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인

황규인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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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14~202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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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참 ‘C1’하고 ‘좋은 데이’…잠실 LG전 역대 최다 16점 폭발 [어제의 프로야구]

    롯데 팬들이 모처럼 참 ‘C1’(시원)하고 ‘좋은 데이’를 보냈다.프로야구 9위 롯데는 12일 잠실 방문경기에서 장단 17안타를 터뜨리며 선두 LG를 16-5로 눌렀다.17안타와 16득점 모두 올 시즌 롯데 최다 기록이다.롯데가 잠실에서 열린 ‘엘롯라시코’에서 16점 이상을 올린 것도 이날이 처음이다.이전에는 2018년 9월 19일 경기에서 15점을 뽑은 게 기록이었다.롯데가 승기를 굳힌 건 2-0으로 앞서가던 6회초였다.사실 무사 만루 기회에서 손호영(32)이 1루수 파울 뜬공, 최항(32)이 삼진으로 물러날 때만 해도 ‘잔루 만루’ 네 글자를 떠올린 롯데 팬이 적지 않았다.그러나 손성빈(24), 장두성(27)이 연속 적시타를 치면서 4-0으로 달아났다.이어 황성빈(29)이 싹쓸이 2루타를 치면서 7-0 리드를 잡았다.롯데는 이후 6회말 1점, 7회말에 3점을 내주면서 7-4로 쫓기기도 했지만 8회초에 다시 9점을 몰아치면서 ‘부산의 자부심’을 세웠다.롯데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마황’ 황성빈이 5타수 4안타(2루타 1개) 5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4안타는 황성빈의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이, 5타점은 한 경기 개인 최다 기록이다.손호영도 8회초에 3점 홈런(시즌 4호)을 치면서 6회초에 못 올린 타점을 올렸다.롯데 선발 투수 로드리게스는 6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아내면서 LG 타선을 1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챙겼다.로드리게스의 시즌 성적은 4승 5패 평균자책점 5.17이다.최하위 키움은 ‘서교수’ 서건창(37)의 끝내기 3루타로 고척 안방경기에서 4위 한화에 4-3 역전승을 거뒀다.1-3으로 뒤진 채 9회말 공격을 시작한 키움은 2사 1, 2루 기회에서 여동욱(21)이 한화 마무리 투수 이민우(33)를 상대로 적시타를 치면서 2-3으로 추격했다.이어 타석에 들어선 서건창이 우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날렸고 2루 주자 김건희(22)에 이어 여동욱까지 홈을 밟으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서건창은 0-2로 끌려가던 6회말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시즌 1호 홈런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LG - KIA를 거쳐 돌아온 서건창이 키움 유니폼을 입고 홈런을 친 건 2021년 6월 27일 고척 KIA전 이후 1811일(4년 11개월 16일) 만이다.설종진 감독 말처럼 키움 선수들은 이날 “다소 어수선할 수 있는 분위기”에서 경기를 시작했다.이용규(41) 플레잉코치가 이날 오전 6시경 경기 구리시에서 경찰차까지 들이받는 음주 운전 사고를 일으켰기 때문이다.이 코치는 지난달 21일 김태완 코치가 개인 사유로 자진해서 사퇴한 뒤 1군 타격 코치를 맡고 있었다.키움 구단은 “(이 코치가) 책임을 통감하며 프로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구단은 이를 수용했다”고 알렸다.키움은 일단 강병식(49) 수석코치에게 타격 지도를 맡긴다는 방침이다.수원에서는 김현수(38)가 끝내기 안타를 치면서 2위 KT가 7위 NC를 3-2로 꺾었다. KT는 선두 LG를 1.5경기 차이로 추격하면서 3위 삼성과는 2.5경기 차이로 벌렸다.삼성은 이날 대구 안방경기에서 3연패 중이던 SSG에 3-5로 패했다.6위 두산은 광주에서 4-2 승리를 거두며 이 경기 안방 팀 5위 KIA를 0.5경기 차이로 추격했다.▽13일 선발 투수 △잠실: 롯데 이민석-LG 김진수 △광주: 두산 벤자민-KIA 네일 △수원: NC 토다-KT 오원석 △대구: SSG 베니지아노-삼성 후라도 △고척: 한화 박준영-키움 알칸타라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7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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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번호 몇 번이 FIFA 월드컵에서 골을 가장 많이 넣었을까? 도움은? 옐로 카드는?[데이터 비키니]

    네, 4년 만에 다시 이런 기사가 세상에 나올 때가 있습니다.정답은 한국과 일본이 공동 개최한 200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때 8골을 넣으면서 골든슈(현 골든부트)를 차지한 호나우두(50·브라질)가 웅변하는 것처럼 9번(322골)입니다.호나우두는 1998 프랑스 대회 때부터 2006 독일 대회 때까지 월드컵 때 총 15골을 넣어 9번 선수 가운데 최다 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이어 같은 나라 출신 이드송 아란치스 두나시멘투(1940~2022) 그러니까 ‘축구 황제’ 펠레가 사용한 10번(315골)이 그다음입니다.3위는 월드컵 통산 득점 1위(16골) 미로슬라프 클로제(48·독일)가 썼던 11번(235골)입니다.등번호 1번인데 골을 넣은 건 골키퍼가 아니라 아르헨티나 미드필더 오스발도 아르딜레스(74)입니다.아르딜레스는 1982 스페인 대회 때 등번호 1번을 달고 출전해 조별리그 헝가리전 후반 15분 팀 네 번째 점수를 올렸습니다.월드컵 본선에서 골을 넣은 골키퍼는 아직 없습니다.2018 러시아 대회 때까지 월드컵 최종 엔트리는 23명이라 등번호 24, 25, 26번은 2022 카타르 대회가 되어서야 첫 득점 기록을 남겼습니다.24번은 엔소 페르난데스(25·아르헨티나), 25번은 마에다 다이젠(29·일본), 26번은 곤살루 하무스(25·포르투갈)가 첫 득점 선수입니다.월드컵에서 등번호를 쓰기 시작한 건 1954 스위스 대회입니다.1930 우루과이 대회 때부터 1950 브라질 대회 때까지 나온 312골 주인공은 등번호가 ‘없음’이었던 것. 사실 카타르 대회 때까지는 ‘없음’이 최다 골 등번호였습니다.당시에는 역시 1위였던 9번이 294골을 기록 중이었기 때문입니다.그러다 9번과 10번이 이를 뛰어넘었습니다.1966 잉글랜드 대회 때부터 기록이 남아 있는 도움은 10번(172개)이 최다 기록 주인공입니다.이어 △7번 129개 △11번 126개 △9번 111개 순서입니다.아르헨티나 10번 선후배 디에고 마라도나(1960~2020)와 리오넬 메시(39)가 통산 도움 8개로 이 부문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다만 스포츠 통계 분석 회사 ‘옵타’는 프리츠 발터(1920~2022)가 1954 브라질, 1958 스웨덴 대회에 걸쳐 총 도움 9개를 남겼다는 자체 분석 결과를 내놓고 있기도 합니다.메시가 이번 북중미(미국, 멕시코, 캐나다) 대회에서 도움 2개 이상을 기록하면 이견 없는 이 부분 1위로 올라설 수 있습니다.아, 도움을 기록한 등번호 1번은 위 GIF에서 확인하실 수 있는 것처럼 골키퍼가 맞습니다.주인공은 마누엘 노이어(40·독일)입니다.노이어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조별리그 잉글랜드전에서 클로제의 첫 골을 도왔습니다.노이어가 월드컵에서 도움을 기록한 유일한 골키퍼는 아닙니다.옛 소련 골키퍼 안조르 카바자시빌리(86)도 1966 잉글랜드 대회 때 등번호 21번을 달고 출전해 도움을 남긴 적이 있습니다.옐로 카드를 가장 많이 받은 등번호는 6번(174회)이고 이어 2번과 5번이 165회로 공동 2위입니다.월드컵 역사상 옐로 카드를 가장 많이 받은 선수는 ‘마지우개’ 하비에르 마스체라노(42·아르헨티나·7회)입니다.마스체라노는 2006 독일 대회 때부터 2018 러시아 대회 때까지 월드컵에 네 번 출전해 매번 옐로 카드를 받았습니다.같은 경기에서 두 번째 옐로 카드를 받아 퇴장당한 사례는 등번호 3번이 7회로 가장 많았습니다.1번, 12번, 15번, 24번, 25번, 26번 선수는 아직 한 경기에서 옐로 카드를 두 번 받은 적이 없습니다.재미있는 건 한 경기에서 옐로 카드를 가장 많이 받은 횟수는 두 번이 아니라 세 번이라는 점입니다.크로아티아 수비수 요시프 시무니치(48)가 호주와 맞붙은 2006 독일 대회 조별리그 F조 최종 3차전 때 후반 16분, 45분 그리고 추가 시간 3분에 옐로 카드를 받았습니다.이 경기 주심을 맡은 그레이엄 폴(63·영국) 심판이 두 번째 옐로 카드를 꺼낸 뒤 퇴장 명령을 내리는 걸 깜빡했기 때문입니다.폴 심판이 후반 45분에 크로아티아 3번 시무니치가 아니라 호주 3번 크레이그 무어(51)에게 옐로 카드를 준 걸로 잘못 적은 게 문제였습니다.이 사건으로 폴 심판은 이 대회가 끝난 뒤 국제심판 자격을 잃고 말았습니다.레드 카드는 9번(11회), 8번(9회), 16번(8회)이 많이 받았습니다.월드컵에서 레드 카드를 두 번 받은 선수는 리고베르 송(50·카메룬)과 지네딘 지단(54·프랑스) 두 명입니다.현재 중앙아프리카공화국 감독인 송은 1994 미국 대회 브라질전, 1998 프랑스 대회 칠레전에서 각각 레드 카드를 받으면서 이 부문 역대 1호 기록을 남겼습니다.지단도 2006 독일 대회 결승전에서 마르코 마테라치(53·이탈리아)에게 박치기(위 GIF)를 하기 전에 자국에서 열린 1998 대회 때도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레드 카드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아, FIFA는 2022 카타르 월드컵부터 선수뿐 아니라 지도자에게도 카드를 발급하고 있습니다.레드 카드를 제일 먼저 받은 지도자는 파울루 벤투(57) 한국 대표팀 감독이었습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6-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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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런 마진 -4개 → -40개…롯데, ‘성담장’ 아이러니 이겨내고 5연패 탈출[어제의 프로야구]

    홈런을 맞고도 이겼다.롯데가 아홉수를 이겨내고 ‘패패패패패’ 사슬을 끊었다.9위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안방경기에서 6위 두산을 3-1로 꺾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김 감독은 프로야구 역사상 7번째로 통산 800승(30무 667패) 고지를 정복했다.롯데는 0-0 동점이던 6회말 나승엽(24)의 2루타와 전민재(27)의 적시타로 먼저 점수를 뽑았다.이후 1사 1, 3루 기회에서 조세진(23)이 1군 데뷔 후 첫 3루타를 치면서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였다.3-0으로 앞선 채 시작한 9회초에 최준용(25)이 대타 오명진(25)에게 1점 홈런을 맞았지만 그 뒤로는 실점이 없었다.서울 장충고를 졸업하고 2023년 롯데에 입단한 이진하(22)는 6회초 수비 때 팀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데뷔 첫 승을 올렸다.롯데 투수진은 이날까지 사직에서 올 시즌 30경기를 치르는 동안 21경기에서 홈런을 1개 이상 내줬다.그리고 이 21경기에서 4승 17패(승률 0.190)에 그쳤다.홈런을 맞지 않은 9경기에서는 5승 4패(승률 0.556)였다. 롯데가 올 시즌 안방경기 승률 최하위(0.300)에 그친 이유로 ‘피홈런’을 꼽아도 이상하지 않은 이유다.사직구장에 ‘성담장’이 굳건하던 2024년 롯데 투수는 이 안방구장에서 홈런 49개를 내줬다.이 시즌 롯데 타자도 사직에서 똑같이 홈런 49개를 때렸다.지난해에는 같은 구장에서 피홈런 64개, 홈런 38개로 ‘홈런 마진’ -26개를 기록했다.시즌 60경기를 치른 이날 기준으로는 피홈런 28개, 홈런 14개로 홈런 마진 -14개다.성담장이 존재하던 2022~2024년 누적 기록으로는 피홈런 116개, 홈런 112개로 4개 손해를 봤다. 이 결과만 놓고 보면 성담장을 세우는 게 옳은 일이었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게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그런데 성담장을 철거한 이후로는 40개 손해다. 그러니 성담장을 허물기로 결정한 게 옳은 일이었는지도 따져볼 필요가 없다.선두 LG는 잠실 안방경기에서 8위 SSG에 8-6 역전승을 거뒀다.LG 외국인 타자 오스틴(33)은 1회말 1점 홈런에 이어 5회말 만루 홈런을 터뜨리면서 시즌 홈런을 19개로 늘렸다.KIA 김도영(23)과 이 부문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LG 새 외국인 투수 리오스(33)는 팀이 6-5로 앞선 6회초에 마운드에 올라 최고 시속 158km를 기록하면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한국 무대 데뷔전에서 홀드를 올렸다. 4, 5위 팀이 맞붙은 대전에서는 안방 팀 한화가 역시 4-3 승리를 거두면서 KIA를 1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이날 한화에서는 문현빈(22)이 1회말 선제 결승 3점 홈런을 치면서 기선을 제압했고 김태연(29)도 5회말 1점 홈런을 보탰다.2위 KT는 수원 안방경기에서 3위 삼성을 4-3으로 꺾었고, 7위 NC는 고척에서 최하위(10위) 안방 팀 키움을 4-2로 물리쳤다.▽11일 경기 선발 투수 △잠실: SSG 김건우-LG 김윤식 △사직: 두산 타카다-롯데 박세웅 △수원: 삼성 오러클린-KT 스기모토 △대전: KIA 올러-한화 류현진 △고척: NC 라일리-키움 박준현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6-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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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월드컵 대표팀 시장 가치=카타르 26위→북중미 33위…이번에도 16강 가능할까 [데이터 비키니]

    “나는 돈가방이 골을 넣는 걸 본 적이 없다” ─ ‘플라잉 더치맨’ 요한 크라위프(1947~2016)2026 북중미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역사상 가장 비싼 대회로 통합니다.선수 몸값도 마찬가지입니다.11일 축구 선수 이적 관련 내용을 전문으로 다루는 웹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48개 팀 선수 1247명 ‘시장 가치’(추정 이적료) 총액은 172억5722만 유로(약 30조4528억 원)에 달합니다.4년 전 카타르 대회(144억1620억)보다 19.7% 늘어난 수준입니다.다만 참가국 숫자가 36개국에서 48개국으로 33.3% 늘어났으니 선수 1인당 평균 시장 가치는 떨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실제로 4년 전 카타르 대회 때는 평균 1659만 유로, 이번 대회 때는 평균 1384만 유로로 16.6%가 줄었습니다.이번 대회 참가국 가운데 시장 가치 총액이 가장 높은 팀은 프랑스(15억2300만 유로)입니다.이어 △잉글랜드 13억6320만 △스페인 12억2280만 △포르투갈 10억550만 유로 순서입니다.한국은 1억3905만 유로로 전체 33위였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원국 가운데는 일본이 2억7085만 유로로 1위(전체 22위)였습니다.한국이 조별리그를 치르는 A조는 △멕시코 1억9185만(27위) △체코 1억8818만(28위) △한국 1억3905만(33위) △남아프리카공화국 4925만 유로(40위) 순서였습니다.물론 크라위프가 말한 것처럼 축구 실력이 몸값 순서는 아닙니다.한국은 카타르 대회 때도 32개 팀 가운데 몸값 26위 팀이었지만 16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이번 대회 출전 선수 가운데는 라민 야말(19·스페인)과 엘링 홀란(26·노르웨이)이 2억 유로로 시장 가치 1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킬리안 음바페(28·프랑스)가 1억8000만 유로로 그다음이었습니다.거꾸로 시장 가치가 가장 낮은 선수는 퀴라소 골키퍼 타이릭 보닥(22)이었습니다.트랜스퍼마르크트는 보닥의 이적 예상료로 2만5000 유로를 책정했습니다.한국 선수 가운데는 이강인(25·파리 생제르맹)이 2800만 유로로 A조 전체에서도 시장 가치가 가장 높았습니다.거꾸로 한국 선수 가운데 시장 가치가 가장 낮은 선수는 역시 골키퍼인 김승규(36·FC도쿄)로 50만 유로였습니다.A조 전체에서 이적 예상료가 가장 적은 선수는 이번에 6번째로 멕시코 월드컵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기예르모 오초아(41·골키퍼·25만 유로)였습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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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찬규 “올해 야구 못하면 예능 찍었다고 욕 먹는다” → LG 역대 최다 탈삼진 1위 등극 + 최근 6연승 현실로 [어제의 프로야구]

    시작은 이여상(개명 후 이로운·42·당시 한화)의 헛스윙이었다.이로부터 15년이 흘러 김재환(38·SSG)의 헛스윙과 함께 역사가 됐다.이제 LG 유니폼을 입고 삼진을 가장 많이 잡아낸 선수는 ‘낭만 투수’ 임찬규(34)다.임찬규는 9일 프로야구 잠실 안방경기 3회초에 김재환을 상대로 통산 1446번째 삼진을 잡아냈다. 그러면서 전신 MBC 시절부터 통산 탈삼진 1445개를 남기고 유니폼을 벗은 ‘노송’ 김용수(66)를 넘어섰다. 임찬규는 결국 통산 탈삼진 1448개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LG 어린이 팬 출신인 임찬규는 “어릴 때 김 선배를 보고 자랐기 때문에 그 선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것 자체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은 지난겨울 임찬규를 단독 주인공으로 내세운 예능 프로그램 ‘야구기인 임찬규’를 방영했다.임찬규는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로 한 이유에 대해 “올해 야구를 잘해야만 하는 이유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그러고는 “야구를 못하면 겨울에 이상한 짓 하느라 운동을 소홀히 했다고 비판받을 게 뻔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그리고 적어도 현재까지 저 다짐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임찬규는 이날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고 LG가 8-2 승리를 거두면서 이 경기 승리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임찬규는 4월 24일 잠실 두산전부터 6연승을 이어가고 있다.이날까지 임찬규가 올해 선발 등판한 12경기에서 LG는 승률 0.750(9승 3패)을 기록했다.4위 KIA 이날 대전 방문경기에서 5위 한화의 추격을 6-4로 뿌리치고 3위 삼성을 1경기 차이로 추격했다.홈런 선두 김도영(23·KIA)이 4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한화 선발 투수 왕옌청(25·대만)을 상대로 시즌 19호(3점) 대포를 터뜨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김도영은 최근 6경기에서 홈런포 5방을 쏘아 올렸다.KIA 선발 투수 황동하(24)는 6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여섯 번째 승리를 챙겼다.2024년 5승(7패)을 뛰어넘은 시즌 개인 최다승 기록이다.삼성은 이날 수원에서 안방 팀 KT(2위)에 2-5로 역전패했다.김현수(38·KT)는 이날 3회말 중전 적시타를 치면서 손아섭(38·두산·2642개), 최형우(43·삼성·2651개)에 이어 프로야구 역사상 세 번째로 통산 2600안타를 기록했다.9위 롯데는 5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최하위 키움에 0.5경기 차이로 쫓기게 됐다.롯데는 사직 안방경기에서 6위 두산에 6-5로 패했다. 롯데는 3-4로 추격한 5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김민석(22)의 2루수 앞 땅볼을 처리하다 실책 3개를 연거푸 저지르면서 홈까지 내줬다.김태형 두산 감독은 통산 799번째 승리를 거둔 뒤 5경기 연속으로 아홉수에 시달렸다.키움은 안방 고척에서 NC에 7-6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6-6 동점이던 9회말 2사 만루 기회에서 최주환(38)이 중전 적시타를 치면서 경기를 끝냈다.▽10일 선발 투수 △잠실: SSG 최민준-LG 웰스 △사직: 두산 잭로그-롯데 김진욱 △수원: 삼성 원태인-KT 사우어 △대전: KIA 시라카와-한화 화이트 △고척: NC 구창모-키움 하영민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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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시’ 챔피언만 받던 트랙맨 선물, LG가 KBO 최초로 받았다[온라인 라운지]

    군사용 레이더 기술을 활용해 투·타구 정보를 수집하는 회사 ‘트랙맨 베이스볼’이 지난해 한국프로야구 챔피언 LG에 우승 기념 선물을 전달했다.선물은 휴대용 장비 ‘트랙맨 B1’ 보호 케이스로 덴마크 본사 디자인팀이 특별 제작했다.이 우승 케이스를 받은 한국프로야구 팀은 LG가 처음이다.이에 앞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팀 가운데 2024년 월드시리즈 챔피언 LA 다저스가 이 케이스를 받은 적이 있다.트랙맨은 “앞으로도 B1을 사용하는 팀이 우승을 차지하면 보호 케이스를 특별 제작해 전달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한국프로야구는 10개 구단 모두가 B1을 운용 중이라 매 시즌 수상 팀이 나올 전망”이라고 덧붙였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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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황규인]지방의회 의원과 학교 운동부의 공통점

    첫 번째는 우리가 잘 모르는 존재라는 점이다. 우리 동네 국회의원이 누군지 아는 건 상식 문제, 우리 동네 광역·기초의회 의원 이름을 알고 있는 건 또 다른 문제다. 학교 수업을 빼먹기 일쑤인 운동부도 ‘일반 학생’이 알기 힘든 존재다. 운동부끼리도 그렇다. ‘피겨 프린스’ 차준환과 프로야구 LG 투수 이민호는 서울 휘문고 3학년 때 같은 반이었다. 두 사람이 처음 말을 해본 건 졸업 후 3년이 지나 차준환이 LG 경기에 시구하러 갔을 때다. 차준환은 이민호와 같은 반이었다는 사실도 이때 처음 알았다. 두 번째 공통점은 ‘그들만의 리그’가 만들어지기 십상이라는 것이다. 선거철이 아니면 우리 동네 지방의원 얼굴 구경하기도 쉽지 않다. 그것도 그나마 유권자가 관심이 있을 때다. 후보 이름도 모른 채 정당 이름만 보고 표를 던지는 유권자도 적지 않다. 몇몇 운동부 역시 ‘우리는 체육인’이라는 폐쇄적 정체성으로 똘똘 뭉쳐 있다. 외부에서 각종 폐해를 지적하면 거의 예외 없이 ‘일부의 문제’라는 대답이 나오는 이유다. 세 번째는 상당수가 호의를 권리인 줄 안다는 점이다. 지방의원이 각종 특혜를 당연한 듯 누리다 문제가 된 사례는 차고 넘친다. 일부 학교 운동부 역시 ‘학교생활’을 하지 않는 걸 당연한 권리처럼 생각한다. 운동선수로 크게 성공하는 건 상위 1%도 되지 않는데도 모든 운동선수가 운동에 다걸기하는 제도를 만들려 한다. 학교에 나가지 않아도 출석한 걸로 인정받는 ‘출석 인정 결석 허용 일수’를 늘려 달라거나 ‘최저학력제’를 폐지해 달라고 요구하곤 한다. “차라리 없애는 게 낫겠다”는 비판에 자주 시달리는 것도 지방의회 의원과 운동부의 공통점이다. 이런 비판에 맞서는 논리도 비슷하다. 지방의회를 폐지하면 풀뿌리 민주주의 근간이 훼손되고 일선 학교 운동부를 폐지하면 ‘엘리트 스포츠’ 근간이 흔들린다는 것이다. 풀뿌리 민주주의는 몰라도 다른 나라는 운동부를 이런식으로 운영하지 않아도 엘리트 스포츠를 잘만 육성하고 있으니 이 주장이 꼭 맞다고는 볼 수 없다. 그래서 지방의회와 운동부 모두 ‘문을 여는 것’부터 개혁을 시작해야 한다는 공통점도 있다. 지방의원이 평상시에도 주민과 접점을 늘려나가야 하듯 운동부도 문을 열고 ‘바깥세상’과 소통하게 해주어야 한다.‘학생 선수의 하루 24시간을 통제해야 한다’는 체육인들 욕심이 아니라면 힉생 선수가 다른 모든 학교생활을 뒤로하고 운동만 해야 할 아무런 근거가 없다. 그렇게 운동에만 매달리는데 ‘부카쓰(部活·동아리 활동)’ 중심으로 학교 체육이 돌아가는 일본에 구기 종목을 포함한 거의 모든 종목에서 뒤진 건 체육인 사이에서는 창피한 일이 아닌가.한국에서도 변화가 없는 건 아니다. 한국 양궁 역사상 최초로 ‘중학생 국가대표’ 타이틀을 얻은 강연서는 현재 재학 중인 부명중이 아니라 지역 스포츠 클럽 ‘부천 G-스포츠’ 소속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클럽 활동으로 양궁을 하다가 양궁에 재능을 보여 국가대표 타이틀까지 얻은 것이다.누군가는 “강연서는 (올림픽 때 흔히 보는) 리커브가 아니라 컴파운드 대표”라고 반박할지 모른다. “진짜 유망주는 다 리커브를 쏜다”고 말이다. 그 생각에 갇혀 있으니 ‘일부’ 운동부가 이 모양 이 꼴이 된 거다. 시도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은 경기도에도 부원이 1명밖에 없는 학교 운동부가 현재 20곳이나 된다.황규인 스포츠부 차장 kini@donga.com}

    • 202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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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헉!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거대한 ‘단두대’가 들어섰다…8연패 키움+12연패 SSG=1985년 MBC+삼미 [베이스볼 비키니]

    프로야구 팬이 1만5008일 동안 보지 못했던 ‘단두대 매치’가 열립니다.12연패 중인 SSG는 3일 인천 문학구장으로 8연패 중인 키움을 불러들여 안방 경기를 치릅니다.두 팀이 합쳐 20연패 중인 상황에서 맞대결을 치르는 것.프로야구 역사에 이런 매치업은 41년 1개월 3일 전인 1985년 4월 30일 딱 한 번밖에 없었습니다.역시 인천에 있는 도원구장에서 18연패 중이던 삼미와 2연패 중이던 MBC(현 LG)가 맞대결을 벌인 것.삼미는 이날 안방경기에서 MBC에 4-0 완승을 거두면서 연패를 끊었습니다.18연패는 여전히 프로야구 최다 (공동) 1위 기록입니다.2020년 6월 13일 한화가 18연패에서 탈출할 때 상대 팀이던 두산은 전날 경기에서 한화를 꺾었기에 연패 기록이 제로(0)였습니다.마찬가지로 2026년 6월 2일 경기도 무승부로 끝나지 않는 이상 한 팀은 연패를 끊게 됩니다.그러면 도합 20연패를 기록 중인 팀이 맞붙는 건 좀처럼 보기 쉽지 않을지 모릅니다.물론 이날도 패하는 팀은 더 깊은 수렁에 빠질 확률이 높습니다.이 경기에 키움은 알칸타라(34), SSG는 베니지아노(29)를 각각 선발 투수로 내세워 연패 탈출에 도전합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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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멩이로 던져도 너보다 잘 던지겠다”고?…삼성 양창섭 선발 등판 → 팀 6전 전승 [베이스볼 비키니]

    양창섭(27·삼성)이 또 해냈습니다.양창섭은 31일 프로야구 대구 안방경기에 선발 등판해 두산 타선을 6이닝 동안 2실점으로 막았습니다.그사이 팀 타선이 6점을 뽑으면서 양창섭은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에서 내려갔습니다.삼성은 결국 9-4로 승리하면서 양창섭이 이 경기 승리 투수로 이름을 올렸습니다.삼성으로서는 두산에 이틀 연속 만루홈런으로 역전패를 당했던 아픔을 씻어내는 승리였습니다.양창섭이 올해 선발 등판한 6경기에서 삼성은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승리를 챙겼습니다.프로야구에서 시즌 첫 선발 등판 때부터 팀에 6연승을 안긴 ‘내국인 투수’가 등장한 건 2021년 롯데 이인복(35) 이후 5년 만입니다.이인복은 그해 첫 선발 등판 기록을 남긴 9월 12일 사직 키움전부터 10월 22일 사직 한화전까지 7경기 연속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습니다.시즌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한 투수로 범위를 좁히면 2019년 NC 이재학(36) 이후 7년 만입니다.프로야구가 10개 구단 체계를 갖춘 2015년 이후로는 2017년 양현종(38·KIA) 한 명만 이 리스트에 추가로 이름을 올릴 수 있을 따름입니다. 오O원 씨는 2023년 8월 23일 소셜미디어(SNS) 라이브 방송 도중 돌멩이를 들고 “창섭아, 내가 이걸로 던져도 너보다 잘 던지겠다, XX야”라고 말했습니다.TV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던 오 씨가 그해 6월 25일 문학 경기 도중 ‘양창섭이 고의로 몸에 맞는 공을 던졌다’고 평가한 게 발단이었습니다.양창섭은 경기 후 SNS에 “물고기는 언제나 입으로 낚인다. 인간도 역시 입으로 걸린다”는 ‘탈무드’ 구절을 올렸습니다.그러나 오 씨도 “어리석은 사람은 들은 것을 이야기하고 지혜로운 사람을 본 것을 이야기한다”는 탈무드 구절로 맞섰습니다.오 씨는 이 ‘디스전’ 등으로 마이크를 내려놓게 됐고 ‘돌멩이’가 등장하게 된 겁니다. 양창섭은 서울 덕수고 2학년이던 2016년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때 모교에 우승기를 안기면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습니다.이어 이듬해에는, 박준태(59·광주일고·1983·84년) 다음으로, 이 대회 역사상 두 번째 2년 연속 MVP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그런데도 서울 연고 세 팀이 아니라 대구 팀 삼성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건 투수로는 체구(182㎝·85㎏)가 작고 고교 시절 혹사에 시달렸다는 평가가 뒤따랐기 때문입니다.2018년 프로 데뷔 이후 지난해까지 통산 13승 16패, 평균자책점 5.53에 그쳤으니 이런 평가가 아주 틀렸던 것만도 아닙니다.그러나 올해는 직전 등판이던 지난달 24일 사직 방문경기에서 1피안타 무4사구 완봉승을 거둔 데 이어 ‘연패 브레이커’ 임무까지 완수했습니다.현재 4승 무패를 기록 중인 양창섭이 이번 시즌 4승을 추가하면 데뷔 첫해 7승(6패)은 넘어 개인 최다승 기록을 새로 쓸 수 있습니다. 산술적으로는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도 가능한 페이스입니다.다만 오 씨가 이야기한 것처럼 보기 전에 이야기하는 건 지혜롭지 못한 일입니다.그래도 양창섭이 올해 던지는 걸 지켜본 사람은 압니다. 돌멩이로는 절대 이렇게 던질 수 없다는 사실을 말입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6-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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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양키스보다 키움 히어로즈…부산고 ‘이도류’ 하현승, 평균자책점 0.00에 타율 0.488 성적표 들고 드래프트 신청 [베이스볼 비키니]

    ‘부산고 오타니’ 하현승(18·부산고)의 선택은 결국 키움(성장)이었습니다.29일 박계원 부산고 감독 등에 따르면 하현승은 한국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하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하현승은 뉴욕 양키스를 비롯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단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었습니다.하현승은 심사숙고 끝에 태평양을 바로 건너기보다 한국에서 기량을 갈고닦은 뒤 미국 무대에 진출하는 게 낫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이에 따라 하현승이 내년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는 키움에 입단할 확률이 사실상 100%가 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하현승은 키 194cm인 좌투좌타 ‘이도류’입니다.고교 시절에는 투타를 겸업했던 선수도 프로 진출 이후에는 한쪽에 집중하는 게 일반적입니다.하현승은 다릅니다.프로팀 스카우트는 “하현승은 프로에서도 투타 겸업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입을 모읍니다.‘투수 하현승’은 최고 시속 150km 이상을 기록할 수 있는 데다 ‘익스텐션’(투수판에서 릴리스 포인트까지 거리)이 길어 상대 타자가 느끼는 체감 구속은 더 빠르다는 평가가 중론입니다.또 ‘타자 하현승’은 스윙이 부드러워 정확성과 장타력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를 받습니다.실제 기록도 이를 증명합니다.하현승은 올해 황금사자기까지 투수로 7경기에 나와 23이닝을 평균자책점 제로(0.00)로 막았습니다.타자로는 13경기에 나와 타율 0.488(43타수 21안타), 3홈런, 15타점을 기록 중입니다.그리고 다른 팀이 아니라 키움이라면 정말 프로에서 투타 겸업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지 않을까요?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6-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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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18-7…한화, 프로야구 역사상 첫 7회 이후 16득점[어제의 프로야구]

    한화가 프로야구 역사에 2만3830경기가 쌓이는 동안 어떤 팀도 해내지 못했던 일을 해냈다.한화는 28일 창원 방문경기에서 NC에 18-7 역전승을 거뒀다.한화는 6회말까지 2-7로 끌려가다 7회초에 6점을 뽑아내면서 8-7로 경기를 뒤집었다.이어 8회초에 3점, 9회초에 7점을 올리며 백기를 받아냈다.7회 이후에 16득점 이상을 기록한 건 프로야구 역사상 이날 한화가 처음이다.이전에는 KT가 2017년 9월 19일 잠실 방문경기에서 LG를 상대로 △7회초 1점 △8회초 5점 △9회초 9점으로 총 15점을 뽑은 게 기록이었다.한화는 2023년 7월 25일 고척에서 안방 팀 키움 마운드를 두드려 8회초에만 13점을 뽑은 게 7회 이후 최다 득점 기록이었다.현재 5위 한화는 이날 승리로 24승 25패(승률 0.490)가 되면서 5할 승률까지 1승만 남겨두게 됐다.KT도 잠실 방문경기에서 7회 이후에 10점을 뽑으면서 두산에 11-3 역전승을 거뒀다.KT는 1-2로 끌려가던 7회초에 김현수(38)의 동점 적시타에 이어 김상수(36)가 유격수 땅볼로 타점을 올리면서 경기를 뒤집었다.이어 8회초에 6점을 올리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9회에는 힐리어드(32)가 2점 홈런(시즌 13호)을 치면서 두 자릿수 득점을 채웠다.문학에서는 안방 팀 SSG가 삼성에 1-10으로 패하면서 9연패 늪에 빠졌다.신세계그룹에서 이 인천 연고 프로야구 팀을 인수한 2021년 이후 첫 9연패다.전신 SK 시절을 포함하면 11연패가 구단 최다 연패 기록이다.주중 3연전을 싹쓸이한 삼성은 시즌 30승(1무 18패) 고지를 밟으면서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전날 30승 고지를 선점한 LG는 사직 방문경기에서 롯데에 5-8로 패하면서 삼성에 1경기 차이로 뒤지게 됐다.3회말까지 0-5로 끌려가던 LG는 6회초에 5-5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그러나 6회말 2사 이후 황성빈(29)과 레이예스(32)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으면서 승기를 내줬다.롯데는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늦게 20승(1무 28패)을 기록하면서 NC와 공동 8위로 올라섰다.고척에서는 KIA가 안방 팀 키움을 5-0으로 완파했다.3위 KIA는 시즌 두 번째로 6연승을 기록했다.반면 최하위 키움은 5연패에 빠졌다.KIA는 지난해 6월 24일 6-9 패배 이후 고척에서 패한 적이 없다.O…강백호(27·한화)는 창원 경기 2회초에 1점 홈런(시즌 11호)을 치면서 이번 시즌 1호로 50번째 타점을 올렸다. 7회초에 싹쓸이 2루타까지 치면서 시즌 타점을 53점으로 늘렸다.O…최형우(43·삼성)가 문학 경기 7회초에 쏘아 올린 3점 홈런(시즌 8호)은 개인 999번째 장타였다. 최형우는 현재까지 2루타 552개, 3루타 20개, 홈런 427개를 기록 중이다. 아직 프로야구에서 장타 1000개를 때린 타자는 없다.O…황동하(24·KIA)는 고척 경기에서 키움 타선을 6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다섯 번째 승리를 챙겼다. 2024년(5승 7패)에 기록했던 개인 한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이다. 황동하는 아직 이번 시즌에 패전을 기록한 적이 없다.▽29일 선발 투수 △잠실: KIA 이의리-LG 웰스 △대전: SSG 최민준-한화 화이트 △대구: 두산 잭로그-삼성 원태인 △고척: KT 사우어-키움 배동현 △창원: 롯데 박세웅-NC 구창모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6-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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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엽 동료’ 아베 日요미우리 감독, 딸 폭행으로 전격 사퇴

    일본프로야구 최고 인기 구단 요미우리의 ‘순혈주의’를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가 무너뜨렸다. 26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아베 신노스케 요미우리 감독(47)은 전날 도쿄 자택에서 딸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큰딸(18)과 작은딸(15)의 싸움을 말리는 과정에서 말대꾸하던 큰딸을 밀쳐 넘어뜨린 게 문제였다. 큰딸이 챗GPT 조언을 받아 아동상담소에 신고하면서 경찰이 출동했다.이날 0시경 조사를 마치고 나온 아베 전 감독은 사퇴 의사를 밝혔고 구단도 이를 받아들였다. 아베 전 감독은 이 팀 92년 역사상 처음으로 시즌 도중에 지휘봉을 내려놓은 사령탑이 됐다. 아베 전 감독은 눈물을 흘리며 “요미우리 감독의 이름을 더럽혀 깊이 사죄 하고 싶은 마음뿐”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큰딸은 대리인을 통해 “아버지와 이미 화해했으니 안심하셔도 된다”고 했지만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진 뒤였다. 하시가미 히데키 수석타격코치(61)가 이날 소프트뱅크전부터 감독 대행을 맡는다. 선수 시절 야쿠르트, 니혼햄, 한신에서 뛰었던 하시가미 대행은 요미우리 구단 역사상 최초로 이 팀에서 선수 생활을 하지 않고 1군 사령탑에 오르는 기록을 남겼다. 아베 전 감독은 공격형 포수로 요미우리에서만 19년을 뛰며 통산 2132안타, 406홈런, 1285타점을 기록했다. 은퇴 후 2020년부터 2년간 요미우리 2군 감독을 맡았고, 2024년부터 1군 지휘봉을 잡아 그해 팀을 센트럴리그 1위로 이끌었다. 요미우리는 올해도 3위를 달리고 있었다.이번 사태로 이승엽 타격코치(50)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코치는 지난해 두산 감독에서 물러난 뒤 요미우리 선수 시절 팀 동료였던 아베 전 감독 권유로 이 팀 코칭스태프에 합류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6-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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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탱크 데이’→광주 방문→6연패…SSG 출범 첫 광주 싹쓸이 패 위기 [어제의 프로야구]

    스타벅스코리아 ‘탱크 데이’ 이벤트가 형제 회사인 프로야구 팀 SSG의 광주 방문에도 영향을 끼친 걸까.SSG는 23일 광주 경기에서 안방 팀 KIA에 4-5로 역전패했다.5회초까지는 4-0으로 앞서가고 있었지만 4-2로 리드를 잡고 있던 8회말 3실점하며 결국 경기를 내줬다.이날 패배로 6연패 수렁에 빠진 SSG는 22승 1무 24패(승률 0.478)로 공동 5위에 머물렀다.스타벅스코리아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인 18일 ‘탱크 데이’라는 문구를 내걸고 텀블러 할인 이벤트를 진행했다.민주화운동 당시 군부 정권이 광주에 투입했던 탱크가 떠오르게 만드는 표현이었다.이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면서 스타벅스코리아는 이벤트를 중단하고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후폭풍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공교롭게도 이런 상황에서 SSG 일정표에는 이번 시즌 첫 광주 방문 3연전이 자리 잡고 있었다.모기업과 별개로 SSG 연고지인 인천은 광주 그리고 호남 지역과 관계가 깊은 도시라고 할 수 있다.2022년 4월 14일 자 ‘인천투데이’ 기사에 따르면 2011~2021년 인천종합터미널에서 출발한 고속버스 이용객 가운데 50%(410만3684명)가 호남 지역으로 향했다.이에 대해 이 매체는 “가족·친인척 등의 연고가 많아 그만큼 자주 찾는다고 추측해 볼 수 있다”고 풀이했다.육상 교통이 발달하지 않았던 산업화 시절 ‘뱃길’을 따라 호남에서 올라와 인천에 정착한 이들이 고향을 찾는 일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SSG가 부처님 오신 날(24일) 경기에서도 패하면 2020년 8월 14~16일 이후 2109일(5년 9개월 10일) 만에 광주에서 싹쓸이 패배를 경험하게 된다.당시 이 팀은 신세계 그룹이 아니라 SK 그룹 산하였다.그러니까 신세계 그룹에서 SK를 인수한 뒤 처음으로 광주에서 싹쓸이 패배를 당할 위기에 처한 것이다.신세계 그룹에서 팀을 인수한 2021년 이후 지난해까지 SSG는 광주 방문 경기에서 23승 16패(승률 0.590)를 기록 중이었다.KT는 다시 삼성과 공동 선두 자리에 복귀했다.KT는 이날 수원 안방경기에서 NC를 10-5로 꺾었고 삼성은 사직 방문경기에서 롯데에 5-7로 졌다.그러면서 두 팀은 나란히 27승 1무 18패(승률 0.600)를 기록하게 됐다.잠실에서는 안방 팀 LG가 키움의 6연승을 저지하며 5-2로 승리했고 대전에서도 안방 팀 한화가 두산을 5-2로 눌렀다.O…조상우(32·KIA)는 이날 광주 경기에서 공을 딱 한 개 던지고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프로야구 역대 29번째 기록이다. 8회초 2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조상우는 초구로 시속 143km 속구를 던져 안상현(29·SSG)을 파울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후 KIA가 8회말 경기를 뒤집자 이범호 KIA 감독은 성영탁(22)을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O…KIA 양현종(38)은 프로야구 역사상 두 번째로 통산 2700이닝 투구 기록을 남겼다. 양현종은 선발로 등판해 5이닝을 책임진 이날까지 통산 2700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했다. 이전에 통산 2700이닝 이상을 소화한 투수는 ‘회장님’ 송진우(60·은퇴)뿐이었다. 송진우는 총 3003이닝을 소화한 뒤 유니폼을 벗었다.O…김진성(41·LG)은 5년 연속 두 자릿수 홀드에 성공했다. 김진성은 이날 잠실 경기에서 팀이 5-2로 잠실 경기 8회초 시작과 함께 등판했지만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다만 이 상황에서 마운드를 물려받은 김진수(28)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고 결국 팀도 승리하면서 시즌 10번째 홀드를 수확했다.▽24일 선발 투수 △잠실: 키움 박준현-LG 송승기 △사직: 삼성 양창섭-롯데 로드리게스 △광주: SSG 타케다-KIA 올러 △수원: NC 라일리-KT 배제성 △대전: 두산 최승용-한화 류현진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6-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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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움 발라버리고 싶다” 1851일 만의 복수…키움, 드디어 SSG에 싹쓸이 [베이스볼 비키니]

    키움 팬 여러분, 기뻐하십시오.키움이 드디어 SSG를 상대로 역사적인 싹쓸이 승리를 거뒀습니다.키움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안방 경기에서 SSG를 6-0으로 완파했습니다.김웅빈(30)이 이틀 연속 끝내기 안타를 치면서 클라이맥스를 향해 치달았던 이번 주중 3연전은 결국 키움의 3연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키움이 이 인천 연고 팀을 상대로 3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챙긴 건 2020년 6월 19~21일 역시 고척 맞대결 이후 2160일(5년 11개월) 만입니다.‘인천 연고 팀’이라는 표현을 쓴 건 당시에는 이 팀 이름이 SSG가 아니라 SK였기 때문입니다.신세계 그룹에서 SK를 인수한 2021년 이후 이번 3연전 이전까지 키움은 SSG를 상대로 27승 2무 54패(승률 0.333)에 그치고 있었습니다. 같은 기간 키움이 가장 약한 상대가 SSG였습니다.정용진 SSG 구단주(신세계그룹 회장)는 2021년 당시 유행하던 음성 기반 소셜 미디어 ‘클럽하우스’에서 키움에 대한 반감을 드러낸 적이 있습니다.정 구단주는 “과거 키움이 넥센일 때 야구단을 인수하고 싶었는데 나를 X무시하며 팔지 않았다”면서 “우리가 키움을 밟았을 때 기분이 좋았다. 이 XXX들 잘됐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고 말했습니다.그러고는 “키움은 발라버리고 싶다”고 했습니다.실제로 ‘정용진 사단’은 2021년 4월 23일 첫 맞대결부터 올해 5월 18일까지 1851일(5년 25일) 동안 정말 키움을 발라버리고 있었습니다.그래서 키움에 이번 싹쓸이는 단순한 3승 그 이상입니다.키움이 SSG를 0점으로 묶고 5점 차 이상 승리를 거둔 것도 이날이 처음이었습니다.SK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도 2017년 8월 30일 고척 경기 10-0 승리 이후 3187일(8년 8개월 22일) 만입니다.이때는 프로야구에 키움이라는 팀조차 없던 넥센 시절이었습니다.21일 경기에 출전한 양 팀 선수 27명 가운데 딱 한 명만 이 모든 연대기를 그라운드에서 경험했습니다.네, 사진을 보고 짐작하셨을 것처럼 ‘돌아온 서 교수’ 서건창(37)이 바로 그 유일한 생존자였습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6-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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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군 ‘찬밥’ 11년 → 0.004% 확률 돌파…키움 김웅빈, 사상 최초 같은 투수 상대 이틀 연속 끝내기 [어제의 프로야구]

    김웅빈(30·키움)이 프로야구 역사에 2만3796경기가 쌓이는 동안 아무도 하지 못했던 일을 해냈다.김웅빈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안방경기 9회말 2사 1, 2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서 SSG 마무리 투수 조병현(24)을 상대했다.김웅빈은 조병현이 바깥쪽 낮은 코스로 던진 시속 150km짜리 속구를 받아쳐 3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빠지는 안타를 쳤다.그사이 2루 주자 박수종(27)이 머리부터 미끄러져 홈을 훔치며 끝내기 점수를 올렸다.김웅빈은 그러면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게 됐다.김웅빈은 전날에는 역시 조병현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기록했었다.프로야구 역사상 이틀 연속해 끝내기 안타를 친 건 이날 김웅빈이 네 번째다.다만 이틀 연속으로 같은 투수에게 끝내기 안타를 빼앗은 건 김웅빈이 처음이다.울산공업고를 졸업한 김웅빈은 2015년 신인 드래프트 때 전체 27순위로 SK(현 SSG)에 유니폼을 입었다.그리고 프로 2년 차인 2016년 시즌을 앞두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넥센(현 키움)으로 건너왔다. 문제는 전형적인 ‘퓨처스리그(2군) 폭격기’ 스타일이라는 점이었다.2016년부터 올해까지 키움 2군에서 통산 OPS(출루율+장타력) 0.908을 기록했지만 1군에서는 0.693에 그쳤다.전날 끝내기 홈런 후 눈물을 보였던 김웅빈은 “의도치 않게 울보가 된 듯하다. 매번 경기를 끝낼 수 있다면 ‘국민 울보’가 되어도 좋다”며 웃었다.3연승에 성공한 최하위 키움은 승률 0.409(18승 1무 26패)를 기록하면서 9위 롯데(승률 0.415·17승 1무 24패)를 0.5경기 차이로 추격했다.이날 잠실, 광주, 대전, 포항 경기는 비 때문에 일정이 밀렸다.▽21일 선발 투수 △잠실: NC 토다-두산 벤자민 △광주: LG 치리노스-KIA 네일 △대전: 롯데 나균안-한화 정우주 △고척: SSG 긴지로-키움 알칸타라 △포항: KT 오원석-삼성 후라도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6-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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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A, LG 상대 역대 최다 점수차 ‘14-0’ 완승…롯데, ‘화요일 징크스’ 탈출 [어제의 프로야구]

    KIA가 LG 상대 역대 최다 점수 차 승리를 거뒀다.KIA는 19일 프로야구 광주 안방경기에서 LG에 14-0 완승을 거뒀다.KIA가 LG를 14점 차이로 이긴 건 2009년 4월 17일 잠실 경기(14-0), 2015년 7월 16일 광주 경기(15-1)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전신 해태 시절을 포함해도 KIA가 LG 그리고 전신인 MBC를 이보다 큰 점수 차이로 이긴 적은 없다.KIA가 10점 이상을 올리면서 LG를 0점으로 묶은 것도 2009년 4월 17일과 2011년 5월 17일 광주 경기 두 번뿐이었다.이날 KIA 승리 일등 공신은 김호령(34)이었다.김호령은 이날 4회말과 7회말에 1점 홈런을 각각 터뜨린 데 이어 8회말에도 2점 홈런(시즌 7호)을 추가했다.김호령이 한 경기에서 홈런 세 방을 터뜨린 건 2015년 프로 데뷔 이후 이날이 처음이다.여기에 박상준(25)이 1회말 프로 데뷔 첫 홈런을 날렸고 나성범(37)은 4회말(시즌 7호·2점), 박민(25)은 6회말(시즌 2호·3점) 각각 아치를 그리는 등 KIA는 이날 총 홈런 6개를 쏘아 올렸다.KIA 타선이 한 경기에서 6홈런을 이상 기록한 건 2018년 8월 12일 문학 방문경기(8홈런) 이후 2837일(7년 9개월 8일) 만이다.삼성은 포항에서 치른 올 시즌 첫 안방경기에서 전날까지 단독 선두였던 KT를 10-2로 꺾고 3위에서 공동 선두(25승 1무 17패·승률 0.595)로 올라섰다.삼성 선발 투수 원태인(26)은 6이닝 동안 탈삼진 6개를 잡아내는 사이 안타 5개와 볼넷 2개를 허용하면서 1실점을 기록했다.원태인은 팀이 4-1로 앞선 7회초부터 마운드를 남겼고 삼성 타선은 7회말 6점을 뽑아내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이날 삼성 타선에서는 3번 타자 최형우(43), 8번 타자 강민호(41), 9번 타자 류지혁(32)이 각 3안타 경기를 펼쳤다.삼성은 결국 이번 시즌 한 팀 최다 타이인 20안타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롯데는 대전에서 안방 팀 한화에 6-4 재역전승을 거뒀다.7회말까지 3-4로 끌려가던 롯데는 8회초 선두 타자 한동희(27)의 중월 홈런(시즌 3호)으로 동점을 만들었다.이어 1사 3루 기회에서 장두성(27)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한 뒤 2사 2루 상황에서 황성빈(29)이 장두성을 불러들이는 타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가 이번 시즌 화요일 경기에서 승리한 건 4월 28일 고척 키움전에 이어 이날이 두 번째다.롯데는 화요일 승률 0.250(2승 6패)을 기록 중이다. 10개 구단 중 최하위 성적이다.전날까지 한화와 공동 6위였던 두산은 잠실 안방경기에서 NC를 9-3으로 제압하고 단독 6위가 됐다.두산 선발 마운드를 책임진 프로 2년 차 오른손 투수 최민석(20)은 7이닝을 자책점 없이 1실점으로 막으면서 평균자책점 1위(2.17)에 이름을 올렸다.양의지(39·두산)는 6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배재환(31)의 초구를 공략해 통산 2000번째 안타(역대 21호)를 남겼다.최하위 키움은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터진 김웅빈(30)의 개인 첫 끝내기 홈런(시즌 1호)을 앞세워 4위 SSG를 7-6으로 물리쳤다.SSG 마무리 투수 조병현(24)이 끝내기 홈런을 맞은 것도 이날이 처음이다.▽20일 선발 투수 △잠실: NC 토다-두산 벤자민 △광주: LG 송승기-KIA 양현종 △대전: 롯데 나균안-한화 정우주 △고척: SSG 베니지아노-키움 하영민 △포항: KT 오원석-삼성 장찬희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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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동하면 쌓이는 ‘튼튼머니’…두배 된 예산에 30만명 혜택 누릴 듯

    올해는 하반기에도 ‘튼튼머니’ 사업이 이어진다.튼튼머니는 체력 진단과 스포츠 활동에 참여를 통해 포인트를 적립한 뒤 이를 스포츠 시설 등록, 스포츠 용품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스포츠 복지 서비스다.4세 이상 국민이면 누구나 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국민체육진흥공단은 지난달 국회 본회의에서 확정한 추경 예산을 바탕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튼튼머니 사업을 개편한다고 19일 발표했다.국회는 튼튼머니 사업 예산을 40억 원에서 80억 원으로 확대했다.공단은 “지난해에는 예산 부족으로 상반기에 사업을 종료해야 했지만 올해는 약 30만 명이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공단은 또 포인트 최소 전환 단위를 1000포인트에서 500포인트로 조정한다고 알렸다. 포인트가 더 적게 쌓여도 제로페이 등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또 튼튼머니 애플리케이션(앱)에 신규 가입하고 처음으로 로그인한 사용자에게는 1000포인트를 바로 지급하기로 했다.다만 온누리상품권 정책 변화 등으로 다음 달 17일부터 병원에서는 포인트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자세한 내용은 국민체력100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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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에이스’ 마운드의 힘… 충암-광주제일고 4강行

    야구는 역시 투수 놀음이다. 충암고와 광주제일고가 ‘슈퍼 에이스’를 앞세워 황금사자기 준결승에 올랐다. 충암고는 13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8강전에서 대구상원고에 4-0 완승을 거뒀다. 광주제일고는 이어 열린 경기에서 경남고의 추격을 7-6으로 뿌리쳤다. 두 학교는 14일 오후 1시 같은 곳에서 결승행 티켓을 두고 다툰다.● 괄목상대 에이스 황금사자기에서 세 번(1990, 2009, 2011년) 우승한 충암고는 지난해에도 8강까지 올랐지만 세광고에 7-14로 패했다. 팀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지율은 3과 3분의 1이닝 동안 3실점하면서 패전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김지율은 그러나 1년 만에 다시 오른 황금사자기 8강 무대에서는 전혀 다른 투수가 됐다. 선발로 등판해 8과 3분의 2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잡아내면서 대구상원고 타선을 실점 없이 막아낸 것. 안타와 사사구는 2개씩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김지율은 이번 대회 1회전부터 이날까지 모든 경기에 등판해 20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 덕에 충암고도 2014년 이후 12년 만에 황금사자기 4강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김지율은 이날 하루 한계 투구 수인 105구를 던져 나흘간 무조건 쉬어야 한다. 이 때문에 14일 준결승, 16일 결승에 모두 등판할 수 없다. 김지율은 “(이틀 휴식 후 등판이 가능한) 75구 정도에서 내려올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경기가 초반에 타이트하게 흘러가는 바람에 그렇게 하지 못했다”면서 “(76구 이후에는) 결승전 때도 어차피 못 던지니 더 전력으로 던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두 학교는 5회초까지 0-0 균형을 이어갔다. 그러다 5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9번 타자 김승하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치면서 충암고가 2-0 리드를 잡았다. 김승하는 7회말에도 적시타를 쳤다.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승리를 이끈 김승하는 “고등학교에 와서 메이저대회 4강 경기에 출전하는 게 처음이다. 4강전 때도 오늘만큼만 자신 있게 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명불허전 에이스 광주제일고는 0-1로 끌려가던 3회말 6점을 내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광주제일고 선수들이 “콜드게임으로 끝날 줄 알았다”고 할 정도로 기세가 올랐다. 그러나 5, 6회초에 각 2점을 내주면서 6-5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조윤채 광주제일고 감독은 아끼고 싶었던 에이스 박찬민 카드를 꺼내 들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와 계약을 앞두고 있는 박찬민은 이날 아웃 카운트 10개 중 8개를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팀 승리를 지켜냈다. 다만 안타 4개를 맞고 2볼넷을 허용하며 1실점하는 사이에 투구 수가 61개까지 늘었다. 그 바람에 준결승 때는 마운드에 오를 수 없게 됐다. 조 감독은 “찬민이가 올해 40이닝 이상을 던져 체력적으로 떨어진 게 사실이다. 오늘은 되도록 안 던지게 하려고 했는데 중간 투수들이 무너지면서 마운드에 올리게 됐다”면서 “준결승 때는 다른 투수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7년 만에 황금사자기 4강에 오른 광주제일고는 2018년 이후 8년 만이자 통산 7번째 우승에 도전한다.광주제일고와 충암고 가운데 승리하는 학교는 대전고-강릉고 경기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대전고와 강릉고는 14일 오전 10시에 먼저 4강 맞대결을 펼친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6-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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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괄목상대’ 충암고 김지율-‘명불허전’ 광주제일고 박찬민, 4강 이끌어…내일 맞대결[황금사자기]

    야구는 역시 투수 놀음이다. 충암고와 광주제일고가 ‘슈퍼 에이스’를 앞세워 황금사자기 준결승에 올랐다. 충암고는 13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8강전에서 대구상원고에 4-0 완승을 거뒀다. 광주제일고는 이어 열린 경기에서 경남고의 추격을 7-6으로 뿌리쳤다. 두 학교는 14일 오후 1시 같은 곳에서 결승행 티켓을 다툰다.● 괄목상대 에이스황금사자기에서 세 번(1990, 2009, 2011년) 우승한 충암고는 지난해에도 8강까지 올랐지만 세광고에 7-14로 패했다. 팀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지율은 3과 3분의 1이닝 동안 3실점하면서 패전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김지율은 그러나 1년 만에 다시 오른 황금사자기 8강 무대에서는 전혀 다른 투수가 됐다. 선발로 등판해 8과 3분의 2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잡아내면서 대구상원고 타선을 실점 없이 막아낸 것. 안타와 사사구도 2개씩 밖에 허용하지 않았다.김지율은 이번 대회 1회전부터 이날까지 모든 경기에 등판해 20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 덕에 충암고도 2014년 이후 12년 만에 황금사자기 4강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김지율은 이날 하루 한계 투구 수인 105구를 던져 나흘간 무조건 쉬어야 한다. 이 때문에 14일 준결승, 16일 결승에 모두 등판할 수 없다.김지율은 “(이틀 휴식 후 등판이 가능한) 75구 정도에서 내려올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경기가 초반에 타이트하게 흘러가는 바람에 그렇게 하지 못했다”면서 “(76구 이후에는) 결승전 때도 어차피 못 던지니 더 전력으로 던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이날 두 학교는 이날 5회초까지 0-0 균형을 이어갔다. 그러다 5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9번 타자 김승하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치면서 2-0 리드를 잡았다. 김승하는 7회말에도 적시타를 쳤다.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승리를 이끈 김승하는 “고등학교에 와서 메이저대회 4강 경기에 출전하는 게 처음이다. 4강전 때도 오늘만큼만 자신 있게 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명불허전 에이스광주제일고는 0-1로 끌려가던 3회말 6점을 내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광주제일고 선수들이 “콜드게임으로 끝날 줄 알았다”고 할 정도로 기세가 올랐다. 그러나 5, 6회초에 각 2점을 내주면서 6-5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조윤채 광주제일고 감독은 아끼고 싶었던 에이스 박찬민 카드를 꺼내들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와 계약을 앞두고 있는 박찬민은 이날 아웃 카운트 10개 중 8개를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팀 승리를 지켜냈다. 다만 안타 4개를 맞고 2볼넷을 허용하며 1실점하는 사이에 투구 수가 61개까지 늘었다. 그 바람에 준결승 때는 마운드에 오를 수 없게 됐다.조 감독은 “찬민이가 올해 40이닝 이상을 던져 체력적으로 떨어진 게 사실이다. 오늘은 되도록이면 안 던지게 하려고 했는데 중간 투수들이 무너지면서 마운드에 올리게 됐다”면서 “준결승 때는 다른 투수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7년 만에 황금사자기 4강에 오른 광주제일고는 2018년 이후 8년 만이자 통산 7번째 우승에 도전한다.광주제일고와 충암고 가운데 승리하는 학교는 대전고-강릉고 경기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대전고와 강릉고는 14일 오전 10시에 먼저 4강 맞대결을 펼친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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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육공단, 국제 스포츠 인재 양성 과정 교육생 모집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국제 스포츠 인재 양성 교육 과정 참가자를 모집한다.공단은 △국제 스포츠계 취업 희망자 대상 ‘국제 스포츠 실무 역량 강화’ △선수 경력자 및 스포츠 행정가 대상 ‘국제 스포츠 커리어 개발’ △국제심판 역량 강화 등 3개 과정에 총 55명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13일 알렸다.공단은 “외국어 교육 등 국제무대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전형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커리큘럼을 구성했다”면서 “과정별 우수 수료생에게는 국제기구 직무 체험, 국제기구·대회 탐방 등 연수 기회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계속해 “이번 교육과정이 국제 스포츠계 진출을 희망하는 청년, 선수 경력자, 심판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수료 후에도 지속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해 대한민국 스포츠 외교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번 교육 과정은 29일에 개강하며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17일까지 K스포에듀 홈페이지(edu.kspo.or.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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