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혜정

남혜정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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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보다 한발자국 더 다가가 보고 듣고 쓰겠습니다.

namduck2@donga.com

취재분야

2024-05-05~2024-06-04
산업48%
경제일반23%
기업10%
사회일반7%
국제일반3%
인공지능3%
인사일반3%
정치일반3%
  • 실제 통화 기록으로 학습… AI로 보이스피싱 예방한다

    정부와 민간 기업이 손을 잡고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기 위한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민간기업이 실제 범죄가 이뤄진 보이스피싱 통화 데이터를 AI 시스템 개발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국립과학수사연구원·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AI·데이터 기반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정부는 금융당국과 수사기관이 가진 실제 보이스피싱 통화 데이터를 민간 기업에 제공해 보이스피싱 예방 AI를 개발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보이스피싱 피해자의 신고를 통해 수집한 통화 음성데이터를 과학수사 지원 목적으로 국과수에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국과수는 해당 데이터를 비식별화 처리를 거쳐 민간에 제공하는 데이터 공유체계를 구축한다. 그간 보이스피싱 통화 데이터는 사후 수사 목적으로만 활용했는데 앞으로 예방을 위한 AI용 학습 데이터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개인정보보호위와 KISA는 데이터 제공·수집·이용 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보호법상 쟁점에 대해 법령해석, 실증특례 등 규제 개선 방안 등을 지원한다. 정부 부처에서 받은 실제 보이스피싱 통화 데이터를 기반으로 SK텔레콤이 보이스피싱 탐지·예방 AI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AI로 보이스피싱 대화 패턴을 학습해 전화 통화 중 상대가 수사기관을 사칭하거나 금융 거래를 이유로 개인정보 등을 요구할 경우 ‘의심통화’로 분류하고 본인과 가족에게 알림을 전송하는 식이다. 통화 데이터가 서버로 전송되지 않고 단말기 내에서 처리되도록 하는 ‘온디바이스AI’ 기술을 적용한다. 국과수가 실제 2만1000건의 보이스피싱 통화데이터를 텍스트로 변환했고, 이달 중으로 개인정보보호위와 KISA의 조언을 받아 피해자의 이름, 계좌번호 등 민감한 정보를 비식별 처리한 뒤 SK텔레콤에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시제품을 검증한 후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1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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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웹툰,나스닥 도전… “상장땐 6900억원 조달”

    네이버웹툰이 미국 나스닥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 2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네이버웹툰 본사이자 북미 소재 법인인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SEC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증권신고서를 보면 주관사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JP모건, 에버코어다. 발행 규모와 공모가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블룸버그는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기업가치를 30억∼40억 달러(약 4조1500억∼5조5300억 원)로 추정하며, 이번 상장을 통해 최대 5억 달러(약 6900억 원)를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네이버가 웹툰 엔터테인먼트 주식의 71.2%를 보유한 대주주이며 라인야후는 28.7%를 갖고 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올 1분기(1∼3월) 기준 전 세계 150개국에서 2400만 명의 창작자와 1억7000만 명의 월 활성 이용자(MAU)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2억8000만 달러 매출에 1억4500만 달러의 순손실을 냈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신고서에 첨부한 서한에서 “이번 IPO는 지난 20년간 노력의 결실이자 새로운 시작”이라며 “이야기를 공유하고 창작자를 지원하며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것이 앞으로도 추구할 우리의 전략”이라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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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만6000원에 데이터 6GB… LGU+,‘너겟’요금제 개편

    LG유플러스는 온라인 선불요금제 플랫폼 ‘너겟’의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를 2만 원대부터 내놨다고 2일 밝혔다. 고객들은 자신의 데이터 사용 패턴에 따라 1000원 단위로 세분된 요금제 18종을 선택할 수 있다. 가장 저렴한 요금제는 월 2만6000원에 데이터 6GB를 제공한다. 기존 상품(월 3만 원·데이터 1GB)에 비해 혜택이 확대됐다. 데이터 제공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요금제 구간은 월 4만5000원대로 기존 데이터 제공량보다 26GB 늘어난 50GB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요금제 개편을 맞아 연말까지 너겟 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들에게 최대 50GB의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향후 LG유플러스는 너겟 고객들이 최적화된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요금제를 추천해주는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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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151억 과징금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카카오톡 이용자 최소 6만5000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파악하고 카카오에 국내 기업 대상 역대 최대 규모인 151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23일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이름, 휴대전화번호 등 해커에게 유출된 카카오톡 이용자 개인정보는 시중에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정보위는 카카오가 개인정보 관리감독을 소홀히 하고, 유출 통지 등의 의무를 다하지 않아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하고 과징금 151억4196만 원과 과태료 780만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카카오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행정소송 등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유출된 개인정보, 스팸문자 발송 등에 사용 개인정보위는 전날 열린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지난해 3월 카카오톡 오픈채팅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불법 거래되고 있는지 조사에 착수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를 들여다봤다. 조사 결과 해커가 카카오톡을 통해 최소 6만5719건의 개인정보를 조회했으며, 해커에게 유출된 개인정보는 텔레그렘에서 판매돼 스팸 문자메시지 발송 등에 활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해커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의 취약점을 이용해 이곳에 참여한 이용자의 정보(임시 아이디·ID)를 알아냈다. 임시 ID 뒷자리에는 주민등록번호처럼 개인에게 부여된 고유번호인 회원일련번호가 포함돼 있다. 해커는 카카오톡의 친구 추가 기능과 불법 해킹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두 정보를 결합했고, 이용자의 이름, 휴대전화번호 등 다섯 종류의 개인정보를 파악했다. 이러한 정보로 개인정보 파일을 생성해 불법 판매한 것이다. 개인정보위는 이 과정에서 카카오가 이용자의 임시 ID를 암호화하지 않았고, 회원일련번호와 임시 ID를 연계해 보안 취약점이 발생한 게 문제라고 보고 있다. 카카오는 2020년 8월부턴 오픈채팅방 임시 ID를 암호화했으나 기존에 개설된 오픈채팅방의 임시 ID는 암호화되지 않았다. 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개발자들이 “해킹 프로그램으로 카카오톡 이용자의 정보 추출이 가능하다”고 지적해 왔지만 카카오가 피해 가능성에 대한 검토와 개선 등을 소홀히 했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조사 과정에서 카카오톡 오픈채팅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있다는 사실을 카카오 측이 인지한 뒤에도 유출신고와 이용자 대상 통지를 하지 않아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개인정보위는 이용자 대상으로 유출 사실을 통지하라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카카오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 적극 검토” 이에 대해 카카오는 자체 파악한 사실과 다른 점이 있다며 행정소송 등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카카오는 개인정보위가 문제 삼은 정보로는 개인 식별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는 입장문을 통해 “행정소송을 포함해 다양한 조치와 대응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원일련번호와 임시 ID는 메신저를 포함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정보로 개인 식별이 불가능하다”며 “사업자가 생성한 서비스 일련번호는 관련법상 암호화 대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카카오 측의 입장을 충분히 들었지만 판단은 개인정보위가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염흥렬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임시 ID에 취약점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2차 공격의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한 대응이 필요했다”며 “이와 관련한 조치가 허술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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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151억원 역대 최대 과징금…카카오 “행정소송 등 검토”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카카오톡 이용자 최소 6만5000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파악하고 카카오에 역대 최대 규모인 151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23일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이름, 휴대전화번호 등 해커에게 유출된 카카오톡 이용자 개인정보는 시중에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정보위는 카카오가 개인정보 관리감독을 소홀히 하고, 유출 통지 등의 의무를 다하지 않아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하고 과징금 151억4196만 원과 과태료 780만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카카오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행정소송 등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유출된 개인정보, 스팸문자 발송 등에 사용 개인정보위는 전날 열린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지난해 3월 카카오톡 오픈채팅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불법 거래되고 있는지 조사에 착수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를 들여다봤다. 조사 결과 해커가 카카오톡을 통해 최소 6만5719건의 개인정보를 조회했으며, 해커에게 유출된 개인정보는 텔레그렘에서 판매돼 스팸 문자메시지 발송 등에 활용된 것으로 파악됐다.개인정보위에 따르면 해커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의 취약점을 이용해 이곳에 참여한 이용자의 정보(임시 아이디·ID)를 알아냈다. 임시 ID 뒷자리에는 주민등록번호처럼 개인에게 부여된 고유번호인 회원일련번호가 포함돼 있다. 해커는 카카오톡의 친구 추가 기능과 불법 해킹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두 정보를 결합했고, 이용자의 이름, 휴대전화번호 등 다섯 종류의 개인정보를 파악했다. 이러한 정보로 개인정보 파일을 생성해 불법 판매한 것이다. 개인정보위는 이 과정에서 카카오가 이용자의 임시 ID를 암호화하지 않았고, 회원일련번호와 임시 ID를 연계해 보안 취약점이 발생한 게 문제라고 보고 있다. 카카오는 2020년 8월부턴 오픈채팅방 임시 ID를 암호화했으나 기존에 개설된 오픈채팅방의 임시 ID는 암호화되지 않았다. 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개발자들이 “해킹 프로그램으로 카카오톡 이용자의 정보 추출이 가능하다”고 지적해왔지만 카카오가 피해 가능성에 대한 검토와 개선 등을 소홀히 했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조사 과정에서 카카오톡 오픈채팅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있다는 사실을 카카오 측이 인지한 뒤에도 유출신고와 이용자 대상 통지를 하지 않아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개인정보위는 이용자 대상으로 유출 사실을 통지하라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카카오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 적극 검토”이에 대해 카카오는 자체 파악한 사실과 다른 점이 있다며 행정소송 등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카카오는 개인정보위가 문제를 삼은 정보로는 개인식별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는 입장문을 통해 “개인정보위에 적극적으로 소명했지만 과징금 처분이 나와 매우 아쉽다”며 “행정소송을 포함해 다양한 조치와 대응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원일련번호와 임시 ID는 메신저를 포함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정보로 개인 식별이 불가능하다”며 “사업자가 생성한 서비스 일련번호는 관련법상 암호화 대상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카카오 측의 입장을 충분히 들었지만 판단은 개인정보위가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염흥렬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임시 ID에 취약점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2차 공격의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한 대응이 필요했다”며 “이와 관련한 조치가 허술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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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세계 첫 ‘AI 규제법’ 11월 시행… 韓은 AI기본법도 못만들어

    유럽연합(EU)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포괄적인 인공지능(AI) 기술 규제법인 ‘AI법(AI Act)’을 최종 승인했다. 이로써 11월부터 EU 27개 회원국에선 실시간 안면 인식을 한 뒤 프로파일링을 하는 등의 인권침해적 요소를 지닌 AI 서비스가 모두 금지된다. 내년엔 인간 수준의 사고력을 지닌 범용인공지능(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에 대한 규제도 시행된다. 세계 주요국들도 성큼 다가온 AI 시대에 맞춰 다양한 규제책을 마련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개발 및 사용’을 위한 행정명령을 발동했고, 중국은 지난해 8월 생성형 AI로 국가 전복, 테러 조장을 하는 콘텐츠를 만들 경우 형사 처벌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한국은 AI 규제의 첫 삽조차 뜨지 못하고 있다. 1년 넘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에 계류된 ‘인공지능산업 육성 및 신뢰기반 조성에 관한 법안’(AI기본법안)은 29일 21대 국회 임기 종료와 함께 사실상 폐기 수순을 밟고 있다.● EU, 인권침해적 AI 서비스 11월 규제 EU 교통·통신·에너지이사회는 21일(현지 시간) “AI법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2021년 초안이 발의된 지 3년 만으로, 올 3월 EU 의회에서 압도적 찬성으로 AI법을 통과시킨 뒤 법안 수정 등 절차를 거쳐 이날 확정했다. 이 법은 AI 기술을 위험 수준에 따라 4단계로 나눠 규제한다. 최고 단계인 ‘허용될 수 없는 위험’부터 ‘고위험’ ‘제한적 위험’ ‘저위험’ 등이다. 인권침해적 AI 서비스에 대한 규제는 6개월 뒤인 11월부터 시작된다. 스마트폰 안면 인식 결제 시스템처럼 사람 얼굴을 촬영해 이용자의 성적 취향, 정치·종교적 신념, 인종 등 민감한 정보를 알아내는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AGI 규제는 내년 5월경부터, 관련된 모든 규제가 시행되는 건 2026년 중반으로 전망된다. 법을 위반할 경우엔 해당 회사 세계 매출의 최대 7%에 해당하는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벌금 상한선은 3500만 유로(약 517억 원)다. EU는 AI법 시행을 위해 회원국에 ‘AI 사무국’을 두고 시행을 지원하는 과학 전문가 패널을 둘 예정이다.● 韓, ‘AI 기본법안’ 21대 국회 문턱 못 넘어 미국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첫 AI 규제에 해당한다. 해당 명령에 따라 기업들은 AI 개발 단계부터 취약점을 찾아 안전성 테스트 결과를 정부에 보고해야 한다. 이 보고엔 AI가 안보에 어떤 위협을 끼칠 수 있는지도 포함되도록 했다. 미국은 지난달 26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이 참여하는 ‘AI 안전보안이사회’도 출범했다. AI 개발을 지원하는 빅테크들이 AI의 위험에 대한 책임도 지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현재 미국은 지난해 기준 15개 주가 AI 규제 법안을 통과시켰다. 지난해 11월 1차 AI 정상회의를 주최한 영국은 정부와 기업의 자발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방식으로 AI 규제에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AI 기업들이 자사 이익을 위해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한국은 AI 규제를 위한 기초 작업조차 국회에서 막혀 버렸다. AI 기본법안은 AI 산업 육성에 필요한 정부 전담 조직 신설과 연구개발(R&D) 지원, 규제 대응 등을 담고 있다. 이 법이 제정돼야 AI 기업 규제나 지원 등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다. 지난해 2월 여야 의원들이 발의한 7개 법안을 병합한 대안이 과방위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지만 1년 3개월 동안 논의 없이 방치됐다. 21대 국회 종료를 앞두고 21일 전체회의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안건에 대한 여야의 견해차로 결국 무산됐다.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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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기술 규제땐 모두가 패자 될것… 좋은 앱-나쁜 앱 구분해 규제해야”

    “인공지능(AI) 기술을 규제하는 것은 전기 모터를 규제하는 것과 같습니다.” 22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AI 글로벌 포럼’에 참석한 세계적 석학 앤드루 응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는 글로벌 AI 규제 방향에 대해 “(기술 자체를 막으면) 모든 사람이 패자가 될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많은 제품에 범용으로 사용되는 전기 모터를 규제하면 산업 전반이 위축되는 것처럼 AI 기술 자체를 규제하면 산업이 발전할 수 없다는 얘기다. 응 교수는 “전기 모터는 전기차에도 유도 폭탄에도 사용된다”면서 “전기 모터가 아니라 유도 폭탄을 규제해야 한다. AI 기술 자체가 아니라 어떤 앱이 좋고 나쁜지를 구분해 규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개회식에서는 14개 기업이 책임감 있는 AI를 개발하겠다는 내용의 ‘서울 AI 기업 서약’을 발표했다. 응 교수의 조언처럼 기업들이 나쁜 AI 서비스에 대해 스스로 규제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번 서약에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 등 해외 빅테크 8곳과 삼성전자, LG AI연구원, 네이버, 카카오, SK텔레콤, KT 등 국내 기업 6곳이 서명했다. 이날 열린 여러 논의를 관통하는 메시지는 기업의 자율 규제를 신뢰하되 AI의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는 최소한의 거름망을 만들자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이홍락 LG AI연구원 최고AI과학자(CSAI)는 “AI 발전을 위해 기업에 자율성을 허용하면서 국제적인 (안전)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이번에 만들어졌다”고 했다. 이날 모인 20개국 장관급 인사들은 안전 평가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하고 각국에 ‘AI 안전 연구소’를 설립하고 협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논의 내용을 담은 ‘AI 안전, 혁신, 포용 증진을 위한 서울 장관 성명’을 채택했다. 현재 AI 안전 연구소가 없는 한국은 하반기(7∼12월)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산하에 관련 조직을 만들고 향후 독립적인 기관 창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궁극적으로는 큰 규모의 기관으로 만들어 AI 안전 문제에 대해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전날 열린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역시 AI 안전 연구소 설립을 강조한 바 있다. 한국과 영국 정부가 공동 주최한 AI 서울 정상회의에서는 9개국의 정상들이 안전과 혁신, 포용 등 3대 AI 규범 가치를 담은 ‘서울 선언’을 채택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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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공짜 학습’ 막는다… 정부 “뉴스 등 저작권료 기준 연내 마련”

    뉴스 등 저작물을 인공지능(AI) 학습에 이용할 경우 대가를 지불하도록 하는 법안이 추진된다. 정부가 직접 나서 ‘AI 공짜 학습’을 막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이르면 연말까지 관련 법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 외에도 딥페이크 등을 이용한 거짓정보 확산에 대응하고 AI 기술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계획도 내놨다. 정부는 21, 22일 세계 주요국 정상들과 빅테크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여하는 ‘AI 서울 정상회의’에서도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논의를 주도할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서울에서 열린 ‘AI 서울 정상회의’ 개회사에서 “AI의 영향력이 커지는 만큼 딥페이크를 통한 가짜뉴스와 디지털 격차 등 AI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디지털은 국경을 넘어 초연결성을 지닌 만큼 글로벌 차원의 디지털 규범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 추진 계획’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윤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발표한 ‘디지털 권리장전’을 기반으로 디지털 시대 새롭게 불거지는 쟁점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담았다. 우선 정부는 AI 저작권 대책을 만들기 위해 법조계, 산업기술계 등으로 구성된 ‘AI-저작권 워킹그룹’을 연말까지 운영한다. AI 학습에 저작물을 이용할 경우 대가를 지불하도록 하는 방안을 연구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AI 학습데이터 목록 공개’ 등과 같은 제도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미국에서는 뉴욕타임스(NYT)가 오픈AI 등을 상대로 AI 학습에 NYT 기사가 무단으로 사용됐다며 수조 원대 소송을 제기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지난해 1차 워킹그룹을 운영해 AI 학습 시 뉴스, 음악 등 저작권자에게 적절한 보상을 해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며 “올해는 2차 워킹그룹을 운영해 구체적인 보상 여부 및 방식 등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연말까지 연구 내용 등을 통해 저작권법 개정안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파급성과 시급성이 높은 정책 8개를 핵심 과제로 정했다. △AI 기술의 안전성 및 신뢰·윤리 확보 △딥페이크 이용 거짓정보 대응 △AI 개발·활용 관련 저작권 제도 정비 △디지털 재난 및 사이버 위협·범죄 대응 △디지털 접근성 제고 및 대체 수단 확보 △비대면 진료 안정적 시행 △연결되지 않을 권리 보호 △잊힐 권리 보장 등이다. AI 안전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정부는 딥페이크 기술로 만들어진 허위정보 대응을 위해 워터마크(일종의 꼬리표) 표시를 의무화하는 법령을 만들 계획이다. 딥페이크 허위정보를 탐지하는 소프트웨어를 고도화하는 등 기술적 대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아동·청소년의 ‘잊힐 권리’도 제도화한다. 성인 이전 시기의 게시물을 삭제할 수 있는 ‘지우개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이다. AI 산업 발전의 제도적 기초인 AI 기본법을 연내 제정하는 것도 추진한다. 또 자율주행차 사고 등 AI로 손해가 발생한 경우 어떻게 입증 책임을 지울지, 책임 주체는 어떻게 설정할지 등 법적 쟁점도 발굴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법령 개정 사안이 많기 때문에 22대 국회에서 압도적 다수를 차지한 야당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2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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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네이버, ‘AI 서울 회의’ 빅테크들과 글로벌 규범 논의

    주요국 정상들이 인공지능(AI) 거버넌스를 논의하는 국제회의에 삼성과 네이버가 참석한다. 글로벌 AI 규범을 마련하는 자리에서 한국 기업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21일과 22일 ‘AI 서울 정상회의’가 열린다.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 리시 수낵 총리와 공동으로 주재하는 ‘정상 세션’이 21일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주요 7개국(G7) 싱가포르 호주 등 9개국 정상(대리 참석 포함)과 유엔·유럽연합(EU) 등 국제기구 수장 그리고 주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참석한다. 빅테크 기업에는 구글,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와 더불어 삼성과 네이버가 포함됐다. 지난해 영국 블레츨리 파크에서 열린 첫 회의에는 구글, 구글 딥마인드, 오픈AI, 메타, MS, 아마존웹서비스(AWS), 앤트로픽·미스트랄AI, 인플렉션AI 등 9개 빅테크 기업이 참석했지만 한국 기업들은 참석하지 못했다. 이상욱 한양대 철학과 교수는 “AI 안전성에 대한 합의, 다시 말해 누구를, 어디까지 규제할 것이냐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기 때문에 각국 정부와 기업과의 합의는 매우 중요하다”며 “그런 점에서 올해 국내 기업이 포함됐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AI 안전성과 더불어 AI 국제기구 설립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이면서 한국 기업들의 참여가 더욱 의미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원자력 분야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처럼 AI 규제와 진흥을 동시에 담당하는 국제기구 설립이 논의될 예정인데, 한국 기업의 의견이 반영될 것이기 때문이다. 왕윤종 국가안보실 제3차장은 20일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그동안 새로운 AI 규범 정립에 있어 혁신과 포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이런 윤 대통령의 제안을 국제사회가 받아들여 이번 AI 정상회의 의제로 포함됐다”고 밝혔다. 또 “정상 세션에서 안전하고 혁신적이고 포용적인 AI를 위한 합의문 채택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22일에는 19개국 이상의 장관급 인사들이 서울 홍릉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직접 만나 진행하는 ‘장관 세션’이 예정돼 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영국 과학혁신기술부의 미셸 도넬런 장관이 공동으로 의장을 맡는다. 참석자들은 AI 안전성 확립 역량 강화와 지속 가능한 AI 발전 촉진이라는 주제로 논의한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의 정상 세션에 중국 정상은 초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국제 정세를 의식한 조처라는 해석이 나온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 202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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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한 AI’ 뒷전?… 오픈AI, 위험 연구팀 해체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인공지능(AI)의 장기적 위험에 대해 연구하는 안전팀 ‘슈퍼얼라인먼트’를 신설한 지 1년도 안 돼 해체했다. AI 기술 개발과 상업화 진전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안전한 AI’를 중시하는 이들을 밀어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와이어드 등 외신에 따르면 슈퍼얼라인먼트 팀원들은 최근 다른 팀으로 배치되고 있다. 지난해 7월 신설된 이 팀은 인간과 동등한 수준의 지능을 갖춘 범용인공지능(AGI)의 위험성 관리 등 AI가 인간에게 유익하고 해롭지 않은 방식으로 작동하는 기술을 연구해 왔다. 이 팀의 해체는 오픈AI의 공동 창립자 일리야 수츠케버 등 팀을 이끈 인력이 잇따라 회사를 떠난 지 며칠 만에 나왔다. 수츠케버는 올트먼 CEO와 오픈AI를 설립하고 챗GPT 개발 방향을 설정한 핵심 인물로 지난해 11월 올트먼을 해임한 이사회 멤버 중 한 명이다. 수츠케버의 퇴사 발표 직후 슈퍼얼라인먼트 팀 공동 리더인 딥마인드 출신 얀 라이커도 사임을 발표했다. 라이케는 X(옛 트위터)에 “인간보다 더 똑똑한 기계를 만드는 것은 본질적으로 위험한 작업”이라며 “오픈AI는 전 인류를 대신해 막중한 책임을 짊어지고 있음에도 지난 몇 년 동안 안전 문화와 프로세스는 반짝이는 제품 뒷전으로 밀려났다”고 지적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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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개발논리에 밀려난 안전… 오픈AI, 위험관리조직 없앴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인공지능(AI) 장기적 위험에 대해 연구하는 안전팀 ‘슈퍼얼라이먼트’를 신설한 지 1년도 안 돼 해체했다. 인공지능(AI) 기술 개발과 상업화 진전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안전한 AI’를 중시하는 이들을 밀어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와이어드 등 외신에 따르면 슈퍼얼라이먼트 팀원들은 최근 다른 팀으로 배치되고 있다. 지난해 7월 신설된 이 팀은 인간과 동등한 수준의 지능을 갖춘 범용인공지능(AGI)의 위험성 관리 등 AI가 인간에게 유익하고 해롭지 않은 방식으로 작동하는 기술을 연구해 왔다.이 팀의 해체는 오픈AI의 공동 창립자 일리야 수츠케버 등 팀을 이끈 인력이 잇따라 회사를 떠난 지 며칠 만에 나왔다. 수츠케버는 올트먼 CEO와 오픈AI를 설립하고 챗GPT 개발 방향을 설정한 핵심 인물로 지난해 11월 올트먼을 해임한 이사회 멤버 중 한 명이다. 수츠케버의 퇴사 발표 직후 슈퍼얼라인먼트 팀 공동 리더인 딥마인드 출신 얀 라이케도 사임을 발표했다. 라이케는 X(옛 트위터)에 “인간보다 더 똑똑한 기계를 만드는 것은 본질적으로 위험한 작업”이라며 “오픈AI는 전 인류를 대신해 막중한 책임을 짊어지고 있음에도 지난 몇 년 동안 안전 문화와 프로세스는 반짝이는 제품 뒷전으로 밀려났다”고 지적했다.올트먼 CEO와 그렉 브록만 사장은 X에 성명문을 발표하고 “안전 연구를 지속하고 정부 및 많은 이해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며 팀 해체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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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AI로 인터넷 검색”… 복잡한 질문도 OK

    구글이 검색 엔진에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를 본격적으로 탑재한다. AI 주도권 경쟁에서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 대비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는 구글이 검색을 비롯한 자사의 모든 서비스에 AI를 적용해 ‘제미나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히며 판 뒤집기에 나섰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연례 최대 개발자 콘퍼런스 ‘구글 I/O 2024’에서 “이제 구글은 완전한 제미나이 시대에 진입했다”며 “검색, 구글 포토, 워크스페이스, 디바이스 등 20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구글 제품 전반에 제미나이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AI 기업으로 재탄생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1시간 50분가량 진행된 이번 발표에서 AI가 언급된 횟수는 121번에 달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구글은 AI 기술을 자사 서비스에 바로 적용하는 것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행사 하루 전날 오픈AI가 사람의 감정을 읽고 대화의 반응 속도를 0.3초 수준으로 단축한 ‘GPT-4o’를 공개하는 등 AI 전쟁이 격화되자 구글도 참전을 선언한 것이다. 단연 눈에 띈 기능은 구글 검색에 탑재되는 ‘AI 개요(AI Overview)’다. 제미나이를 이용해 검색 결과를 빠르게 요약하고 관련 링크를 제공받을 수 있다. 대화 형태로 검색할 수 있고, 사진뿐만 아니라 동영상으로도 검색이 가능해진다. 복잡한 질문이나 다양한 조건이 들어간 질문을 검색창에 한 번에 입력하더라도 최적의 답변을 제공할 수 있다고 구글은 설명했다. 구글이 이날 공개한 시연 영상에서 ‘보스턴 비컨힐에서 걸어서 30분 거리에 있고, 평점 4.1점 이상인 요가, 필라테스 스튜디오를 찾아줘’라는 긴 검색 문구를 입력하니 상단에 AI 개요가 뜨면서 이 같은 조건에 동시에 부합하는 스튜디오들이 제시됐다. 새 검색 기능은 이번 주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구글은 연말까지 10억 명 이상에게 해당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실시간 영상을 촬영하며 질문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검색창 옆의 카메라 모드를 실행하고 고장 난 턴테이블을 촬영하며 음성으로 ‘이걸 어떻게 고쳐야 해’라고 질문하면 구글 AI는 실시간으로 턴테이블의 브랜드와 제품명을 알아내고, 고장 난 부분을 고치는 방법을 텍스트로 제공한다. 쌓여 있는 e메일에서 정확하게 원하는 내용을 찾아주고, 최근에 구매한 신발을 찍고 ‘이걸 반품하고 싶어’라고 하면 구매 영수증을 찾아주고 반품할 수 있는 방법까지 정리해 준다. 구글 포토에 저장된 사진 속 정보를 AI가 분석해 이용자 질문에 답변해 주는 기능도 주목을 받았다. 이날 시연에서는 구글 포토의 AI 검색 기능에 이용자의 차량 번호를 묻자 제미나이가 사진첩에서 이를 찾아줬다. 구글 포토에 저장된 차량 사진 중 많이 찍힌 사진을 이용자 차량이라고 추론한 뒤 번호판을 확대해 보여주는 식이다. 딸이 언제 처음 수영을 배웠는지 알려달라고 하자 저장된 사진들 가운데 딸이 수영 중인 사진을 추려 시간순으로 요약 정리해 제공해 줬다. 구글의 이번 신기술 공개로 구글과 오픈AI, MS 등 주요 빅테크들의 AI 검색 서비스 패권 경쟁이 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MS는 전체 검색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구글에 밀리지만, GPT를 기반으로 만든 생성형 AI 코파일럿을 전 제품에 탑재하며 AI 검색에선 구글을 앞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픈AI는 AI를 적용한 새로운 검색 서비스를 개발 중이며 이를 곧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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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비서’ 대격돌… ‘GPT-4o’ 맞설 ‘프로젝트 아스트라’ 공개

    오픈AI가 인공지능(AI) 비서 ‘GPT-4o’를 발표한 지 하루 만에 구글이 AI 비서 구현을 위한 ‘프로젝트 아스트라’를 공개했다. 사람과 AI 간 음성 대화는 물론이고 이미지와 영상까지 인식하며 기술이 고도화되는 가운데 애플과 메타도 경쟁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이 14일(현지 시간) ‘구글 I/O 2024’에서 발표한 프로젝트 아스트라는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영상, 음성 등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미래형 AI 비서 서비스다.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가 구글 합류 이후 처음으로 공식 무대에 올라 프로젝트 아스트라를 소개했다. 그는 “우리는 오랫동안 일상생활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범용 AI 에이전트를 만들고 싶었다”며 “휴대전화나 안경과 같은 폼팩터를 통해 전문가 역할을 하는 비서를 곁에 둘 수 있는 미래를 쉽게 상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연 영상에는 AI 비서를 실행한 후 휴대전화 카메라로 주변 상황을 보여주고 ‘안경이 어디에 있는지 기억해?’라고 묻자 “아까 테이블에 놓여진 사과 옆에 있었다”고 답하는 모습이 담겼다. 또 컴퓨터 화면에 있는 코드를 분석해서 문제점을 짚어 주기도 했다. 구글은 프로젝트 아스트라 구현을 위한 스마트안경을 착용하고 AI와 대화하는 영상도 공개했다. 이에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10여 년 전 구글이 야심 차게 내놓았지만 실패했던 ‘구글 글라스’가 AI 덕분에 부활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구글은 중간 단계로 수개월 내 ‘제미나이 라이브’를 먼저 공개하기로 했다. 다만 프로젝트 아스트라의 대부분 기능이 오픈AI가 전날 공개한 ‘GPT-4o’와 거의 흡사해 놀라움이 반감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픈AI ‘GPT-4o’도 사람처럼 보고 듣고 말하는 AI 음성비서다. 실시간 통역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휴대전화 카메라 렌즈로 이용자의 감정을 파악해 목소리를 바꾸며 대화를 한다. 사람과 AI 모델 간 다자 대화도 가능하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는 ‘카메라 버드’라는 프로젝트명으로 AI 비서와 카메라 기능이 장착된 이어폰을 개발 중이다. 카메라로 주변 환경을 파악해 목표 지점과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안내해주거나 외국어를 실시간으로 번역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다음 달 열리는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음성비서 ‘시리’에 AI 기능을 접목한 서비스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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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편집, 음악 제작 등 창작자에게 필수 AI툴 개발 전쟁

    영상이나 이미지, 음성을 만들어내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콘텐츠 창작에서 AI가 핵심 도구로 급부상하면서다. 기업들은 생성형 AI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기존 서비스에 AI 기술을 결합해 활용도를 높이거나 간단한 명령어만으로 전문가 수준의 결과물을 손쉽게 만들어 낼 수 있는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픈AI가 2월 텍스트를 입력하면 동영상을 만들어주는 ‘텍스트 투 비디오’ AI 모델인 ‘소라’를 공개한 이후 창작 툴 개발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구글은 14일(현지 시간) 열린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구글 I/O 2024’에서 동영상 생성 AI 모델 ‘비오’를 새롭게 선보였다. 비오는 1080p 해상도로 1분 이상 길이의 영상을 생성할 수 있다. 지시하는 사항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장문의 지시 사항도 정확하게 파악해 결과물을 내놓는다는 것이 구글의 설명이다. 또 ‘타임랩스’ 같은 영화 용어를 이해하고 이를 동영상 제작에 반영할 수 있다. 실제 영상 제작이나 편집 지원 기능을 높이기 위해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도 활용할 수 있다. 포토샵으로 잘 알려진 이미지·영상 편집 서비스 제공 기업 어도비는 최근 생성형 AI 기능을 강화한 새로운 포토샵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정식 버전은 올해 말 출시된다. 이번에 선보인 포토샵 베타 버전은 어도비가 신규 개발한 ‘파이어플라이 이미지3’ 파운데이션 모델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포토샵 이용자들은 △참조 이미지 △이미지 생성 △비슷하게 생성 △배경 생성 △디테일 강화 등 새로운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참조 이미지 기능은 사용자가 선택한 이미지 생성을 위한 영감으로 활용해 원하는 결과물을 제공한다. 이미지 생성을 활용한 ‘텍스트 투 이미지(Text to image)’ 기능을 포토샵에 통합해 백지상태에서 콘텐츠를 만들기까지 간극을 좁힐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어도비는 지난달 16일 영상 편집 도구인 프리미어 프로에 도입될 생성형 AI 기능을 공개했다. 어도비는 오픈AI ‘소라’와 동영상 생성 AI 업체인 런웨이, 피카랩스 등을 프리미어 프로에 결합해 프리미어 프로 하나만으로도원활한 창작 활동을 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미지 생성 엔진 ‘스테이블 디퓨전’을 만든 스태빌리티AI가 지난해 11월 비디오 생성 모델을 내놓은 데 이어 이미지 생성 AI로 유명한 미드저니도 ‘텍스트 투 비디오’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기업 KT도 미디어 특화 AI 기술 ‘매직플랫폼’을 선보였다. AI를 활용해 이미지나 음악을 만들거나 오래된 사진을 고화질 사진으로 복원해주는 기능 등이 담겼다. 특정 인물이나 특정 행동, 특정 음악 등 원하는 구간을 AI가 찾아주는 ‘장면 인식 기능’, 두 이미지에서 얼굴을 검출해 2세 얼굴 등을 예측해 보는 ‘AI 페이스 기능’도 담겼다. KT는 이 기술을 활용해 전자책에서 AI가 핵심 키워드를 뽑아내고 이를 AI가 제작한 음성으로 읽어주는 ‘AI 오브제북’ 제작에 활용했다. 장면 인식 기능은 하반기 지니TV ‘AI 골라보기’ 서비스에 적용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이미지 생성 AI 스타트업에 신규 투자를 진행했다. 스타트업 양성 조직 네이버D2SF는 지난해 12월 창업한 이미지 생성 AI 스타트업 ‘엔엑스엔랩스(NXN Labs)’에 투자했다. 엔엑스엔랩스는 이커머스에 특화해 가상피팅, 가상 모델 제작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이미지 생성 AI 모델을 개발 중이다. 패션 업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브랜드의 디자인 특징을 살리면서도 고품질 이미지를 간편하게 생성하는 기술을 선보인다는 목표다. 모델이 개발될 경우 패션 브랜드들이 룩북이나 광고 이미지를 제작할 때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쇼핑에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한 만큼 협업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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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사이언스, 임종훈 단독대표 체제로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가 송영숙 회장과 차남 임종훈 사장(사진) 공동대표 체제에서 임종훈 사장 단독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한미약품그룹 오너 일가가 화합한 지 40여 일 만에 갈등이 재점화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14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그룹 사옥에서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송 회장을 대표이사에서 해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로써 송 회장은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고 차남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공동대표가 단독대표로 한미사이언스를 이끌게 됐다. 다만 송 회장은 2026년 3월 29일까지 임기인 사내이사직은 유지한다. 한미사이언스는 1월부터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안을 놓고 이를 추진한 송 회장 및 장녀 임주현 부회장 모녀와 이를 반대한 장·차남 임종윤·종훈 형제가 경영권 분쟁으로 내홍을 겪어 왔다. 3월 28일 열린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형제 측이 제안한 이사 선임안이 절반 이상의 찬성으로 통과되며 사실상 형제가 경영권을 장악하게 됐다. 경영권을 가져간 형제 측은 지난달 4일 가족 간 화합을 내세우며 모친과 공동경영 체제로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40여 일 만에 어머니를 대표이사직에서 해임하면서 갈등이 커지는 모습이다. 이번 결정은 형제 측과 모녀 간 이견이 주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속세 납부를 위한 재원 마련 방안과 한미사이언스 임원 구성에 견해차를 보이며 공동경영에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한미약품 오너 일가는 주식담보대출과 상속세 미납분 상환을 위해 약 1조 원의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임종훈 대표와 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화학 대표의 한미사이언스 지분 50% 이상을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 계열 투자회사 ‘EQT 파트너스’ 등 사모펀드에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너 일가의 갈등이 다시 불거지며 지분 매각 협상은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다. EQT 파트너스에 넘기고자 했던 오너 일가 지분에는 모친 송 회장과 장녀 임 부회장의 지분이 포함돼야 하는데 이번 갈등으로 단일 지분 매각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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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사이언스, 임종훈 단독대표 체제로…송영숙 회장 대표 해임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가 송영숙 회장과 차남 임종훈 사장 공동대표 체제에서 임종훈 사장 단독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한미약품그룹 오너 일가가 화합한 지 40여 일 만에 갈등이 재점화하고 있다.한미사이언스는 14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그룹 사옥에서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송영숙 회장을 대표이사에서 해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로써 송 회장은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고 차남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공동 대표가 단독 대표로 한미사이언스를 이끌게 됐다. 다만 송 회장은 2026년 3월 29일까지 임기인 사내이사직은 유지한다.한미사이언스는 1월부터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안을 놓고 이를 추진한 송 회장 및 장녀 임주현 부회장 모녀와 이를 반대한 장·차남 임종윤·종훈 형제가 경영권 분쟁으로 내홍을 겪어 왔다. 3월 28일 열린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형제 측이 제안한 이사 선임안이 절반 이상의 찬성으로 통과되며 사실상 형제가 경영권을 장악하게 됐다. 경영권을 가져간 형제 측은 지난달 4일 가족 간 화합을 내세우며 모친과 공동경영 체제로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40여 일 만에 어머니를 대표이사 직에서 해임하면서 갈등이 커지는 모습이다. 이번 결정은 형제 측과 모녀 간 이견이 주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속세 납부를 위한 재원 마련 방안과 한미사이언스 임원 구성에 견해차를 보이며 공동경영에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한미약품 오너 일가는 주식담보대출과 상속세 미납분 상환을 위해 약 1조 원의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임종훈 대표와 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화학 대표와 한미사이언스의 지분 50% 이상을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 계열 투자회사 ‘EQT 파트너스’ 등 사모펀드에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오너일가의 갈등이 다시 불거지며 지분 매각 협상은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다. EQT 파트너스에게 넘기고자 했던 오너 일가 지분에는 모친 송 회장과 장녀 임주현 회장의 지분이 포함돼야 하는데 이번 갈등으로 단일 지분 매각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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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가 골프 선수들 분석… 샷 성공확률 등 알려줘

    골프 중계 화면을 보면서 샷 성공 확률, 골프 상식, 날씨 등 실시간 정보를 전달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한다. SK텔레콤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골프중계 해설, 영상 콘텐츠 등을 제공하는 ‘에이닷 골프’(사진)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에이닷 골프 서비스는 16∼19일 열리는 ‘SK텔레콤 오픈 2024’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KPGA·KLPGA 전 경기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에이닷 골프의 가장 큰 특징은 ‘AI 캐스터’다. 이용자는 에이닷 중계 화면을 보며 생성형 AI가 제공하는 각종 정보를 전달받을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15번홀 티샷을 준비 중인 선수가 화면에 등장하면 AI 캐스터가 해당 선수의 작년 이 대회 15번홀에서의 성적, 버디를 기록할 확률 등 여러 정보를 제공하는 식이다. AI가 선수들의 주요 경기 장면을 편집한 ‘AI 하이라이트’도 제공된다. 이용자들은 홀별 주요 경기 장면을 놓치지 않고 볼 수 있다. 지난해 SK텔레콤이 자체 음성 합성 기술과 딥브레인 AI의 페이스 스와프 기술을 활용해 선보인 골퍼 최경주의 AI 버전 ‘AI 최경주’가 올해도 등장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주요 장면이나 샷에 대해 AI가 자동 생성한 스크립트를 AI 최경주 음성으로 내보낼 예정이다. AI 최경주는 TV 중계에서 특별 해설위원으로 등장해 기존 해설진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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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 기술로 라이프스타일 혁신”… CJ올리브네트웍스, 새 비전 선포

    CJ올리브네트웍스는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간과 일상의 변화를 선도하는 라이프스타일 혁신 기업’이라는 새 비전을 선포하고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10일 서울 용산 트윈시티 본사에서 임직원 대상 최고경영자(CEO) 타운홀 미팅을 겸한 온·오프라인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온리 원(ONLY ONE) 디지털 경험으로 고객가치를 창출해 임직원의 성장과 행복, 국가 사회에 기여한다’는 미션도 발표했다. 미션 및 비전 달성을 위한 일하는 방식으로 △최고 전문성 △시너지 창출 △신뢰 형성 △트렌드 선도 등을 선정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새 비전 선포를 계기로 정보기술(IT)·컨설팅 서비스 영역 확대와 인공지능(AI) 팩토리 등 신사업 분야 강화, 사업 경쟁력 확보 등 실행 전략을 추진해 2026년 매출 1조 원, 기업가치 1조 원을 달성할 계획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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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라인 지분매각 압박 유감”… 정부 “단호 대응” 첫 공식표명

    정부가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로 촉발된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해 일본 측에 ‘유감’을 표시했다.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는 행정지도에 지분 매각이라는 표현이 없다고 확인했지만 우리 기업에 지분 매각 압박으로 인식되고 있는 점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와 우리 기업의 의사에 반하는 부당한 조치에 대해 단호하고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본 총무성은 라인야후의 개인정보 유출을 계기로 올해 들어 라인야후에 보안 강화와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 재검토를 요청하는 행정지도를 두 차례 했다. 라인야후와 소프트뱅크는 각각 8일과 9일 개최한 기업공개(IR)에서 네이버에 지분 매각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소프트뱅크는 네이버와 함께 라인야후 지주회사(A홀딩스) 지분을 50%씩 가지고 있다. 네이버는 강 차관의 기자회견 직전 입장문을 내고 “가장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소프트뱅크와 성실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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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보> ▽국장급 △정보통신정책관 엄열 △인공지능기반정책관 김경만 △통신정책관 이도규 ▽과장급 △과학기술문화과장 김보열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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