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인

황규인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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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모든 질문이 스포츠였으면 좋겠다.

kini@donga.com

취재분야

2025-12-11~2026-01-10
배구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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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황규인]‘경마계 칸트’ 박태종 기수, 정년이라는 이름의 완주

    “박태종 기수(60)는 한국 경마가 한 사람의 이름으로 기억될 수 있다는 걸 몸으로 보여준 사람.” 박 기수의 ‘정년퇴직 레이스’를 함께 준비한 이신우 조교사(45)는 소셜미디어(SNS)에 이렇게 송사(頌辭)를 남겼다. 박 기수는 21일 경기 과천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제6 경주를 마지막으로 정년을 맞았다. ‘미라클삭스’를 타고 경주에 나선 박 기수는 마지막 코너까지 선두를 지키다 결국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 조교사는 “영화처럼 마지막 장면이 우승으로 끝났다면 좋았겠지만 인생이 늘 영화 같을 순 없다. 그래서 이 결과가 더 현실 같았다”고 썼다. 박 기수가 한국 경마에 남긴 기록은 비현실적이다. 박 기수는 총 1만6016번 경주에 나서 그중 2249번 우승했다. 한국 경마 103년 역사상 박 기수보다 우승을 많이 한 사람은 없다. 이전 최다 기록(722번)과 비교해도 우승 횟수가 세 배를 넘는다. 그러면서 얻은 별명이 ‘경마 대통령’이다. 마냥 순탄하게 달려온 건 물론 아니다. 머리와 팔을 빼고 거의 모든 뼈가 최소 한 번은 부러졌다. 장기 입원만 10번이 넘는다. 1999년 낙마 사고 때는 말이 허리를 짓밟는 바람에 척추압박골절로 10개월간 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다. 박 기수는 2017년 동아일보 인터뷰 때 “병문안 온 팬들이 ‘당연히 죽었을 줄 알고 영안실부터 갔는데 안 보이길래 입원실로 왔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박 기수는 사실 말이 아니라 굴착기가 타고 싶었다. 충북 진천군 출신인 박 기수는 고교 졸업 후 상경해 이모 부부가 서울 마포구에서 운영하던 채소가게 일을 도왔다. 그리고 짬짬이 중장비 학원에서 굴착기 운전을 배웠다. 강원 춘천시까지 굴착기 면허 시험을 보러 갔지만 운전석에는 앉아 보지도 못하고 돌아왔다. 응시 가능 연령에 몇 달이 모자랐기 때문이다. 부모님이 출생 신고를 1년 늦게 한 바람에 ‘호적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적었던 탓이다. 하릴없이 다음 기회를 기다려야 했다. 그때 이모부가 한국마사회 마포지점에 붙은 기수 모집 공고를 보고 조카에게 도전을 권했다. 키가 150cm도 되지 않는 박 기수는 “기수라는 직업이 있는 줄도 몰랐지만 단신(短身)이 우대받는다기에 끌렸다”고 했다. 재수 끝에 1987년 기수 면허를 받았다. 박 기수는 이후 39년 동안 매일 오후 9시가 넘기 전에 잠자리에 들어 오전 4시 30분이면 일어났다. 출근 시간은 언제나 오전 5시 30분. 경마계 사람들이 그를 ‘칸트’라고 부른 이유다. 어디 박 기수뿐이랴. 세상살이란, 어린 시절 짐작도 못 했던 일을 하면서, 때로 넘어지고 쓰러져도, 하루하루 버티다, 언젠가 그 자리를 내어주는 과정인지 모른다. 고대 로마 철학자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는 “사는 법을 배우는 데 평생이 걸리고 죽는 법을 배우는 데도 평생이 걸린다”고 했다. 그래서 어쩌면 완주야말로 가장 위대한 기록인지 모른다. 올해 정년을 맞은 모든 분 앞날에 박수를 보낸다. 프랑스 소설가 기욤 뮈소가 ‘천사의 부름’에 쓴 것처럼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날들은 우리가 아직 살지 않은 날들’이니 말이다. 정말, 너무, 고생 많으셨다. 황규인 스포츠부 차장 kini@donga.com}

    • 2025-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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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FL 캔자스시티 치프스, 연고 도시 그대로인데 주(州)만 옮긴다?[황규인의 잡학사전]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팀 캔자스시티 치프스는 2031년 이주를 목표로 새 안방구장을 짓기로 했다고 23일 발표했습니다.치프스는 캔자스시티 서쪽 상업지구 ‘더 레전즈(The Legends)’ 인근에 돔구장을 지어 이전할 계획입니다.현재 안방구장 애로헤드 스타디움에서 약 23마일(약 37㎞) 떨어진 위치입니다.재미있는 사실은 이 사이를 주(州) 경계선이 가로지른다는 점입니다.그 결과 치프스는 캔자스시티를 떠나는 게 아닌데도 미주리주를 떠나 캔자스주에 둥지를 틀게 됩니다.1960년 댈러스 텍산스로 창단한 치프스는 1963년 캔자스시티로 옮긴 뒤 줄곧 미주리주를 본거지로 삼고 있었습니다.이는 캔자스시티가 두 주 경계에 걸쳐 있는 ‘쌍둥이 도시’라 생기는 일입니다.또 이름과 달리 캔자스주 쪽보다 미주리주 쪽이 더 대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로라 켈리 캔자스주지사는 “우리는 늘 치프스의 팬이었다. 이제 치프스의 가족이 됐다”고 말했습니다.미주리주에는 2015년까지만 해도 NFL 팀이 치프스와 램스 두 개가 있었습니다.그런데 램스는 2016년 로스앤젤레스(LA)로 떠났고 이제 치프스마저 떠나보낼 위기에 처했습니다.마이크 키호 미주리주지사는 “우리는 치프스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치프스의 마음을 돌릴 미주리식(Show-Me) 해법 찾아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치프스는 1972년부터 애로헤드 스타디움을 안방 구장으로 쓰고 있습니다.자연스레 여러 차례 개·보수를 거친 뒤에도 세월의 흔적을 모두 지우지는 못하고 있습니다.캔자스시티 지역은 또 날씨가 추운 데다 제반 인프라 시설도 부족해 ‘슈퍼볼’(NFL 챔피언결정전)을 유치하기도 쉽지 않습니다.이에 치프스 구단은 돔구장을 지어 이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겁니다.러마 헌트(1932~2006) 치프스 초대 구단주는 “미주리주 쪽이든 캔자스주 쪽이든 ‘캔자스시티에서 왔다’고 하면 사람들은 대부분 치프스 이야기를 꺼낼 것이다”고 말했습니다.그러나 미주리주는 이제 ‘치프스는 캔자스시티의 팀’이라는 구호만으로는 치프스를 붙잡기 어려운 처지가 되고 말았습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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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팬은 ‘끝나고’ vs 한화 팬은 ‘시작 전’… 카드 긁은 시간 왜 달랐을까? [데이터 비키니]

    올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은 LG와 한화 팬은 신용카드를 꺼낸 타이밍이 달랐습니다.LG 팬은 경기가 끝나고 카드를 쓴 반면 한화 팬은 경기 시작 전에 썼습니다.데이터 플랫폼 기업 ‘한국신용데이터’에서 프로야구 9개 안방구장을 중심으로 반경 1.5km 안에 있는 외식 사업장 3월 22일~10월 4일 카드 매출을 분석한 결과입니다.이에 따르면 경기 시작 3시간 전 평균 22만2763원이던 서울 잠실구장 인근 외식 사업장 평균 매출은 경기 종료 3시간 후에는 32만722원으로 44.0% 늘어납니다.반면 대전구장은 경기 시작 전 29만4438원에서 경기 종료 후 22만5283원으로 23.5% 줄었습니다.한국신용데이터 관계자는 “9개 구장 평균으로 보면 경기 시작 전 매출이 16.3% 더 많다”면서 “잠실은 배후상권이 가까운 데다 귀가 문제도 상대적으로 해결이 쉽기 때문에 이런 특징이 나타나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야구 경기가 있는 날 더 많이 팔린 메뉴도 달랐습니다.잠실에서는 갈빗살 같은 ‘기타 육류 구이’ 매출이 81.8%가 늘어날 때 대전에서는 닭갈비 등 ‘닭고기구이’ 매출이 61.4% 증가했습니다.또 잠실에서는 하이볼 같은 기타 주류 소비가 13.5% 늘었고 대전에서는 위스키를 포함한 증류주 판매액이 19.5% 늘었습니다.전체적으로 프로야구 경기가 있는 날 야구장 인근 가게는 없는 날보다 매출이 평균 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매출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롯데가 안방으로 쓰는 사직구장(19.0%)이었습니다.반면 KIA 안방 광주구장은 9개 구장 가운데 유일하게 경기가 있는 날 매출이 0.01% 줄었습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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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굴착기 대신 말에 오른 청년 박태종, ‘2249승’ 전설 남기고 기수 생활 마무리 [데이터 비키니]

    “강원 춘천시까지 굴착기 기사 시험을 보러 갔다. 그런데 나이가 몇 개월 부족하다고 퇴짜를 맞았다. 원서 접수 때는 아무 말이 없었는데 너무 억울했다.”아니다. 실제로는 응시 가능 나이를 채우고도 남았다. 부모님이 출생신고를 1년 늦게 하는 바람에 기준 미달 판정을 받았을 따름이다.다행이다. 실제 태어난 그대로 1964년생으로 출생신고를 마쳤다면 한국 경마에 박태종이라는 이름 세 글자가 남지 않았을지 모르니 말이다.굴착기 기사 시험을 보지 못해 이모부가 운영하는 채소가게에서 계속 일하던 그는 1987년 한국마사회 13기 기수가 됐다.그리고 세월이 흘러 박태종 기수는 21일 경기 과천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이날 제6경주를 마지막으로 ‘정년퇴직자’ 신분이 됐다.미라클삭스를 타고 출전한 박 기수는 2위로 기수 인생 마지막 경주를 마쳤다.박 기수는 이 38년 동안 총 2249승을 거뒀다.한국 경마 103년 역사상 그보다 우승을 많이 차지한 기수는 없다.박 기수는 2000년 10월 14일 제8경주에서 통산 723번째 우승 기록을 남기면서 김명국(62)이 가지고 있던 당시 최다승(722승) 기록을 넘어섰다. 계속해 2004년 1월 13일 제11경주에서 한국 경마 역사상 처음으로 1000승 고지에 올랐고 2016년 5월 21일에는 2000승 고지까지 정복했다.현재 조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신우 전 기수(45)는 “박 기수는 한국 경마가 한 사람의 이름으로 기억될 수 있다는 걸 몸으로 보여준 사람”이라고 소셜미디어에 송사(送辭)를 남겼다.올해 마사회 연도대표상 시상식에서 특별공로상을 받은 박 기수는 “오랜 시간 응원해 주신 팬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빨리 나보다 더 훌륭한 기수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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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찍혀도 너무 찍힌다’…10연패 삼성화재는 블로킹 차단도 다이렉트 [발리볼 비키니]

    프로배구 V리그 출범 이후 남자부에서 2573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번도 벌어지지 않았던 일이 벌어졌습니다.삼성화재가 두 자릿수 연패를 당한 겁니다삼성화재는 18일 경기 의정부시 경민대 기념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3라운드 방문경기에서 KB손해보험에 0-3(19-25, 21-25, 20-25)으로 완패했습니다.삼성화재는 그러면서 2라운드 첫 일정이던 지난달 12일 인천 방문경기에서 대한항공에 0-3으로 패한 걸 시작을 패-패-패-패-패-패-패-패-패-패를 기록하게 됐습니다.삼성화재는 지난 시즌까지는 포스트시즌을 포함해 10연승 이상을 10번 기록하는 동안 9연패도 한번 없었던 팀입니다.삼성화재는 이날까지 승점 7(2승 14패)로 6위 우리카드(승점 19·6승 9패)와도 승점 12 차이가 나는 꼴찌입니다.이번 시즌 삼성화재가 제일 못하는 두 가지는 공격과 수비입니다.삼성화재 팀 공격 효율은 0.273으로 남자부 7개 팀 가운데 가장 낮습니다.거꾸로 수비 효을 그러니까 상대 팀 공격 효율은 0.393을 가장 높습니다.공격 효율은 ‘(공격 성공 - 상대 블로킹 - 공격 범실) ÷ 공격 시도’로 계산하는 지표입니다.따라서 공격 효율이 떨어진다는 건 △공격 성공 횟수가 적거나 △상대 팀에 블로킹을 많이 당했거나 △공격 범실이 많다는 뜻이 됩니다.그리고 삼성화재는 블로킹을 많이 당해도 너무 많이 당합니다.삼성화재는 이날까지 공격을 총 1535번 시도했습니다.그리고 이 중 12.5%인 192번이 상대 블로킹으로 이어졌습니다.이번 시즌 이 비율이 10%가 넘어가는 팀은 삼성화재밖에 없습니다.남자부 역사상 상대 블로킹에 가장 자주(12.8%) 당한 팀은 2012~2013시즌 KEPCO(현 한국전력)였습니다.이어 역시 한국전력 옛 이름인 KEPCO45가 2008~2009시즌 남긴 12.7%가 두 번째 기록입니다.그리고 이번 시즌 삼성화재가 V리그 출범 이후 세 번째로 블로킹을 자주 당하는 팀입니다.삼성화재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이렇게 자주 당하고 이유는 간단합니다.세터가 상대 블로커가 많은 곳으로 세트(토스)하기 때문입니다.배구에서는 상대 블로커가 1명 이하인 곳으로 공을 띄울 때를 ‘러닝 세트’, 2명 이상인 곳으로 보낼 때를 ‘스틸 세트’로 구분합니다.삼성화재 도산지(29·호주)는 러닝 세트 비율 22.3%로 남자부 7개 팀 주전 세터 가운데 최하위입니다.노재욱(33)은 이 비율이 29.7%로 도산지보다 높지만 리그 평균(30.8%)에는 못 미칩니다.참고로 여기서 리그 평균은 세터가 아닌 선수가 세트를 기록한 상황도 모두 포함한 기록입니다.거꾸로 삼성화재가 상대 팀 공격 시도 가운데 블로킹으로 잡아낸 비율은 6.9%밖에 되지 않습니다.여자부 현대건설(7.6%)에도 뒤지는 남자부 최하위 기록입니다.우리 팀 공격은 상대 블로킹에 가로막히고 우리 블로커는 상대 공격을 막지 못하니 경기가 답답하게 흘러가는 게 당연한 일.그렇게 블로킹 벽은 상대 코트에만 서 있고 삼성화재 공격은 오늘도 그 벽을 향해 날아갑니다.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V리그 역사상 최장신 세터인 도산지(204㎝)가 전위에 있을 때는 이 비율이 8.6%로 올라간다는 점.물론 블로킹 벽 높이를 끌어올리겠다고 도산지를 영입한 건 아닐 테지만 말입니다.그렇다고 도산지를 내보내고 새로운 아시아 쿼터 선수를 쓰기도 애매합니다.노재욱이 그리 믿을 만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노재욱이 띄운 공을 때렸을 때 삼성화재 선수들은 공격 성공률 48.2%에 공격 효율 0.276에 그쳤습니다.도산지는 그래도 성공률 51.6%에 효율 0.327입니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지금은 우리가 가진 자원과 무기로 싸워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그러면서 “연패가 길어지다 보니 선수들이 자신감을 많이 잃었지만 경기력이 한 번 올라오기 시작하면 분명 해줄 수 있다고 본다”고 믿음을 보냈습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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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천선수촌 사격장서 실탄 외부 반출…진종오 폭로 사실이었다

    정말이었다. 사격 국가대표팀 연습장에서 총알을 외부로 빼돌린 이들이 있었다.사격 국가대표 선수 출신 진종오 의원(46·국민의힘)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등을 통해 “경기용 실탄 2만 발 이상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이에 대해 대한체육회는 10월 30일 “진천선수촌 사격장에 대한 실탄 전수 조사와 보안시설 현장 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했었다.그러다 18일 진천선수촌 사격장 무기고에서 실탄을 반출한 사례를 확인했다고 다시 알렸다.체육회는 “실탄 외부 반출과 관련해 추가 경위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올해 2월 무기고에 입고한 실탄 일부를 적법한 절차 없이 외부로 반출한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전수 조사 단계에서 실탄 반출을 확인하지 못한 한계가 있었음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체육회는 사격장 관리자와 전수 조사·보고 책임자에게는 직무 배제 처분을 내렸다.체육회는 “과거 무기고 실탄 입출고 이력을 전주 조사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민 안전 확보와 무기고 관리 체계 허점을 보완하는 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과거에 발생한 사안의 세부 경위를 충분히 확인하지 못한 점은 기관장으로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동일 사안이 재발하지 않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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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L은 유기상 시대…양동근·허웅·허훈 이어 두 시즌 연속 올스타 투표 1위

    한국프로농구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선수는 이번 시즌에도 ‘눈꽃 슈터’ 유기상(24·LG)이었다.한국농구연맹(KBL)은 팬 투표 70%, 선수단 투표 30%를 합산해 선정한 2025~2026시즌 올스타전 선발 투표 결과를 17일 공개했다.이에 따르면 유기상은 팬 투표에서 6만1716표로 1위에 올랐고 선수단 투표에서는 61표로 2위였다.유기상은 그러면서 합계 점수 48.36점으로 전체 1위에 이름을 올렸다.유기상은 지난 시즌에도 48.44점을 기록하면서 LG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스타 투표 1위 득표 기록을 남겼다.이전까지 프로농구 올스타 투표에서 연속 1위를 차지한 경험이 있는 선수는 양동근(44) 현 울산모비스 감독과 허웅(32), 허훈(30·이상 KCC) 형제뿐이었다. 유기상에 이어서는 이정현(26·소노)이 48.36점으로 2위였다.이정현은 팬 투표에서 6만1104표, 선수단 투표에서 59표를 받았다.계속해 유기상과 LG에서 함께 뛰는 양준석(24)이 37.04점으로 3위였다.이번 시즌 올스타전은 내년 1월 1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잠실실내체육관에서 프로농구 올스타전을 치르는 건 이번이 17번째다.이 체육관은 내년에 철거 예정이라 더 이상 올스타전을 치를 수 없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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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 라운지]한국야구학회, 20일 겨울학술대회 개최

    한국야구학회가 20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성동구 한양대에서 ‘야구 다르게 보기’라는 주제로 2025년 겨울 학술대회를 연다.이번 학술대회에는 양상문 프로야구 한화 투수 코치가 ‘2025년 한국 야구 피칭과 한화 이글스’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한다.또 배정섭 건국대 교수, 박태원 전 KIA 코치, 송민구 대구 MBC 해설위원, 이용선 MBC PD, 김신 디자인 칼럼니스트, 요시자키 에이지 야후저팬 칼럼니스트 등이 발표자로 나선다.이번 학회는 한국야구학회가 주관하고 한양대 소프트웨어대학에서 주최하며 당일 현장에서도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17일 자정까지 인터넷 홈페이지(koreabaseballstudies.wordpress.com)를 통해 신청하면 4만 원, 현장에서는 5만 원을 참가비로 내면 참가할 수 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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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일리지 적립은 여기까지” OK저축은행, 10연승 대한항공 승점 압류 [어제의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10경기 동안 차곡차곡 쌓은 승점 마일리지에 대해 OK저축은행이 자산 동결 처분을 내렸다.OK저축은행은 12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5~2026 V리그 3라운드 남자부 안방경기에서 11연승에 도전하던 대한항공을 3-0(27-25, 25-22, 25-20)으로 완파했다.안방경기 4연승에 성공하며 이 경기에 걸린 승점 3을 모두 챙긴 OK저축은행은 시즌 승점 21(7승 7패)을 확보했다.OK저축은행은 그러면서 한국전력(승점 19·7승 6패)을 5위로 끌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OK저축은행이 이번 시즌 들어 대한항공을 물리친 것도 이날이 처음이다.반면 선두 대한항공은 시즌 첫 셧아웃 패배를 당하면서 승점 31(11승 2패)에서 더 이상 고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프로배구 역대 1호 부산 경기(지난달 9일) 승리 팀인 대한항공은 이날 부산 방문경기 첫 패 기록도 남겼다.승부를 가른 건 ‘높이’였다.OK저축은행은 이날 블로킹을 13번 잡아내는 동안 대한항공 블로킹에는 5번만 당했다.블로킹 1위(세트당 2.7개) 팀 대한항공이 이번 시즌 들어 블로킹이 5개 이하로 경기를 마친 건 이날이 처음이다.OK저축은행에서는 아웃사이드 히터 전광인(34)이 상대 오퍼짓 스파이커 러셀(32)과 임동혁(26)의 공격을 각 두 번 가로막으면서 블로킹 실력을 자랑했다.전광인은 “대한항공과 경기를 하고 나면 ‘내가 상대 오른쪽 공격을 막아줬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있었다”면서 “오늘은 하나라도 더 막아보자는 생각으로 뛰었는데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전광인은 계속해 “이번 시즌 부산 팬 여러분과 처음 만났는데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배구장을 찾는 여러분께 좋은 추억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전광인은 이날 외국인 선수 디미트로프(25·불가리아·20점)에 이어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13점을 올렸다.여자부 광주 경기에서는 최하위 정관장이 안방 팀 페퍼저축은행에 3-1(16-25, 25-23, 25-21, 25-22) 역전승을 거뒀다.정관장은 4연패에서 탈출한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6연패에 빠졌다.정관장은 지난 시즌 6라운드 맞대결 때부터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4연승을 기록 중이다. 역대 맞대결 전적에서도 24승 3패(승률 0.889)로 우위다.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가장 강한 팀이 정관장이다.페퍼저축은행 외국인 선수 조이(24·미국)는 이날 시즌 최다인 34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13일 경기 △남자부 한국전력-KB손해보험(수원·14시) △여자부 GS칼텍스-현대건설(서울·16시)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5-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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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화재, 현대캐피탈에 10연패… 팀 최다 8연패 타이 추락 [어제의 프로배구]

    바닥이 어디까지인지 모르고 추락 중이다.삼성화재가 ‘V 클래식 매치’에서 10연패를 당했다.삼성화재는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5-2026 V리그 남자부 안방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1-3(20-25, 29-27, 22-25, 20-25)으로 패했다.삼성화재는 이날로부터 660일 전인 2024년 2월 20일 이후 한 번도 현대캐피탈을 이긴 적이 없다.삼성화재는 이날 패배로 팀 역대 최다 연패 타이기록인 8연패 수렁에도 빠졌다.삼성화재가 8연패를 당한 건 2021년 1월 9일~2월 10일 이후 1765일 만이다.삼성화재가 14일 안방경기에서 우리카드에도 패하면 팀 최다 연패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삼성화재는 이날까지 승점 7(2승 12패)로 6위 우리카드(승점 15·5승 8패)에도 3경기 차이로 뒤진 최하위다.반면 2위 현대캐피탈(승점 26·8승 5패)은 선두 대한항공(승점 31·11승 1패)을 승점 5 차이로 추격했다.이날 현대캐피탈에서는 외국인 선수 레오(35)가 양 팀 최다인 35점(공격 성공률 70.8%)을 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레오가 공격 성공률 70% 이상을 기록하면서 35점 이상 올린 건 2024년 2월 6일 이후 674일 만이다.OK저축은행 소속이던 레오는 당시에도 삼성화재를 상대로 공격 성공률 74.1%에 40득점을 기록했다.여자부 김천 경기에서는 안방 팀 한국도로공사가 흥국생명에 3-2(20-25, 25-15, 21-25, 25-18, 15-9) 역전승을 거뒀다.1위 한국도로공사는 승점 33(12승 2패)을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2016~2017시즌 김종민 감독(51)이 지휘봉을 잡은 뒤로 한국도로공사는 이날까지 157승 142패를 기록했다.김 감독은 그러면서 이정철 전 IBK기업은행 감독(65)과 함께 여자부 사령탑 최다승 타이기록을 남겼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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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오현이 손대니 IBK 운명이 달라졌다 [어제의 프로배구]

    ‘여오현 매직’이 멈출 줄 모른다. 여오현(47) 감독 대행이 IBK기업은행을 4연승으로 이끌었다. 그것도 4전 전승이다.프로배구 여자부에서 임시 사령탑이 되자마자 팀을 4전 전승으로 이끈 지도자는 여 감독 대행이 처음이다. IBK기업은행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방문경기에서 GS칼텍스를 3-0(30-28, 25-19, 25-22)으로 물리쳤다.IBK기업은행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더하면서 시즌 승점을 16(5승 8패)까지 끌어올렸다.순위는 여전히 6위지만 3위 GS칼텍스(승점 19·6승 7패)와도 승점 3 차이다.여 감독 대행은 “첫 세트를 잘 버티며 따낸 게 승리의 요인”이라며 “선수들이 워낙 분위기 좋게 잘해서 4연승을 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여 감독 대행은 지난달 30일 페퍼저축은행전부터 외국인 선수 빅토리아(25·우크라이나)를 아웃사이드 히터, 아시아 쿼터 선수 킨켈라(23·호주)를 오퍼짓 스파이커로 기용하고 있다. 로테이션 순서를 맞바꾼 뒤에도 빅토리아는 계속 주포로 뛰고 킨켈라도 여전히 서브 리시브에 참가하는 방식이다. 빅토리아는 이날 양 팀 최다인 22점을 올렸고 킨켈라는 상대 서브를 18번 받으면서 5점을 보탰다.여 감독 대행은 “빅토리아가 어려운 공 처리 능력을 보여줘 큰 힘이 됐다. 앞으로 킨켈라도 공격력이 더 좋아질 것이라 믿는다”고 기대했다.리베로 임명옥(39)을 믿지 못하면 이런 ‘변칙 포메이션’을 시도하기가 쉽지 않다.두 선수 공격력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대신 수비에는 ‘구멍’이 생길 수밖에 없는 전술이기 때문이다.그 구멍을 채워야 하는 선수가 바로 임명옥이다.임명옥은 “힘들다는 생각은 솔직히 안 한다. 그냥 내가 궂은 일을 조금 더 해주면 다른 선수들이 더 잘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리고 계속해 “연패를 하는 동안에도 연패만 끊으면 분명 치고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제 우리가 생각해썬 배구를 하고 있어 다행”이라며 웃었다. 수원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우리카드가 안방 팀 한국전력에 3-1(19-25, 25-20, 25-17, 26-24) 역전승을 거뒀다.우리카드 아시아 쿼터 선수 알리(21)는 후위 공격과 블로킹, 서브로 각 3점을 올리면서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했다. 이날 수원체육관을 찾은 관중은 948명이었다. 이번 시즌에 관중이 1000명도 되지 않은 건 이날이 세 번째다. 그리고 이 세 경기 모두 한국전력 안방경기였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5-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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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행 OK 관중 완충…한전은 관중 누전도 OK? [발리볼 비키니]

    “프로배구 남자부 (관중) 1위 구단이 되겠다.”권철근 OK저축은행 단장은 올해 6월 24일 한국배구연맹(KOVO) 이사회에서 ‘부산으로 연고지를 이전해도 좋다’는 승인을 받은 뒤 이렇게 말했습니다.8일 현재까지 저 말은 거짓말이 되고 말았습니다.남자부뿐 아니라 프로배구 전체를 통틀어 평균 관중 1위 구단이 됐으니 말입니다.이날까지 OK저축은행 안방경기를 관람하러 부산 강서체육관을 찾은 관중은 평균 3251명입니다.안산 상록수체육관을 안방으로 쓰던 지난 시즌(1522명)보다 두 배 이상 많고 이번 시즌 2위인 여자부 흥국생명(2955명)과 비교해도 10% 이상 많은 인원입니다.적어도 이번 시즌에는 ‘개업발’이 이어질 확률이 높습니다.게다가 남자부 2위 현대캐피탈(2750명)보다 관중 숫자가 18.2% 많아 남자부 1위는 안정권이라고 해도 크게 틀린 이야기는 아닐 겁니다.거꾸로 남녀부를 통틀어 관중을 가장 불러 모으지 못하고 있는 한국전력(1116명)은 우려할 만한 수준입니다.이번 시즌에 관중이 1000명도 찾지 않은 경기가 두 번 있었는데 모두 한국전력 안방경기였습니다.그리고 공교롭게도 지난달 6일(654명)과 이달 5일(837명) 경기 모두 상대 팀이 OK저축은행이었습니다.한국전력과 수원체육관을 안방으로 함께 쓰는 여자부 현대건설 경기에는 거의 두 배 많은 2118명이 찾고 있습니다.한국전력도 2019년 본사(전남 나주시) 인근에서 가장 큰 도시인 광주로 연고지를 이전하려다 실패한 적이 있습니다.여자부 한국도로공사가 한국전력보다 2.5배 정도 많은 관중을 모은 이유 가운데 ‘본사가 있는 경북 김천시에 둥지를 틀고 있다’는 사실이 들어가지 않는다면 거짓말일 겁니다.김천시 인구는 약 13만6000명 정도로 수원시(약 119만 명)와 비교하면 9분의 1 수준밖에 되지 않습니다.그렇다면 한국전력도 어떤 식으로든 결단을 내려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는 건 아닐까요?아, 권철근 OK저축은행 단장은 프로야구 SK(현 SSG)에서 마케팅과 홍보 업무를 맡았던 ‘PR 전문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반면 김철수 한국전력 단장은 같은 팀에서 선수, 코치, 감독을 모두 지낸 ‘배구인 출신’입니다.권 단장은 성과에 따라 언제 옷을 벗을지 모르는 ‘김 부장’ 신세입니다.김 단장은 실업배구 시절 사원 신분으로 한국전력에 입사해 정년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그러니 아마 안 될 겁니다. 그래도 남자부 인기가 땅에 떨어졌다는 소리가 들린 지 한두 시즌이 아닙니다.‘사슬은 가장 약한 고리보다 강할 수 없다(A chain is no stronger than its weakest link)’는 영어 속담을 떠올릴 때가 된 건 아닐까요?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5-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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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료비 보태라” 오타니, 동료에 통큰 도움…월드시리즈 때 하필 토론토에… [후일담]

    “지금은 우리 팀을 떠난 선수 어머니에게 몇 해 전 암이 찾아왔다. 시즌 중에 이 사실을 알게 된 오타니가 ‘치료비에 보태라’며 아주, 아주 큰 돈을 건네더라.”데이브 로버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감독은 최근 일본 아사히TV ‘보도 스테이션’에 출연해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 관련 후일담 하나를 전했습니다.일본 오키나와(沖繩)에서 태어난 로버츠 감독은 고향 방문 중에 이 프로그램에 출연했습니다.(시청 링크: )로버츠 감독은 계속해 “월드시리즈 때 토론토 안방구장에서 이 선수 어머니를 만났다. 완치 판정을 받으셨다고 하더라”고 덧붙였습니다.그런데 이상하지 않은가요? 이제는 다저스를 떠난 선수 어머니가 올해 월드시리즈 경기를 찾은 건 왜일까요?로버츠 감독은 “아이러니하게도 그 선수 동생이 월드시리즈 때 토론토 투수로 우리 팀을 상대하더라”며 웃었습니다.다저스 팬들은 이를 토대로 ‘이제는 팀을 떠난 선수’를 거스 발랜드(29)로 추측하고 있습니다.실제로 그의 동생 루이스 발랜드(28)는 이번 토론토 월드시리즈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형제 모두 오른손 투수로 동생 발랜드는 이번 월드시리즈 때 5경기에 나와 5이닝 동안 3점을 내줬습니다.월드시리즈 기간 오타니는 두 번 만났는데 두 번 모두 안타를 내줬습니다. 이 정도면 은혜는 갚았다고 해야 하는 걸까요?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5-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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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수복 벗은 김혜선, 그녀가 남긴 ‘넘사벽’ 기록 [데이터 비키니]

    한국마사회 여성 기수 가운데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건 누구일까요?정답은 김혜선(37) 기수입니다.2009년 데뷔한 김혜선은 총 5129번 경주에 나가 그중 467번 우승했습니다.311승으로 이 부문 2위인 나유나(44) 기수와 비교해도 1.5배 많은 기록입니다.김혜선은 지난해 그랑프리(G1) 정상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한국 경마는 102년 역사상 여성 기수가 우승을 차지한 건 김혜선이 처음입니다.김혜선은 2017년 6월 11일 코리안오크스배 정상 등극으로 여성 기수 최초 대상 경주 우승 기록을 남기기도 했습니다.여성 기수 최다, 최다 기록을 새로 쓰던 김혜선은 지난달 30일 부산경남 2경주를 끝으로 ‘은퇴’ 신분이 됐습니다.그렇다고 경마장을 아예 떠난 건 아닙니다.부산경남 제5조 조교사로 변신했기 때문입니다.조교사는 말과 기수, 마필관리사를 관리 감독하는 자리입니다.김혜선은 “지금껏 응원해 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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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부 감독 대행 최초 3전 전승 이끈 ‘여오현표 수비’ [발리볼 비키니]

    ‘슈퍼 땅콩’ 여오현(47) 감독 대행이 파산 위기에 처했던 IBK기업은행의 신용등급을 ‘WWW’까지 끌어 올렸습니다.IBK기업은행은 4일 화성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5~2026 V리그 안방경기에서 정관장에 3-0(25-23, 25-20, 25-16) 완승을 거뒀습니다.여 대행이 지휘봉을 넘겨받은 이후 3연승을 달린 IBK기업은행은 승점 13(4승 8패)을 기록했습니다.그러면서 승패가 똑같은 정관장(승점 10)을 최하위(7위)로 밀어내고 6위로 올라섰습니다.프로배구 여자부에서 ‘임시 사령탑’을 맡아 첫 세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낸 지도자는 여 대행이 처음입니다.이호(52) 감독 시절 한국도로공사는 3연승을 거둔 적이 없기 때문에 리베로 출신 사령탑이 팀을 3연승으로 이끈 것도 이번이 첫 케이스입니다.다만 남자부에서는 감독 대행이 바로 3연승을 이끈 경우가 두 번 있었습니다.신영철(61) 현 OK저축은행 감독이 2009~2010시즌 대한항공에서 첫 기록을 남겼고, 진순기(42) 현 한국전력 코치도 2023~2024시즌 현대캐피탈에서 같은 기록을 남겼습니다.여 감독 대행이 팀을 이끌게 된 이후 IBK기업은행이 가장 달라진 건 역시 수비.김호철(70) 감독 시절 IBK기업은행은 상대 팀에 공격 효율 0.255를 허용하는 팀이었습니다.여 감독 대행 체제에서 이 기록은 0.163으로 내려갔습니다.그 덕에 IBK기업은행 팀 공격 효율은 0.240에서 0.238로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는데도 팀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여 감독 대행은 “꼴찌에서 벗어난 것만으로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이어 “선수들이 조금씩 좋아지는 모습이 보인다. 다음에도 선수들끼리 ‘하자, 하자’하면서 뭉치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세터 박은서(25)에 대해서는 “범실을 해도 흔들리지 않는 선수”라며 “앞으로 더 자신 있게 하라고 주문하겠다”고 했습니다.박은서는 주전 세터 김하경(29)이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IBK기업은행 공격 조율을 책임지고 있습니다.아, 박은서는 이날 3세트 6-7 상황에서 서브를 시작한 18-8이 될 때까지 13번 연속으로 서브를 넣기도 했습니다.이를 달리 말하면 IBK기업은행이 13번 연속으로 점수를 올렸다는 뜻.이는 남녀부를 통틀어 역대 최장 기록입니다.공교롭게도 IBK기업은행이 지난해 12월 13일 안방 경기에서 흥국생명에 0-3으로 이전 기록(12점)을 허용했었습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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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연승 코앞, 하이패스 차선에 뜬 ‘핑크 경고음’…도공, 흥국생명에 2-3 역전패 [어제의 프로배구]

    10경기 연속 ‘정상 처리’ 안내음이 울리던 하이패스 차선에 핑크색 경고 메시지가 떴다.한국도로공사가 흥국생명에 가로막히면서 11연승 도전에 실패했다.한국도로공사는 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5-2026 V리그 여자부 방문경기에서 흥국생명에 2-3(25-21, 25-18, 19-25, 19-25, 16-18)으로 역전패했다.다 잡았던 경기를 놓친 선두 한국도로공사는 승점 1을 추가한 데 만족해야 했다.흥국생명은 승점 2를 보태 승점 18(6승 6패)을 기록하면서 5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한국도로공사로서는 발목 부상으로 빠진 아시아 쿼터 선수 타나차(25·태국)의 빈자리가 컸다.한국도로공사는 외국인 공격수 모마(32)와 강소휘(28)가 1, 2세트 때 공격 효율 0.400을 합작하면서 55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 나갔다.그러나 3세트 때는 두 선수 공격 효율이 0.150까지 내려갔다.그사이 레베카(28·미국)가 공격 효율 0.692로 총 11점을 올리면서 흥국생명이 3세트를 따냈다.4쿼터 때는 흥국생명 아시아 쿼터 선수 피치(29·뉴질랜드)가 17-17 상황에서 블로킹 2개를 연이어 잡아내면서 승부는 5세트까지 이어졌다.5세트도 세 차례 듀스 승부까지 흘러갔다.16-16 상황에서 정윤주(22)가 퀵오픈을 성공하면서 흥국생명이 매치 포인트 기회를 잡았다.흥국생명 서브 이후 한국도로공사 세터 김다은(19)은 모마의 백어택을 선택했지만 유효 블로킹으로 이어졌다.2단 연결 상황에서 흥국생명 아웃사이드 히터 김다은(24)이 블로킹 터치 아웃을 이끌어 내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모마는 5세트 때 양 팀 최다인 8점을 올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남자부 천안 경기에서는 안방 팀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에 3-0(25-21, 25-18, 25-19) 완승을 거뒀다.현대캐피탈은 승점 20(6승 5패)을 기록하면서 4위에서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남자부 최하위 삼성화재는 6연패에 빠지면서 V리그 출범이후 처음으로 라운드 전패를 당했다.삼성화재가 현대캐피탈을 꺾은 건 2024년 2월 20일이 마지막이다.현대캐피탈 허수봉(27)은 이날 양 팀 최다인 20점을 올리면서 국내 선수 가운데 17번째로 통산 3000득점 고지에 올랐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5-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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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3296일, KIA에는 최형우보다 좋은 타자가 없었다 [데이터 비키니]

    문. 최형우(42)가 KIA 소속으로 처음 안타를 친 상대 팀은 어디였을까요?정답은 삼성입니다. 2017년 3월 31일 프로야구 대구 방문경기 6회초에 패트릭(36)을 상대로 우중간 3루타를 때려낸 게 KIA 소속으로 최형우가 기록한 첫 안타였습니다.문. 그러면 최형우가 KIA 소속으로 마지막 안타를 친 상대 팀은 어디였을까요?이번에도 정답은 삼성입니다. 최형우는 오승환(43)의 은퇴 투어 무대였던 올해 9월 30일 광주 안방경기 5회말 최충연(28)에게 우전 적시타를 뽑아냈습니다.이제 최형우가 삼성을 상대로 안타를 치는 모습은 볼 수 없게 됐습니다.다시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됐기 때문입니다. 삼성은 자유계약선수(FA) 최형우와 2년 최대 총액 26억 원에 사인했다고 3일 발표했습니다.최형우가 다시 삼성 선수가 된 건 KIA와 계약했던 2016년 11월 24일 이후 9년 9일(3296일) 만입니다.최형우는 KIA에서 뛰는 동안 타율 0.306, 185홈런, 826타점을 올렸습니다.최형우를 제외하면 이 기간 KIA 유니폼을 입고 80홈런을 친 선수도 500타점을 올린 선수도 없습니다.이 기간 KIA 타자로 2000타석 이상 들어선 선수 가운데 최형우(0.909)보다 OPS(출루율+장타력)가 높은 선수 역시 없습니다.최형우는 KIA 소속으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OPS 1.035를 남겼습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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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2점 따라잡은 페르스타펀…최종전서 F1 챔피언 판가름 [데이터 비키니]

    고향에서 열린 네덜란드 그랑프리(15라운드)가 끝났을 때만 해도 막스 페르스타펀(28·레드불)의 5연패는 물 건너간 것처럼 보였습니다.페르스타펀은 당시 이번 시즌 포뮬러원(F1) 드라이버 포인트 205점으로 선두 오스카 피아스트리(24·호주·맥라렌·209점)에게 104점 뒤져 있었습니다.그러나 피아스트리는 이미 제쳤고 이제 선두 랜도 노리스(26·영국·맥라렌)와는 12점 차이로 줄었습니다.아부다비에서 열리는 마지막 경주 결과에 따라 충분히 5년 연속 세계 챔피언에 오를 수 있습니다.페르스타펀은 1일 막을 내린 F1 2025시즌 23라운드 경주 카타르 그랑프리에서 1시간24분38초241에 가장 먼저 체크기를 받았습니다.시즌 7번째 우승을 차지한 페르스타펀은 랭킹 포인트 25점을 받아 총점 396점을 기록했습니다.시즌 랭킹 1위인 노리스는 이번 대회 4위로 12점을 보태면서 408점이 됐습니다.이날 경주를 2위(18점)로 마친 피아스트리도 총점 392점으로 아직 우승 가능성이 살아 있습니다.물론 여전히 가장 유리한 선수는 노리스입니다. 노리스는 최종 레이스에 3위 안에 들면 두 선수 경주 결과와 관계없이 우승할 수 있습니다.페르스타펀은 우승했을 때도 노리스가 4위 이하여야 챔피언에 오릅니다.피아스트리는 우승 때도 노리스가 6위 아래일 때만 챔피언 등극이 가능합니다.시즌 최종전에서 챔피언이 탄생하게 된 건 2021년 이후 4년 만입니다.당시에는 페르스타펀이 우승하면서 루이스 해밀턴(40·영국·당시 메르세데스)을 제치고 챔피언에 올랐습니다.이후 지난해까지 줄곧 세계 챔피언 자리를 지켰습니다.세 명 이상이 마지막 경주 때까지 챔피언 경쟁을 벌이는 건 2010년 이후 15년 만입니다.사실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22라운드)가 끝났을 때만 해도 드라이버 우승 경쟁 역시 끝난 것처럼 보였습니다.페르스타펀이 우승했지만 노리스가 2위, 피아스트리도 5위로 경주를 마쳤기 때문입니다.그러나 경주 후 검사 결과 맥라렌 차량 모두 ‘플랭크 어셈블리’(스키트 블록)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실격 처분을 받았습니다.이에 페르스타펀은 노리스를 24점 차이로 추격한 데 이어 이번에는 12점까지 차이를 줄였습니다.페르스타펀이 역전 우승에 성공하면 미하엘 슈마허(56·독일)에 이어 F1 역사상 두 번째로 5회 연속 우승 기록을 남기게 됩니다.슈마허는 역시 F1 드라이버였던 페르스타펀의 아버지 요스(53)와 베네통에서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습니다.페르스타펀에게 카트(kart) 운전을 알려준 인물이 바로 ‘독일 아저씨’ 슈마허였습니다.올 시즌 F1 챔피언을 가리는 아부다비 그랑프리는 8일 열립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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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 데플림픽 폐회…한국, 金 11개로 종합 5위

    2025 도쿄 데플림픽(청각장애인올림픽)이 12일 동안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26일 막을 내렸다.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 11개, 은 13개, 동메달 19개 등 메달을 총 43개 따내며 종합 순위 5위를 차지했다.2021 카시아스두술(브라질) 대회(3위) 때보다 두 계단 내려간 결과지만 목표치보다는 좋은 성적이다.카시아스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예정보다 1년 늦은 2022년 열렸다.한국은 금메달 6개를 목표로 잡고 이번 대회 12개 종목에 선수 94명을 파견했다.종목별로는 볼링 대표팀이 금 3개, 은 3개, 동메달 4개로 한국에 가장 많은 메달을 안겼다.26일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폐회식을 마지막으로 대회 일정을 마무리한 한국 선수단은 27일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다.‘소리 없는’ 올림픽으로 통하는 데플림픽 다음 대회는 2029년에 열린다. 개최지는 미정이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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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번째 FA 김현수, LG 유니폼 벗고 KT에 둥지

    이번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내야수 박찬호(30)를 두산, 외야수 박해민(35)을 LG에 빼앗겼던 KT가 외야수 김현수(37)를 붙잡는 데 성공했다. 2025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김현수가 8년 동안 머물던 LG를 떠나 KT에 새 둥지를 튼다. KT는 “김현수와 3년 총액 50억 원(계약금 30억 원, 연봉 총액 20억 원)에 FA 계약을 맺었다”고 25일 알렸다.두산 간판타자로 뛰던 김현수는 2015년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에 입단했다. 그러나 2018년 한국 무대로 돌아오면서 ‘잠실 라이벌’ LG와 4년 총액 115억 원에 계약했다. 2021년 시즌이 끝난 뒤엔 ‘4+2년’ 최대 115억 원에 연장 계약을 맺었다. 옵션을 충족하지 못해 올해를 끝으로 계약이 종료됐고, 다시 FA 신분이 된 이번에는 KT 안방 도시 수원행을 선택했다. 결과적으로 최근 4년간 90억 원을 받은 김현수는 3번의 국내 FA 계약으로 총 255억 원을 받는다.김현수는 “가치를 인정해 준 KT에 감사하다.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LG 팬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나도현 KT 단장은 “김현수는 리그 최고 타자 중 한 명으로 타선 강화를 위해 영입했다. (국내에서 투수에게 가장 유리한) 잠실구장이 아닌 수원구장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올해 6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한국프로야구에서 통산 타율 0.312(역대 4위)를 기록 중인 김현수는 수원구장에서는 0.350(303타수 106안타)을 남겼다. OPS(출루율+장타력)도 통산 기록(0.867)보다 수원 기록(0.955)이 더 좋았다. 잠실에서는 통산 타율 0.309에 OPS 0.848이었다.이날 KT는 외야수 최원준(28)도 영입했다. KT는 “최원준과 4년 최대 48억 원(계약금 22억 원, 연봉 총액 20억 원, 인센티브 6억 원)에 FA 계약을 했다”고 알렸다. 2016년 KIA에서 데뷔한 최원준은 올해 7월 NC로 트레이드됐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279, 31홈런, 283타점, 136도루다.삼성은 1996년생 동갑내기 외국인 오른손 투수 후라도, 왼손 타자 디아즈와 재계약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후라도는 올해(100만 달러)보다 70만 달러 오른 170만 달러, 디아즈는 올해(80만 달러) 두 배인 160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는 조건이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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