 10배 가까이로 급증했다. 이달도 19일 기준 13조4855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이 한국 채권을 대량으로 사들이는 건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를 기준으로 지난달 3일 1428.8원에서 이달 19일 1476.3원으로 47.5원 급등했다. 원화 가치가 급락함에 따라 외국인들은 상대적으로 한국 채권을 싸게 살 수 있게 됐다. 여기에 향후 원화 값이 다시 오른다면 환 차익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도 투자 유인을 높이고 있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올해 외환시장 폐장일(12월 30일)을 6거래일 남겨둔 가운데 연평균 환율이 외환위기 이후 2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이 같은 고환율 추세를 꺾기 위해 남은 기간 연말 환율 종가를 최대한 방어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으로 이어지며 사실상 무정부 상태였던 지난해 말 결산 환율(1472.5원)보다 높아질 경우 시장에 미칠 충격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연초 이후 이달 19일까지 원-달러 평균 환율은 1421.16원으로 집계됐다. 외환위기 직후였던 1998년 평균 환율(1394.97원)보다 26.19원 높다. 최근 환율 흐름이 이어진다면 올해 연평균 환율은 1420원대로 굳어질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 지난주 정부와 한은은 외환 건전성 규제까지 완화하면서 시중에 달러를 공급하는 방안을 내놨지만 시장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19일 소폭 하락했던 환율은 1478.0원으로 20일 야간거래를 마감(오전 2시 기준)하며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정부는 이처럼 환율 상승에 베팅하는 시장의 기대를 꺾기 위해 올해 외환시장 폐장을 앞두고 총력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연말 환율 종가는 달러에 민감한 기업과 금융기관의 부채비율 등 재무 건전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데다 내년 상반기(1∼6월) 환율과 물가의 방향성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앞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2월 30일 1472.5원으로 마감하며 1997년 말(1695.0원) 이후 27년 만에 가장 높이 올라 시장의 우려를 키운 바 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이 한은과의 외환스와프를 활용해 대규모 환헤지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달 말 국민연금을 포함한 ‘4자 협의체’를 출범시킨 정부는 환율 안정 대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이달 16일 국민연금과 한은은 650억 달러 규모의 외환스와프 계약을 내년 말까지 1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윤경수 한은 국제국장은 19일 “국민연금과 외환스와프가 일부 재개된 게 사실”이라며 “국민연금이 환헤지를 유연하게 해서, 그에 따른 스와프 물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외환스와프는 국민연금이 한은에 원화를 맡기고 달러를 빌려 쓰는 방식으로 작동하는데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직접 매수하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시장의 수요가 줄어 원-달러 환율 하락 효과를 볼 수 있다. 정부의 잇단 압박으로 수출기업들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시장에 풀릴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김용범 대통령정책실장은 18일 국내 7대 기업 관계자들을 소집해 긴급 환율 간담회를 열어 신속한 달러 매도를 당부한 바 있다.“연말 환율 뛰면 내년 경제 타격” 국민연금-기업 달러 풀기 유도[연평균 역대 최고 환율]계엄에 1450원대 치솟았던 환율 새 정부 출범하며 1360원대 하락 관세 여파 -기업 수요 등에 급등 달러 약세에도 원화는 더 약세 “단기 처방… 구조적 해결방안 필요”올해 원-달러 환율이 ‘V(브이)자’ 곡선을 그리며 급등했다. 외환시장 폐장을 6거래일 남겨둔 상황에서 기업, 금융기관 등의 회계기준이 되는 연말 결산환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경제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원화 약세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어 외환 당국도 가능한 방안을 총동원하고 있다.● 계엄 환율 수준으로 ‘V자’ 급등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월 1455.5원이었던 월평균 원-달러 환율은 3월 1457.92원까지 상승한 뒤 6월 1365.15원으로 하락했다. 비상계엄-탄핵정국을 거치며 리더십이 부재한 상황에서 급등했던 환율이 새 정부 출범과 맞물려 내려온 것이다.그러나 환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불확실성의 여파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매년 200억 달러의 대미 투자를 약속하면서 관세 불확실성은 줄었지만, 기업들의 달러 수요가 커진 데다 올 10월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개인의 해외 투자도 수급 불균형을 키웠다. 10월 평균 1400원을 넘긴 환율은 11월 1460.4원, 이달 1∼19일 1472.49원까지 치솟았다.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1453.35원)보다 높다. 특히 하반기(7∼12월) 달러가 상대적 약세인 가운데 환율 상승이 가팔랐다. 엔, 유로 등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올 1월 109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달 들어선 97∼98 선이다. 원화가 약(弱)달러보다 더 약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문제는 올해 외환시장이 고작 6거래일 남았다는 점이다. 연말 환율 종가(마감환율)는 기업들의 재무제표, 내년 사업계획 등의 기준이 된다. 특히 외화부채가 많은 기업의 경우 마감환율 변동만으로도 장부상 손실 폭이 커질 수 있고 은행의 건전성, 안전성을 평가하는 국제결제은행(BIS)의 자기자본비율도 악화될 수 있다. 19일 원-달러 환율 주간 종가(1476.3원)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해 환율이 마무리된다면 1997년(1695.0원) 이후 가장 높은 결산환율이다. 특히 외환 당국의 각종 대책에도 불구하고 연말 환율이 상승 마감할 경우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심리적 요인이 그대로 이어지고 수입물가 상승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수입물가는 고환율의 여파로 19개월 만에 가장 큰 폭(2.6%)으로 상승했다.● 수급 불균형 해소에 외환 당국 전력 외환 당국은 최근 원화 약세 요인의 가장 큰 배경으로 지목되는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원화 약세→달러에 대한 과잉수요 증가→원화 추가 약세’로 이어지는 악순환 과정에 경제 참여자들의 ‘구조적 환율 상승’에 대한 믿음이 고착화되고, 투기심리가 커지는 것을 끊어내겠다는 취지에서다. 기획재정부는 18일 외화 공급을 촉진하는 ‘외화 건전성 제도 탄력적 조정 방안’을 발표한 데 이어 수출기업의 외화 환전을 유도하기 위한 세제 인센티브 등의 추가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기재부가 2차례 수출기업들의 외환시장 안정 동참을 요구한 데 이어, 최근 대통령실이 7대 그룹 관계자를 불러 모아 환율 대책을 논의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한은은 19일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달러 자산을 국내로 들여와 한은에 예치하는 금융회사에 이자를 지급하는 등 이례적인 조치를 취했다. 외환시장의 ‘큰손’인 국민연금은 한은에서 최대 650억 달러까지 빌릴 수 있는 외환스와프를 활용해 시장의 달러 수요를 줄이고, 해외 투자 자산의 10%까지 적용할 수 있는 전략적 환헤지를 통해 시장에 달러를 내다 팔면서 원화 가치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맡는다. 여기에 수출기업들의 연말을 앞두고 보유 달러를 내다 파는 네고 물량이 더해지면 환율이 1400원대 중반까지 하락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이마저도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가 고환율을 잡기 위한 모든 대책을 내놓은 상황이라 추가 여력이 크지 않아 보인다”며 “설령 각종 대책으로 단기 환율을 안정시키더라도 앞으로가 문제다. 구조적인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세종=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회계기준원장 결선 투표에서 사상 최초로 결과가 뒤집히면서 금융감독원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곽병진 KAIST 경영공학부 교수는 19일 회계기준원 회원총회에서 제10대 원장으로 선임됐다. 앞서 회계기준원은 11일 원장추천위원회(원추위)를 열어 한종수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를 1순위 후보로, 곽 교수를 2순위 후보로 선정한 바 있다. 회계기준원이 설립된 1999년 이후 최종 투표에서 1순위가 신임 원장에 임명됐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2순위가 뽑인 것이다. 일각에서는 금감원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란 의혹이 제기됐다. 한 회계업계 관계자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일부 여권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한 교수가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논란 등에서 대기업의 손을 들어줬다는 평가가 나오며 반대 여론이 커지자 금감원이 움직였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의견 교환이 있을 수 있으나 선거 개입은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회원총회 투표권자 성격을 봤을 때 피감기관도 아니거니와 관여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고 했다. 회계기준원은 회계처리 기준의 제정에 관한 업무 수행을 위해 1999년 9월에 독립된 민간기구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신무경 기자 yes@donga.com}

올해 원-달러 환율이 대폭 상승하면서 외국인들이 한국 채권을 지난해의 두 배가량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화 값이 떨어져 한국 채권을 싸게 살 수 있는 데다 향후 환율이 다시 떨어질 경우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연초 이후 이달 19일까지 외국인의 한국 채권 순매수 규모는 144조172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4조1304억 원보다 94.5%(70조419억 원) 증가한 수치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했던 지난달 외국인은 20조3733억 원어치 채권을 사들였다. 순매수 규모가 전월인 10월(2조2429억 원)이 비해 10배 가까이로 급증했다. 이달도 19일 기준 13조4855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외국인이 한국 채권을 대량으로 사들이는 건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환율은 주간거래 종가를 기준으로 지난달 3일 1428.8원에서 이달 19일 1476.3원으로 47.5원 급등했다. 원화 가치가 급락함에 따라 외국인들은 상대적으로 한국 채권을 싸게 살 수 있게 됐다. 여기에 향후 원화 값이 다시 오른다면 환차익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도 투자 유인을 높이고 있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 “저평가된 원화가 외국인 투자 자금 유입을 이끌고 있다”며 “다만 환율 변동성이 크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한국투자증권이 업계 최초로 종합투자계좌(IMA) 상품을 시장에 내놨다. IMA는 일반 펀드와 달리 증권사가 원금을 보장하면서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기업의 자금 조달과 금융 소비자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정부가 처음으로 시행하는 제도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사진)은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인터뷰를 통해 “생산적 금융의 새로운 인프라가 시장에 작동하는 순간”이라며 “상당히 도전적이고 모험적인 사업”이라고 밝혔다. 이어 “IMA는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고객에게 매력적인 투자 대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IMA 상품에 대해 연 4%대 수준의 수익률을 목표로 해 은행 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초기 상품의 안정적 정착을 기반으로 앞으로 다양한 특성의 IMA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적극적인 투자성향을 지닌 고객을 대상으로 한 중장기 IMA 상품도 준비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IMA 등을 통해 자기자본의 300%에 달하는 자산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이에 현재의 자기자본(약 12조 원) 기준 최대 36조 원을 운용할 수 있는 셈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부터 이달 23일까지 ‘한국투자 IMA 1호’를 판매한다. 2년 만기로 중도해지는 불가능하다. 최소 가입 금액은 100만 원이며 1인당 투자 한도는 없다. 해당 상품은 한국투자증권 영업점과 홈페이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운용 자산은 기업 대출과 회사채 등 안정적인 기업금융 자산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IMA는 증권사가 고객 예탁금을 모아 모험자본 등 기업금융 자산에 투자하고, 그 운용 실적에 따른 성과를 고객에게 돌려주는 실적배당 상품이다. 증권사가 고객에게 원금 지급을 약속해 증권사가 파산하지 않는 한 원금이 보장된다.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1호 IMA 업무 인가를 받은 미래에셋증권도 다음 주 안으로 IMA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올해 개인 투자자 10명 중 7명이 주식 거래를 통해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을 낸 투자자들은 1인당 평균 900만 원 넘는 평가이익을 봤다. 18일 신한투자증권의 올해 1∼11월 국내 주식 거래 자료 분석에 따르면 해당 기간 주식을 매도한 개인 투자자의 67.0%가 수익을 냈다. 1인당 평균 수익액은 912만 원이었다. 반면 33.0%는 평균 685만 원의 손실을 봤다. 수익을 본 투자자 중에서는 수익액 ‘100만 원 이하’가 54.4%로 가장 많았다. ‘100만 원 초과∼1000만 원 이하’ 32.3%, ‘1000만 원 초과’가 13.3%였다. 손실액 구간은 ‘100만 원 이하’ 57.1%, ‘100만 원 초과∼1000만 원 이하’ 30.1%, ‘1000만 원 초과’ 12.9% 순으로 조사됐다. 개인 투자자의 희비가 가장 엇갈린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를 매도한 투자자 가운데 81.4%는 평균 250만 원의 수익을 거뒀다. 하지만 18.6%는 평균 100만 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수익을 실현한 고객의 매도 가격은 ‘7만∼8만 원대’가 35.0%로 최다였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11만 원 이상으로 상승했던 시점에 매도한 비율은 0.5%에 불과했다. 반대로 5만∼6만 원대에서 53.3%의 투자자가 손해를 봤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한국투자증권이 업계 최초로 종합투자계좌(IMA) 상품을 시장에 내놨다. IMA는 일반 펀드와 달리 증권사가 원금을 보장하면서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기업의 자금조달과 금융 소비자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정부가 처음으로 시행하는 제도다.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인터뷰를 통해 “생산적 금융의 새로운 인프라가 시장에 작동하는 순간”이라며 “상당히 도전적이고 모험적인 사업”이라고 밝혔다. 이어 “IMA는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고객에게 매력적인 투자 대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 사장은 IMA 상품에 대해 연 4%대 수준의 수익률을 목표로 해 은행 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초기 상품의 안정적 정착을 기반으로 앞으로 다양한 특성의 IMA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적극적인 투자성향을 지닌 고객을 대상으로 한 중장기 IMA 상품도 준비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이어 김 사장은 “IMA 1호 사업자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점유율 경쟁이 아니라 제도의 안정적 정착과 고객 신뢰 확보”라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은 IMA 등을 통해 자기자본의 300%에 달하는 자산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이에 현재의 자기자본(약 12조 원) 기준 최대 36조 원을 운용할 수 있는 셈이다.한국투자증권은 이날부터 이달 23일까지 ‘한국투자 IMA 1호’를 판매한다. 2년 만기로 중도해지는 불가능하다. 최소 가입 금액은 100만 원이며 1인당 투자 한도는 없다. 운용자산은 기업 대출과 회사채 등 안정적인 기업금융 자산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IMA는 증권사가 고객 예탁금을 모아 모험자본 등 기업금융 자산에 투자하고, 그 운용 실적에 따른 성과를 고객에게 돌려주는 실적배당 상품이다. 증권사가 고객에게 원금 지급을 약속해 증권사가 파산하지 않는 한 원금이 보장된다. 다만 IMA 수익은 배당소득으로 분류돼 15.4%의 세율이 적용되며,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 포함된다.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1호 IMA 업무 인가를 받은 미래에셋증권도 다음 주 안으로 IMA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원-달러 환율이 장 중 1480원대를 돌파했다. 외환당국이 국민연금과 ‘뉴 프레임워크’를 만들고, 수출 기업을 독려하며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8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한국은행은 1470원대 고환율이 계속될 경우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 중 1482.10원까지 오르다가 1479.8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이 1480원을 돌파한 것은 미국 상호관세발 불확실성이 극에 달했던 4월 9일(장중 1487.6원) 이후 8개월여 만이다. 이는 최근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외국인은 1조350억 원 순매도했고, 이날도 290억 원 규모로 순매도세를 이어나갔다. 이날 한은의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설명회에서도 환율이 주된 화두가 됐다. 한은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1%로 전망했지만 환율이 1470원대로 유지되면 2.3%까지 높아질 것으로 봤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설명회에서 고환율이 물가뿐 아니라 양극화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현 상황이) 위기라고 볼 수 있지만 과거 전통적인 금융위기와는 다르다. 과거처럼 고환율로 외채를 갚지 못해 국가부도가 위험한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내부적으로 고환율로 이익을 보는 사람과 손해 보는 사람이 극명하게 갈리는 것은 사회적 격차를 키울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국민연금과 외환당국 간 달러 수급 조절을 위한 ‘뉴 프레임워크’에 대해 “작동하기 시작하면 수급 요인에서 개선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뉴 프레임워크에서 논의될 사안으로 국민연금의 환 헤지(위험 분산) 전략을 유연하게 가져갈 방안과 투자 수익 평가 및 보상 체계 마련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날 환율 상승세에 외환스와프가 실제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원-달러 환율이 장 중 1480원 대를 돌파했다. 외환당국이 국민연금과 ‘뉴 프레임워크’를 만들고, 수출기업을 독려하며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8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정규장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 전날보다 2.8원 오른 1479.8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5원 내린 1474.5원으로 개장했으나 오전 11시 이후 상승세로 전환돼 장 중 1482.1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는 미국상호관세발 불확실성이 극에 달했던 4월 9일 장중 1,487.6원을 찍은 이후 8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는 최근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외국인은 1조350억 원 순매도했고, 이날도 290억 원 규모로 순매도세를 이어나갔다.지난달 27일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이 뉴 프레임워크를 통해 고환율을 관리해 나가겠다고 했고, 이달 16일에는 한국은행과 국민연금 간 650억 달러 규모 외환스와프 계약을 내년 말까지 1년 더 연장하겠다고 밝혔음에도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잡히지 않고 있다. 이날 환율 상승세에 외환스와프가 실제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지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고환율에 대해 “위기라고 볼 수 있지만 과거 전통적인 금융위기와는 다르다. 과거처럼 고환율로 외채를 갚지 못해 국가부도가 위험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내부적으로 고환율로 이익을 보는 사람과 손해 보는 사람이 극명하게 갈리는 것은 사회적 격차를 키울 수 있다”라며 환율 상승이 물가와 양극화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코스피가 외국인의 1조 원이 넘는 투매에 4,000 선을 내줬다. ‘인공지능(AI) 거품론’ 우려와 앞으로 발표될 미국 경제지표에 대한 경계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4% 떨어진 3,999.1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0.07% 오른 4,093.32로 개장했으나 하락 마감했다. 이날 장중 3,996.23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피는 이달 3일 4,036.30으로 4,000 선을 탈환한 이후 10거래일 만에 4,000 선을 밑돌았다. 코스피의 하락은 외국인이 이끌었다. 이날 개인은 1조2576억 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1조301억 원, 기관은 2287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도 2.42% 하락한 916.11에 거래를 마쳤다.코스피가 하락한 이유는 미국의 AI 관련주 약세에 따른 반도체 업종 부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15일(현지 시간)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61% 하락했고, AI 반도체 기업인 브로드컴은 이날 5.59% 급락하며 3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또 이번 주 발표될 예정인 소비자물가지수 등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 사이에서 경계 심리가 형성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코스피가 외국인의 1조 원이 넘는 투매에 4000선을 내줬다. ‘인공지능(AI) 거품론’ 우려와 앞으로 발표될 미국 경제지표에 대한 경계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4% 떨어진 3,999.1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0.07% 오른 4,093.32로 개장했으나 하락 마감했다. 이날 장중 3,996.23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피는 이달 3일 4,036.30으로 4000선을 탈환한 이후 10거래일 만에 4000선을 밑돌았다. 코스피의 하락은 외국인이 이끌었다. 이날 개인은 1조2576억 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1조301억 원, 기관은 2287억 원 순매도 했다. 코스닥지수도 2.42% 하락한 916.11에 거래를 마쳤다.코스피가 하락한 이유는 미국의 AI 관련주 약세에 따른 반도체 업종 부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15일(현지 시간)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61% 하락했고, AI 반도체 기업인 브로드컴은 이날 5.59% 급락하며 3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또, 이번 주 발표될 예정인 소비자물가지수 등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 사이에서 경계 심리가 형성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한국거래소가 두 달간 한시적으로 주식 거래 수수료를 20∼40% 낮춘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0.0023%인 단일 거래 수수료율이 이날부터 내년 2월 13일까지 차등 요율제로 변경된다. 차등 요율제는 지정가와 시장가 등 주문 유형에 따라 다른 수수료율을 적용해 투자자들의 거래 비용을 차별화하는 것을 말한다. 거래소의 수수료율 한시 인하는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NXT)와 수수료율을 맞추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넥스트레이드의 수수료율은 지정가 0.00134%, 시장가 0.00182%다. 넥스트레이드는 올해 3월 출범 이후 거래량 급증으로 10월 ‘15% 룰’로 불리는 거래량 한도를 넘어선 바 있다. 매월 말일을 기준으로 직전 6개월간 넥스트레이드의 일평균 거래량은 거래소 거래량의 15%를 초과할 수 없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한국거래소가 두 달간 한시적으로 주식거래 수수료를 20∼40% 낮춘다.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0.0023%인 단일 거래수수료율이 이날부터 내년 2월 13일까지 차등 요율제로 변경된다. 차등 요율제는 지정가와 시장가 등 주문 유형에 따라 다른 수수료율을 적용해 투자자들의 거래 비용을 차별화하는 것을 말한다. 거래소의 수수료율 한시 인하는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NXT)와 수수료율을 맞추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넥스트레이드 수수료율은 지정가 0.00134%, 시장가 0.00182%다. 넥스트레이드는 올해 3월 출범 이후 거래량 급증으로 10월 ‘15% 룰’로 불리는 거래량 한도를 넘어선 바 있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