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명

박재명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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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재명 기자입니다.

jmpark@donga.com

취재분야

2026-02-22~2026-03-24
기업50%
칼럼23%
복지10%
산업7%
경제일반7%
인공지능3%
  • 협력사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

    LG전자는 지속가능한 성장과 미래 준비를 위해 협력사들의 경쟁력 확보와 상생에 집중하고 있다. LG전자는 사내 생산기술 전문가를 협력사에 파견해 가공, 조립, 포장, 물류 등 생산 전 과정을 점검하고 업무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는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부터 LG전자로부터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은 협력사는 250곳이 넘는다.LG전자는 자동화 공정 구축에 필수적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팩토리 관련 기술을 대거 확보하고 있다. LG전자의 창원 LG스마트파크와 미국 테네시 공장은 스마트팩토리 경쟁력을 인정받아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전 세계 ‘등대 공장’에 선정되기도 했다.LG전자는 협력사 금융 지원을 위한 상생 결제도 활용한다. 상생 결제는 협력사가 만기일에 현금 지급을 보장받고, 결제일 전에도 대기업의 신용을 바탕으로 금융 비용을 낮춰 결제 대금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는 제도다.LG전자는 1000억 원 규모의 ESG 펀드를 포함해 총 3000억 원 규모 상생 협력 펀드를 운영하면서 경영 자금이 필요한 협력사에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2004년부터 설비 투자가 필요한 협력사에 매년 400억 원 규모 자금을 무이자로 제공해 협력사의 제조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협력사의 해외 진출도 지원한다. LG전자는 수출입은행과 함께 ‘해외 동반진출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협력사의 기술 개발과 제조 경쟁력을 지원하는 활동도 펼친다. LG전자는 2013년부터 협력사가 단독 또는 공동으로 개발한 기술 자료를 정부 기관인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 위탁 보관해 주는 기술 임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2013년 이후 2000건 넘는 기술 임치를 지원했다.매년 상·하반기에 진행하는 LG전자 협력회 정기총회와 워크숍에는 LG전자 최고경영진과 수십 곳의 협력사 대표들이 모인다. 지난해 말 열린 정기총회에서도 LG전자와 협력사 83곳이 만나 급변하는 대외 환경에 대응하는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2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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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주 환원-미래 사업 투자로 주주가치 제고

    ㈜LG는 적극적인 주주 환원과 미래 성장 사업 투자로 주주가치 제고에 힘을 쏟고 있다.LG는 △자사주 소각 △배당 정책 개선 △중간 배당 정책 도입 등 주주 환원 전략을 제도화하는 한편 미래성장동력인 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 분야 투자를 늘려 기업가치와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LG는 올 상반기(1∼6월) 내 2500억 원 규모인 자사주 302만9581주를 전량 소각할 방침이다. LG는 2024년 선제적으로 총 5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2500억 원 규모 자사주는 지난해 9월 소각을 완료했다.배당도 꾸준히 강화했다. LG는 지난해 별도 조정 당기순이익 기준 배당 성향 하한을 기존 50%에서 60%로 상향했다. LG의 2025년 배당 성향은 68%를 나타냈다. 2021∼2025년 평균 배당 성향도 69% 수준이다. 배당 주기 역시 연 1회 결산 배당에서 연 2회 체제로 전환했다.LG는 수익성 개선과 성장 사업 확대를 통해 연결 자기자본이익률(ROE)을 2027년까지 8∼1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자본총계로 나눈 값으로 기업이 자기 자본을 통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다.이를 위해 LG는 미래 먹거리로 점 찍은 AI·바이오·클린테크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 LG는 향후 5년간 100조 원 규모의 국내 투자에 나설 예정이며 절반인 50조 원 이상을 미래 성장사업과 신사업에 할당했다.AI 분야에서는 구광모 ㈜LG 대표의 지시로 2020년 설립된 LG AI연구원이 기술 경쟁력을 이끌고 있다. 최근 LG AI연구원이 개발한 오픈 웨이트 모델 ‘K-엑사원’은 정부 주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1차 단계 평가’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바이오 분야에서는 세포치료제와 항암 신약 등 혁신 신약 개발을 중심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AI를 활용한 바이오 분야 융합 연구에 집중한다. 클린테크 영역에서도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 냉난방공조(HVAC) 등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할 계획이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2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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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개 협력사에 상생기금 30억 원 전달… 동반성장 앞장

    SK이노베이션은 협력사 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해 80개 협력사에 총 30억 원의 상생기금을 전달했다. 이 기금은 올 1월 울산 남구 울산CLX에서 열린 ‘2026 SK이노베이션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에서 공식 지급됐으며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구성원 4500여 명에게 전달됐다. 상생기금은 SK이노베이션 임직원들이 기본급의 1%를 기부하고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함께 출자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조성했다.SK이노베이션의 1% 행복나눔기금은 2017년 시작됐다. 현재까지 누적된 금액이 500억 원을 넘는다. 2018년 이후 9년 동안 회사가 협력사에 전달한 상생 기금 역시 290억 원이 넘었다.이번 전달식에는 울산시와 고용노동부 관계자, SK에너지·SK지오센트릭, 노동조합, 협력사 대표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석했다. 김종화 SK에너지 겸 SK지오센트릭 사장은 “그동안 SK이노베이션이 어렵고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협력사와 함께 연대와 상생의 길을 걸어왔다”고 평가했다. 김 사장은 또 “이번 상생기금 전달을 통해 협력사와의 신뢰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하고 앞으로도 안전과 협력의 가치를 중심에 둔 경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SK인천석유화학은 올 2월 인천 서구 석남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설맞이 이웃사랑 나눔 전달식을 열고 1500만 원 상당의 생필품을 기부했다. 기부 물품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회사 인근 지역 6개 동, 취약계층 680가정에 전달됐다.SK인천석유화학은 2008년부터 매년 설과 추석에 인근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은 겨울방학 기간 동안 결식 위험이 있는 아동들에게 도시락을 지원하는 ‘행복도시락’ 나눔 사업을 올해도 추진할 예정이다.한편 SK온은 한국전기안전공사, 전기안전연구원과 함께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의 안전성 강화를 목표로 협력에 나섰다. 양측은 최근 업무협약을 맺고 ESS 화재안전성 연구, 신소재 개발, 국제 협력 등 다방면에서 공동 연구를 확대하기로 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2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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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릭 한 번으로 사회공헌… 임직원 온라인 기부 활동

    LG이노텍은 임직원 온라인 기부 프로그램 ‘이노드림펀딩’의 누적 참여자가 2만9000명을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 이노드림펀딩은 지역사회 취약계층 아동을 돕기 위해 LG이노텍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사업장이 있는 지역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아동을 찾아 사내 사회공헌 포털에 사연을 등록하면 임직원들이 후원금을 모아 수혜 가정에 전달하는 온라인 기부활동이다. 올해 시행 5년 차를 맞은 이 프로그램은 임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임직원들은 복잡한 과정 없이 클릭 한 번으로 편리하게 사회공헌에 참여할 수 있다. 소액 기부도 가능해 참여도가 높다. 지난해 1년 동안 이노드림펀딩 참여 인원은 1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연간 모금액은 전년 대비 30%가량 늘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회사 사업 특성을 반영한 신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아이 드림 업’을 시작했다. ‘아이’라는 단어에 눈(eye)과 아이(kid)의 의미를 담아 아동의 미래를 지원하는 취지다. 아이 드림 업의 대표 활동은 ‘아동·청소년 실명 예방 사업’으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청소년 400명에게 안과 검진 비용을 비롯해 사시, 안검내반 등 안질환 수술 및 치료비 전액을 지원했다. 아이 드림 업의 또 다른 사업인 ‘주니어 소나무 교실’도 펼치고 있다. 이는 초등학생 대상 과학 수업과 돌봄 기관의 노후 교실 개보수를 지원하는 활동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미래세대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미래를 밝히고 지역사회와 나눔으로 행복을 이어가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2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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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형 벤처캐피털 설립해 신사업 발굴

    GS그룹은 계열사 네트워크와 벤처 투자를 활용해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있다. 사업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여기에 고객과 주주를 최우선으로 두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펼치고 있다. GS그룹은 장기적 성장과 혁신을 목표로 다양한 신사업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그룹 차원의 신사업 투자 전략은 계열사 사장단과 신사업 담당 임원들을 중심으로 수립되며 주요한 현안을 공유한다. GS그룹은 2020년 ‘스타트업 벤처와 함께하는 미래 성장’을 신사업 전략으로 선언한 이후 신생 기업에 투자하며 기존 사업과 연계된 친환경 신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GS그룹은 다양한 투자 기회 발굴을 위해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인 GS퓨처스와 GS벤처스를 설립했다. 이들은 ㈜GS와 함께 산업바이오, 재활용, 에너지 전환 등 그룹이 주목하는 미래 사업 분야 중심 포트폴리오에 투자하고 있다. GS그룹 신사업 공유회에서는 계열사별 신사업 담당자들이 모여 현황을 점검하고 그룹의 미래 전략을 수립한다. 2022년 9월 처음 열린 공유회는 2024년부터 상하반기 각 1회씩, 총 2회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미래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이다. 주주친화정책도 중요한 과제다. ㈜GS는 최근 3년간 평균 당기순이익의 4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배당 정책을 지향하고 있다. 회사는 앞으로도 이 같은 배당정책을 유지할 계획이다. 또 ㈜GS는 2021년 3월 책임 있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강화를 위해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위원회는 ESG 전략과 방향을 설정하고 정책을 심의·의결하는 등 GS그룹의 ESG 경영 관련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 역할을 한다. GS그룹은 그룹 차원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 커뮤니티 ‘52g’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구성원의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행하는 커뮤니티다. 최근에는 AX(인공지능 전환) 플랫폼 ‘미소(MISO)’를 출시하고 그룹 해커톤을 정례화하는 등 실질적인 변화에 나서기도 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26-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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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로 데이터 분석해 정유-석유화학 공정 최적화

    GS칼텍스는 존경받는 100년 기업 도약을 위해 지속가능하고 수익성 있는 성장을 추구하는 ‘딥 트랜스포메이션’의 핵심축으로 디지털 & AI 트랜스포메이션(DAX)을 설정했다. GS칼텍스는 산업부 ‘AI 팩토리 선도 프로젝트’ 연구개발(R&D) 과제의 주관 기관으로 선정돼 디지털 트윈 기반의 스마트 콤플렉스를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2025년 12월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2025 한국의 경영대상’에서 AI 혁신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GS칼텍스의 DAX는 디지털과 인공지능(AI)이 상호보완적으로 발전하는 개념이다. AI 중심의 지능형 조직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이다. 디지털 기반으로 축적된 데이터와 시스템에 AI를 접목해 AI의 제안과 인간의 판단을 결합하며 의사결정 속도를 높일 수 있다. 또한 인간과 AI와의 협업 강화로 임직원들은 AI를 가상의 동료로 삼아 데이터 수집·분석, 보고서 작성 등의 업무를 지원받을 수 있다. 정유·석유화학 공정은 실시간으로 방대한 데이터가 발생하며 연속 공정으로 각 단위 공정이 복잡하게 상호작용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기존의 숙련된 작업자 중심의 대응 방식으로는 전 공정 최적화에 한계가 있었다. GS칼텍스는 여수공장에서 생성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모델을 자체 개발해 생산 공정 최적화에 활용하고 있다. AI 모델을 통해 공정의 이상 징후를 조기 감지하고 문제 해결 방안을 실시간으로 도출하는 것이다. GS칼텍스는 임직원들이 생성형 AI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사내 생성형 AI 통합 플랫폼 ‘AIU’를 2025년 상반기에 도입했다. AIU는 AI와 기름 유(油)를 합친 단어로 전통적인 정유 산업에 AI 기술을 접목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성을 담은 이름이다. 이를 통해 임직원들은 다양한 생성형 AI 도구를 업무에 적용할 수 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26-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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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영 핵심은 우주-방산-조선 ‘원천기술’ 확보

    한화그룹은 2026년 ‘산업과 사회의 필수 동력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한편 미래 100년을 향한 대전환에 나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를 미래 선도 기술 확보를 통해 영속적인 경쟁력을 다지는 원년으로 선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책임 있는 실행력을 강조했다. 한화그룹 경영의 핵심 화두는 ‘원천기술’이다. 김 회장은 인공지능(AI)과 방산 등 핵심 사업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해야만 치열한 글로벌 경쟁을 뚫고 50년, 100년 앞서 나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방산, 우주항공, 해양은 물론 에너지, 소재, 금융, 서비스 등 전 사업 영역에서 미래 선도 기술을 확보하는 데 그룹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으로 열린 민간 우주 시대와 글로벌 방산 시장의 키 플레이어라는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기술 혁신의 고삐를 죈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단순한 이해관계를 넘어 파트너 국가와 미래를 함께하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 구축에 주력한다. 그 중심에는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가 있다. 한화그룹은 미국 필리조선소를 중심으로 조선 협력 과제를 완수해 한미 관계의 ‘린치핀(핵심축)’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또 군함 및 핵추진잠수함 건조 등 한미 협력의 폭을 넓히고 깊이를 더해 향후 글로벌 해양 방산 시장에서 새로운 영토를 개척하겠다는 전략이다. 전통적인 사업 영역에도 AI와 디지털 신기술을 이식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 중인 금융 부문은 디지털 자산과 AI를 접목해 글로벌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며 세계 시장의 흐름을 선도할 계획이다. 서비스 부문 역시 AI, 로봇, 자동화 사업 등 기계 부문과의 기술적 시너지를 통해 효율적인 성장 모델을 만들어내는 동시에 사람에 집중하는 본연의 서비스 정신을 바탕으로 균형 잡힌 성장을 도모한다. 상생과 안전의 원칙도 강화된다. 한화그룹은 지난 15년간 지켜온 상생 경영 철학인 ‘함께 멀리’를 실천하기 위해 한화오션 협력사 근로자의 성과급을 직영 근로자와 동일한 비율로 맞추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협력사 근로자도 한화의 식구라는 인식 아래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토대를 다지는 것이다. 한화그룹 측은 “성과가 생명을 대신할 수 없다는 원칙에 따라 모든 현장에서 실효성 있는 안전 기준을 정착시킬 것”이라며 “생명을 지키는 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말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26-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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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박재명]새 역사 쓰는 K반도체… 대만이 간 길 봐야 할 이유

    세밑 기업인들을 만나보면 업종과 연령을 가리지 않고 반도체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2026년, 반도체 기업들이 한국 산업사에 새로운 신기원을 세울 수 있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이 기대는 막연하지 않다. 시장과 산업계가 공통으로 주목하는 반도체 관련 두 개의 숫자가 있다. 첫 번째는 ‘영업이익 100조 원’이다. 최근 일본 노무라증권은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을 133조 원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인 D램 가격은 올 초 대비 40%가량 올랐다. 생산량이 주문량을 따라잡지 못하는 실정이다. 내년까지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 경우 세계 1위 삼성전자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란 예측이다. SK하이닉스 역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앞세워 비슷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속속 나온다. 한국 기업들에 영업이익 100조 원은 상징적인 꿈의 숫자다. 지금까지 국내 기업의 연간 최대 영업이익은 삼성전자가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을 탔던 2018년 58조9000억 원이다. 글로벌 기업 중에서도 이 벽을 뛰어넘은 기업은 사우디 아람코처럼 확고한 독점 지위를 가지거나, 미국 애플처럼 첨단 업종에서 글로벌 패권을 쥔 소수에 불과하다. 만약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 고지에 오른다면 그것만으로 한국 산업사의 새 장을 여는 것이다. 두 번째 숫자는 ‘시가총액 1000조 원’이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반도체 호황과 원화 약세 등의 요인으로 30일 기준 710조 원을 넘어섰다. 주가 상승 흐름이 가팔라지면서 이 회사의 2026년 시가총액이 1000조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 보고서가 11월 이후 하나둘 등장하고 있다. 특정 기업이 시가총액 1000조 원에 도달한다는 것은 기업 하나만 잘해서 되는 문제가 아니다. 해당 국가의 자본시장과 산업 전반에 대한 신뢰가 없다면 도달할 수 없는 영역이다. 미국 바깥의 제조업체인 삼성전자가 실제로 시가총액 1000조 원에 도달한다면 이 역시 한국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상징할 것이다. 하지만 잠시 시선을 반도체에서 다른 산업으로 돌려 보자. 한때 ‘넥스트 반도체’로 주목받던 배터리는 미국의 친환경에너지 정책 선회에 따라 기존 계약이 줄줄이 파기되고 있다. 석유화학과 철강은 글로벌 공급 과잉 속에서 아직 구조조정 방향조차 잡지 못했다. 일부에선 한국 산업이 반도체와 비(非)반도체로 갈리는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2026년이 진정한 한국 산업계의 신기원이 되려면 반도체의 성과를 다른 산업까지 확산시켜야 한다. 반도체 투자가 소재·부품·장비 산업으로 연결되고, 고용 증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업종을 불문한 많은 기업인들이 내년도 반도체 경기 흐름을 눈여겨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대만이 이미 그 가능성을 보여줬다.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올해 대만의 경제성장률을 5%대로 내다보고 있다. 대만 대표 기업인 TSMC가 인공지능(AI) 반도체의 ‘승자’로 떠오르면서 올 한 해만 매출 30% 이상 늘어난 것이 국가 전체의 도약을 이끌었다. 한국도 내년에 비슷한 시험대에 오를 것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성장을 한국 전체 산업 도약의 기폭제로 만들기 위한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박재명 산업1부 차장 jmpark@donga.com}

    • 202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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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룹홈 아이들 자립 기반 마련

    태광그룹은 공동생활가정(그룹홈)에서 생활하는 아동 청소년들의 자립을 돕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태광그룹의 섬유·석유화학 계열사인 태광산업은 그룹홈 아동 청소년의 자립 기반 마련을 위한 ‘디딤돌 씨앗통장’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 및 임직원들이 그룹홈 아동의 명의로 개설된 적금통장에 기부금을 적립하는 방식으로 시설 퇴소 이후의 자립을 지원한다. 2013년 이후 기부금 6억3000만 원을 조성해 그룹홈 청소년의 자립 기반을 형성하고 있다. 문화예술을 통한 나눔도 펼치고 있다. 태광산업은 그룹홈 아동과 그룹홈 출신 대학생의 학업 지원을 위해 ‘삶과 나눔 콘서트’를 후원하고 있다. 태광산업은 2016년부터 임직원들의 콘서트 관람 기부를 통해 1억5000만 원을 전달했으며 후원금은 그룹홈 아동의 생활·교육 지원과 그룹홈 출신 대학생의 장학금으로 쓰이고 있다. 지난달 열린 제18회 삶과 나눔 콘서트에는 서울 경기 지역 그룹홈 아동들이 결성한 ‘행복나무 소년소녀 합창단’이 무대에 올랐다. 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은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그룹홈 아동 청소년의 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2012년부터 전국 그룹홈 아동 청소년과 장학생을 1대1로 매칭해 국어, 영어, 수학 등 기초 학습 지도는 물론 미술, 음악 등 예술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전국 그룹홈 53곳에 5000만 원 상당의 학업용 PC를 지원하기도 했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그룹홈 아동과 청소년이 시설을 떠난 이후에도 스스로 삶을 설계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육과 문화, 자산 형성을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2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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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박재명]첫발 디딘 금산분리 완화… ‘SK 특혜법’ 시비 없애려면

    “의미 있는 진전이다. 하지만 특혜 논란이 걱정된다.” 기획재정부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금산분리를 완화하는 내용의 국가첨단전략산업법 특례 규정을 보고했던 11일, 알고 지내던 재계 관계자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들었던 우려다. ‘특혜(特惠)’의 의미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봤다. ‘특별한 은혜나 혜택’, 즉 어떤 종류의 혜택을 특정 개인 또는 집단만 가져가면 그게 특혜다. 이번 특례는 한국 기업들이 첨단 산업에서 자금 조달에 나설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기 위해 만들었다. 다만 현실에서는 SK그룹 한 곳에만 적용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정책을 만든 당국자조차 “SK 외에 다른 수혜 기업이 있느냐”고 기자가 묻자 “규정을 적용해 봐야 알겠다”고 답했다. 이번 금산분리 특례를 받는 핵심 조건은 크게 세 가지다. 차례대로 ①일반 지주사를 대상으로 ②손자회사가 반도체 회사여야 하며 ③지방 투자를 늘려야 한다. 앞선 두 가지 조건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회사가 국내에선 SK그룹 정도다. 다른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는 지주사 체제가 아니다. 지주사 형태의 다른 기업들은 반도체 사업을 하는 마땅한 손자회사가 보이지 않는다. 이번 특례가 적용되면 지주사의 손자회사가 지분 50%만 가지고도 자회사(증손회사)를 만들 수 있다. 원래 규정은 반드시 지분 100%를 가져야 자회사를 소유할 수 있으니, 여기서 이미 외부 자금 50%를 수혈받는 셈이다. 또 신설 증손회사는 그동안 금지되던 금융업에 나서는 것이 일부 허용된다. 이 구도는 SK그룹에 그대로 대입할 수 있다. 현재 ‘㈜SK(지주회사)―SK스퀘어(자회사)―SK하이닉스(손자회사)’ 구조로 반도체 사업을 영위하는 SK그룹은 앞으로 지분 50%를 조달하면 SK하이닉스의 투자 유치를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등 금융 증손회사를 만들 수 있게 된다. 국민성장펀드 같은 외부 자금을 SK하이닉스 자회사에서 조달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이번 특례 제도의 방향 자체는 긍정적이다. 한국 반도체 산업은 수백조 원씩 투자를 쏟아붓는 글로벌 기업들과 ‘머니 게임’을 벌이고 있다. SK그룹 역시 최태원 회장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에만 600조 원이 투입된다”고 말할 정도로 유례없는 자금 확보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반도체 기업이 40년 동안 발목에 단 모래주머니처럼 차고 달리던 금산분리 규정을 일부 완화해 ‘자금 숨통’을 틔운 것만으로도 높게 평가할 수 있다. 다만 그런 혜택을 기업 한 곳만 받게 된 지금 방식은 자칫 금산분리 완화에 대한 국민 인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원칙을 지키며 진행해야 할 금산분리 완화가 이번처럼 몇몇 기업에만 주어진다면 ‘대기업 특혜’ 논란을 피하기 더 어려워진다는 얘기다. 우리 산업계가 글로벌 선두를 쫓아가야 하는 산업은 반도체 외에도 여럿 존재한다. 인공지능(AI), 배터리, 미래차, 바이오 등 국가 전략산업 상당수가 반도체와 비슷한 처지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 그때마다 이번처럼 해당되는 기업을 찾아 ‘원포인트’ 혜택을 줄 것인가. 반도체 산업에서 첫발을 디딘 금산분리 완화를 다른 산업, 다른 기업까지 원칙 있게 확산시키는 것이 특혜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다. 박재명 산업1부 차장 jmpark@donga.com}

    • 202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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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봉 기업-명인과 멸종 위기 토종벌 보호 활동

    LG가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넷제로)을 추진하며 기후 위험 대응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 LG는 최근 7개 계열사의 지난해 탄소 감축 결과와 실행 계획을 담은 ‘LG 넷제로 특별 보고서 2024’를 발간했다. LG는 2023년 이후 탄소중립 성과를 점검한 넷제로 보고서를 매년 공개하는 중이다. LG는 탄소중립 실천을 통해 탄소배출량을 2018년 대비 2030년 34%, 2040년 52% 등 단계적으로 감축한 뒤 2050년 최종적으로 넷제로를 달성할 계획이다. LG는 지난해 약 539만 t의 탄소를 감축하며 배출량을 전년 대비 26% 줄였다. 이는 서울시 면적의 약 2.2배에 해당하는 산림을 조성한 것과 같은 효과다. LG 관계자는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실질적인 탄소중립 성과를 만들겠다”며 “기후변화 위기에 체계적으로 대응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는 최근 LG상록재단이 운영하는 경기 광주시 곤지암의 생태수목원인 화담숲 인근 정광산에 토종 꿀벌 서식지를 조성하기도 했다. 꿀벌은 꽃가루를 옮기는 수분(受粉)을 통해 전 세계 식량의 90%를 차지하는 100대 농작물 중 70종 이상의 작물 생산에 관여한다. 꿀벌이 사라지면 작물 생산량 감소로 식량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자연 생태계 전체를 위협할 수 있다. 하지만 2010년대 이후 수십억 마리 규모였던 토종 꿀벌은 꿀벌 전염병인 낭충봉아부패병으로 인해 약 98%가 사라진 상태다. 이에 LG는 토종 꿀벌인 ‘한라 토종벌’ 100만 마리를 시작으로 200만 마리, 400만 마리 등 2027년까지 매년 개체 수를 2배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는 대한민국 토종벌 명인 1호 김대립 명인과 국내 대표 양봉 사회적 기업인 비컴프렌즈와 협업해 토종 꿀벌 보호와 증식에 나서고 있다. 김 명인은 “꿀벌이 사라지면 인류의 먹거리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LG와 함께 토종 꿀벌 보호를 위한 여러 기술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25-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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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년간 지역사회에 1470억 원 기부… 매달 무료 공연도

    에쓰오일은 ‘햇살나눔’ 비전 아래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영웅, 환경, 지역사회, 소외 이웃 등 ‘4대 지킴이’ 캠페인 중심으로 24년 동안 1470억 원을 기부해 왔다. 에쓰오일은 이런 공적을 인정받아 2024년 사회복지의 날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에쓰오일은 정유사라는 본업과 연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14년간 4030개의 주유소와 복지시설을 연결해 51억 원을 후원한 ‘주유소 나눔 N 캠페인’, 10년째 이어온 저소득가정 난방유 지원사업인 ‘호프 투 유(油) 캠페인’ 등이 대표적이다. 에쓰오일은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공헌에도 나섰다. 본사 사옥에서 매달 무료 문화예술 및 나눔 공연을 개최해 149차례에 걸쳐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선사했다. 또 2009년부터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하트하트오케스트라를 후원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 결과 에쓰오일은 2020년부터 매년 문화예술후원 우수기업 인증을 받고 있다. 지역사회 상생에도 나섰다. 에쓰오일은 서울 마포구 본사 앞에 무료로 물과 차를 주는 구도일 카페를 운영하고 마포 관내의 저소득 가정을 후원하고 있다. 에쓰오일 본사 사옥에 게시한 글판은 지역 주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통로이기도 하다. 에쓰오일은 다문화가정, 화상 피해자, 자립준비청년, 범죄 피해자 등 사회적 약자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에쓰오일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주관 ‘희망 2025 나눔 캠페인’에 성금 20억 원을 전달했다. 에쓰오일이 22년 동안 공동모금회에 기부한 성금은 270억 원에 달한다. 에쓰오일 사회봉사단은 2007년 출범해 80여 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에쓰오일 임직원들은 2008년부터 급여 우수리 나눔으로 담도폐쇄증 어린이 210명의 치료비를 지원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회사 핵심가치인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올해도 봉사활동을 꾸준히 지원할 것”이라며 “에쓰오일은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힘이 되는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25-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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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과정 평가에 ‘디지털 전환’ 접목

    LG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친환경 기술 혁신을 통해 ‘제품 책임’을 실현하고 있다. 제품 책임은 제품 기획 단계부터 개발, 생산, 소비,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환경을 고려한 제품을 개발하는 것을 뜻한다.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로는 ‘전 과정 평가(LCA)’에 디지털 전환(DX)을 접목한 것이 꼽힌다. 전 과정 평가는 제품 생산의 모든 과정의 환경 영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21년 전 과정 평가를 도입했다. 적용률이 2022년 22%였던 것이 2023년 40%, 2024년 61.9%로 크게 올랐다. 자체적으로 구축한 DX 혁신 덕분이다. 이 시스템은 제품의 탄소배출량 산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별도의 추가 정보 없이 기존 제품 개발 시스템 데이터와 연동해 제품의 생애주기별 탄소배출량을 자동으로 계산, 요약한다. LG디스플레이는 친환경 제품 설계와 개발에도 나섰다. LG디스플레이가 올해 공개한 ‘4세대 OLED TV’ 패널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자 구조 자체를 바꿨다. 이를 통해 기존 3세대 패널 대비 약 20%(65인치 기준)의 에너지 효율 향상을 이뤘다. 또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은 액정표시장치(LCD)와 달리 백라이트 및 각종 필름 부품을 사용하지 않아 플라스틱 사용량을 LCD 대비 90% 이상 줄였다. 65인치 OLED TV 패널은 제품 개발 단계부터 재활용이 용이한 원료를 사용했다. 제품 포장재에도 친환경 설계가 적용됐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패널에 재생 플라스틱을 원료로 한 전자부품용 완충 포장재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25-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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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비디아, 주주들에 ‘AI 거품론’ 반박 서한 보내 “전략적 투자, 투명하게 공시”

    엔비디아가 최근 불거진 인공지능(AI) 거품론에 대해 서한을 발송하며 공식 반박에 나섰다. 올 3분기 매출이 1년 만에 62% 늘어난 호실적을 보였음에도 ‘엔비디아 위기론’이 계속 제기되자 회사 차원에서 이에 대응하고 나선 것이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글로벌 주요 주주에게 7페이지 분량의 ‘팩트체크 FAQ’ 자료를 보내 엔비디아를 둘러싸고 나오는 우려에 대해 질의응답 형식으로 답변했다. 마이클 버리 사이언애셋매니지먼트 창립자 등은 최근 AI거품론을 제기하면서 엔비디아의 미래를 어둡게 전망했다.엔비디아는 해당 FAQ를 통해 엔비디아가 투자한 기업이 다시 엔비디아 제품을 사들인다는 ‘순환 거래’, 재고 증가, AI 기업들이 제대로 이익을 내지 못한다는 ‘AI 거품론’ 등을 주로 반박했다.최근 엔비디아의 매출 증가와 관련해선 엔비디아가 특정 AI 기업에 투자하고, 해당 기업이 다시 엔비디아 제품을 사들이는 순환 거래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실제 엔비디아는 오픈 AI에 1000억 달러(약 147조 원)을 투자하며, 오픈 AI는 해당 투자금으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량 구매하기로 했다. 버리 창립자는 “미래에 이것을 선순환이 아니라 사기로 간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엔비디아 측은 “엔비디아의 전략적 투자는 매출 대비 소규모”라며 “엔비디아는 전략적 투자를 재무제표에 투명하게 공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출의 극히 일부(3~7%)만 스타트업에서 나온다고도 했다.엔비디아는 AI 기업들이 실제 매출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는 AI 거품론에 대해선 “AI 스타트업은 현재 큰 비용을 투자하고 있어 단기 현금흐름은 악화되지만, 잠재 시장이 매우 크기 때문에 높은 밸류에이션이 부여될 수 있다”며 “맥킨지가 AI의 연간 경제적 파급력을 17~26조 달러로 추정하고 있는 만큼 초기 상업화가 미약해도 높은 밸류에이션이 비합리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엔비디아는 3분기 재고가 전 분기 대비 32% 늘었다는 지적에 대해선 “신제품(블랙웰) 출시 전에 신제품을 선제적으로 비축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AI 상황이 회계 분식 후 파산한 엔론 사태 등 과거 사기 사례와 유사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엔비디아는 본질적 사업이 건전하고 공시가 투명하다”며 “매출을 부풀리는 일도 없다”고 했다. 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정황상 엔비디아 조사에 나설 것이란 주장에 대해선 “어떤 조사도 인지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2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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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44억 투입해 TS&D센터 건립

    에쓰오일은 글로벌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신제품 개발, 품질 향상, 생산시설 고도화 등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이를 위해 1444억 원을 투자해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에 지상 4층에 지하 2층, 연면적 3만6700㎡ 규모의 TS&D센터(Technical Service & Development Center)를 건립했다. 2023년 준공된 에쓰오일 TS&D센터는 기술 경쟁력의 산실로 첨단 연구시설, 사무 및 휴게공간, 대강당, 홍보관 등의 시설을 갖췄다.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실 안전 시스템도 완비했다. 이 센터는 서울에 있어 인재 유치가 쉬울 뿐 아니라 본사 영업부서와의 협업, 거래처 대응 등에도 장점을 지니고 있다. 에쓰오일은 축적된 기술력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명이 길고 연료 효율이 향상된 윤활유를 개발하고 있다. 기존 내연기관 윤활유뿐만 아니라 향후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전기차와 수소차 윤활유, 액침냉각유 제품에 대한 기술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에쓰오일 TS&D센터는 현재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건설하고 있는 샤힌 프로젝트가 완공되는 2026년 이후 신기술 강화를 위한 핵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석유화학 다운스트림 분야는 제품 스펙트럼이 다양해 고객 요구사항을 반영한 신규 제품 개발, 필요한 기술 정보 제공 등의 기술 지원이 중요하다. TS&D센터는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저밀도 선형 폴리에틸렌(LLDPE) 등 여러 제품에 대해 고객 기술지원 및 제품개발에 나설 전망이다. 또 에쓰오일은 TS&D센터에서 청정수소, 암모니아, 바이오 연료 등 신에너지 분야 기술개발에 나설 예정이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2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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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봇-AI가 차세대 성장동력… 관련기업 인수 잇따라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자회사로 편입함에 따라 미래 로봇 개발을 위한 기반을 더욱 탄탄히 구축하게 됐다. 삼성전자의 AI, 소프트웨어 기술에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기술을 접목해 지능형 첨단 휴머노이드 개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대표이사 직속의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했다. 미래로봇추진단은 휴머노이드를 포함한 미래 로봇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조직으로 향후 패러다임을 바꿀 미래 로봇의 원천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핵심 성장 동력화한다는 계획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창업 멤버이자 카이스트 명예교수인 오준호 교수는 레인보우로보틱스 퇴임 후 삼성전자 고문 겸 미래로봇추진단장을 맡는다. 오 교수는 오랜 기간 산학에서 축적한 로봇 기술과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미래 로봇 개발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또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로서 글로벌 로봇 사업과 개발 리더십 강화를 위한 두 회사 간 시너지협의체도 운영한다. 시너지협의체는 미래 로봇 기술 개발은 물론 로봇 사업 전략 수립과 수요 발굴 등을 통해 두 회사의 성장을 돕는 가교 역할을 할 예정이다. 예컨대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양팔로봇, 자율이동로봇 등을 제조, 물류 등 업무 자동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들 로봇은 현장에서 발생하는 상황별 데이터, 환경적 변수 등을 AI 알고리즘으로 학습하고 분석해 작업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가 됨에 따라 미래 로봇 개발에 시너지효과와 두 회사의 윈윈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英 지식그래프 기술 스타트업 ‘옥스퍼드 시멘틱테크놀로지스’ 인수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지식그래프 기술을 보유한 영국 스타트업 ‘옥스퍼드 시멘틱 테크놀로지스’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옥스퍼드 시멘틱 테크놀로지스는 2017년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들이 공동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데이터를 사람의 지식 기억 및 회상 방식과 유사하게 저장, 처리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지식그래프’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식그래프’는 관련 있는 정보들을 서로 연결된 그래프 형태로 표현해 주는 기술이다. 데이터를 통합하고 연결해 사용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빠른 정보 검색과 추론을 지원해 정교하고 개인화된 AI를 구현하는 핵심 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 또한 실생활에 사용되는 기기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지식그래프로 변환하고 활용하는 과정에서 복잡한 연산이 수반되기 때문에 난도가 높은 기술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더욱 진화된 ‘개인화 지식그래프’ 핵심 기술을 확보해 나갈 수 있게 됐다. ‘개인화 지식그래프’ 기술은 서비스와 앱별로 분산돼 있던 정보와 맥락을 연결해 마치 나만을 위한 기기를 사용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용하면 할수록 나를 더욱 잘 이해하는 기기로 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기술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S24부터 강조한 온디바이스 AI와 결합해 민감한 개인정보가 기기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보호하면서도 초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향후 모바일뿐만 아니라 TV, 가전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삼성전자, 獨 플랙트 인수… 글로벌 공조 시장 본격 진출 삼성전자는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인 독일 플랙트그룹(이하 플랙트)을 인수해 고성장 중인 글로벌 공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삼성전자는 14일 영국계 사모펀드 트라이튼이 보유한 플랙트 지분 100%를 15억 유로(약 2조5117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플랙트는 100년 이상 축적된 기술력을 가진 공조기기 업체로 가혹한 기후 조건에서도 최소한의 에너지로 깨끗하고 쾌적한 공기의 질을 구축하고자 하는 프리미엄 공조 기업이다. 플랙트는 고객별 니즈에 맞춘 제품과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는 라인업과 설계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안정적 냉방이 필수인 대형 데이터센터 △민감한 고서/유물을 관리하는 박물관/도서관 △유동 인구가 많은 공항/터미널 △항균/항온/항습이 중요한 대형 병원 등 다양한 시설에 고품질/고효율 공조 설비를 공급해 왔다. 특히 글로벌 대형 데이터센터 공조 시장에서 뛰어난 제품 성능과 안정성, 신뢰도 있는 서비스 지원 등으로 높은 고객 만족도를 확보하며 빠른 성장세를 지속해 오고 있다. 플랙트의 데이터센터 솔루션은 에너지 절감을 통해 저탄소/친환경 목표 달성이 중요한 초대형 데이터센터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냉각액을 순환시켜 서버를 냉각하는 액체냉각 방식인 CDU(CoolantDistribution Unit)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냉각 용량, 냉각 효율의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다. 플랙트는 지난해 ‘데이터센터 업계의 오스카상’이라고 불리는 DCS Awards 2024에서 혁신상(DATA Center Cooling Innovation of the Year Award)을 수상하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플랙트는 데이터센터 외에도 글로벌 톱 제약사, 헬스케어, 식음료, 플랜트 등 60개 이상의 폭넓은 대형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공조사업은 가정과 다양한 상업, 산업 시설에 최적의 공기를 공급하기 위해 온습도를 제어하는, 인류의 삶과 연관된 핵심 산업으로 지구온난화, 친환경 에너지 규제 등으로 글로벌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공조사업 중 공항, 쇼핑몰, 공장 등 대형 시설을 대상으로 하는 중앙공조 시장은 2024년 610억 달러(약 87조6265억 원)에서 2030년 990억 달러(약 142조2135억 원)로 연평균 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데이터센터 부문은 2030년까지 441억 달러(약 63조3496억 원) 규모로 연평균 18%의 높은 성장률로 공조 시장을 견인하고 있으나 글로벌 공급 경험, 최적의 설계와 솔루션 제시 역량을 갖춰야 하는 등 진입장벽이 높은 산업이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로봇/자율주행/XR 등의 확산에 따라 데이터센터 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글로벌 톱 티어 공조업체 플랙트를 전격 인수했다. 이로써 삼성전자의 빌딩 통합 제어솔루션(b.IoT, 스마트싱스)과 플랙트의 공조 제어솔루션(FlktEdge)을 결합해 안정적이고 수익성이 좋은 서비스, 유지보수 사업의 확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가정과 상업용 시스템에어컨 시장 중심의 개별 공조(덕트리스) 제품으로 공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4년 5월에는 미국 공조업체 레녹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삼성전자의 기존 판매채널에 레녹스의 판매채널을 더해 북미 공조시장 공략도 강화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AI, 데이터센터 등에 수요가 큰 중앙공조 전문 업체 플랙트를 인수하며 글로벌 종합 공조 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공조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지속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앞서 로봇(레인보우로보틱스), AI(옥스퍼드 시멘틱 테크놀로지스), 메드텍(소니오), 오디오/전장(룬, 마시모 오디오 사업부) 등 미래 성장 산업 관련 기업을 잇따라 인수했다. 삼성전자는 플랙트 인수 절차를 연내에 마무리할 예정이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2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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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박재명]신산업 키우기보다 힘든 죽은 산업 살리기

    미국이 희토류 산업 재건에 나선 것은 2010년 중국과 일본의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 이후였다. 중국이 자동차, 스마트폰, 첨단무기 생산에 필수적인 희토류 수출을 중단하자 일본은 사흘 만에 백기를 들었다. 21세기 산업 생산에서 희토류의 중요성을 깨달은 미국은 10년 넘게 희토류 채굴과 정제에 자금을 투입했다. 하지만 지금도 희토류 시장의 중국 의존도는 절대적이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채굴의 69%, 정제의 91%를 차지하고 있다. 다른 나라가 희토류 생산에 나서면 중국은 저가 공세로 점유율을 지킨다. 관련 기술력과 인력 수준도 세계적이다. 미국은 1990년대까지 세계 최대 희토류 생산국이었다. 하지만 환경오염 논란과 수익성 악화로 희토류를 사양 산업으로 판단했다. 1995년에는 핵심 정제 기술을 가진 희토류 기업을 중국에 매각하기도 했다. 그 결정은 30년 뒤, 미국산 최첨단 전투기조차 중국산 희토류 없이 만들 수 없는 상황을 초래했다. 최근 선진국을 중심으로 쇠퇴 산업을 되살리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아웃소싱으로 대표되던 세계화 시대가 저물고, 각국이 산업 보호에 나서며 생긴 현상이다. 다만 성공 사례가 거의 없다. 일본의 반도체 산업이 대표적이다. 1980년대 세계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던 일본 반도체는 지금 한국과 대만에 끼어 존재감이 줄었다. 일본 정부는 2020년대 들어 반도체 산업 부흥에 나섰다. 기업연합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회사 라피더스를 세우고, 정부 지원금 9200억 엔을 투입했다. 추가 지원금과 출자금을 더하면 총 1조8225억 엔(약 17조1000억 원)이 이 공장에 투입된다. 그래도 미래가 긍정적이지만은 않아 보인다. 이미 일본 내에 반도체 인력과 공급망, 생태계가 상당 부분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런 사정은 한국 산업들도 마찬가지다. 산업계에선 “반도체 외에 안심할 업종이 하나도 없다”는 말이 나온다. 철강, 석유화학, 조선 등 한때 한국 경제의 버팀목이던 산업은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배터리 같은 신산업은 격화된 글로벌 경쟁에 흔들리는 중이다. 한국은 여러 산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제조업 강국이다. 이는 다른 나라들이 부러워하는 강점이지만, 우리 스스로는 그 지위를 유지하는 데 큰 의지가 없어 보인다. 위기에 빠진 한국 철강을 지원하는 ‘K스틸법’은 여야 갈등 속에 국회에 계류돼 있다. 이달 초 기자들이 해당 법안의 10월 국회 통과 여부를 묻자 “10월엔 국정감사 일정이 있어 11월이 되어야 가능할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 산업계와 여의도의 위기 온도 차가 그만큼 크다. 망가진 산업을 살리려면 신산업을 키우는 것보다 많은 비용이 든다. 돈을 쏟아부어도 대부분 되살리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26일 중국과의 회담 뒤 “중국이 대미 희토류 수출 통제를 1년 연기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중국이 9일 희토류 수출 통제를 무기화하자 협상에 나선 결과로, 현재까지는 중국의 ‘판정승’으로 보인다. 30년 전 사양 산업이 미국에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 결과다. 30년 뒤 어떤 쇠퇴 산업이 한국의 ‘희토류’가 되어 우리에게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 미리 선별한 뒤 늦지 않게 지원에 나서야 할 시점이다.박재명 산업1부 차장 jmpark@donga.com}

    • 202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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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 APEC 정상회의 31일 개막… ‘K 문화-기술’ 전 세계에 알린다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경북 경주시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정부와 경북도, 기업, 시민들이 준비 총력전에 나섰다. 이제 ‘원팀’으로 준비한 것을 성공적으로 전 세계에 보여 주는 일만 남았다.이번 행사 준비에는 개최지 경북을 중심으로 수많은 사람이 참여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를 “삼국통일 이후 1300년 만의 가장 큰 경사”라고 평가했다. 경북도는 이번 APEC 정상회의를 단순한 외교 행사가 아니라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경주에 모인 자원봉사자들은 전 세계손님들을 맞을 채비를 마쳤다.기업들도 APEC 준비를 모두 끝냈다. 삼성전자는 부대 행사인 ‘K-테크’에서 화면을 두 번 접는 스마트폰인 ‘트라이폴드폰’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의장을 맡아 한국의 인공지능(AI) 수준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퓨처테크포럼을 연다. 현대자동차그룹은 APEC 에너지장관회의 등 3개 회의에 수소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을 지원했다. LG그룹은 APEC 준 비기획단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국내외 홍보 활동을 진행해 왔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2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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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PEC Leaders, 20,000 Delegates, Converge on Korea’s Gyeongju

    One of the world’s premier diplomatic gatherings, the 2025 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Summit, will take place in the city of Gyeongju, North Gyeonsang Province, from Oct. 31-Nov. 1.Gyeongju, in southeastern Korea, is a historical showcase of a city, famed as the capital of the Silla Dynasty (57 BCE-935 CE).With typical Korean rigor, the national government, local authorities, businesses, and citizens are working to ensure a flawless event.Provincial Governor Lee Cheol-woo views the APEC Summit not merely as a diplomatic event but as a chance to elevate Korea’s global brand value. Volunteers from across Korea have completed training and stand ready to welcome guests from around the world.Major Korean conglomerates have also finalized APEC-related initiatives.Samsung Electronics will unveil its new “tri-fold smartphone” during the K-Tech sideline event, highlighting the company’s next-generation display technology.SK Group, led by Chairman Chey Tae-won, who also serves as chair of the APEC CEO Summit, will host the Future Tech Forum, showcasing Korea’s advancements in artificial intelligence to a global audience.Hyundai Motor Group is supporting three APEC ministerial meetings, including the APEC Energy Ministers’ Meeting, by providing hydrogen and electric vehicles.LG Group has been actively promoting the event, domestically and internationally.Park Jae-Myeong jmpark@donga.com}

    • 202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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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박재명]‘한국형 소프트뱅크’의 출현을 위한 전제 조건

    이재명 대통령이 이달 초 금산분리 완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현장에서 본 재계 반응은 의외로 냉랭하다. 좋게 봐줘도 미적지근한 정도다. 누가 봐도 금산분리 완화의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이는 대기업일수록 더 그렇다. 산업계의 냉랭한 반응 이면에는 “또 그러다 말겠지”라는 체념이 섞여 있다. 금산분리 완화는 정권마다 거론됐지만 매번 흐지부지됐다. 단 한 번도 ‘재벌 특혜’와 ‘금융 안정 훼손’ 등 반대 논리를 넘지 못했다. 이번에도 똑같은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이니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다. 심지어 일부 기업은 “정권이 바뀌면 (이번 금산분리 완화 시도가) 정경유착 사례로 꼽힐 것 같으니 우리 이름은 거론하지 말아 달라”고 기자들에게 부탁할 정도다. 하지만 지금이 예전처럼 재벌 특혜 등의 이유로 금산분리 완화 논의를 미룰 수 있는 상황일까. 대통령까지 나선 데는 이미 상황이 시급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일 것이다. 이 문제는 향후 50년 이상 우리가 먹고살 신산업 개척과 연관돼 있다. 한국형 금산분리 완화가 지향하는 ‘롤 모델’은 일본 소프트뱅크다. 소프트뱅크는 일본에선 통신사지만, 일본 밖에선 세계적 투자 회사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초기부터 펀드를 만들어 글로벌 혁신 기업에 투자해 왔다. AI칩을 독점한 미국 엔비디아,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등이 소프트뱅크가 초기에 돈을 댄 투자 포트폴리오의 일부다. 이런 기업들에 초기 투자하기 위해선 산업 흐름을 읽는 선구안이 중요하다. 손정의로 대표되는 일본 기업인들이 일본 자본을 모은 뒤 본인의 안목으로 전 세계에 투자하는 것이다. 한국은 정확히 그 반대 지점에 서 있다. 우리 기업들은 AI로 인한 산업 지각변동을 지켜보고 있지만 투자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 현재 글로벌 AI 투자는 수십조 원이 우스울 정도로, 기업 한 곳이 홀로 투자할 수 없는 판이 됐다. 반대로 한국 금융기관들은 넘쳐나는 유동성을 쓸 곳이 없다. 오픈AI 등 초격차 기업은 돈만 있다고 투자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그들만의 ‘리그’에 합류해야 함께 갈 수 있다. 최근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기업형 벤처캐피털이 펀드 운용사 역할을 한다면 은행이 같이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은 금융권 첨단산업 투자의 한계를 절감했기 때문일 것이다. 금산분리 원칙을 무턱대고 모두 풀자는 얘기가 아니다. 과거처럼 “재벌에 은행까지 안겨 준다”는 식이면 누구의 공감도 받을 수 없다. 현 상황에서 한국경제에 금산분리 완화가 꼭 필요하다면 국민들에게 이번 논의의 목적이 ‘재벌 은행’ 탄생이 아닌, 한국의 글로벌 투자 생태계 진입이라는 점을 명확히 알려야 한다. 그래야 이미 시작된 일부 정치권과 시민단체들의 금산분리 완화 반대 목소리를 넘어설 수 있다. 1982년 금산분리 규제가 도입된 이후 40년 넘게 지났다. 이제 글로벌 산업 변화와 자본의 흐름을 모두 반영하지 못하는 낡은 제도가 됐다. 2025년 현시점의 첨단 산업들인 AI, 반도체, 플랫폼 등은 모두 자본과 산업의 결합으로 성장한다. 미래 신산업의 문을 열기 위해 금산분리 규제 중 어떤 것을 고쳐야 할지 찬찬히 뜯어볼 시점이 됐다. 박재명 산업1부 차장 jmpark@donga.com}

    • 2025-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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