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혁

권오혁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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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에서 국회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현장의 공기를 살아있는 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hyuk@donga.com

취재분야

2025-04-02~2025-05-02
정당25%
정치일반16%
선거16%
검찰-법원판결14%
국회12%
대통령9%
경제일반2%
사법2%
외교2%
사회일반2%
  • 대법, 이재명 유죄취지 파기환송… 2심 뒤집어

    대법원이 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깨고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다. 이 후보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지 나흘 만이자,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지 36일 만이다. 대선을 33일 앞두고 이 후보의 사법리스크가 다시 부상하면서 대선 구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재판장 조희대 대법원장)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 대법정에서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 혐의) 사건에 대해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환송한다”고 선고했다. 이에 따라 이 후보는 서울고법에서 다시 재판을 받게 됐다. 서울고법은 대법원 판단에 기속(羈束), 즉 상반되는 판결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유죄를 선고해야 하며 추가 양형심리를 거쳐 형량을 다시 결정하게 된다. 조 대법원장을 포함한 대법관 10명은 이날 다수의견을 통해 “피고인(이 후보)의 김문기 관련 ‘골프 발언’, ‘백현동 발언’은 공직 적격성에 대한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로 중요한 사항에 관한 허위사실”이라며 “후보자의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 아래 허용될 수 없다”고 밝혔다. 골프 발언은 이 후보가 20대 대선 후보 시절이던 2021년 방송에서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과의 관계를 해명하며 “국민의힘에서 마치 골프를 친 것처럼 사진을 공개했는데, 조작한 거지요”라고 말한 내용이다. 다수의견은 “골프 발언은 해외출장 기간 중에 김문기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며 “해외출장 기간 중에 김문기와 골프를 쳤으므로 후보자의 행위에 관한 허위사실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다수의견은 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에서 협박을 받아 어쩔 수 없이 용도변경을 해줬다는 이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도 “성남시 자체적 판단에 따라 용도지역 상향을 추진했고 국토부의 압박은 없었다”며 허위사실 공표라고 판단했다. 반대의견을 낸 2인의 대법관은 “과장된 표현이 있다 하더라도 허위사실로 볼 수 없다”며 무죄 취지 의견을 냈다. 선고 직후 이 후보는 “제가 생각했던 것과 전혀 다른 방향의 판결”이라며 “중요한 것은 법도 국민의 합의인 것이고 결국 국민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법 위반 행위에 대해 책임지고 즉시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국민 주권과 국민 선택을 사법이 빼앗으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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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대법이 정치개입 사법 쿠데타”… 이재명 “해프닝, 국민 믿고 갈것”

    “국민께서 사법 쿠데타를 진압하고 정의와 상식을 바로 세워주실 것이라고 믿는다.”더불어민주당은 1일 대법원이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상고심 선고에서 2심 무죄 판결을 뒤집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것에 대해 “대법원의 ‘정치 개입’”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공정성도 일관성도 없는 조잡한 판결을 어떤 국민이 받아들일 수 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정치권에선 이 후보가 지난달 27일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돼 대선 레이스를 본격화한 지 4일 만에 사법 리스크가 재점화되면서 대선 판도가 요동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 아닌 ‘위대명’(위태로운 대선 후보 이재명)이란 표현까지 등장한 가운데, 민주당은 “후보 교체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법으로 대선 후 재판 지속 막겠다”이 후보는 대법원 선고 직후 페이스북에 “국민의 삶을 결정하는 일은 정치가 하는 것도, 사법부가 하는 것도 아니다. 결국 국민이 한다. 오로지 국민만 믿고 당당하게 나아가겠다”고 썼다. 이 후보는 이날 저녁 예정됐던 경기 포천시와 연천군 지역 방문 일정을 그대로 소화했다. 이날 연천시장에서 만난 상인에게 “아무것도 아니다. 잠시의 해프닝”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대법원 결정에도 대선 도전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하지만 무죄 확정 선고를 기대했던 민주당은 예상치 못한 결과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당 지도부는 선고 직후 당 대표실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대법원 선고가 나온 지 50여 분이 지나서야 “이 후보에 대한 대법원 판결은 명백히 정치 재판이고 졸속 재판”이라고 첫 입장을 냈다.민주당은 대선 직후 법으로 재판을 막겠다고 벼르는 모습이다. 박균택 의원은 “대통령에 대해서는 재판 절차가 중단된다는 것이 헌법학계의 통설이고 여러 법학자들의 다수 의견”이라며 “대법원이 헌법학계 통설까지 부정하며 엉뚱한 시도를 하려 한다면 헌법적 절차나 입법적 절차를 밟아 저지할 것”이라고 했다. 정성호 의원은 “대법원의 법 왜곡은 헌법소원으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대통령 당선 이후 사법부가 이 후보에 대한 재판을 강행할 경우 헌법소원을 제기할 수 있다는 취지다.이날 저녁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도 “대통령 불소추 특권을 입법화해야 한다”는 강경한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해 곧바로 대통령에 취임하더라도, 대통령 신분 동안 사법 리스크 논란이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형사소송법 등을 개정해 재판이 지속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김병기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법원을 겨냥해 “이것들 봐라? 한 달만 기다려라”란 글을 남겼다가 뒤늦게 ‘이것들 봐라’는 부분만 삭제하기도 했다. 최민희 의원은 “조희대 대법관이 내란세력의 최후의 보루”라고 주장했다.● 대선 후보 자격 논란 불가피민주당은 대법원 선고가 향후 대선 판세에 미칠 영향에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유죄 취지 파기환송으로 사법 리스크가 재점화됨에 따라 지지층은 결집하더라도 중도층 표심에는 악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우려다. 한 중진 의원은 “‘이재명은 안 된다’는 반명 세력에 명분을 주는 판결”이라고 했다. 당 관계자는 “대선을 한 달 앞두고 ‘이재명 방탄’ 프레임이 다시 살아나는 것은 엄청난 악재”라고 했다.다만 민주당은 “후보 교체는 없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분명히 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미 이 후보는 권리당원 60% 이상의 참여와 국민 100만 명의 참여인단 경선을 통해 선출된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라며 “이 후보를 (흔들려는) 어떤 사법적 시도가 있어도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당 관계자도 “당장 후보 등록이 9일 뒤인데 어떻게 후보를 교체하느냐”고 했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연천=안규영 기자 kyu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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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대법이 정치개입 조잡한 판결”… 이재명 “해프닝, 국민 믿고 갈것”

    “국민께서 사법 쿠데타를 진압하고 정의와 상식을 바로 세워주실 것이라고 믿는다.”더불어민주당은 1일 대법원이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상고심 선고에서 2심 무죄 판결을 뒤집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것에 대해 “대법원의 ‘정치 개입’”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공정성도 일관성도 없는 조잡한 판결을 어떤 국민이 받아들일 수 있겠나”라며 이 같이 말했다.정치권에선 이 후보가 지난달 27일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돼 대선 레이스를 본격화한 지 4일 만에 사법 리스크가 재점화되면서 대선 판도가 요동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 아닌 ‘위대명’(위태로운 대선 후보 이재명)이란 표현까지 등장한 가운데, 민주당은 “후보 교체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법으로 대선 후 재판 지속 막겠다”이 후보는 대법원 선고 직후 페이스북에 “국민의 삶을 결정하는 일은 정치가 하는 것도, 사법부가 하는 것도 아니다. 결국 국민이 한다. 오로지 국민만 믿고 당당하게 나아가겠다”고 썼다. 이 후보는 이날 저녁 예정됐던 경기 포천시와 연천군 지역 방문 일정을 그대로 소화했다. 이날 연천시장에서 만난 상인에게 “아무것도 아니다. 잠시의 해프닝”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대법원 결정에도 대선 도전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하지만 무죄 확정 선고를 기대했던 민주당은 예상치 못한 결과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당 지도부는 선고 직후 당 대표실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대법원 선고가 나온 지 50여 분이 지나서야 “이 후보에 대한 대법원 판결은 명백히 정치 재판이고 졸속 재판”이라고 첫 입장을 냈다.민주당은 대선 직후 법으로 재판을 막겠다고 벼르는 모습이다. 박균택 의원은 “대통령에 대해서는 재판 절차가 중단된다는 것이 헌법학계의 통설이고 여러 법학자들의 다수 의견”이라며 “대법원이 헌법학계 통설까지 부정하며 엉뚱한 시도를 하려 한다면 헌법적 절차나 입법적 절차를 밟아 저지할 것”이라고 했다. 정성호 의원은 “대법원의 법 왜곡은 헌법소원으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대통령 당선 이후 사법부가 이 후보에 대한 재판을 강행할 경우 헌법소원을 제기할 수 있다는 취지다.이날 저녁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도 “대통령 불소추 특권을 입법화해야 한다”는 강경한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해 곧바로 대통령에 취임하더라도, 대통령 신분 동안 사법 리스크 논란이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형사소송법 등을 개정해 재판이 지속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김병기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법원을 겨냥해 “이것들 봐라? 한 달만 기다려라”란 글을 남겼다가 뒤늦게 ‘이것들 봐라’는 부분만 삭제하기도 했다. 최민희 의원은 “조희대 대법관이 내란세력의 최후의 보루”라고 주장했다.● 대선 후보 자격 논란 불가피민주당은 대법원 선고가 향후 대선 판세에 미칠 영향에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유죄 취지 파기환송으로 사법 리스크가 재점화됨에 따라 지지층은 결집하더라도 중도층 표심에는 악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우려다. 한 중진 의원은 “‘이재명은 안 된다’는 반명 세력에 명분을 주는 판결”이라고 했다. 당 관계자는 “대선을 한 달 앞두고 ‘이재명 방탄’ 프레임이 다시 살아나는 것은 엄청난 악재”라고 했다.다만 민주당은 “후보 교체는 없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분명히 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미 이 후보는 권리당원 60% 이상의 참여와 국민 100만 명의 참여인단 경선을 통해 선출된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라며 “이 후보를 (흔들려는) 어떤 사법적 시도가 있어도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당 관계자도 “당장 후보 등록이 9일 뒤인데 어떻게 후보를 교체하느냐”고 했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연천=안규영 기자 kyu0@donga.com}

    • 16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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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법, 이재명 유죄취지 파기환송…대선 33일 앞두고 사법리스크 재부상

    대법원이 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재판을 깨고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다. 이 후보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지 나흘 만이자,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지 36일 만이다. 대선을 33일 앞두고 이 후보의 사법리스크가 다시 부상하면서 대선 구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재판장 조희대 대법원장)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 대법정에서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 혐의) 사건에 대해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환송한다”고 선고했다. 이에 따라 이 후보는 서울고법에서 다시 재판을 받게 됐다. 서울고법은 대법원 판단에 기속(羈束), 즉 상반되는 판결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유죄를 선고해야 하며 추가 양형심리를 거쳐 형량을 다시 결정하게 된다. 조 대법원장을 포함한 대법관 10명은 이날 다수의견을 통해 “피고인(이 후보)의 김문기 관련 ‘골프 발언’, ‘백현동 발언’은 공직 적격성에 대한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로 중요한 사항에 관한 허위사실“이라며 “후보자의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 아래 허용될 수 없다”고 밝혔다. 골프 발언은 이 후보가 20대 대선 후보 시절이던 2021년 방송에서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과의 관계를 해명하며 “국민의힘에서 마치 골프를 친 것처럼 사진을 공개했는데, 조작한 거지요”라고 말한 내용이다. 다수의견은 “골프 발언은 해외출장 기간 중에 김문기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며 “해외출장 기간 중에 김문기와 골프를 쳤으므로 후보자의 행위에 관한 허위사실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다수의견은 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에서 협박을 받아 어쩔 수 없이 용도변경을 해줬다는 이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도 “성남시 자체적 판단에 따라 용도지역 상향을 추진했고 국토부의 압박은 없었다”며 허위사실 공표라고 판단했다. 반대의견을 낸 2인의 대법관은 “과장된 표현이 있다 하더라도 허위 사실로 볼 수 없다”며 무죄 취지 의견을 냈다. 이번 전합에는 대법원장 및 대법관 총 14명 중 재판에 참여하지 않는 천대엽 법원행정처장과 회피 신청을 한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을 뺀 12명이 참여해 결론을 내렸다. 선고 직후 이 후보는 “제가 생각했던 것과 전혀 다른 방향의 판결”이라며 “중요한 것은 법도 국민의 합의인 것이고 결국 국민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법 위반 행위에 대해 책임지고 즉시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국민 주권과 국민 선택을 사법이 빼앗으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19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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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국정원 출신 등 동원… 韓대행 사전 선거운동 의혹”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은 30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사전 선거운동 의혹을 제기하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국가정보원과 총리실에서 근무한 전직 공무원을 동원해 사실상의 캠프를 꾸리고 대선 준비에 착수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대행이 국정원 출신 인사들로 (캠프) 상황실을 구성해 운영했다는 믿을 만한 정보를 갖고 있다”며 “(관여된 인물이) 누구인지도 때가 되면 밝히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한 권한대행을 지지할 것’이라는 보도를 공작의 사례로 언급하기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총리실 참모들이 사직한 것과 관련해선 “이들이 한 대행의 대선 캠프에 합류한다면 이들이 공직에 있는 상태에서 사적인 사전 선거 준비를 했다고 판단할 수 있다”며 “한 대행이 실제로 사퇴한다면 사퇴 이전에 비서실장을 포함한 참모진에게 선거 관련 지시를 한 건 직권남용으로 형사처벌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지시를 받고 움직이거나 자발적으로 선거운동과 관련해 기획하거나 실시한 모든 참모 역시 선거법을 위반한 것이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민주당의 의혹 제기와 관련해 한 권한대행 측은 따로 대응하지 않는 분위기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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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패키지 공식합의 아냐” 관세협의 논란 확산

    관세 협의 속도를 두고 한미 경제 수장들이 엇갈린 발언을 내놓으면서 양국의 관세 협상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대선 전 결론을 내릴 이유가 없다”며 조속한 합의에 대한 압박은 없었다는 정부 입장을 재확인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한국이 대선 전에 협상을 마무리하고 그 성과로 선거운동을 하려 한다’는 발언을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최 부총리는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어제 (베선트 장관의) 발언을 보고 당황해서 원문을 찾아보니 그렇게 돼 있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국내용으로 얘기했구나’라고 이해했다”고 말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미 2+2 통상 협의를 진행하면서 7월 8일 유예 기간 동안 협의를 하는 것으로 했지만 대선이 실시되는 6월 3일까지 결론을 낼 수 있는 절차적 준비가 안 돼 있다”고 밝혔다.하지만 한미 통상 협의 직후 공동보도문 등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합의 속도를 두고 양국 정부 말들이 엇갈리고 있어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줄라이(July·7월) 패키지’ 역시 미국 정부와 공식 합의된 문구가 아닌 한국 정부의 7월 일괄 타결 목표를 의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총리가 미국과의 통상협상을 정치에 활용한다는, 결국 대한민국 국가 이익이 되지 않는 일을 했다는 얘기”라며 “공직자가 해야 할 최소한의 책임을 저버리지 말길 바란다”고 비판했다.美, 관세 성과위한 압박에… 韓, 속도 맞추기 시그널 줬을수도[美재무 “韓, 대선전 협상 타결 원해” 파문]‘한미 관세협상’ 무슨 일이베선트 “韓, 최선의 제안 가져와”… 韓대행 “충돌 없이 해결 가능해”최상목 “7월 8일이 시한 아니다”… 차기정부 출범전 협상 합의 부인관세 협의 속도를 두고 한미 정부의 입장은 ‘2+2 통상 협의’ 직후부터 엇갈렸다. 미국 정부는 협의 직후 당장 일주일 후에 양해에 관한 합의에 이를 수 있다며 일관되게 속도전을 시사해 온 반면 한국 정부는 차기 정부 출범 전까지 합의가 이뤄질 일은 없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6월 대선을 앞두고 국내 정치 상황과 얽히면서 속도를 내기 어려운 한국 정부와 ‘관세 전쟁’ 후폭풍으로 돌아선 미국 내 민심을 반전시켜야 하는 미국 정부의 입장이 상충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일각에선 우리 정부가 조속한 합의에 이르겠다는 시그널을 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줄라이 패키지 문구 합의된 것 아냐” 한미 협의의 입장 차는 한국 정부가 내놓은 ‘줄라이(July·7월) 패키지’ 문구에서도 드러난다. 30일 정부 관계자는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유예가 끝나는 시점인 7월 8일 전에 패키지로 통상 합의를 이끌어 내자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고, 이를 줄라이 패키지라는 용어로 설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정부가 합의를 거쳐 줄라이 패키지라는 문구를 사용한 건 아니라는 것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국과의 협상 시한이 7월 8일까지가 맞느냐’는 질문에 “7월 8일이 미국과의 협상 시한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비관세 장벽 등 시간이 더 필요한 의제에 대해선 그 이후에도 협상을 이어갈 수 있다는 의미라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18개국이 동시에 협의를 진행하다 보면 7월보다 더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반면 미국 정부는 빠른 합의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내비치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무역 협상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고 일본과도 상당한 논의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24일 열린 2+2 통상 협의 직후에도 “다음 주 ‘양해 관련 합의’에 도달할 수도 있다”며 “(양국이) 예상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상황”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도 한미 협의 직후 보도자료에서 “양측은 신속하고 의미 있는 진전(expedient and meaningful progress)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한미 엇갈린 입장에 파장 확산 미국의 속도전 언급에 한국 정부는 당혹스러운 분위기다. 정부 관계자는 “당시 협의 테이블에 앉은 한국 정부 측 인사만 해도 기재부,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등 굉장히 많아 선거 전에 빨리 합의를 끝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논의가 이뤄졌다면 숨길 수가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미국이 협의 과정에서 나온 말을 공식적으로 표현하지 못하게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반대 여론에 부딪힌 미국이 관세 정책의 성과를 보여주는 게 시급해 한국을 압박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한국 정부가 협의 과정에서 미국 정부의 속도에 맞춰주려는 시그널을 줬을 수 있다는 해석도 일각에선 나온다. 양국 정부가 공동보도문을 따로 내놓지 않아 정확히 의견 일치를 본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어려운 상태다. 베선트 장관은 협의 당일에도 “한국 대표단이 일찍 (협상하기 위해) 왔고, ‘최선의 제안(A game)’을 가져왔다”고 밝힌 바 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최근 영국 이코노미스트 인터뷰에서 “한미가 충돌하지 않는 방식으로 (관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비관세 장벽에) 개선이 가능한 부분이 있다”고 말한 점도 논란을 부르고 있다. 현 정부 체제에서 관세 합의를 보겠다는 의지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권한대행은 지난달 29일 열린 국무회의에선 “협의가 마무리되는 7월까지 숱한 장애물을 극복해야 하며 때로는 국익을 위해 결단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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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한덕수 겨냥 “국민 속여가며 대미협상 했다면 용납 못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30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겨냥해 “해도 해도 너무한다. 상상 이상”이라고 말했다. 한미 양국이 상호관세 유예 기한인 7월 8일까지 ‘줄라이(July) 패키지’를 추진하기로 했다는 정부 설명과 달리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전날 “한국이 대선 전에 무역 협상 틀을 완성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한 권한대행을 강하게 비판한 것. 이 후보는 30일 한 권한대행의 출마와 관련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제가 웬만하면 그분 얘기 안 하려 했는데, 오늘 하도 기가 막힌 장면을 봤다”며 “총리가 미국과의 통상협상을 정치에 활용한다는 것은 결국 대한민국 정부에 이익이 되지 않는 일을 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출마하는 것도 좋고 다 좋은데, 현재 공직자니까 공직자가 해야 될 최소한의 책임을 저버리지 말길 바란다”고 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미 재무장관의 충격적 발언… 한덕수 대행은 답하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린 뒤 “세상에 이럴 수가”라고 적었다. 민주당도 이날 한 권한대행과 정부 측을 향해 “권한 없는 협상을 당장 멈추라”면서 “대체 미국에 무엇을 약속한 것인지 모두 이실직고하라”고 날을 세웠다. 황정아 대변인은 이날 “파면된 정부가 국민과 국회를 속여 가며 새 정부의 대미 협상 틀을 짰다니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범죄”라며 “한덕수의 대선 꿈에 부화뇌동해 협상을 진행한 최상목 부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협상단에 대해서도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어떻게 협상단에 끼어서 미국을 방문했고 백악관과 무슨 협의를 했는지도 밝히라”고 했다. 김 차장은 한미 통상 협의 다음 날인 지난달 25일 백악관에서 방위산업 및 조선업 협력에 대해 협의했다. 김민석 최고위원도 “한국 측에 알려진 것과 다르게 (협상단이) 이면 합의를 하고, 대선 전 선거에 활용하기 위해 협상 타결을 시도했다면 천인공노할 일이고 후과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베선트 장관의 발언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신동욱 의원은 “베선트 장관의 발언 자체가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면서 “미국 입장에서는 미국 국민들에게 본인들이 (통상 협상에서) ‘갑’이라고 주장하고 싶은 심리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정부는) 최소한의 역할만 해야지 속도를 내서는 안 된다”고 맞섰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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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한덕수, 통상협상을 정치에 활용…해도해도 너무 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30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겨냥해 “총리가 미국과의 통상협상을 정치에 활용한다는 것은 결국 대한민국 정부에 이익이 되지 않는 일을 한 것”이라며 “해도 해도 너무 한다. 상상 이상”이라고 했다. 한미 양국이 상호관세 유예 기한인 7월 8일까지 ‘줄라이(July) 패지키’를 추진하기로 했다는 정부 설명과 달리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전날 “한국이 대선 전에 무역 협상 틀을 완성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한 권한대행을 강하게 비판한 것.이 후보는 30일 한 권한대행의 출마와 관련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제가 웬만하면 그분 애기 안하려했는데, 오늘 하도 기가 막힌 장면을 봤다”며 “출마하는 것도 좋고 다 좋은데, 현재 공직자니까 공직자가 해야될 최소한의 책임을 저버리지 말길 바란다”고 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미 재무장관의 충격적 발언… 한덕수 대행은 답하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린 뒤 “세상에 이럴 수가”라고 적었다.민주당도 이날 한 권한대행과 정부 측을 향해 “권한 없는 협상을 당장 멈추라”면서 “대체 미국에 무엇을 약속한 것인지 모두 이실직고하라”고 날을 세웠다. 황정아 대변인은 이날 “파면된 정부가 국민과 국회를 속여 가며 새 정부의 대미 협상 틀을 짰다니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범죄”라며 “한덕수의 대선 꿈에 부화뇌동해 협상을 진행한 최상목 부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협상단에 대해서도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어떻게 협상단에 끼어서 미국을 방문했고 백악관과 무슨 협의를 했는지도 밝히라”고 했다. 김 차장은 한미 통상 협의 다음 날인 지난달 25일 백악관에서 방위산업 및 조선업 협력에 대해 협의했다.김민석 최고위원도 “한국 측에 알려진 것과 다르게 (협상단이) 이면 합의를 하고, 대선 전 선거에 활용하기 위해 협상 타결을 시도했다면 천인공노할 일이고 후과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베선트 장관의 발언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신동욱 의원은 “베선트 장관의 발언 자체가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면서 “미국 입장에서는 미국 국민들에게 본인들이 (통상 협상에서) ‘갑’이라고 주장하고 싶은 심리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의 ‘국내용 메시지’에 대해 논란을 키울 필요가 없다는 취지다. 반면 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정부는) 최소한의 역할만 해야지 속도를 내서는 안 된다”고 맞섰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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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韓대행 출마땐 尹하수인 국민심판 받을것”

    더불어민주당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가 임박했다는 관측과 관련해 한 권한대행을 향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은 한 권한대행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민주당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권한대행은) 대선에 출마할 자격과 능력이 없다”라며 “대선 출마 망상을 버리라”고 했다. 그는 “한 권한대행은 12·3 내란을 막지 않은 공범이자 위헌적 월권으로 윤석열을 비호한 내란수괴 대행이었다”며 “한 달 남은 대선과 국정을 관리해야 할 총책임자가 기어이 대선에 출마한다면 제2의 내란을 획책하는 윤석열 하수인이란 국민적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도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 사람에게 국정과 대선 관리를 맡기느니 선수로 뛰다가 퇴장당하도록 하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나은 일”이라며 “파면 정부의 2인자이자 내란대행으로 ‘걸어 다니는 위헌’이란 손가락질을 받는 그의 입에서 더는 ‘국민’이니 ‘국가’니 하는 소리가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한 권한대행을 향해 “선거에 나설 용기도, 주저앉을 결단도 못 하고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라며 “자신 있으면 나와라. 그러나 대선 출마의 길은 가시밭길이다. 철저한 검증과 견제를 견뎌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한 권한대행의 대통령 몫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지명 등 행위에 대해서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하겠다는 방침이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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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법, ‘이재명 선거법 상고심’ 내일 선고

    대법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을 다음 달 1일 선고한다. 22일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에 사건이 회부된 지 9일 만이자, 지난달 26일 2심 선고가 나온 지 36일 만이다. 선고 결과에 따라 6·3 조기 대통령 선거 흐름에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9일 대법원은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판결 선고기일을 5월 1일 오후 3시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의 당선 무효형을 선고했다. 2심은 이를 뒤집고 전부 무죄를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이 후보가 제20대 대선 후보였던 2021년 방송에서 대장동 사업 실무를 맡은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에 대해 “하위 직원이라 시장 재직 때는 몰랐다”고 발언한 것, 같은 해 10월 백현동 부지 용도 변경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의 협박이 있었다고 발언한 것 모두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이 1일 선고에서 2심의 무죄 판결을 확정하면 대선 전까지 이 후보는 사법 리스크 부담을 덜게 된다. 대법원이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하면 다시 재상고심을 거쳐 대법원에서 확정되기 때문에 대선 전엔 결론이 나지 않고, 이 후보 출마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대법원이 유죄 취지로 직접 판결(파기 자판)해 벌금 100만 원 이상을 확정하면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하지만 전례가 없어 가능성은 낮다고 법조계는 보고 있다.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손준영 기자 hand@donga.com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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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한덕수 출마하면 제2 내란 획책…尹하수인 심판받을 것”

    더불어민주당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가 임박했다는 관측과 관련해 한 권한대행을 향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은 한 권한대행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민주당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권한대행은) 대선에 출마할 자격과 능력이 없다”라며 “대선 출마 망상을 버리라”고 했다. 그는 “한 권한대행은 12·3 내란을 막지 않은 공범이자 위헌적 월권으로 윤석열을 비호한 내란수괴 대행이었다”며 “한 달 남은 대선과 국정을 관리해야 할 총책임자가 기어이 대선에 출마한다면 제2의 내란 획책하는 윤석열 하수인이란 국민적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도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 사람에게 국정과 대선관리를 맡기느니 선수로 뛰다가 퇴장당하도록 하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나은 일”이라며 “파면 정부의 2인자이자 내란대행으로 ‘걸어 다니는 위헌’이라 손가락질을 받는 그의 입에서 더는 ‘국민’이니 ‘국가’니 하는 소리가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한 권한대행을 향해 “선거에 나설 용기도, 주저앉을 결단도 못하고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라며 “자신 있으면 나와라. 그러나 대선 출마의 길은 가시밭길이다. 철저한 검증과 견제를 견뎌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한 권한대행의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정 등 행위에 대해서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하겠다는 방침이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이날 “내란 가담 수사와 별개로 (한 권한대행이) 내란대행으로서 행사했던 여러 직권·권력남용 사례들은 하나도 빠지지 않고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20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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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진 “반명 빅텐트? 찢어지고 비 새는 텐트”[정치를 부탁해]

    동아일보 정치 라이브 <정치를 부탁해>- 일시: 월·수요일 오전 10~11시- 출연: 최수영 정치평론가- 인터뷰: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전 의원- 진행·연출: 권오혁·심성주- 동아일보 유튜브 :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전 의원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 관련 “도덕적으로 옳지 않다”고 밝혔다. 보수 진영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반명 빅텐트’에 대해서는 “그 텐트 찢어졌다”고 진단했다. 박 전 의원은 28일 오전 방송된 동아일보 유튜브 채널 ‘정치를 부탁해’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른바 반명(반이재명) 빅텐트론 관련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최대 난적은 본인 뿐이다”고 선을 그었다.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관련 대법원 선고와 관련해서는 “갑자기 대선판을 흔들 어떤 결론이 나올 거라고 보지 않는다”며 “새로운 사법 리스크, 이런 건 존재하지 않는다”고도 주장했다. 국민의힘 경선 관련해서는 “김문수, 홍준표가 올라오면 땡큐였는데 한동훈이 올라오면 어? 하고 좀 주의해야 될 상황은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한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정치적 도덕적으로 보면 매우 비판받아 마땅한 일을 하고 계시는 것”이라며 “국정을 운영하는 과정, 대행하는 과정에서 사심이 들어갈 텐데 그건 진짜 잘못된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의원은 다가올 대선에서 자신의 역할 관련 “국민의힘은 싫은데 웬지 민주당 찍기는 싫은 중도층에게 확신을 주고 또 흔들리는 지지층이 있으면 붙잡아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4월 28일 〈인터뷰를 부탁해〉 전문▷ 권오혁 : 오늘 ‘인터뷰를 부탁해’에서는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시고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용진 : 네 안녕하세요.▷ 권오혁 : 네 제가 의원님 SNS를 좀 봤는데.▶ 박용진 : 전 의원님입니다. ▷ 권오혁 : 네 전 의원님. ▶ 박용진 : 농담이에요.▷ 권오혁 : 그래도 보니까 호남 일정 이번 주에 계획하고 계시더라고요. 좀 어떤 일정으로 가실 예정이세요?▶ 박용진 : 그 오늘은 광주고요. 이제 수요일하고 목요일은 전북이에요. 전주하고 고창을 가는데 정치인들을 만나기보다는, 이제 정치인이라고는 전북도지사가 유일하고요. 주로 청년단체 민주당 지지층, 그리고 일반 시민분들을 쭉 만나고 언론 인터뷰가 좀 많이 잡혀 있어요. 그래서 호남의 민심을 좀 들으려고 그래요. 그런데 이제 호남은 민주당한테 어머니 같은 지역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지만 그 호남의 시도민들은 좀 서운한 게 있어요. 민주당한테. 그러니까 아니 지네들 힘들 때는 표 달라고 와서 징징대고 결국 호남의 저발전이라든지 지역의 숙원 사업 이런 것들을 해결하는 데는 민주당이 별로 관심 없는 거 아니야? 라고 하는 홀대론 이런 것도 살짝 있거든요. 그래서 그 이제 호남 민심을 좀 듣고. 또 민주당이 이번 대선 과정에서 호남과 어떻게 그 호남의 저발전 문제를 해결하는 데 같이 고민을 나눌 거냐. 그래서 대선 승리 따로, 호남의 저발전 상황을 극복하는 지역 균형 발전 문제 따로가 아니라 호남 발전과 대선 승리가 이렇게 새끼줄 꼬듯이 말이죠. 쫙 같이 엮여 나가는 그런 과정이어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말씀들 많이 좀 드리려고 그래요.▷ 권오혁 : 그러면 이번 대선과 직접 연관된 활동은 아니신 거고 개인적인 활동이신거죠?▶ 박용진 : 그렇죠. 지금 개인적인 거고요. 선대위가 아직 출범하지 않았고 또 역할이 주어지든 주어지지 않든 간에 제가 평당원으로 헌신하겠다고 이야기를 말씀드린 것처럼 그렇게 하려고 그래요. 어디선가 박용진을 쳐다보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오늘 여기 오는 지하철 안에서도 그렇고. 아침에 이제 그 출근하시는 분들이 바쁜 중에도 이렇게 쳐다보고 인사 나누고 격려도 해주고 그러시는데 박용진이 민주당의 비주류로 혹은 민주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이른바 내쳐진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당원들의 간절함을 같이 하는 그런 역할을 하려고 하고요. 그걸 아마 사람들이 많이 기대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열심히 노력할 거예요.▷ 권오혁 : 나가시면 알아보시는 시민분들도 굉장히 많으실 것 같아요.▶ 박용진 : 많이 알아보시고요. 밥값 대신 내주시는 분들 진짜 감사합니다. 백수인데 뭐 얼마나 힘들겠어요 이러시면서 내주시는 건지 어쩐지 모르겠는데 참 따뜻한 마음으로 다독 다독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기운을 잃지 않고 잘 살고 있습니다.▷ 권오혁 : 이번에 시간이 좀 몇 주 지났는데 이재명 대표와도 따로 만나셨었고 아무래도 이번에 불출마를 하셨지만 그래도 대선에서의 어떤 역할을 하실 거다, 저도 민주당을 취재하고 있는 기자인데, 좀 그런 기대를 좀 하고 있는데 혹시 어떤 제안을 받으셨거나 이런 것 좀 없으신가요?▶ 박용진 : 아직 그런 제안은 없고요. 지난번 만났을 때 이제 이재명 대표가 뭘 어떤 역할을 했으면 좋겠냐고 여러 차례 묻더라고요. 그런데 그때 제가 역할과 관련해서 얘기하러 나간 게 아니었고 서로 악연이잖아요. 그 악연을 털고 대선 승리라고 하는 대의 명분에 제가 헌신 봉사 복무하려고 한다 이 얘기를 하러 갔기 때문에 이번 아마 과정에서도 그 망설이는 중도층. 국민의힘은 싫은데 왠지 민주당 찍기는 싫고 이런 망설이는 중도층한테 확신을 주고 또 흔들리는 지지층이 있으면 붙잡아주는 역할은 제가 해야 하지 않나 이런 생각 합니다.▷ 권오혁 : 어떤 특정 직책이나 이런 걸 맡을 가능성도 있으신가요?▶ 박용진 : 그거야말로 후보의 마음이고요. 당에서 결정하는 건데 어떤 제안이 오든지 간에 역할을 해야죠.▷ 권오혁 : 어쨌든 방금도 불출마 얘기를 했었는데 사실 지난 4년 전이죠. 그때 대선 때 경선 때 저도 취재를 하면서 후보 의원님 나오셔서 이제 토론회도 하시고 하는 모습 기억이 납니다. 이번에도 나오실 거라 기대를 했었는데 불출마를 선언하시게 된 물론 좀 시간이 지났지만, 당시 배경을 좀 한 번 더 설명을 해주시겠어요?▶ 박용진 : 비행기가 뜨려면 활주로가 있어야 길어야 되잖아요. 그런데 저기 일단 활주로가 너무 짧아. 선거 기간도 너무 짧고요. 이번에 한 2주가 채 안 되는 경선 기간이었잖아요. 그리고 뭐 방송 토론도 처음에 1회만 한다고 그랬다가 하도 뭐라고 그러니까 3회까지 했나? 그리고 이미 어떻게 보면 판이 기울어져 있어서 정리가 되어 있는데 거기에서 들러리 산다 이런 얘기를 듣는 거 너무 괴롭거든요. 그래서 저는 사실 김동연, 김경수 두 분한테 되게 고맙게 생각해요. 그 두 분이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견뎠는지 짐작이 가고. 그래서 그분들한테 고맙게 생각을 합니다만 저는 뭐 어쨌든 저의 중과부적이고 제 능력이 가장 큰 문제가 있는데 괜히 뭐 이렇게 허장성세할 거 없잖아요. 그래서 마음을 정리하고 곧바로 불출마를 제일 먼저 아마 얘기했을 거예요. 괜히 질질 끌어봐야 마음 정리해 놓고 그건 뭐 국민에 대한 도리도 아닌 것 같아서 그렇게 했습니다. 뭐 어쨌든 실력 잘 쌓고 준비 잘하고 세력 더 만들어서 박용진의 정치가 민주당의 ‘넥스트’가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습니다.▷ 권오혁 : 방금 말씀은 어쨌든 역량을 더 모으셔서 추후를 도모하겠다, 이런 말씀이신거죠?▶ 박용진 : 그렇죠. 정치는 계속하겠다고 말씀을 드렸고요. 그게 어떤 역할이 다시 국민들로부터 주어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정치를 계속하겠다 라고 하는 각오는 더 단단해졌어요.▷ 권오혁 : 이제 어제 마무리된 경선 이야기 좀 꺼내보겠습니다. 이제 이재명 전 대표가 89.77%라는 굉장히 높은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고요. 거의 90%여서 지난 거의 민주당 정당 내에서의 대선 후보 득표율 중에 가장 높았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박용진 : 역대 제일 높은 득표율로 당내 경선에서 대통령 후보가 된 분이 누군지 아세요? 이전에?▷ 권오혁 : 기존에는 김대중 대통령.▶ 박용진 : 아닙니다. 박근혜 대통령이었어요. 박근혜 대통령이 201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85%였어요.(※실제로는 83.9%) 이걸 누가 깨겠나 했는데 드디어 깨졌네. 90%가 안 된 게 다행이다. 오히려 저는 그런 생각 앞자리가 90이었으면 여러 가지 쎄한 느낌들도 있었을 텐데 89.77. 예 하여간 최고 득표율이더라고요.▷ 권오혁 : 뭐 어쨌든 2주간이었지만 2주간의 경선을 좀 총평을 해 주신다면 좀 어떻게 보시나요?▶ 박용진 : 그러니까 민주당으로서는 그 두 주 동안 당의 그러니까 우리 당원들의 바램. 그리고 지지층의 간절함이 무엇인거냐, 뭐냐인가가 잘 드러났다고 봐요. 그러니까 당내 어떤 경쟁 또 다양한 목소리의 분출 이런 것들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그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던 그 계엄과 내란을 최종적으로 극복하고 정리하는 거 정권 교체를 만들어내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그 에너지가 그냥 확인되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해요.▷ 권오혁 : 말씀 주신 대로 사실 그 어느 후보들보다도 높은 득표율을 얻었는데 그만큼 말씀하신 대로 좀 당원분들의 당심이 하나로 모여졌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박용진 : 예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김동연, 김경수 두 분이 다양한 정책들을 준비해서 나오시기는 했는데 그 정책이 논쟁이 되고 같이 토론이 진행되기보다는 그것도 다 정권 교체가 이루어지고 난 다음에의 일 아니냐 라는 그 어떤 간절함과 절박함 그런 것이 그냥 쭉 그냥 경선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다 싶습니다.▷ 권오혁 : 사실 저도 이제 지난 대선 경선을 이제 취재했던 입장으로서 비교가 좀 많이 됐었습니다. 그래서 물론 그때는 후보도 훨씬 많으셨고 의원님 포함해서 여섯 분이 어쨌든 경선 과정에서 많은 토론회도 하셨고 일종의 네거티브도 사실 꽤 있었어요. 그래 가지고 했는데. 이번 경선을 보면 사실 네거티브라고 할 만한 부분도 많이 없었고 어떻게 보면 외부에서 봤을 때는 좋게 보면 잡음이 없었다 인데 다른 의미로는 다른 두 후보님의 존재감이 좀 적지 않았나 이런 이야기도 좀 있긴 합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박용진 : 그거 뭐 다 아시면서 자꾸 물어보세요. 그 이미 대통령 선거 경선을 진행하기 전에 그 결과는 우리가 다 알고 있었잖아요. 여기에 틈이 있을까 없을까를 고민을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두 분한테 전화를 했어요. 안 하기로 마음을 먹고. 그 발표 글을 올리기 전날 이제 김부겸 전 총리하고 이재명 대표한테 전화를 해서 출마하지 않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이재명 대표의 표현은 좀 약간 놀라더라고요. ‘왜 안 하냐.’ 그런데 솔직하게 얘기했죠. 이게 뭐 대표님이 너무 세서 이게 지금 결과가 너무 뻔하고. 그리고 지금은 무슨 경선 과정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본선을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더 중요한 때 같다. 내가 평당원으로서 내 역할을 다 하겠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는데 그 이재명 대표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의 패배 그리고 그 이후에 당 대표의 연임하는 과정을 통해서 사실상 이번 조기 대선은 아니었지만 가장 준비를 많이 한 후보가 됐거든요. 그러니까 갑작스럽게 벌어진 대선이 돼 버리면 그 다른 경쟁 상대들한테 시간이 없고 활주로가 너무 짧습니다. 지난번에요 2017년 조기 대선 때에도 사실은 박원순, 정세균 두 분이 못 나왔어요. 그 당 대표를 지내면서 가장 준비를 많이 했던 문재인 대세론에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그 두 분이 가장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였던 두 분이 못 나왔는데 이번에도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권오혁 : 김동연 지사가 그 경선 과정에서도 이렇게 좀 이렇게 한 후보에 대한 일방적인 절대적인 지지가 좀 정권 교체나 이런 전체적인 중도 여론이나 이런 데는 좀 악영향이 있을 수 있지 않겠냐라는 의견도 내신 걸로 아는데 이런 부분에 좀 공감을 하시나요?▶ 박용진 : 그러니까 이제 경선 과정이었잖아요. 그 말씀을 하신 게 표를 좀 나눠줘라 이 얘기 아니었겠어요? 그러니까 그 90%가 넘어버리면 혹은 뭐 역대 최고의 득표율로 됐다 이 말이 외부에서 공격하는 이재명 독주론 뭐 그리고 1극 체제 이런 비판에 또 다른 뭐 밑거름을 만들어 주지 않겠냐라고 하는 걱정이었겠죠. 그 걱정을 경선 과정에서 이야기하신 것 같고요. 이제 그런 우려와 걱정을 본선 과정에서 털어내기 위한 노력들을 또 같이 해야죠. ▷ 권오혁 : 네. 마찬가지로 이제 국민의힘에서는 이제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됐을 경우 이제 행정권과 입법권까지 이제 독차지해 가지고 좀 일방적으로 폭주를 하게 될 수도 있지 않느냐 약간 이런 공세를 하기도 합니다. 이런 거에 대한 우려는 좀 어떻게 보시나요?▶ 박용진 : 그거 되게 멋모르는 소리들이잖아요. 그러니까 국민이 신뢰를 주고 선택한 거잖아요. 대통령은 따로 뽑고 국회의원들 따로 뽑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 각각에서 국민들의 신뢰를 받은 거라고요. 민주당이 억지로 뭐 군인 동원해 가지고 국회 다수를 차지한 게 아니잖아요. 이번에도 우리가 이긴다고 그러면 군인을 동원한 건 저쪽이지 우리가 동원했던 거 아니잖아요. 국민들의 자유로운 의사 표현으로 입법부와 사법부가 같은 정당이 된다고 그래서 그게 무슨 독주를 무조건 형성하는 게 아니잖아요. 제일 중요한 건 국민 여론이에요. 국민 여론을 설득하지 못하면 그 완벽한 다수를 점하고 입법과 사법 행정권을 다 장악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3일을 못 버티는 거고요. 뭐 해외 사례 국내 사례에서도 마찬가지지만 그 강력한 철권 통치, 독재 정치가 하루아침에 무너지는 건 국민의 민심을 얻지 못했을 때라고요. 그런데 거꾸로 국민의 민심을 얻었으면 입법권을 얻고 그 행정권을 갖는 게 독재 체제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국민들의 투표를 통해서 얻었으니까. 오히려 윤석열 정부 때 보였던 그 대혼란 대통령과 국회가 서로 대립하고 충돌하고 갈등하는 과정에서 에너지를 낭비하고 한쪽에서는 탄핵하고 한쪽에서는 계속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그야말로 난장판을 만들었던 것보다는, 국민의 의사를 잘 확인하는 선거 과정을 통한 신뢰를 받고 그 신뢰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해 나갈 수 있는 체제가 만들어졌다고 보는 것이 맞죠. 그러면 대한민국에서 지금 필요한 것들 당장 시급히 해야 되는 일들과 미래를 준비해야 되는 일들을 하나하나 차근차근 해낼 수 있다 라고 하는 측면에서는 그렇게 막 독재 같다고 얘기하는 건 그분들이 하실 말씀은 아니다.▷ 권오혁 : 이재명 후보가 지난주에 이제 조갑제 대표 정규재 전 주필과 만남을, 이제 저녁 식사 자리를 잡았고 그 관련된 기사들도 나오고 했었는데 이때 이제 ‘민주당 내 극좌는 지난 총선에서 대부분 탈락했고 탈락하지 않은 7명은 공천을 통해 교체됐다’ 발언을 해서 좀 일종의 화제, 논란이 됐었습니다. 이 발언 어떻게 들으셨나요?▶ 박용진 : 듣긴 들었는데 누군지 모르겠어요. 혹시 알아요?▷ 권오혁 : 저도 정확히 확인은 안 됐지만 일부 의원들 그때 공천 과정에서.▶ 박용진 : 저도 있어요? 아니 극좌라고 하니까 도대체 대한민국의 극좌의 기준이 뭔지 저도 잘 몰라서.▷ 권오혁 : 그 용어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긴 합니다. 이재명 대표 측에서는 대표가 극좌라는 표현을 보통 잘 안 쓰는데 이게 이제 전언이다 보니까 그런 표현이 된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었고 그런데 어쨌든 이게 약간 과거 지난 총선 때 좀 비명횡사 논란과 좀 연결돼서 약간 그 당시에 그 논란을 좀 설명한 거 아니냐 약간 이렇게 보이기도 해서.▶ 박용진 : 비명횡사가 된 의원들끼리 ‘너야?’ 서로 ‘네가 극좌니?’ 뭐 그러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러니까 누구를 지칭하는 건지 잘 모르겠고 민주당 내에서 진보파다 진보파를 극좌라고 부르나? 근데 뭐 글쎄요. 약간 표현의 어감의 차이가 있습니다만 가장 진보적인 사람 그리고 정당 출신인 사람은 저밖에 없고. 지난번에 탈락한 사람들 중에도. 그래서 뭐 저를 두고 하는 말인가 그렇게는 생각합니다만 글쎄요. 우리가 극좌라고 흔히 얘기하는 게 이미지하고 좀 많이 이제 민주당 안에 극좌가 있었나?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어떤 표현인지 물어볼 수 있으면 물어보고 나중에.▷ 권오혁 : 사실 의원님 좀 뭐 인터뷰 때도 자주 나올 텐데 늘 이제 그 공천에서의 비명횡사 논란이 좀 계속 질문처럼 따라오잖아요. 지난번 이재명 대표 만났을 때 그럼 그런 앙금이 좀 해소가 되셨나요?▶ 박용진 : 저는 그 정치하는 사람이 과거에 연연하면 앞으로 못 나간다고 봐요. 과거에 발목 잡히면 미래를 어떻게 가겠어요? 또 뭐 악연을 털지 못하면 새로운 인연은 또 어떻게 만들겠어요? 근데 이거는 그냥 정답이고. 감정은 있죠. 저 솔직히 얘기했어요. 솔직히 난 막 여러 오만 가지 생각 듭니다. 그런데 오늘 여기 나온 건 진짜 내가 이 내란 추종 세력들 어떻게든 이겨야 된다고 생각하고, 이들이 다시 정권을 다시 가져가? 이게 말이 안 되는 일인데 민주당이 그런 실수를 보이면 안 되니까 한 치의 틈도 보이지 말아야 되겠다 싶다. 그래서 힘을 모은다 라고 하는 마음으로 나왔습니다. 나는 그 개인적 감정이 없다고 하는 건 거짓말이고 그거 다 억누르고 도울 테니까 같이 합시다 이렇게 제가 오히려 얘기했어요. 도와주세요 얘기하기 전에 난 그런 마음으로 나왔다고 얘기를 했고요. 그러면 됐죠 뭐. 그걸 가지고 무슨 무슨 뭐 부동산 계약 무슨 계약하듯이 계약서 서로 주고받을 거예요? 어쩔 거예요 나는 내 제가 당원으로서 해야 할 태도 자세 그리고 국민으로서 해야 할 역할을 다 하려고 해요. 그리고 한때 대한민국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았던 정치인으로서 지금 제가 갚아야 될 게 있다고 그러면 그걸 하려고 하는 거지. 그날 뭐, 그날 그 자리에 가 가지고 뭘 약속을 받고 다음 역할은 내가 뭘 할 수 있도록 서로 돕고 뭐 이런 뭐 이야기를 거래하러 간 자리가 아니었어요. 그래서 아까 말씀하셨던 무슨 역할 얘기도 저도 저는 별로 그런 아래는 의견을 서로 주고받지는 않았고요. 묻기는 했지만 답하지 않았어요.▷ 권오혁 : 어쨌든 이제. 그냥 이재명 후보라고 하겠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어쨌든 만났을 때 그런 여러 가지 당내 통합 행보도 있었고 최근에 이제 국민 통합도 굉장히 강조를 하고 있는데 일단 당내 통합으로 봤을 때는 어느 정도 좀 이뤘다고 지금 보시나요?▶ 박용진 : 그렇지는 않을 거예요. 그러니까 어쨌든 선거 과정에서 제가 아까 그렇게 표현했잖아요. 망설이는 중도층, 흔들리는 지지층. 그러니까 망설이는 중도층은 국힘이 너무 싫고 민주당이 찍어야 되겠는데 이재명 대표에 대한, 이재명 후보에 대한 확신이 없는 사람들. 그런 사람한테 확신을 줄 수 있는 역할을 저는 하려고 그러고. 또 흔들리는 지지층이라고 하는 건 민주당을 찍으려고 그러는데 또 투표장에 갈까 말까 싶은 거야. 그런 분들한테도 그분들을 붙잡아서. 아니 아니 저도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아직 그 공천을 세 번이나 이렇게 배제되는 쓰라린 과정을 겪었는데 저도 이렇게 열심히 하는 건 대한민국 국민들이 우리 민주당한테 바라는 게 있지 않겠습니까? 그걸 해드려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정말 한번 믿고 같이 하시죠 라고 말씀을 드리는 역할이 제가 할 역할이라고 봐요. 다만 그 몇 표를 더 가져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치열하게 하는 게 제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 과정에서 더 필요한 당내 통합의 모습과 이런 걸 액션을 더 많이 해야 된다고 봐요. 그러니까 흔들리는 지지층이 있거든요. 아직.▷ 권오혁 : 그럼 그분들을 잡기 위한 어떤 제스처가 좀 더 적극적으로 나와야 된다고 보시는 거죠?▶ 박용진 : 돼야 되죠. 그리고 제가 지금 오늘 이제 호남에 가는 이번 주에 호남에 가서 그 광주 전남 전북의 의견들을 듣고자 하는 것도 거기 아마 제 느낌이 맞을 거예요. 서운한 것도 있고요. 아직 흔들리는 측면도 있고요. 이번에 경선 과정에서의 당원 투표율도 제일 낮고요. 다른 지역에 비하면. 그런 것들을 이렇게 좀 보면 흔들리는 지지층에 대해서는 어떻게 붙잡을지에 대한 답을 이번 30 한 6일 남았나 이 과정에서 잘 찾아야돼요.▷ 권오혁 : 네 당내 통합의 문제도 있겠지만 이번에 이제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을 겪으면서 굉장히 국민 여론도 양극화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런 국민통합도 굉장히 좀 중요시하고 있고 실제로 이제 후보 수락 연설에서도 14차례의 통합 이야기를 꺼냈었는데 오늘 첫 행보로 이제 국립 현충원을 참배를 하면서 이제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도 참배를 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이제 이런 상황에 이런 행보 좀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박용진 : 당연하고 잘하는 거라고 봐요. 2012년 때 그런 논란도 한 번 있었거든요. 국립현충원에는 갔는데 이승만, 박정희는 이제 안 가는. 그와 관련해서 저는 별로 동의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제가 늘 이럴 때마다 했던 말이 있는데요. 독재자 프랑코 스페인에. 그 프랑코가 그런 일이 있었답니다. 스페인의 길고 참 참혹했던 내전이 그때도 있었잖아요. 그래서 이른바 파시스트와 대항하기 위해서 인민 연합, 인민 전선이 만들어졌는데 공산주의자들도 있고 사회주의자들도 있고 무정부주의자들도 있고 민주주의자들도 있어요. 그분들과 이 내전을 막 했는데 그 사망자들 중에 프랑크 부하들이 우리 파시스트들만 따로 이렇게 따로 묘지를 조성하자고 그래서 뭐 큰 어떤 그 성 대성당이 있는 그 앞에다가 묘지를 조성하려고 그랬는데 프랑크가 오히려 뜻밖으로 그랬대요. ‘야 뼈에 무슨 이념이 있어 다 같이 묻어’ 그래서 거기가 국립묘지가 됐는데 몇십 년이 지나고 나니까 오히려 독재자 프랑코의 그런 결단이 그 화해의 장소가 된 거예요. 국립 현충원은 우리나라를 위해서 헌신하고 봉사하고 희생하신 모든 분들이 이념과 무관하게 다 계시는 곳이에요. 거기를 참배하는 데 굳이 가릴 필요가 있느냐. 이 얘기는 제가 국회의원이 아닌 채로 민주당 대변인을 하고 있었던 2012년에도 제가 했던 말이에요. 이 표현을 그대로 다 했어요. 그래서 거의 현충원 앞에서 머뭇거리는 발걸음으로 국민 통합을 어떻게 하겠습니까? 저는 지금도 그 말씀을 드리고 십 몇 년 전 40대 초반에 박용진도 그 생각을 분명히 가지고 있었는데 오늘에서야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이렇게 그 운동장을 넓게 쓰고 또 좌우통합을 하겠다고 하는 국민 통합을 하겠다고 하는 그런 행보를 보인 것에 대해서 고맙게 생각하고 박수를 보냅니다.▷ 권오혁 : 그럼 이제 국민의힘 경선 얘기로 좀 넘어가 보겠습니다. 주말까지 경선 후보들의 토론회가 좀 있었는데 좀 기억에 남는 장면 있으셨나요?▶ 박용진 : 하도 해괴해가지고 처음엔. 한동훈 후보가 좀 멀쩡해 보이더라고요. 저 양반한테 무슨 얘기 하나. 지금 뭐 뭐 윤석열 잘했다는 사람이 있지 않나 그리고 오히려 그 계엄 해제 결의안을 찬성했던 사람들한테 이 당을 나가라고 하는 사람이 있지 않나, 약간 해괴하더라고요. 그리고 이제 오히려 그래서 한동훈 후보의 변신이 더 눈에 띄었어요. 그 민주당 쪽에서는 한동원 후보의 변신, ‘저하고 차 한잔 하실래요?’ 뭐 이런 이미지 컷 이렇게 만들어내고 뭐 동영상도 만들어서 배포하고 따뜻한 뭐 또 젊은 이미지 이런 걸 하는데 다 조롱하더라고. 막 밑에다 댓글 달고 조롱하고 그만큼 한동훈의 변신이 눈에 띄었다는 거죠. 이렇게 상임위에서 만나서 법사위에서 이야기를 할 때 보면 약간 사람이 모자라나 그냥 이게 입으로만 막 하려고 그래요. 그러니까 되게 중요한 국민들의 의견 수렴하고 국회가 그걸 대신하는 과정인데 국회에서의 이런 반대 의견이 나오면 자기가 수렴해서 조정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말싸움을 하려고 그러는 거 그건 똑똑한 게 아니에요. 모자라고 멍청한 거지. 그런 의견을 고맙게 생각을 하는 게 아니라 ‘너 왜 시비 걸어. 우리 집에 왜 왔니?’ 막 거의 이런 투 있잖아요. 그런 말투와 생각으로 무슨 정치를 하나 싶었는데 본인이 그런 걸 약점으로 생각하고 바꾸려고 한다 이런 느낌이에요. 그러니까 한동훈의 변신이 눈에 띄고 오히려 민주당으로서는 그 부분에 대한 경계를 좀 해야지 않나 싶어요. 그래서 김문수, 홍준표가 올라오면 땡큐였는데 한동훈이 올라오면 어? 하고 좀 주의해야 될 상황은 있는 것 같습니다.▷ 권오혁 : 그럼 한동훈 후보가 최종 2인에 올라갈 수 있을 거라고 보시나요?▶ 박용진 : 저는 그렇게 봐요. 김문수하고 한동훈이 올라가지 않을까요? 홍준표 후보는 저도 이렇게 친하거나 그러지는 않는데 국회에서 잠깐 봤을 때 멀쩡하신 분이거든요. 그런데 어떻게 보면 이번에는 한동훈 후보한테 좀 발리시데? 토론하는 거 그러니까 딱 그런 발린다는 느낌이 표현이 정확하게 아마 표현될 거예요. 그러니까 저분이 저렇게 몰리는구나 그런 생각이 들고요. 약간 치사하고 치졸한 질문과 방식으로 막 몰아치는데 전에는 그런 걸 뭐 툭툭툭툭 다 했거든요. 근데 이번에는 그렇게 잘 못하시는 걸 보면 세월에 장사가 없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아마 최종 2인에 못 들어가시지 않을까?▷ 권오혁 : 근데 요즘 가장 또 화제가 되는 게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가.▶ 박용진 : 아, 우리가 안철수 얘기를 안 했다…▷ 권오혁 : 아, 그래도 한 말씀 하시죠. ▶ 박용진 : 그렇죠. 안철수 후보, 안 되실 것 같아요.▷ 권오혁 : 예 알겠습니다. 어쨌든 네 분을 골고루 저희가 오늘 해야되니까.▶ 박용진 : 해야죠 해야죠. 예.▷ 권오혁 : 자 바로 그럼 한덕수 권한대행 얘기로 넘어가 볼까 합니다. 굉장히 뭐 저희 지면도 그렇고 다양하게 이제 이분의 출마 여부에 대한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30일쯤 사의를 밝힐 수도 있다. 곧 출마를 선언할 거다. 이런 보도도 나오는데 출마를 약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예요. 의원님 좀 어떻게 보시나요? 이 출마 자체에 대해서.▶ 박용진 : 옳지 않죠. 그러니까 이제 뭐 정치적 도덕적으로 보면 매우 비판받아 마땅한 일을 하고 계시는 거예요. 그 본인한테 주어진 게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하는 건데 그리고 지금 상황이 대외 변수가 되게 그 위험천만한 상황이잖아요. 관세 협상도 해야 되고 미중 갈등 사이에서 우리의 포지션도 잡아야 되거니와. 그러니까 북한의 위협은 계속 급증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걸 어떻게 할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은 잘 이걸 관리해야 되고 조정해야 되는 과정인데. 뭐 오히려 본인이 출마하겠다고 얘기하는 건 정치적으로나 도덕적으로나 옳지 않은 일이다. 이제 분명히 말씀드리고요. 또 그 이번에 그 처신도 되게 문제라고 봐요. 저 보세요. 안 하기로 마음먹고 바로 얘기하잖아요. 뭐 시기 때 조절하지 않고 그게 국민에 대한 예의거든요. 그런데 본인은 마음은 정한 것 같아요. 하려고. 어디가 점도 봤겠지. 근데 그렇게 했으면 빨리 얘기하고 빨리 정리하는 게 맞지 이걸 이렇게 시간을 끌고 그러면 본인의 마음이 그렇게 돼 있으면 나 지금 국정을 운영하는 과정 대행하는 과정에서 사심이 들어간다니깐요. 그건 진짜 잘못된 일이에요.▷ 권오혁 : 처음 사실 몇 주 전만 해도 이제 그런 이야기가 좀 덜 했는데 이제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대통령 몫에 재판관을 임명하는 과정이라거나 아니면 갑자기 관세 협상에 굉장히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제 정치권에서도 갑자기 이제 대선 출마하는 거 아니야 라는 의견들이 좀 나왔었잖아요. 그래서 뭐 이런 식의 어떻게 보면 국정 운영을 좀 자신의 대선 출마를 위한 발판을 삼았다 이런 지적들이 나오는 부분에 있어서도 굉장히 민주당 내에서 특히 우려가 많은 것 같습니다.▶ 박용진 : 아니 그렇잖아요. 뭐 LG하고 기아하고 야구 시합 하는데 주심이 내가 좀 이따가 기아 가서 뛸 거야 그러면 볼도 스트라이크로 잡아주고 정당한 스윙이 아닌데도 그냥 무조건 스트라이크를 휘둘렀다고 그러고 이렇게 막 할 거 아니에요. 심판이 선수로 뛸 생각을 하고 있으면 얼그러지기 시작한다니까요. 근데 이게 야구 경기가 아니잖아. 국정을 운영하는 과정이잖아요. 그런데 여기서 그런 위험천만한 일을 하게 되면 이른바 미국과의 관세 협상 과정에서도 대통령 치적 쌓기용으로 뭔가 성과를 이뤘다는 식으로 하기 위해서 날림 협상하고 그다음에 거덜 내는 거덜 협상하고 이럴 것 같은데요. 진짜 그거 걱정하는 게 저는 그거예요.▷ 권오혁 :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이제 도리어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은 단일화에 대해서 좀 열어놓는 입장들을 좀 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이런 판단 좀 단일화가 가능할 걸로 보시는지?▶ 박용진 : 단일화 뭐 난 좀 재미있던데요. 입당시키고 나서 단일화를 또 하대? 당에서 후보를 뽑아놓고 그래서 그런 절차가 세상에 어디 있나 정치가 뭐 못할 건 어디 있습니까마는 해괴망측한 일을 하는 거죠. 음, 하려고 시도할 거라고 봐요. 뭐든 하려고 그럴 거예요. 그런데 그거 자체가 국민의힘이 보수 정치의 종말을 고하고 있는 거라고 저는 봐요. 지난번에도 그랬잖아요. 윤석열 데려다가 했는데 자식은 많아도 제사 지낼 변변한 자식 없으니까 양자 들리겠다고 하는 건데 그 양자가 제삿상 엎어버린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저는 그런 일을 또 하려고 그러는 것은 차라리 자신 없으면 보수 정치의 대표 주자로서의 정당 문 닫고 새롭게 다시 시작하는 게 맞고 이번 대선은 그냥 쉬는 게 맞지. 이재명이 싫어요. 자고 일어나면 이재명 싫다고 그러고 잠자기 전에 이재명 안 되길 기도하고 그렇게 하루 종일 이재명만 되뇌이는 정당이 무슨 정당이고 그게 무슨 보수예요. 답답한 일이니까 차라리 그냥 보수 정치 종말을 선언하고 문 닫고 후보 내지 않고 이런 것이 깔끔하고 책임지는 일이다. 저는 그렇게 봐요.▷ 권오혁 : 결국 보수 진영에서 나오는 여러 시나리오 중에 하나가 이제 결국 반명 빅텐트론인데.▶ 박용진 : 그 텐트 찢어졌어요. 뭐 비바람 다 새. 그거 해 봐요. 계속 치려고 그래.▷ 권오혁 : 그럼 이미 이재명 후보에게는 전혀 위협이 안 된다고 보시는 거죠?▶ 박용진 : 그러니까 이제 이미 이재명 후보한테의 최대 난적은 본인이에요. 본인이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 국민통합을 자꾸 얘기하는데 오히려 극단적인 사람 아니야? 이런 이미지를 벗어내야 되는 과정 36일 동안 그걸 보여줘야 되는 거죠. 당내 통합 국민통합 이걸 만들어내고, 그리고 실제로 이재명과 민주당이 가지고 있었던 어떤 반기업적인 이미지 이런 것들을 털어내기 위해서 실용주의, 경제 성장과 기업 지원 이런 것을 적극적으로 해내는 게 되게 중요하거든요. 저는 이번 대선에 주요 과제 세 가지를 뽑아요. 예전부터 그렇게 말씀을 드렸는데 국민통합이에요. 계엄과 탄핵 과정에서 국민이 양극화되어 있기 때문에 극단적으로 찢어져 있기 때문에 이걸 통합시켜야 돼요. 또 하나는 사회 정의예요. 사회적 약자 그리고 우리 일하는 사람들 그리고 우리 언론사에도 많이 있고 방송사에도 많이 있는 프리랜서분들 작가분들 또 방송사 FD, PD 이런 분들도 다 사실은 프리랜서라든지 플랫폼 노동자들처럼 이 시대에 새로운 전태일이에요. 노동을 하는데 근로기준법 적용을 못 받아요. 4대 보험 적용도 못 받아요. 이거 말이 안 되잖아요. 이런 분들을 어떻게 800만이 넘는 이런 새로운 형태의 근로자들을 어떻게 보호할 거냐 이들을 보호하는 게 사회 정의거든요. 그래서 국민통합과 사회 정의 그리고 마지막으로 경제 성장이에요. 그래서 이 경제 성장과 관련해서는 모두가 다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뭐 AI에 집중 투자하겠다고도 얘기하고 기술 지원하겠다고 다 얘기하고 하고 국민통합도 다 얘기하는데 사회 정의의 부분에서는 다들 좀 많이 놓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그 얘기도 좀 많이 하려고 그래요. AI 고속도로로 혁신을 그리고 이 시대 전태일들과 새로운 미래를 같이 구상해 나가는 역할. 민주당에서 그걸 놓치지 말아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권오혁 : 알겠습니다. 이제 거의 마무리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데 그래도 몇 가지만 좀 추가적으로 질문을 드리고 싶어요. 그러니까 지난주에 화제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어쨌든 문재인 전 대통령 기소 관련해서 이제 검찰에서 기소가 이루어지면서 문재인 대통령 측에서도 입장을 내고. 의원님께서도 이제 좀 지긋지긋한 검찰의 이중 잣대다 이런 식의 입장을 내면서 비판을 하셨습니다. 어떤 의미로 그런 비판을 하신 건가요?▶ 박용진 : 아니 딱 봐도 그렇잖아요. 그 윤석열 관련해서 석방 지휘할 때의 과정. 상고도 안 하고 그리고 재항고 재항고라고 그러죠. 그걸 또 안 하고. 그리고 또 김건희와 관련된 그 김건희 씨와 관련된 어떠한 수사도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다. 느지막이 재수사 조치하고 자기들이 봐도 이상했다는 거 아니에요. 그동안 계속 그러니까 시류가 바뀌니까 그렇게 따라오는 건데 그런 이중 잣대를 가지고 그러니까 엄정할 거면 다 엄정해야 되는 거고요. 느슨할 거면 다 같이 느슨해야지. 전직 대통령한테 대하는 잣대와 지금 대통령과 그 일가 주변에 대하는 잣대가 다르면 그거야말로 이중 잣대인 거고요. 고무줄 잣대 아니에요? 그런 정치 검찰의 그런 지긋지긋한 태도를 우리가 하루 이틀 본 게 아니거든요. 다음에도 그럴 거예요. 민주당이 집권하고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돼도 딱 검찰에서 메뉴판 들고 올 거라니까요. 한식 일식 중식 어떤 걸 드시겠습니까? 왜 거기에는 상대를 어떻게 요리해 줄지에 대한 레시피까지 다 있어요. 그런데 저는 검찰이 가져오는 그런 거. 국민의힘과 상대 진영, 야당을 이렇게 그리고 이재명 대표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싫어하는 세력을 어떻게 요리해 줄지에 대한 그런 메뉴판. 치우라고 그러셔야 돼요. 그런 거에 매달리기 시작하면 과거에 매달려서 앞으로 못 나갑니다.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저도 과거에 안 매달리고 앞으로 나가서 미래를 열려고 그러는 것처럼 민주당도 그래야 되고 이재명도 그래야 된다고 봐요. 그 검찰에 맡기면 안 돼요. 경찰이 할 수 있고 경찰이 할 수 있는 수사가 있고 또 고위 공직자들과 관련된 건이다? 그러면 공수처가 하면 돼요. 공수처 수사 역량을 더 강화시켜 주면 돼요. 법을 통해서 제도를 바꿔 가지고 그렇게 하면 되지. 검찰? 저는 뭐 여기에 다시 놀아나면 안 된다. 검찰이라고 하는 칼, 참 나쁜 칼이다.▷ 권오혁 : 사실 그렇기 때문에 검찰 개혁이 어렵다 얘기가 있잖아요. 결국 권력을 잡았을 때 그 칼을 놓기 어려운 약간 망설이게 되는 게 있는데 이재명 후보 검찰 개혁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좀 관철 시킬 의지와 역량이 될 걸로 보시나요? ▶ 박용진 : 의지 있을 거라고 보고요. 본인이 검찰에 의해서 시달리고 고통받은 시간이 꽤 길고 많았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 할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민주당이 그 집권을 문재인 2기를 못 만들어내면서 문재인 정부에서 시작했던 사법개혁 검찰개혁의 어떤 마무리를 제대로 못해서 공수처가 저렇게 빈집처가 된 거예요. 아무것도 없잖아요. 그런데 거기서 과도도 못 가지고 있는 공수처가 상어 고래급이나 되는 어마어마한 대통령 현직 대통령을 잡아다가 수사를 하려고 그러니까 되나. 회가 쳐지나. 그게 그러니까 저는 뭐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내보냈다고 보거든요. 공수처가 원래 구상대로 조금 제대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맞다고 보고요. 국가수사본부도 역시 마찬가지로. 그래서 수사 수사를 그쪽에서 하고 기소를 중심으로만 검찰이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맞다고 저는 봅니다.▷ 권오혁 : 마지막 질문드리겠습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상고심 심리에 굉장히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그런 배경이나 실제 뭐 전망까지는 어렵겠지만 좀 어떻게 좀 대선 전에 결론이 날지나 이런 부분은 좀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박용진 : 이런저런 추측과 논란이 있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그냥 조희대 대법원장 체제에서 약속했던 6·3·3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일 뿐이라고 저는 봅니다. 그래서 무슨 거기서 뭐 어떤 갑자기 대선판을 흔들 어떤 결론이 나올 거라고는 보지 않고요. 6·3·3 원칙은 사실은 맞거든요. 그걸 지키는 게 선거법 관련해서 빨리빨리 진행하라 이게 맞고. 원래 있었던 건데 그동안 못 지켰던 거니까 그걸 지키려고 하는 원칙적인 그냥 움직임으로 보고 있어요. 새로운 사법 리스크 이런 건 존재하지 않는다. 이미 대선은 36일밖에 남지 않았고 그런 사법 리스크 라고 하는 건 대선에 영향을 주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권오혁 : 알겠습니다. 네 오늘 인터뷰는 여기까지입니다. 긴 시간 말씀 감사드립니다. ▶ 박용진 : 네 고맙습니다. ▷ 권오혁 : 다음에 또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치를 부탁해〉의 모든 콘텐츠의 저작권은 동아일보에 있습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 제목을 ‘동아일보 유튜브’ 또는 ‘동아일보 정치를 부탁해’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위 내용은 대화의 주요 내용 일부를 발췌 정리한 것으로 실제 라이브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체 내용은 유튜브 동아일보 채널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영상 다시보기권오혁 기자 hyuk@donga.com권기범 기자 kaki@donga.com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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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찾은 文 “기소 부당, 검찰권 남용 알릴것”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검찰이 자신을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한 것에 대해 “부당한 기소”라며 “검찰권 남용의 단적인 사례”라고 비판했다. 문 전 대통령은 25일 4·27 판문점 선언 7주년 기념식 참석차 국회를 찾아 우원식 국회의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전직 대통령이 국회를 공식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기소 자체도 부당하지만 정해진 방향대로 무조건 밀고 가는 느낌이 들었다”며 “그만큼 검찰이 정치화되고 있고 검찰권이 남용되는 단적인 사례 같다”고 했다. 이어 “사실관계를 깊이 있게 확인하기 위해 검찰과 협의, 조율을 하고 있었는데 전격적으로 기소했다”면서 “앞으로 내 개인적 무고함을 밝히는 차원을 넘어 검찰권 남용과 정치화 부분을 제대로 드러내고 국민께 알리는 데 주력해 달라”고 우 의장에게 요청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실소유한 타이이스타젯에 전 사위인 서모 씨를 채용하게 한 뒤 2018년 8월부터 2020년 4월까지 급여 명목 등으로 약 2억1700여만 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기소된 문 전 대통령 사건을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이현복)에 배당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지난 3년은 그야말로 반동과 퇴행의 시간이었다”며 윤석열 정부를 작심 비판했다. 12·3 비상계엄에 대해선 “대한민국 퇴행의 결정판”이라며 “민주화된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시대착오적 일이 대명천지에 벌어질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고 했다.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을 두고는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새는 법”이라며 “남북 관계는 지난 3년간 회복이 어려울 정도로 망가졌고 한반도 평화를 향한 역대 정부의 노력과 성과는 송두리째 부정됐다”고 했다. 이어 “(남북 간) 군사적 충돌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는 9·19 군사합의를 복원하는 것이 출발점”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핵무장론’에 대해선 “북한의 핵 개발에 면죄부를 줄 수 있는 무책임한 주장”이라고 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도 참석했다. 이재명 전 대표는 지방 일정으로 불참했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 2025-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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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뭘 가져갔기에 美 ‘최선의 제안’이라 하나”

    더불어민주당은 24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진행된 ‘한미 2+2 통상 협의’와 관련해 “관세 협상과 같은 중대한 협상은 차기 정부에 맡기는 것이 순리”라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책임질 수 없는 한미 협상을 당장 중단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반발했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25일 “파면된 정부가 국익이 걸린 중대한 협상을 하겠다니 어처구니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한국이 최선의 제안을 가져왔다”고 언급한 데 대해 “미국의 요구 사항과 목적을 파악해 오라고 했더니, 도대체 무슨 안을 가져갔기에 미국이 이런 반응을 보이느냐”며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지도부도 협상 내용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베선트 장관이 “다음 주 중으로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한 것에 대해 “미국은 자신의 대선 출마 전리품으로 삼기 위해 ‘졸속 퍼주기’ 협상도 마다 않는 한 대행의 권력 야욕을 이용해 한국으로부터 최대한 많은 양보를 받아내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본격적인 협상 추진과 타결은 반드시 차기 정부가 해야 할 몫”이라고 강조했다. 한준호 최고위원도 “(미국에 제안한) 패키지 합의는 무엇이고 ‘최선의 제안’은 무엇이냐”며 “우려하고 계신 국민 앞에서 (정부의 제안) 내용에 대해 소상히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박주민, 위성곤 의원 등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에 맞서지 않겠다’는 (한 권한대행의) 발언은 졸속 협상을 예고한 것이며, 우리 경제를 대선 전략의 희생양으로 삼겠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한 권한대행은 20일 공개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관세 조치와 관련해 “맞서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2025-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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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법 ‘이재명 선거법’ 3일간 2차례 전합 속도전… 대선전 결론낼듯

    대법원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원합의체(전합)에 회부한 지 이틀 만에 추가 속행기일을 지정했다. 사흘 사이에 심리를 두 번 열 정도로 이례적으로 속도를 내면서 대법원이 6월 3일 조기 대통령 선거 이전에 결론을 낼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법리적 측면보다는 정치적 고려에 의한 결정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만약 대법원이 무죄 결론을 확정하면 이 전 대표는 사법 리스크를 덜고 대선 행보에 탄력을 받게 된다. 반면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한다면 이 전 대표의 대권 가도에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 전합 회부 3일 새 2회 심리 ‘속도전’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24일 이 전 대표 사건의 전합 속행기일을 열기로 했다. 전날 이 사건을 소부에 배당했다가 곧바로 전합에 회부하고 오후 2시 첫 심리를 진행한 데 이어, 이틀 뒤 두 번째 심리를 진행하는 것이다. 대법원이 사건을 전합에 회부한 직후 3일 동안 2차례의 심리기일을 여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법조계 평가가 나온다. 심리기일 지정에 관한 제한 규정은 없지만 보통은 매달 한 번 심리를 열어왔기 때문이다. 대법 재판연구관을 지낸 한 부장판사는 “일반적으로 2, 3개월가량 걸릴 과정을 이틀 만에 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이례적 속도전의 배경에는 조희대 대법원장의 재판 지연 해소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 대법원장이 그동안 이 문제를 지적하며 공직선거법 강행규정 ‘6·3·3’(1심 6개월, 항소심과 상고심은 각각 3개월 안에 종료)을 강조해왔다. 이를 적용하면 이 전 대표의 대법원 판결은 6월 26일까지 나와야 한다. 대법원은 조속한 사건 심리를 위해 지난달 26일 2심 선고 직후부터 재판연구관들을 통해 판결문 및 쟁점 분석 등 이 전 대표 사건 검토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 관계자는 “이 같은 속도전이 가능한 건 2심 판결 직후부터 사전 검토를 통해 이미 쟁점 등이 정리된 ‘기초 보고서’가 만들어졌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 대선 전 결론 여부 따라 李 경우의 수 복잡 24일 열리는 두 번째 심리부터는 사건의 실체적 쟁점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은 이 전 대표가 2021년 방송 등에서 대장동 사업 실무를 맡은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을 모른다고 한 발언과 경기 성남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의 용도변경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의 협박을 받았다고 한 발언을 무죄로 판단한 원심의 해석이 옳은지, 이 발언들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로 처벌할 수 있는지 등을 쟁점으로 보고 있다. 대법원의 판결이 6월 3일 대선일을 기준으로 언제 나느냐에 따른 경우의 수도 나뉜다. 전합 선고는 통상 매달 한 번씩 하는데 대선 전에는 5월 22일 예정되어 있다. 대선 이전에 무죄가 확정된다면 이 전 대표는 사법 리스크를 다소 덜고 대선 행보에 탄력을 받게 된다. 반면 대선 이전에 대법원이 2심 무죄 판결을 뒤집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내면 이 전 대표의 지지율 등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대선 전에 파기환송심이 다시 재상고심을 거쳐 대법원에서 확정되긴 시간적으로 어렵다. 당선되더라도 부담을 안고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대법원이 유죄 취지로 직접 판결(파기자판)해 벌금 100만 원 이상을 확정하면 이 전 대표는 대선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다만 대법원에서 선거법에 대해 무죄를 유죄로 바꾸면서 파기자판을 내린 전례가 없다. 대선까지 대법원이 선고를 내리지 않은 상태에서 이 전 대표가 당선된다면 불소추 특권(헌법 제84조)을 가진 재임 중 대통령에 대한 선거법 위반 사건을 대법원이 계속 심리할 수 있을지가 논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유력한 대선 후보라는 이유만으로 사건을 특별히 다르게 취급하는 것도 정치·사회적 파장을 고려하면 타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법사위원장인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대법이 국민 참정권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면 국민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손준영 기자 hand@donga.com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2025-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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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총선 경선때 극좌 대부분 탈락… 탈락하지 않은 7명은 공천 통해 교체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민주당 내 극좌는 없다고 자신한다”며 “4·10총선 경선을 통해 극좌는 대부분 탈락했고, 탈락하지 않은 7명은 공천을 통해 교체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총선 당시 ‘비명횡사’(비이재명계 공천 불이익)를 언급한 것으로 해석돼 논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 전 대표 측은 “극좌라는 단어는 이 전 대표가 평소 쓰는 표현은 아니다”라고 했다. 23일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등은 이 전 대표가 21일 이들과 함께한 만찬 자리에서 “장관은 보수, 진보를 가리지 않고 일 잘하는 분을 모시려고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는 “새 정부는 좀 넓게 인재를 구해야겠다”라며 “업계 출신들이 많아지면 좋겠다”고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보나 보수 진영과 관계없이 폭넓게 인재를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이 전 대표는 “먹고살기도 바쁜데 무슨 이념 타령하겠나. 여기서 더 분열하면 안 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되면 이념 문제는 아예 다루지 않을 것”이라며 “친일파나 과거사 문제도 모두 덮으려고 한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이 전 대표는 23일 당 경선 TV 토론회에서 “‘가급적이면 지금 단계에서는’라는 말이 중간 생략된 것”이라며 “지금 이념 문제 등으로 분열되고 (이념) 대결이 격화되고 있어 먹고사는 문제에 집중할 때(라는 취지)”라고 부연했다. 조 대표는 이 전 대표가 공약한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 문제와 관련해 “(이 전 대표에게) 직접 물어 보니 헌법을 고쳐서까지 세종으로 옮기는 것을 상당히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것 같더라”라고 말했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2025-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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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1회 하던 심리를 이틀 간격으로…대법 ‘이재명 속도전’

    대법원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원합의체(전합)에 회부한 지 이틀 만에 추가 속행기일을 지정했다. 사흘 사이에 심리를 두 번 열 정도로 이례적으로 속도를 내자 더불어민주당은 “법리적 측면보다는 정치적 고려에 의한 결정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고 반발했다.대법원이 6월 3일 조기 대통령 선거 이전에 무죄 결론을 확정하면 이 전 대표는 사법리스크를 덜고 대선 행보에 탄력을 받게 된다. 반면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한다면 이 전 대표의 대권 가도에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가능성은 낮지만 대법원이 유죄 취지로 직접 판결(파기자판)해 벌금 100만 원 이상을 확정하면 이 전 대표는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전합 회부 3일새 2회 심리 ‘속도전’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24일 이 전 대표 사건의 전합 속행기일을 열기로 했다. 전날 이 사건을 소부에 배당했다가 곧바로 전합에 회부하고 오후 2시 첫 심리를 진행한 데 이어, 이틀 뒤 두 번째 심리를 진행하는 것이다. 대법원이 사건을 전합에 회부한 직후 3일 동안 2차례의 심리기일을 여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법조계 평가가 나온다. 심리 기일 지정에 관한 제한 규정은 없지만 보통은 매달 한 번 심리를 열어왔기 때문이다. 대법 재판연구관을 지낸 한 부장판사는 “일반 사건보다 빠르게 처리하는 선거법 사건임을 고려해도 일반적으로 2, 3개월 가량 걸릴 과정을 이틀만에 한 셈”이라고 평가했다.이례적 속도전의 배경에는 조희대 대법원장의 재판 지연 해소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 대법원장이 그동안 이 문제를 지적하며 공직선거법 강행규정 ‘6·3·3’(1심 6개월, 항소심과 상고심은 각각 3개월 안에 종료)을 강조해왔다. 게다가 유력 대선 후보에 대한 판결인만큼 전합 판단으로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대법원은 조속한 사건 심리를 위해 지난달 26일 2심 선고 직후부터 재판연구관들을 통해 판결문 및 쟁점분석 등 이 전 대표 사건 검토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 관계자는 “이같은 속도전이 가능한 건 2심 판결 직후부터 사전 검토를 통해 이미 쟁점 등이 정리된 ‘기초 보고서’가 만들어졌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 6·3 대선 전 결론 여부 따라 李 경우의 수 복잡24일 열리는 두 번째 심리부터는 사건의 실체적 쟁점이 본격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은 이 전 대표가 2021년 방송 등에서 대장동 사업 실무를 맡은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을 모른다고 한 발언과 경기 성남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의 용도변경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의 협박을 받았다고 한 발언을 무죄로 판단한 원심의 해석이 옳은지, 이 발언들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로 처벌할 수 있는지 등을 쟁점으로 보고 있다. 대법원의 판결이 6월 3일 대선일을 기준으로 언제 나느냐에 따른 경우에 수도 나뉜다. 대선 이전에 무죄가 확정된다면 이 전 대표는 사법리스크를 다소 덜고 대선 행보에 탄력을 받게 된다. 반면 대선 이전에 대법원이 2심 무죄 판결을 뒤집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내면이 전 대표의 지지율과 여론 등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당선되더라도 부담을 안고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대선 전에 파기환송심이 다시 재상고심을 거쳐 대법원에서 확정되긴 시간적으로 어렵지만, 이 경우 이 전 대표는 향후 ‘대통령에 적합치 않은 후보’라는 꼬리표가 붙을 수도 있다. 대선까지 대법원이 선고를 내리지 않은 상태에서 이 전 대표가 당선된다면, 불소추 특권을 가진 재임 중 대통령에 대한 선거법 위반 사건을 대법원이 계속 심리할 수 있을지가 논란이 될 전망이다.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에서 “처음부터 전합 회부를 염두에 두고 소부 심리를 형식적으로 지나친 것은 그간 목격하지 못한 관행이며 예외적인 패턴”이라며 “유력한 대통령 후보라는 이유만으로 사건을 특별히 다르게 취급하는 것도 정치·사회적 파장을 고려하면 타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법사위원장인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대법이 국민 참정권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면 국민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손준영 기자 hand@donga.com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202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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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하람 “국힘 주도 단일화는 필패…이준석이 이재명 묶어놔야”[정치를 부탁해]

    “국힘 경선…예선전, 마이너리그 같이 돼”“개혁신당, 반이재명 캠프? 국민의힘 후보와의 결합? 모두 어려워”“부족한 언론 관심, 자금 모두 극복할 후보와 정당 이준석과 개혁신당”“이재명 경선 90% 득표 대단… 총통의 탄생인가 두려워”이재명 ‘단계적 수도 이전론’ 비판“대선 후보씩이나 되는 양반이 왔다 갔다 한다”동아일보 정치 라이브 <정치를 부탁해>- 일시: 월·수요일 오전 10~11시- 브리핑: 김성모 동아일보 기자- 인터뷰: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 진행·연출: 권오혁·심성주- 동아일보 유튜브 : www.youtube.com/@donga-ilbo *영상 다시보기https://www.youtube.com/watch?v=YKNVfbh3o5Qhttps://www.youtube.com/watch?v=4jO0NqBRZ1M4월 21일〈인터뷰를 부탁해〉 전문▷ 권오혁 : 네 ‘오늘 인터뷰를 부탁해’에서는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 모시고 얘기 들어볼 텐데요. 오늘 ‘인터뷰를 부탁해’는 부득이하게 녹화 방송으로 진행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대표님.▶ 천하람 : 아 네 안녕하세요. 천하람입니다. ▷ 권오혁 : 네 반갑습니다.▶ 천하람 : 아유 반갑습니다.▷ 권오혁 : 예 대표님께서 지금 말씀 아까 소개해 드린 대로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 거기에 이제 상임선거대책위원장까지 사실상의 쓰리잡을 지금 하고 계신데 일정이 많이 바쁘실 것 같습니다.▶ 천하람 : 힘들어 죽겠습니다. 무슨 그리고 뭐 합스부르크 왕가 이런 것도 아니고 합스부르크 왕가 보면 무슨 무슨 대공 겸 어디에 막 이러잖아요. 저도 무슨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 겸 상임선대위원장 막 이러니까 굉장히 바쁘고요. 자꾸 이상한 소리를 하게 되는데 약간 무한도전에 옛날에 ‘십잡스’ 이런 것도 있었는데 그런 것도 떠오르게 됩니다. 그런데 이제 근데 어떤 면에서는 개혁신당 같은 경우에는 조직이 오히려 너무 크지 않기 때문에 굉장히 좀 발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장점들이 있는 것 같긴 합니다. 그러니까 덕분에 저희가 원내 정당 중에 가장 먼저 후보 선출도 마치고 지금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에는 타당에서 경선을 할 때 지금 본 후보로 뛸 수 있는 장점이 있거든요. 그리고 후보 본인이 또 너무 열심히 해요. 후보가 몸을 너무 갈아넣으니까 저도 이제 대강할 수가 없어서 굉장히 힘든 시기들 열심히 하는 시기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권오혁 : 지난 주말에는 대구도 다녀오신 것 같은데 어떤 일정 소화하셨나요?▶ 천하람 : 지금 후보가 지난주, 지지난주에 해서 TK의 민심을 좀 잡아보겠다 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지금 뭔가 보수 진영에 대한 거의 무기력함 또는 희망이 사라진 그런 상황 속에서 이준석 후보가 계속해서 잘못한 거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랑 국민의힘이지 보수 진영이 아니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에게 이기는 게 불가능한 게 아니다, 라는 메시지를 드리기 위해서 TK를 계속 많이 찾고 있고요. 그래서 어제 같은 경우는 후보가 TK의 주요 지역에서 인사도 이렇게 유세도 하고 또 이제 저 같은 경우는 후보랑 같이 삼성 라이온즈 야구 경기도 보러 이렇게 다녀왔습니다.▷ 권오혁 : 그 야구 유니폼 입으신 사진도 봤었는데 어쨌든 참 여러 일정 소화하시느라 많이 바쁘실 것 같습니다. 여러 질문 준비를 해놨는데요. 일단 주말 동안 굉장히 많은 정치권 뉴스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이제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경선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데 먼저 국민의힘의 토론 후보자 경선 후보 토론이 있었는데 토론회 좀 어떻게 보셨나요?▶ 천하람 : 솔직히 열심히 안 봤고요. 그런데 이제 그러다 보니까 약간 가십성이거나 좀 재미있는 부분만 화제가 되는 것 같아요. 뭐 예를 들면 홍준표 시장이 아 이제 후보라고 해야겠네요. 홍준표 전 시장이 한동훈 후보를 상대로 뭐 이제 키높이 구두나 뭐 생머리라는 표현을 썼지만 사실상 가발 논란 같은 것들을 거론한 부분 정도로 봤는데, 그러니까 그런 걸 보면서 이게 뭐 단순히 재미있다 뭐 이런 분석도 있지만 홍준표 시장이 그런 게 저력인 거죠. 어찌 됐든 지금 국민의힘 경선이 제가 왜 안 보고 있냐 뭐 이런 얘기 드렸던 게 사실 한덕수 권한대행에 좀 가려진 면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약간 예선전, 내지는 좀 나쁘게 얘기하면 조금 마이너리그 같이 된 면이 있는데 그 와중에서도 본인이 어쨌든 그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모르겠지만 두각을 나타내고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능력이 있는 거거든요. 그런 걸 보면서 아 확실히 이게 이 정치 경험, 경륜이라는 걸 무시를 못하겠구나 그런 생각은 많이 하고 있습니다.▷ 권오혁 : 일각에서는 어쨌든 너무 토론회가 좀 희화화된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긴 한데 그것도 하나의 전략으로 보시나요?▶ 천하람 : 네 그 홍준표 후보가 사실은 정치적인 스탠스나 지금까지 정치를 해왔던 내용들로 봤을 때는 젊은 세대에게 지지를 받을 이유가 제가 봤을 때는 거의 없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 뭐 ‘홍카콜라’라든지 뭐 ‘무야홍’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가져가고 젊은 세대에 나름대로 관심을 갖고 가는 거는 결국 그 나름의 재미 유쾌함 이런 게 아니겠나 나름의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권오혁 : 네 또 하나의 뉴스는 어제 이제 이재명 후보가 거의 90%에 가까운 득표로 이제 경선에서 승리한 뉴스가 나왔었는데 민주당 경선 현재 진행되고 있는데 좀 어떻게 보시나요?▶ 천하람 : 와 이건 근데 좀 대단한 것 같긴 합니다. 왜냐하면 아마 개혁신당에서 경선을 좀 했다라고 한다면 제가 봐도 이준석 후보 한 뭐 80~90%나 이렇게 나오지 않았을까 후보에 따라서 좀 다르겠지만. 그런데 그건 개혁신당에서 그 정도 나와도 아 진짜 당이 참 한 사람이 당을 확 잡았다 이런 얘기를 할 텐데 굉장히 큰 역사를 자랑하고 상대적으로 굉장히 복잡한 세력들이 합쳐져 있는 더불어민주당에서 한 후보가 90%를 기록한다, 이거는 아마 민주당에 오래 활동한 분들은 좀 경악스러운 일일 겁니다. 놀라운 일일 것이고. 이런 거 보면 그런 것 같아요. 이재명 후보가 지난 대선 이후에 3년간 저는 대국민 비호감도를 낮추는 작업에는 실패한 것 같습니다. 내지는 리더로서 어떤 큰 정치적 아젠다를 끌고 가는 거는 실패한 것 같아 오히려 후퇴하는 과정이었죠. 계속해서 기본 소득이나 뭐는 안 한다 안 한다 해서 약간 우클릭 우클릭 이런 형태여서 저는 정치인으로서 무슨 업적을 남겼는지는 사실 이야기 잘 생각나지 않는데. 반대로 모든 정치적 에너지를 당 장악에 쓴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해서 당에 있는 의원들을 그 비명횡사 뭐 친명횡재 공천을 통해서 의원들도 사로잡았을 뿐만 아니라 결국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에서 거의 뭐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그 과정. 뭐 당을 장악하는 거를 뭐 지난 3년간 했던 거 아닌가. 뭐 어쨌든 그것도 정치인으로서 대단하긴 대단하다, 다만 좋은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럼 뭐 넥스트 이재명은 그럼 어떻게 할 건가. 그리고 이런 부분들이 본선 경쟁력을 좀 떨어뜨린 면도 있습니다. 이게 뭐냐 하면요 좀 무섭잖아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조국혁신당까지 하면 189석 정도 같이 지금 국회를 가지고 있는데 만약에 그 안에서 건전한 경쟁이 이루어지고 뭐 박용진 의원이나 뭐 이런 분들 약간 비명계나 소신파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다 라고 하면 독주의 우려가 좀 줄어들 거예요. 그러면 입법 권력과 대통령 권력이 결합한다 라고 해도 어쨌든 당내에서 최소한의 어떤 견제가 되겠지 라는 생각을 하는데. 지금 압도적 과반을 가진 의석에서 90%가 나온다 그러면, 이재명 대통령이 만약에 된다 라고 하면은 더불어민주당을 컨트롤하고 더불어민주당을 컨트롤 한다는 거는 국회를 컨트롤 한다는 거거든요. 그러면 제왕적 대통령이라고 불리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과반이 훌쩍 넘는 의석을 가진 국회까지 컨트롤 한다. 야 이거 무슨 진짜 새로운 총통의 탄생이냐, 그렇게 굉장히 두렵고 이재명 대표가 원래 좀 섬뜩한 느낌이 있고 그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아까 말씀드렸던 당 장악, 이런 것들까지 해서 국정의 모든 분야가 이재명 대표에게 장악되면 이게 과연 나라가 제대로 가겠는가 하는 두려움, 이게 더 커질 것 같긴 합니다.▷ 권오혁 : 어쨌든 실제로 이게 당심이 굉장히 이 대표에게 쏠리고 있지만 말씀하신 대로 그러니까 당이 아닌 외부에서 봤을 때는 이런 현상을 좀 어떻게 여러 가지 해석들이 엇갈릴 것 같은데 실제 본선이나 이 대표의 어쨌든 중도 공략에는 이런 경선 결과가 좀 도움이 안 될 수도 있다 어떻게 보시나요?▶ 천하람 : 저는 안 될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도 보면 물론 이재명 후보가 다자든 양자 내지 3자에서 굉장히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계속해서 이게 지금 확 치고 나가는 구조는 아니거든요. 물론 조금씩 올라가는 부분이 있습니다마는 그리고 지금 이게 그런 것이요. 이재명에 대한 지지도가 앞으로는 별로 더 올라갈 게 없는 겁니다. 우리가 보통 지지도가 어느 정도 갇혀 있다가도 그 당의 본 후보가 된다고 그러면 타 후보들의 지지도 일정 부분을 흡수하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이재명 후보의 지지도가 잡히는 게 사실 이게 끝이라는 거죠. 이미 다 흡수 이미 다 흡수가 사실상 된 거고. 김경수 후보 김동연 후보의 지지라고 하는 것이 지금 굉장히 미미하잖아요. 심지어 다자 여론조사에서는 김경수, 김동연 이런 분들이 뭐 안 잡히거나 아주 미미한 경우들도 있기 때문에 사실 경선 이후에 컨벤션 효과나 이제 이게 상승하는 효과는 거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친명이 너무나 압도적인 만큼 이재명 대표에 대한 포비아,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반감은 민주당 내의 일부지만 비명계에서도 있을 것 같고 호남에서도 지금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반발 심리가 나오는 게 우연은 아니다 생각합니다. ▷ 권오혁 : 대표님께서 어쨌든 탄핵 소추 위원으로도 참여를 하시면서 여러 가지 탄핵 심판 과정도 보셨을 테고 그래서 윤 전 대통령 관련한 질문도 조금 준비를 했는데요. 최근에 며칠 전에 나왔던 뉴스가 이제 윤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변호인단이 ‘윤 어게인’ 신당을 만들려다가 이제 보류한 굉장히 뉴스들도 있었고, 사실 저도 그 단체 카톡방에 초대가 됐었습니다.▶ 천하람 : 아 거기 안 물어보고 막 언론인들 수백 명.▷ 권오혁 : 기자들 몇 백명을 초대하는 상황이라 저도 좀 의아해서 이게 어떤 방인가 이렇게 보고 했었는데 뭐 사실 그분들이 이제 주말 사이에 사저에서 식사하는 사진도 올리고 굉장히 다양한 뉴스들이 지금 다뤄지고 있는데. 좀 이러한 윤 전 대통령과 변호인단의 행보는 대표님 좀 어떻게 보시나요?▶ 천하람 : 이거는 지금 기차 떠나고 손 흔드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게 뭐냐 하면은 할 건 빨리 했었어야 됩니다. 지금은 그리고 이거 뭐 식사한 사진 올리고 뭐 이런 거 있잖아요. 이것도 약간 프로모션이거든요. 그리고 간보기 같은 건데,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은 오히려 저는 상실감을 느끼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탄핵 이후에 탄핵이 인용된다고 하더라도 정말 수만 명 수십만 명이 거리로 몰려가서 탄핵 어떤 반대, 집회 불복 집회를 해줄 줄 알았는데 예상보다는 사실 굉장히 조용하거든요. 그리고 수 많은 어떤 약간 강성 지지층이라고 했던 부분들도 이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은 관심 없어요. 이제 넥스트에 관심이 있는 거죠. 누가 이재명 대표를 잡을 수 있을 것인가. 뭐 한덕수 지금 권한대행이나 뭐 김문수 전 장관이나 이런 쪽으로 이제 쭉 가고 있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아마 윤석열 전 대통령은 굉장히 큰 아쉬움, 상실감 같은 것들을 가지고 있을 거고 그 꺼져버린 어떤 불에 다시 한 번 불꽃 불씨를 이렇게 일으켜 보려고 하는 것 같은데 이미 늦었습니다. 이미 늦었고. 지금 ‘윤 어게인’ 정당이라는 거 만들어서, 그러니까 이게 그런 겁니다. 조국 없는 조국혁신당이 지금 존재감이 점점 떨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사실 대선 후보가 없는 정당이 되다 보니까.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저희 개혁신당이 조국혁신당보다 더 잘 나오는 여론조사도 가끔 가다가 요즘 나오더라고요. 예전 총선 때의 그 바람을 생각하면 그건 말이 안 되는 대단한 어떻게 보면 변화인 겁니다. 그런데 윤 어게인도 똑같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출마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이거 만들어서 그럼 뭐 어떡할 겁니까? 이걸 만들어서 이재명 대표를 공격하기는커녕 오히려 이롭게 해주는 거죠. 지금 박지원 의원 같은 분들도 뭐 ‘윤 어게인 꼭 해라’ 뭐 거의 ‘전광훈 파이팅’ 뭐 이런 식이지 않습니까? 이게 조롱거리가 돼 버린 것이거든요. 그래서 정리하자면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 이미 이 강성 지지층의 지지를 잃어버린 아쉬움으로 어떻게 보면 마지막으로 뭔가 해보시려고 하는 것 같은데 이미 기차가 떠났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거 이상한 거 하지 마시고 그냥 좀 그냥 계시는 것이 낫지 않나 생각합니다.▷ 권오혁 : 사실 국민의힘 내부에서 말씀하신 대로 일부 후보들도 그렇고 의원들도 약간 이제 윤 대통령과의 거리 두기를 일단 하고 있는 메시지나 이런 움직임들이 보이고 있는데 약간 어떻게 보면 좀 이런 게 좀 늦은 거 아닌가 라는 지적들도 있는 것 같아요. 이런 국민의힘 내부의 움직임은 좀 어떻게 보시나요?▶ 천하람 : 너무 늦었죠. 너무 늦었고요. 그리고 지금 국민의힘의 경선 룰이나 당원 구성을 봤을 때는 탄핵에 찬성했던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되기는 제가 봤을 때 어렵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하면 끝까지 윤석열 전 대통령과 분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선을 치를 가능성이 저는 높다 라고 봐요. 그럼 보세요. 이게 지금 한덕수 대망론 같은 것도 그럼 자꾸 왜 나오냐 하면은 이제 국민의힘 지지층들도 아시는 겁니다. 이게 뭔가 탄핵에 반대하고 막 이렇게 할 때는 좋았는데 결국 이게 본선 경쟁력을 갉아먹는다는 거 아시는 거거든요. 피부로. 지금 여러 여론 지표에서 정권 교체를 원하는 여론이 보통 과반을 넘고요. 특히 중도층 여론만 따로 떼서 보면 정권 교체와 정권 유지가 6 대 3 정도로 갈립니다. 우리가 사실 대선이 중도층을 누가 잡느냐 라고 보는데 정권 교체가 6 대 3 그러니까 이렇게 해서 30%로 갇혀 있다, 그러면 이거는 여당 후보가 누가 돼도 굉장히 어려운 선거거든요. 그럼 억지로라도 정권 교체 느낌을 내야 됩니다. 그럼 이제 예를 들면 이명박 박근혜처럼 같은 정당 내에 있더라도 뭔가 색깔이 다르고 기존의 정부의 문제점을 지적해 왔고 이런 거를 계속 강조를 해서 국민들이 봤을 때는 세력 내의 교체라고 해도 정권 교체 비슷하다 이 정도면은 가도 된다 라는 느낌을 줘야 되는데, 지금은 그런 거 전혀 없고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어떻게 보면 아직까지 정리도 전혀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이대로 그냥 국민의힘이 가게 되면 정권 교체 여론은 거의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저희가 하는 얘기가 이거는 국민의힘 후보는 지금 이런 식이면 답이 없다. 왜냐하면 한동훈 후보 같은 경우도 뭐 무슨 세대 교체 이런 얘기는 하지만 정권 교체 얘기 못 하거든요. 정권 교체 아니니까. 그러면 이렇게 굉장히 폭넓은 정권 교체 여론을 받아 안으려면 뭐 너무 저희끼리 봤을 때는 그런 거거든요. 이재명에 의한 정권교체냐 아니면 이준석에 의한 정권 교체냐, 사실상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니냐 라고 저희는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권오혁 : 중간에 이제 한덕수 일종의 대망론 이야기도 하셨는데 대표님 보셨을 때 출마를 할 걸로 보시나요?▶ 천하람 : 저는 처음에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계속해서 나오는 거 보면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저도 처음 한 두 번은 그냥 외국 정상들 특히 트럼프 대통령도 상대해야 되고 그러니까. 뭐 이제 아 내가 한 50일 뒤에는 끝낼 사람이야 이거보다는 물어보면 대선 나갑니까? 물어보면 아 뭐 할 수도 있다, 이게 협상력을 유지하기 위한 건가,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런 수준을 좀 넘어 가지고. 특히 보수 진영의 약간 원로 그룹 이런 분들이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를 계속해서 좀 부채질하고 있다 뭐 저도 그렇게 듣고 있습니다.▷ 권오혁 : 뭐 여러 가지 뭐 한덕수 이제 총리가 출마를 했을 때 여러 가지 시나리오들도 또 제시가 되고 있잖아요. 그래 가지고 국민의 힘 후보와의 단일화 내지는 여러 가지 뭐 어쨌든 반이재명 연대를 한다든가 여러 가지 가능성도 이야기가 되고 있는데 사실 이준석 후보도 그렇고 역시 여러 가지 좀 혹시 반 이재명 빅텐트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좀 본인의 의지와는 달리 언급이 많이 되는 경우들이 좀 있습니다. 그래서 대표님 보셨을 때는 이준석 후보를 중심으로 한 이러한 반 이재명 빅텐트의 구성 가능하시다고 보나요?▶ 천하람 : 저는 불가능하다 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이게 왜 그러냐면은 타이밍도 좀 안 맞아요. 그러니까 그렇기도 하고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정권 교체 여론이 이 정도로 높고 사실 위헌적인 비상 계엄을 일으킨 그런 상황에 탄핵까지 돼 가지고 지금 대선을 하는 거면 국민의힘 후보가 돼서는 저는 승산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국민의힘이 주도하는 무슨 반명 빅텐트 이런 거에 들어가도 결국은 그 정권 유지 프레임에 갇혀버려요. 그러면 뭐 35% 맥시멈 40%를 들고 거기에 갇혀버린다고 하면 이거는 뭐 대선에서 이길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생각하는 거는 이준석 후보가 독자 노선을 가는 것이 저는 필패 시나리오를 오히려 막는 것이다. 여기에 오히려 한 통속으로 묶여버린다고 그러면, 지금 이 반이재명 세력이라는 게 오히려 40%에 갇혀버리고 이재명 후보가 지금 뭐 예를 들면 여론조사에서 50%를 훌쩍 넘기게 독주를 해버린다고 그러면 반명 유권자들이 선거하러 안 나옵니다. 그러면 예전에 이명박 정동영 대선처럼 원사이드하게 그냥 가버릴 수가 있어요. 그래서는 안 되는 거고요. 오히려 이준석 후보가 정권 교체의 여론 어떤 민심을 상당 부분 어느 정도 흡수를 해서 이재명 후보를 40% 안쪽에 묶어 놔야 됩니다. 그래놓고 이준석 후보도 한 20% 정도로 만들어 놓은 다음에 국민의 힘 후보와 어떻게 보면 선의의 경쟁을 하는 거죠. 그렇게 해서 막판에 가서 국민들이 봤을 때 누가 더 경쟁력이 있을 것 같다 라고 해서 선택을 하시면 되는 거지 우리가 인위적인 단일화를 굳이 할 필요가 없다 라고 저는 보고 있고요. 이게 하게 되면 인위적인 국민의힘 중심의 단일화를 하게 되면 이게 필패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또 한 가지, 언제 할 거냐 지금 후보 등록이 지금 5월 10일 뭐 이 정도 아닙니까? 정확한 날짜 11일인가 뭐 아무튼 이틀 정도 하죠. 그 다음에 단일화가 이루어지면은요 뭐 예컨대 우선 제가 여기 이 얘기 전에. 제가 그 한덕수 대망론의 한계를 보는 것이 국민의힘 후보 등록 이전에 단일화가 끝나야 됩니다. 그래야지만 국민의힘 기호를 쓸 수 있고요. 그 다음에 국민의 힘 그 정당 보조금 같은 돈 얘기는 좀 그렇습니다만 중요하니까. 국민의힘의 자금력을 쓸 수가 있어요. 그게 아니면 한덕수 총리는 무소속이 돼서 기호도 뒤로 쫙 밀릴 거고 그다음에 사실 정당의 자산이나 보조금을 쓸 수도 없어요. 그러면 과연 이게 지금 일주일 남짓의 기간 동안에 그게 가능할 것이냐가 첫째가 있고 그러면 그 일주일 남짓의 기간에 한덕수와 국민의 힘 후보가 단일화하는 것도 간단치 않은 일일 텐데 무슨 빅텐트를 친다. 저는 그건 약간 어떤 기간적으로도 굉장히 무리한 일이고 더 나아가서 제가 아까 거듭 말씀드리지만 성급하게 이상하게 반명 빅텐트 쳐서 정권 유지 여론에 갇혀버리면은 이재명 후보의 40% 저지선이 확 뚫려버리고 50% 선까지 무너져 버린다 라고 하면은. 빅텐트가 아니라 뭐 뭘 쳐도 못 이기는 필패의 길로 갈 수 있습니다. 이거 절대로 쉽게 쉽게 반명 빅텐트 이런 얘기하면 안 됩니다.▷ 권오혁 : 그럼 말씀하신 대로 어쨌든 이준석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가 같이 이제 대선 경쟁을 하다가 마지막에 어떤 그런 시너지를 위한 결합은 가능하다고 보시나요?▶ 천하람 : 근데 저는 결합이라는 게 사실 거의 어렵다 라고 봅니다.▷ 권오혁 : 그 가능성조차 좀 쉽지 않다고 보시나요?▶ 천하람 : 그러니까 이제 쉽게 얘기하면 저희가 자꾸 동탄 모델을 말씀드리는 게. 동탄이 사실은 민주당 세가 굉장히 세고 한 60% 이상 되고 국민의힘 지지가 굉장히 약한 지역입니다. 근데 저희가 자꾸 동탄 동탄을 얘기하는 게 왜 그러냐 하면 지금은 전국이 비슷합니다. 지금 전국적으로 봐도 정권 교체 여론이 거의 60% 가까이 되는 굉장히 어려운 선거이고 그러면 여기서 동탄 때도 저희한테 계속 국민의힘에서 계속 단일화하자고 난리였어요. 근데 저희가 생각을 해보면 단일화를 하면 이 국민의힘 지지세에 묶이는데 졌지만 잘 싸웠다는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우리 목표는 당선인데 이걸 왜 하냐 그래서 끝까지 저희가 당선을 목표로 가서 민주당 지지세를 더 많이 흡수했습니다. 그렇게 하고 나서 끝까지 국민의힘 후보가 없었던 게 아니에요. 단일화하지도 않았습니다. 저희가 될 것 같다 라고 생각이 드니까 마지막 이틀 3일 정도에서 국민의힘 지지하시는 분들이 아예 확 붙어버렸어요. 그렇게 하면서 저희가 이제 40% 선을 넘기는 그런 상황까지 만들어졌었는데 저는 이것이 전국적인 스케일에서도 저희가 경쟁력을 입증하고 이길 것 같다 라고 하면 국민의힘 유권자들이 저희를 선택해 주시면 되는 것이지 뭐 인위적인 단일화 저는 그런 거 국민들이 별로 좋아하시지 않는다 생각합니다.▷ 권오혁 : 정치권에서는 이런 좀 시각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만약에 이준석 후보가 이제 완주를 했을 때, 말씀하신 대로 20%의 지지율이나 그 이상이 오면 좋겠지만 혹여 이제 보수의 표를 조금 이렇게 분산시켜 가지고 지난 대선에 심상정 후보가 거의 2%대 넘는 득표율을 가져왔잖아요. 그런 식으로 했을 때 민주당에 정권을 넘겨주는 거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될 수도 있지 않느냐.▶ 천하람 : 저건 뭐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지금 이준석 후보가 아예 없다고 해서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대표 이기나요? 못 이기잖아요. 지금 뭐 양자 대결에서 턱도 없이 깨지고 있는데 만약에 지금 이준석 후보라도 없었다고 그러면은 아무 희망도 꿈도 희망도 없이 대선 아예 그냥 무기력하게 흘려보냈을 거예요. 지금 제가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준석 후보라도 있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원 사이드하게 막 쫙쫙 치고 올라가는 거를 저희가 일정 부분 막고 있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를 40% 미만으로 떨어뜨린다 라고 하면은 이번 대선을 그나마 뭔가 흥미를 가지고 해볼 만하다 라고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어떤 후보가 이준석 후보인데. 뭐 저는 뭐 국민의 힘에서 그런 얘기하는 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저희가 국민의힘 하고 해서 거기서 저희 도와준 게 뭐가 있습니까? 저희가 지난 총선 때 뭐 국민의 힘 2중대를 자처했습니까? 뭘 했습니까? 저희 독자 노선을 가지고 소신파 정당으로서 갔던 것이고요. 저희는 그런 겁니다. 아니 뭐 국민의힘이 무슨 보수 진영, 우파 이런 거 다 전세 냈습니까? 오히려 다 경쟁 서로 각자 당이 다른데 주도권 경쟁하는 게 당연한 거죠. 그리고 그게 건강한 거죠. 그리고 지금 국민의힘처럼 이렇게 말도 안 되게 뭐 지금 탄핵 당했는데도 탄핵에 대해서 반성하지도 않고 굉장히 강성 지지층만 보고 가는 정당이 보수 진영을 망치고 있는 거예요. 국민의 힘이 조금만 잘하고 중도 국민들의 마음을 만지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 비상계엄 초창기부터 일관되게 비상계엄 반대하고 탄핵 인정하고 반성하고 이랬으면은요. 보수 진영이 이렇게까지 망가지지 않았습니다. 자기들이 보수 진영 다 망쳐놓고 무슨 여기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려고 하는 사람들이 ‘너네 표 갈라 가잖아’ 뭐 표 자기들이 맡겨 놨어요? 자기 겁니까? 그래서 저희는 공정한 경쟁이 모토인 또 이준석 후보답게 열심히 경쟁을 해서 국민들의 마음을 저희가 하려고 하고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국민의 힘 표 더불어민주당 표 따로 있는 게 아니고요. 저희는 더불어민주당을 기존에 지지하시던 국민들을 포함해서 최대한 넓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각오로 뛰고 있습니다. ▷ 권오혁 : 말씀하신 대로 사실 국민의힘 내부에서 여전히 찬탄 반탄 이야기가 계속 오고 가고 있고 사실 토론회에서도 그런 주제들이 다뤄졌고 이제 내일이면 또 결국 국민의힘에서 1차에 4명의 후보가 좀 추려지게 될 텐데 혹시 4명의 후보는 좀 어떤 분들이 될 걸로 예상되시나요?▶ 천하람 : 예 뭐 열심히 뛰는 후보님들한테 좀 죄송하지만 3명은 거의 확정적일 것 같습니다. 김문수 후보, 한동훈 후보, 홍준표 후보는 거의 확정적으로 보이고요. 나머지 한 자리가 어딜까 하는데 안철수 후보님 요즘 열심히 메시지 내시고. 저는 맞는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문제나 아니면 아직까지 탄핵에 반대했던 다른 후보들의 문제 전광훈 당으로 가라 이런 것도 저는 옳은 메시지라고 생각하는데 당내 선거에서 지금 국민의힘의 당원 구성에서는 오히려 표를 깎아 먹는 얘기라고는 일단 보여집니다. 그래서 마지막 한 자리는 제 예상으로는 나경원 후보가 올라오시지 않겠나 그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권오혁 : 그러면 어쨌든 최종 후보까지 갈 후보를 혹시 좀 더 예상을 해 보신다면 누가 좀 유력해 보이시나요?▶ 천하람 : 그건 좀 정말 어려울 것 같긴 한데 지금 한동훈 후보나 홍준표 후보도 굉장히 이제 저력이 있으시고 그렇긴 한데. 큰 변수가 없다면 저는 김문수 후보가 조금 더 유리하지 않겠는가. 왜냐하면 여론조사나 이런 거에서는 이제 홍준표 후보나 한동훈 후보가 조금 젊은, 한동훈 후보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홍준표 후보 조금 젊은 세대의 표심을 많이 봤는데 국민의힘 당원 구성은 조금 이제 연세 있으신 분들이 많으시거든요. 그러면은 60대 70대 이상에서 지지를 많이 받는 김문수 후보가 조금 더 유리하지 않을까 라고 보여지고요. 또 한 가지가 한덕수 대망론의 영향입니다. 저는 한덕수 대망론이 나오면서 김문수 후보가 그냥 약간 존재감을 잃어버리는 거 아닌가 했는데 나름대로 버티고 있고요. 또 한 가지가 이제 저희 정치권에서 요새 약간 웃긴 얘기인데 ‘김문덕수’ 그다음에 ‘한문수’ 요새 김문수 후보도 뭐라고 자기 하지 않았어요? 어쨌든 뭐냐 하면 김문수를 찍어야 한덕수 국무총리와 단일화를 할 수 있다. 그래서 약간 ‘김문덕수’ 시나리오로 가야 된다 라는 거를 오히려 세일즈 포인트로 좀 쓰는 것 같더라고요. 그러다 보면 이 한덕수 대망론를 원하는 분들도 일단 국민의힘 경선에서는 김문수 후보를 뽑고 그다음에 남은 이제 단일화를 하자 생각이 들 것 같아요. 딱 봐도 지금 홍준표 그 다음에 한동훈 이런 분들은 안철수, 나경원 후보, 잘 모르겠다. 아무튼 이런 분들은 홍한안 이런 분들은 딱 봐도 단일화 이런 거 쉽게 안 할 것 같잖아요. 또 자기 색채가 강하시고. 그러다 보니까 한덕수 대망론 표심이 김문수 후보에게 가지 않겠나 그렇게 예상합니다.▷ 권오혁 : 저희가 개혁신당에 대한 질문도 좀 더 드려보겠습니다. 일단 이준석 후보도 사실 제3지대에서 이렇게 대선을 치르는 거는 처음이실 텐데. 어쨌든 보셨을 때 국민의힘에서 있을 때와 지금 좀 가장 큰 차이점 선거를 준비하시는 과정에서 차이점은 좀 뭐로 보시나요?▶ 천하람 : 사실은 많은 분들이 비슷한 얘기들을 할 겁니다. 언론의 관심도가 조금 떨어지고 왜냐하면 언론이 이제 슬롯이 결국 뭐 이렇게 국민의힘 뉴스, 더불어민주당 뉴스가 기본으로 있고 이제 타당 뉴스들은 이제 추가로 붙는 형태다 보니까 언론 관심도가 좀 떨어지고 막 이런 얘기들 그다음에 뭐 자금력이 좀 부족하고, 이런 얘기들이 뻔한데요. 근데 저희가 그거 모르고 시작한 게 아니거든요. 그리고 지금까지 제3지대 정당들 쉽지 않았다는 거 알고 있지만 이준석 후보는 그 두 가지를 다 극복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첫 번째로 언론의 관심도 물론 뭐 쉽지 않죠. 그러나 워낙 이준석 후보는 언론 관심이나 특히 국민들의 관심을 유발할 수 있고 또 그걸 잘 잡아내는 후보이기 때문에 뭐 저는 특별히 아쉽다고 생각하지 않고요. 또 그 선거 자금의 면에 있어서도 물론 뭐 돈이 많으면 좋죠. 저희도 이제 이준석 후보랑 같이 유튜브 라이브 같은 거 하면서 막 저희 후원금 보내주시면 제로투도 추고 제로투. 여기서 추지는 않을 거니까 걱정하지 마시고요. 다들 걱정하는 눈빛으로 보시고 그래서. 그러니까 부족한 부분을 그만큼 메꾸기 위해서 저희가 어떻게 보면 젊은 패기로 뛸 수 있고. 특히 이준석 후보는 돈을 아끼는 선거 운동을 할 줄 아는 사람이거든요. 그러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제 거대 양당이 아닌 정당에서 언론이나 언론의 관심 부족한 자금, 이런 부분을 극복할 수 있는 후보와 정당이 있다면 저는 대한민국 정치에서 거의 유일하게 이준석과 개혁신당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권오혁 : 말씀하신 부분에 좀 답이 있을 것 같은데 그 개혁신당과 어쨌든 이준석 후보가 그럼 어쨌든 이제 출마를 하시면서 뭐 민주당 국민의 힘 후보들과 이제 붙게 될 텐데 이준석 후보의 경쟁력 가장 강력한 경쟁력을 하나 꼽아주신다면 좀 뭐가 될까요?▶ 천하람 : 결국 세대 교체죠. 사실은. 그 다음에 그거 플러스로 해서 이공계 출신의 엘리트 대통령이라고 하는 거 그거가 저는 굉장히 매력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보십시오. 사실 우리가 지금 법조인 출신 대통령 굉장히 오래 하고 있잖아요. 문재인 전 대통령 윤석열 전 대통령 쭉 이렇게 가고 있는데. 사실 이분들이 집권하는 시기에 경제 상황이 좋아졌느냐 아니면 오히려 너무 법조인들끼리 약간 법 내세우면서 서로 싸우다가 오히려 정치가 점점 더 대화와 타협이 실종되고 양극화된 거 아닌가 라고 생각하실 거거든요. 아마 저도 변호사 출신이고 법조인이 늘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충분히 정치 정치인으로 변모하지 않은 법조인 출신들이 막 그렇게 치고받고 싸우는 정치만 하는 거 저는 굉장히 나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도 젊은 나이에 정치인으로 변신해야 되겠다 라고 생각하고 있는 거고요. 그런 그다음에 지금 전 세계가 과학기술 가지고 난리잖아요. 과학기술 패권 경쟁을 하고 있는데. 법조인 출신 후보들 물론 뭐 열심히는 하시겠지만 과연 그 이해도나 이 빠르게 바뀌는 세상에 대한 적응력 같은 것들이 나올 것인가 우리나라도 정말 40대에 엘리트 과학기술 그러니까 이공계 출신의 대통령 가실 때가 됐다. 그래야지 여기서 지금 과학기술 패권 경쟁 할 수 있는 거 아니냐. 그리고 좀 이상한 얘기지만 요즘 하버드 나온 것도 모든 의혹이 사라졌는데 미국과의 외교나 안보 이런 게 가장 굉장히 중요한 시기에 하버드 출신 부려 먹으면 좋잖아요. 예 그래서 여러 가지 면에서 우리 국민들이, 그러니까 그런 겁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서로 굉장히 다르고 뭐 엄청난 차이들이 있는 것처럼 얘기하지만 과거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됐을 때 그 때 천만 이상의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나라가 엄청나게 바뀔 줄 알았습니다. 근데 문재인 전 대통령 집권해 가지고 솔직히 뭐가 그렇게 바뀌었습니까? 굉장히 안 좋은 방향으로 갔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됐다고 해서 이재명 후보가 정권 잡으면 뭔 긍정적인 변화가 있겠어요? 나쁜 방향으로의 변화만 잔뜩 있겠죠. 그러면 이게 약간 정권 교체라고 맨날 말은 하지만 그냥 비슷한 그냥 법조인들끼리 아니면 그냥 서로 맨날 싸우던 사람들끼리의 정권 교대 같은 느낌이 나거든요. 그럴 바에는 정말 기존 정치권의 기득권 같은 것도 좀 덜하고 뭔가 새로움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뭐 압도적으로 새로운 후보에 대한 국민들의 니즈가 저는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뭔가 이준석 후보가 대통령 되면 뭐 모르긴 몰라도 굉장히 많이 좀 신선할 것 같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권오혁 : 어쨌든 이준석 후보가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당연히 국민의힘의 표 뿐만이 아니라 민주당의 표도 상당 부분은 흡수를 해야 될 텐데 이거에 대한 전략은 어떻게 잡고 계신가요?▶ 천하람 : 그러니까 이게 이제 보면 이게 민주당 표 이재명 후보 표라고 생각하면은 이게 창의력을 잘 발휘하기 어렵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권 교체를 바라는 표인 겁니다. 그리고 정권 교체를 바라는 표 중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아직도 흡수하지 못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뭐냐 하면 갤럽 여론조사나 이런 것들 보시면은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이 50%를 살짝 넘는다고 그러면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아직까지 37, 38 정도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무슨 말이냐면 정권 교체를 바라면서도 이재명은 못 찍겠다 이게 지금 이미 13,14가 있어요. 그럼 이거를 이준석 후보가 일단은 가져와 줘야 되는 겁니다. 그렇게 하면 자연스럽게 이재명 후보도 40% 안쪽에 가둬지고 그냥 정권 유지를 바라는 국민들로서는 불가능한 승리를 할 수 있는 이제 기본 토대가 그것인 겁니다. 그걸 가지고 온 다음에 정권 유지 그러니까 국민의 힘이나 아니면 이재명은 도저히 안 되겠다 라고 하는 분들은 나중에 붙으면 되는 겁니다. 근데 바꿔서 얘기하면 지금 국민의힘에 있는 후보 죄송한 말씀이지만 다 훌륭한 분들이지만, 국민의힘 후보가 되는 순간 이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들 거를 못 가지고 와요. 그러니까 그래서 저희 이준석 후보가 계속해서 말씀드리는 거예요. 이재명에 의한 정권 교체를 하겠냐. 그런데 이재명 정권 교체해야 되는데 이재명 진짜 너무 좀 무섭다 싫다. 이런 분들은 이준석에 의한 정권 교체가 가능하다 라고 하는 것을 저희가 가져갈 수 있고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재명 후보가 그리고 좀. 좀 별로예요. 요즘도 보면 계속 이상한 소리하고 왔다 갔다 하고 그러거든요. 그러니까 뭐 뭐 지금 세종시 민심도 완전 나락 갔잖아요. 그래서 집무실을 세종으로 간다는 건지 다시 청와대를 고쳐 쓰겠다는 건지 아니 대선 후보씩이나 되는 양반이 뭐 이렇게 왔다 갔다 합니까? 아마 세종시 간다고 그랬다가 그다음에 청와대 계속 썼으면 좋겠다 하는 여론이 조금 잘 나온 여론조사 보고 또 왔다 갔다 하는 것 같은데요. 대선 후보씩이나 돼서 여론조사 하나 나올 때마다 왔다 갔다 하면 그거 표 다 떨어집니다. 그리고 AI도 뭐 알지도 못하면서 갑자기 100조 쓰겠다 100조 무슨 땅 파면 나옵니까? 돈 때려 부어서 다 가능하다. 그럼 뭐 아무나 대통령 후보하죠. 저도 나와서 300조 하겠습니다 하면 되는 거죠. 지금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지금 정권 교체 여론이라고 하는 것을 이재명 후보가 온전히 가져갈 수 없을 것이다. 오히려 공약들이 발표되고 TV 토론이 거듭될수록 당시에 본인들이 엄청 약체 후보다 라고 평가했던 윤석열한테도 졌잖아요. 저는 이준석 후보 상대로는 제대로 버텨내기 어려울 거다 생각합니다.▷ 권오혁 : 네 오늘 드리고 싶은 질문이 많았었는데 시간 관계상 여기서 마무리를 해야 될 것 같고요. 다음에 한 번 더 또 인터뷰 초청 드리고 꼭 응해 주시기 바랍니다.▶ 천하람 : 네 네 감사합니다. ▷ 권오혁 : 감사합니다. ※ 〈정치를 부탁해〉의 모든 콘텐츠의 저작권은 동아일보에 있습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 제목을 ‘동아일보 유튜브’ 또는 ‘동아일보 정치를 부탁해’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위 내용은 대화의 주요 내용 일부를 발췌 정리한 것으로 실제 라이브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체 내용은 유튜브 동아일보 채널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 2025-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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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선 시작부터 ‘어대명’… 충청 88%-영남 91% 잇단 몰표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는 20일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당 영남권(대구·울산·부산·경북·경남) 경선에서 90.81%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한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 열린 충청권(대전·충남·세종·충북) 경선에서도 88.15%를 얻어 압승했다. 민주당의 지역순회 경선 첫 주차 결과를 두고 민주당 내에선 ‘어대명’(어차피 대선 후보는 이재명) 기류가 확고해졌다는 평이 나온다. 이 전 대표가 이번 영남권, 충청권 경선에서 얻은 득표율은 지난해 당 대표 연임에 도전했던 전당대회 당시 해당 지역에서 얻은 91.08%, 89.52%와 유사한 수치다. 권리당원과 대의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이 이 전 대표에게 몰표를 던진 셈이다. 친명(친이재명)계 중진 의원은 “권리당원들의 투표율도 높았고 이 전 대표의 득표율도 예상보다 더 높게 나왔다”며 “지난 전당대회 때와 유사한 흐름으로 가고 있다”고 했다. 반면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충청권과 영남권 경선에서 모두 한 자릿수 득표에 그쳤다.● 李 ‘충청의 사위’ ‘영남의 아들’ 강조 이 전 대표는 주말 이틀간 충북 청주시와 울산 울주군에서 열린 순회경선에서 지역맞춤형 공약을 제시하며 지역 표심 공략에 주력했다. 그는 20일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선 “동남권 발전의 발판이 될 북극항로를 면밀히 준비하겠다”며 “북극항로 시대 준비를 위해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시행하겠다”고 했다. 대구·경북 지역과 관련해선 “2차산업 벨트와 미래형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바이오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 경북 안동 출신인 이 전 대표가 “안동이 낳고 길러 주신 영남의 아들”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하자 현장에선 환호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에서 “민주당 대선 경선의 첫 시작을 충청에서 하는 것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 모두 충청의 선택으로 탄생했다”고 강조했다. 매번 대선 때마다 캐스팅보터 역할을 해 온 충청 표심에 대한 구애에 나선 것. 이 전 대표는 “국회 세종의사당,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 및 2차 공공기관 이전으로 세종을 ‘행정수도 중심’으로 완성하겠다”며 “헌법 개정 등 난관도 있겠지만 사회적 합의를 거쳐 대통령실과 국회의 완전 이전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전 대표는 부인 김혜경 씨가 충북 충주 출신인 점을 강조하며 본인을 ‘충청의 사위’로도 소개했다.● 김경수·김동연, 한 자릿수 득표율로 고전 이 전 대표의 경선 첫 주 높은 득표율엔 당내 ‘어대명’ 기류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전 대표는 2021년 대선 경선 땐 대전·충남과 세종·충북에서 각각 54.81%, 54.54%를 얻었다.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선 각각 51.12%와 55.34%를 득표했다. 3년여 만에 득표율을 30%포인트씩 끌어올리며 확고해진 당내 지지를 입증해 보인 셈이다. 당내에선 이 전 대표가 이번 경선에서 당 대표 연임에 성공했던 지난해 전당대회와 비슷한 득표율을 얻어 결선 없이 끝낼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민주당은 마지막 순회경선 날인 27일 권리당원 득표 결과(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50%)를 합산해 과반 득표자를 최종 대선 후보로 확정한다. 2위 다툼을 벌이는 김 지사와 김 전 지사 측은 예상보다 낮은 득표율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충청도가 고향인 김 지사는 경선 첫 일정으로 1박 2일 충청도를 찾는 등 각별한 신경을 써 왔다. 김 지사 측은 전체 비중의 절반을 차지하는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경선 마지막 날에야 공개하는 방식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캠프 관계자는 “지난 대선 때는 슈퍼위크 형태로 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도 경선 일정 중간중간 발표했다”며 “이번에는 권리당원 결과만 발표하면서 ‘어대명’ 분위기에 쐐기를 박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남도지사 출신이자 ‘친노’ ‘친문’ 적자임을 내세웠던 김 전 지사 측도 득표율 5.93%로 예상보다 낮은 영남권 경선 결과에 아쉬워하는 기류다. 김 전 지사는 “(득표율에) 영남 지역에서 어렵게 힘들게 민주당 당원으로서 걸어온 분들의 땀과 눈물이 담겼다고 생각한다”며 “그분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남은 경선 기간에 더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의 일방적 우세에 당내에서도 “1극 체제가 두드러지는 것이 본선에선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전 대표 측도 이를 의식해 최대한 몸을 낮추고 상대 후보를 포용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19일 “치열하게 토론하되 원팀 정신을 잃지 않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민주당 경선 결과를 보며 과연 이것이 민주주의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며 “이런 압도적 득표율은 독재국가의 선거를 떠올리게 한다”고 비판했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청주=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울산=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25-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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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내 ‘군경 사무실’ 방 뺀다… ‘진입 주도’ 前특임단장 檢고발

    국회사무처가 군과 경찰에 배정한 국회의사당 내 공간을 회수하고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침탈을 주도한 혐의로 김현태 전 707 특수임무단장을 고발하기로 했다. 국회사무처는 17일 “헌법재판소가 12·3 비상계엄을 중대한 위헌·위법 행위라고 명확히 판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국회 보안을 강화하고 정상적인 기능 유지를 위한 목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방부 협력단과 국회 경비대가 국회의사당 1층에 배정받아 사용하던 사무 공간을 회수하겠다는 것. 국회사무처는 “이들 공간은 해당 기관 회의 지원과 비상 상황 대응을 위해 제공해 왔으나 당초 목적과 달리 사용됐고, 비상계엄 전후로 부적절하게 활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국회사무처는 김 전 단장에 대해선 비상계엄 당시 707 특임대를 이끌고 국회의사당 유리창을 파손하고 본회의장 진입을 시도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국방부 국회 협력단장인 양재응 준장에 대해서도 전임 협력단장의 출입증으로 국회의사당 내 국방부 협력단 사무실을 무단 침입한 혐의로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2025-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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