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호

한종호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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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7~202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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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인 교체 출전 PSG, 모나코 꺾고 UCL 16강 안착

    파리 생제르맹(PSG)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 진출하며 2연패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PSG는 26일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대회 녹아웃 라운드 플레이오프 2차전 안방 경기에서 AS모나코와 2-2로 비겼다. 18일 1차전에서 3-2로 승리했던 PSG는 합산 스코어 5-4로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벤치에서 출발한 이강인은 팀이 2-1로 앞선 후반 24분 교체 투입됐다. 이강인은 공격포인트 작성엔 실패했으나 패스 성공률 96%(24개 중 23개)를 기록하며 중원에서 ‘윤활유’ 역할을 수행했다.전반 45분 선제골을 내준 PSG는 후반 13분 모나코 공격수 마마두 쿨리발리(프랑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수적 우세 속에서 마르키뉴스(브라질)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조지아)가 나란히 골을 터뜨렸다. 모나코는 후반 추가시간 조던 테제(네덜란드)가 만회 골을 넣었으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같은 날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벤피카(포르투갈)를 2-1로 물리치고 1, 2차전 합산 스코어 3-1로 16강 진출권을 획득했다. 1차전에서 댄스 세리머니를 펼쳤다가 벤피카의 잔루카 프레스티아니(아르헨티나)로부터 인종차별적 모욕을 당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브라질)는 이날도 결승 골을 넣고 코너 플래그 쪽으로 달려가 보란 듯 복수의 댄스를 췄다. 한편 UEFA는 실제 인종차별이 있었는지를 조사 중이며 프레스티아니는 1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아 2차전에 뛰지 못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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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범근 “우리도 월드컵 우승할 때 됐다”… 북중미 대회 앞두고 태극전사 응원

    “4강도 해봤는데 언젠가 (월드컵) 우승도 한번 해야 하지 않겠나. 살아 있는 동안 그 순간을 한번 보고 싶다.”26일 서울 종로구 H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8회 차범근축구상 시상식에서 차범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73)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3개월여 앞둔 태극전사들을 향해 힘찬 응원을 보냈다.차 전 감독은 “대표팀을 지휘하는 홍명보 감독을 비롯해 어쩌면 마지막 월드컵 출전이 될 수도 있는 손흥민(LA FC), 대표팀의 기둥으로 성장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많은 선수가 꿈을 품고 월드컵 무대에 오른다. 나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설렘과 긴장 속에 월드컵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이들을 위해 응원의 박수를 보내자”고 말했다.선수 시절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했던 차 전 감독은 “내가 독일에 있을 때 스페인은 16강밖에 가지 못하던 팀이었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라는 명문팀이 있어서 외국 선수들은 화려한데 자국 선수들은 그러지 못했다”며 “그런데 지금 스페인이 월드컵에서 우승도 하고 많이 바뀌었다. 그때보다 더 많은 우리나라 선수들이 외국에 나가 있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축구 레전드들도 저마다 홍명보호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2002 월드컵 4강 멤버인 이영표 KBS 해설위원(49)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의미 있는 결과를 낼 수 있는 조 편성”이라며 “선수들이 자신들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한다면 32강을 넘어 16강도 충분히 갈 수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 박주호(39·은퇴)는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세 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 치르는데 여러 도시를 장거리로 이동해야 했던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대회와 달리 이동 부담이 크지 않다”며 “첫 경기를 잘 풀어 나간다면 이후 경기도 좋은 흐름으로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한국은 1, 2차전을 과달라하라에서, 3차전을 몬테레이에서 치른다. 두 도시는 비행기로 1시간 30분 거리다.차범근축구상은 차 전 감독이 1988년 한국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해 제정한 상으로 이동국(47·은퇴), 박지성(45·은퇴), 기성용(37·포항), 백승호(29·버밍엄 시티), 이승우(28·전북) 등이 이 상을 받고 꿈을 키웠다. 올해는 유망주 20명(남자 16명·여자 4명)과 감독 1명 등 총 21명이 상을 받았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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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연패 도전하는 전북 정정용 “새 별 달겠다”… 대전 황선홍 “원하는 우승땐 머리 녹색염색”

    프로축구 K리그1이 28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울산과 강원, 인천과 서울 2경기를 시작으로 10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개막을 사흘 앞둔 25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가장 시선이 집중된 건 두 감독의 입이었다. K리그1 최다 우승(10회)에 빛나는 전북의 정정용 감독(57)과 지난 시즌 대전을 구단 사상 최고 순위인 2위로 이끈 황선홍 감독(58)이다.‘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정 감독 체제로 전환한 이번 시즌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거스 포옛 감독(59)이 이끈 전북은 2021년 이후 4년 만에 왕좌를 탈환하며 K리그 첫 ‘10회 우승’을 달성했다. 포옛 감독은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났고, 박진섭(31·저장FC), 송민규(27·FC서울), 홍정호(37·수원삼성) 등 주축 선수들도 줄줄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전북이 소방수로 맞이한 사람이 바로 정 감독이다.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한국 남자축구 역사상 최고 성적(2위)을 기록한 정 감독은 군 팀인 김천을 최근 두 시즌(2024, 2025년) 연속 3위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주축 선수들이 떠난 자리에는 검증된 스트라이커 모따(30)와 김승섭(30) 등 정 감독이 지도했던 선수들로 채웠다. 출발도 괜찮다. 전북은 21일 20년 만에 부활한 ‘K리그 슈퍼컵’에서 대전에 2-0으로 승리하며 정 감독에게 첫 공식전 우승컵을 안겼다. 25일 새 시즌 모토를 ‘새로운 별’이라고 적은 정 감독은 옆자리에 앉은 대전 황 감독을 의식하며 “우승 경쟁을 하는 팀은 꼭 잡아야 한다. 그렇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은 이날 가장 많은 감독들이 꼽은 ‘우승 후보’다. 12팀 중 7팀 감독이 우승 후보로 대전을 언급했다. 대전은 올 시즌을 앞두고 울산이 3연패(2022∼2024년)를 할 당시 주축이던 엄원상(27), 루빅손(33)을 영입했다. 또 남미 리그에서 괴물 공격수로 불리던 키 194cm의 브라질 출신 디오고(30)를 데려오는 등 대대적인 투자에 나섰다. 정경호 강원 감독(46)은 “대전이 최근 가장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이런 팀이 우승하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K리그 경쟁력도 올라간다. 황 감독이 부담되겠지만 개인적으로 응원한다”고 말했다. 대전이 언급될 때마다 얼굴에 잔잔한 미소를 짓던 황 감독은 “모든 팀의 표적이 된다는 건 좋은 일만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우리 팀이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던 전북을 잡고 싶다. 원하시는 대로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우승 공약으로 대전의 상징색인 ‘녹색’으로 머리를 염색하겠다고도 했다. 한편 올 시즌 K리그는 대대적인 제도 변화로 팬들을 찾아간다. 2027시즌부터 K리그1 팀이 기존 12개에서 14개로 확대되면서 K리그2에서 최대 4팀이 승격 기회를 얻는다. 김천은 이번 시즌 성적과 상관없이 내년부터 K리그2로 내려간다.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도 폐지된다. 다만 경기당 동시 출전 가능 인원은 K리그1의 경우 기존보다 한 명 늘어난 5명으로 제한된다. 또 K리그1은 올해부터 22세 이하(U-22) 선수 의무 출전 제도를 완화해 U-22 선수 출전과 상관없이 5명을 교체할 수 있다. 이전까지는 U-22 선수 출전 여부에 따라 쓸 수 있는 교체 카드 수가 달랐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한종호 기자 h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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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뜨거운 감독’ 이정효 “이 선수들 데리고 우승 못하면 죽어야지”

    “(이 선수들을 데리고 우승) 못 하면 죽어야지.” 프로축구 K리그2(2부) 수원 삼성의 신임 사령탑 이정효 감독(51·사진)은 25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6 개막 미디어데이에 앞서 특유의 직설적인 어법으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때 K리그를 대표하는 명가였던 수원은 2023년 K리그1(1부) 최하위(12위)에 그쳐 K리그2로 강등됐고, 이후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승격에 실패했다. 3시즌 만의 승격을 노리는 수원은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이 감독을 전격 영입했다. 이 감독은 2022년 씀씀이가 크지 않은 시민구단 광주 부임 첫해에 K리그2 역대 최다 승점(86점)으로 우승을 일궈냈고, 이후 광주의 사상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과 8강행, 자닌해 코리아컵 준우승 등의 성과를 냈다. 이 감독 부임과 함께 수원은 대대적인 전력 강화에 나섰다. 고승범을 비롯해 정호연, 송주훈, 홍정호, 페신(브라질) 등 수준급 자원을 대거 영입해 1부에 버금가는 전력을 완성했다. 이 감독은 “제 기대치를 뛰어넘기 위해 저 스스로를 험하게 다루면서 준비하고 있다”며 “감독으로서 부담감이 없지는 않지만, 이를 생각할 시간조차 없다.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로 시간을 쪼개가며 몰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첫 자서전 ‘정답은 있다’를 펴낸 이 감독은 수원에서도 ‘정답’을 찾기 위한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감독은 “첫 한 달은 선수들이 따라오는 속도가 더뎌 걱정했는데 이후에는 상당히 빨라졌다. 현재 기대치의 51% 정도까지는 올라온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전과 가장 크게 달라진 점으로는 ‘선수들의 태도’를 꼽았다. 이 감독은 “많이 끈끈해졌고, 팬들을 위해 어떻게 훈련해야 할지에 대한 의식도 바뀐 것 같다”며 “삶이든 축구든 문제가 있으면 정답도 있다. 어떻게 노력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일관성’이란 단어를 출사표로 꺼내 들었다. 이 감독은 “시즌 32경기를 치르는데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할 생각”이라며 “상대할 16팀 모두 방심할 틈이 없다. 가장 큰 라이벌은 ‘팬들의 기대’”라고 말했다. 이어 “버티는 축구가 아니라 도전하는 자세로 용감하게 경기를 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원은 서울 이랜드와 28일 오후 4시 30분 안방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개막전을 치른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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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효 감독 “못하면 죽어야지…가장 큰 라이벌은 팬들의 기대”

    “(이 선수들을 데리고) 못하면 죽어야지.” 프로축구 K리그2(2부) 수원 삼성의 신임 사령탑 이정효 감독(51)은 25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6 개막 미디어데이에 앞서 특유의 직설적인 어법으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한 때 K리그를 대표하는 명가였던 수원은 2023년 K리그1(1부) 최하위(12위)에 그쳐 K리그2로 강등됐고, 이후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승격에 실패했다. 3시즌 만의 승격을 노리는 수원은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이 감독을 전격 영입했다. 이 감독은 2022년 씀씀이가 크지 않은 시민구단 광주 부임 첫해 K리그2 역대 최다 승점(86점)으로 우승을 일궈냈고, 이후 광주의 사상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과 8강행, 자닌해 코리아컵 준우승 등의 성과를 냈다. 이 감독 부임과 함께 수원은 대대적인 전력 강화에 나섰다. 고승범을 비롯해 정호연, 송주훈, 홍정호, 페신(브라질) 등 수준급 자원을 대거 영입하며 1부에 버금가는 전력을 완성했다. 이 감독은 “제 기대치를 뛰어넘기 위해 저 스스로를 험하게 다루면서 준비하고 있다”며 “감독으로서 부담감이 없지는 않지만, 이를 생각할 시간조차 없다.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로 시간을 쪼개가며 몰두하고 있다”고 말했다.최근 첫 자서전 ‘정답은 있다’를 펴낸 이 감독은 수원에서도 ‘정답’을 찾기 위한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감독은 “첫 한 달은 선수들이 따라오는 속도가 더뎌 걱정했는데 이후에는 상당히 빨라졌다. 현재 기대치의 51% 정도까지는 올라온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전과 가장 크게 달라진 점으로는 ‘선수들의 태도’를 꼽았다. 이 감독은 “많이 끈끈해졌고, 팬들을 위해 어떻게 훈련해야 할지에 대한 의식도 바뀐 것 같다”며 “삶이든 축구든 문제가 있으면 정답도 있다. 어떻게 노력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일관성’이란 단어를 출사표로 꺼내 들었다. 이 감독은 “시즌 32경기를 치르는데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할 생각”이라며 “상대할 16팀 모두 방심할 틈이 없다. 가장 큰 라이벌은 ‘팬들의 기대’”라고 말했다. 이어 “버티는 축구가 아니라 도전하는 자세로 용감하게 경기를 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강조했다.수원은 서울 이랜드와 28일 오후 4시 30분 안방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개막전을 치른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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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정정용 “우승 경쟁팀 잡을것”…대전 황선홍 “원하시는대로 우승하겠다”

    프로축구 K리그1이 28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울산과 강원, 인천과 서울 2경기를 시작으로 10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개막을 사흘 앞둔 25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가장 시선이 집중된 건 두 감독의 입이었다. K리그1 최다 우승(10회)에 빛나는 전북의 정정용 감독(57)과 지난 시즌 대전을 구단 사상 최고 순위인 2위로 이끈 황선홍 감독(58)이다.‘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정정용 감독 체제로 전환한 이번 시즌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거스 포옛 감독(59)이 이끈 전북은 2021년 이후 4년 만에 왕좌를 탈환하며 K리그 첫 ‘10회 우승’을 달성했다. 포옛 감독은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났고, 박진섭(31·저장FC), 송민규(27·FC서울), 홍정호(37·수원삼성) 등 주축 선수들도 줄줄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전북이 소방수로 맞이한 사람이 바로 정 감독이다.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한국 남자축구 역사상 최고 성적(2위)을 기록한 정 감독은 군 팀인 김천을 최근 두 시즌(2024, 2025년) 연속 3위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주축 선수들이 떠난 자리에는 검증된 스트라이커 모따(30)와 김승섭(30) 등 정 감독이 지도했던 선수들로 채웠다. 출발도 괜찮다. 전북은 21일 20년 만에 부활한 ‘K리그 슈퍼컵’에서 대전에 2-0으로 승리하며 정 감독에게 첫 공식전 우승컵을 안겼다. 이날 새 시즌 모토를 ‘새로운 별’이라고 적은 정 감독은 옆자리에 앉은 대전 황 감독을 의식하며 “우승 경쟁을 하는 팀은 꼭 잡아야 한다. 그렇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대전은 이날 가장 많은 감독들이 꼽은 ‘우승 후보’다. 12팀 중 7팀 감독이 우승 후보로 대전을 언급했다. 대전은 올 시즌을 앞두고 울산이 3연패(2022~2024년)를 할 당시 주축이던 엄원상(27), 루빅손(33)을 영입했다. 또 남미 리그에서 괴물 공격수로 불리는 키 194cm의 브라질 출신 디오고(30)를 데려오는 등 대대적인 투자에 나섰다. 정경호 강원 감독(46)은 “대전이 최근 가장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이런 팀이 우승하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K리그 경쟁력도 올라간다. 황 감독이 부담되겠지만 개인적으로 응원한다”고 말했다.대전이 언급될 때마다 얼굴에 잔잔한 미소를 짓던 황 감독은 “모든 팀의 표적이 된다는 건 좋은 일만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우리 팀이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던 전북을 잡고 싶다. 원하시는대로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우승 공약으로 대전의 상징색인 ‘녹색’으로 머리를 염색하겠다고도 했다. 한편 올 시즌 K리그는 대대적인 제도 변화로 팬들을 찾아간다. 2027시즌부터 K리그1 팀이 기존 12개에서 14개로 확대되면서 K리그2에서 최대 4팀이 승격 기회를 얻는다. 김천은 이번 시즌 성적과 상관없이 내년부터 K리그2로 내려간다.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도 폐지된다. 다만 경기당 동시 출전 가능 인원은 K리그1의 경우 기존보다 한 명 늘어난 5명으로 제한된다. 또 K리그1은 올해부터 22세 이하(U-22) 선수 의무 출전 제도를 완화해 U-22 선수 출전과 상관없이 5명을 교체할 수 있다. 이전까지는 U-22 선수 출전 여부에 따라 쓸 수 있는 교체 카드 수가 달랐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한종호 기자 h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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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번째 金 따고 멈추지 않은 눈물… 中 구아이링 흔든 ‘할머니 별세’ 소식

    중국의 ‘설녀’ 구아이링(미국명 에일린 구·23)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병상에 있는 외할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을 업로드했다. 그리고 “할머니와 약속했기 때문에 할머니처럼 용감해지겠다”라고 영어로 적었다. 뒤이어 중국어로 “할머니 사랑해요”라고 썼다.구아이링은 전날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4.75점을 받아 우승했다. 그런데 누구보다 기뻐해야 할 순간,그의 눈에서는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외할머니 펑궈전 여사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이다.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를 둔 구아이링은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컸다. 미국 대표로 국제 무대에 나서던 그는 2019년 “앞으로는 중국 선수로 뛰겠다”고 선언했다.오성홍기를 달고 출전한 2022년 베이징 올림픽 때 중국에 금 2개, 은메달 1개를 안긴 그를 두고 미국 사람들은 ‘배신자’라 손가락질했다. 그렇다고 중국에서 사랑만 받았던 것도 아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 스탠퍼드대 재학 모습을 지켜본 중국 내 여론은 구아이링의 ‘미국 엘리트’ 이미지에 거리감을 느껴왔다. 이런 인식은 그가 2025년 하얼빈 겨울아시안게임 불참을 선언하면서 ‘기회주의자’라는 비판으로 번졌다. 구아이링은 이후 기자회견에 나설 때마다 ‘어느 나라를 대표하냐’는 질문을 수없이 받아왔다.그때마다 구아이링은 똑같은 답을 내놨다. “나와 의견이 다른 분들이 있다면 그 에너지를 다른 곳에 쓰시길 바라요. 각자의 방식으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데 말이죠.”그가 매번 의연할 수 있었던 건 외할머니가 심어준 용기 덕분이었다. 구아이링은 “할머니는 인생의 고삐를 움켜쥐고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가던 증기선 같은 분이셨다”며 “할머니는 내게 많은 영감을 주셨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계속해 “올림픽에 오기 전 마지막으로 뵈었을 때 편찮으셨고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고 했다.비록 외할머니와 우승의 기쁨을 함께 나누지는 못했지만 구아이링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가치를 명확히 증명해 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여자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프리스타일 스키 세 종목(하프파이프, 슬로프스타일, 빅에어)을 병행했다. 훈련 일정이 겹칠 수밖에 없어 도박과도 같은 선택이었다. 그러나 구아이링은 출전한 전 종목에서 메달을 따내는 성과(금 1개, 은메달 2개)를 거두며 논란을 잠재웠다.통산 올림픽 금메달 수를 3개로 늘린 구아이링은 남녀를 통틀어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최다 금메달 신기록을 세웠다. 지금까지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중 구아이링(6개)보다 더 많은 메달을 따낸 선수도 없다.구아이링은 “내가 스스로에게 베팅하고 용감해지고 위험을 감수하는 것도 할머니와의 약속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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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상 황제’ 클레보, 金 6개… “그를 막으려면, 스키 폴 부러뜨려라”

    “글쎄요, 스키 폴을 부러뜨리는 방법 말고는 잘 모르겠네요.” ‘설상 황제’ 요한네스 회스플로트 클레보(30·노르웨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 그와 경쟁해 온 발레리오 그론트(26·스위스)는 이렇게 답했다. 로빈 매키버 전 캐나다 대표팀 코치(53)는 “클레보가 늙기를 기다리는 게 가장 현실적”이라고 했다. 그만큼 클레보는 압도적이다. 이미 세계 최고였던 클레보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 크로스컨트리 스키에서 6관왕에 오르며 겨울올림픽 역사상 금메달을 가장 많이 딴 선수가 됐다. 겨울올림픽에서 한 번에 6개의 금메달을 딴 선수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통산 11개 역시 겨울 종목을 통틀어 최다다.클레보는 21일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50km 매스스타트에서 2시간6분44초8을 기록하며 대회 여섯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면서 1980 레이크플래시드 대회 때 스피드스케이팅에서 5관왕을 차지한 에릭 하이든(68·미국)을 제치고 겨울올림픽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 기록을 새로 썼다. 클레보는 22일 인스타그램에 금메달 6개를 들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힙합 프로듀서 DJ 칼리드의 ‘All I Do Is Win(내가 하는 건 늘 승리뿐)’을 배경음악으로 깔았다. 클레보는 개인 첫 올림픽이었던 2018 평창 대회 때 금메달만 3개를 차지했고, 2022 베이징 대회 때는 금 2개에 은·동메달을 각 1개씩 따냈다. 이어 이번 대회에는 출전한 6개 종목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면서 겨울올림픽 올림픽 102년 역사상 처음으로 통산 금메달 개수가 두 자리인 선수가 됐다. 클레보는 두 살 때 외할아버지에게 스키를 선물받아 처음으로 눈밭을 달렸다. 그의 첫 코치이기도 했던 외할아버지는 직접 훈련 방법을 전수하고 장비를 손봐 주며 손자의 성장을 곁에서 지켜봤다. 클레보가 “세계 최고의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을 때 가장 크게 힘을 실어준 이도 외할아버지였다. 2015∼2016시즌 국제스키·스노보드연맹(FIS) 월드컵을 통해 세계 무대에 데뷔한 클레보는 다음 시즌에 첫 우승 기록을 남겼다. 이후 단거리와 장거리를 모두 섭렵한 ‘하이브리브형’ 선수로 자리매김했고 2017∼2018시즌 종합우승을 차지하면서 외할아버지와 함께 세운 목표를 현실로 만들었다. 오르막에서 보폭을 좁힌 채 종종 걸음으로 뛰어오르는 ‘클레보 런’은 현재 전 세계 선수들이 모방하는 ‘뉴노멀’로 자리 잡았다.노르웨이는 클레보를 앞세워 이번 대회에서도 종합 1위를 확정했다. 노르웨이는 22일 오후 8시 30분 현재 금 18개, 은 12개, 동메달 11개로 메달을 총 41개 수확했다. 2위 미국 역시 겨울올림픽 출전 역사상 최다 금메달(11개) 획득 기록을 남겼지만 이날 기준으로 남아 있는 5개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도 순위를 뒤집을 수 없다. 노르웨이는 2014 소치, 2018 평창, 2022 베이징 대회에 이어 4회 연속 겨울올림픽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베이징 대회에서 세운 최다 금메달 기록(16개)과 평창 때 남긴 최다 메달 기록(39개)도 모두 경신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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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맙다 산악스키” 스페인 54년만에 금맛

    겨울올림픽 스키마운티니어링 초대 챔피언이 탄생했다. 마리안 파통(31·스위스)과 오리올 카르도나 콜(32·스페인·사진)이 주인공이다. ‘산악스키’라고도 불리는 스키마운티니어링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에서 처음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파통은 19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보르미오 스텔비오 스키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스프린트에서 2분59초77로 우승했다. 파통은 “마법 같은 하루”라며 “우리 종목 역사에 남을 순간이다. 선수로서도 정말 멋진 일”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에밀리 아로프(29·프랑스·3분2초15)가 은, 아나 알론소 로드리게스(32·스페인·3분10초22)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이어 열린 남자 스프린트에서는 콜이 2분34초3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콜은 “정말 믿을 수 없는 기분이다. 이 자리에 서는 것, 그리고 우승하는 것을 수없이 꿈꿔 왔다. 마침내 그 꿈이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스페인 선수가 겨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건 프란시스코 페르난데스 오초아(1950∼2006)가 1972년 삿포로 대회 알파인 스키 회전에서 우승한 이후 54년 만이다. 이어 개인중립선수(AIN)로 출전한 니키타 필리포프(24·러시아·2분35초55)가 은, 티보 앙셀메(29·프랑스·2분36초34)가 동메달을 땄다.스키마운티니어링은 19세기 후반 알프스 지역에서 설산을 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됐다. 이번 대회 경기는 해발고도 1200m 고지에서 치러졌다. 선수들은 1265m 높이에 있는 반환점까지 총길이 725m 코스를 빨리 오르내리는 방식으로 순위를 정했다.스키마운티니어링 경기에 참가한 선수들은 출발과 동시에 스키 바닥에 미끄럼 방지용 ‘스킨’을 붙이고 오르막을 질주한다. 급경사 구간에선 스키를 벗어 배낭에 매달고 부츠만 신은 채 계단과 언덕을 뛰어오른다. 정상에 오른 뒤에는 스킨을 제거하고 결승선까지 활강한다. 오르막과 내리막을 모두 소화하고 장비 전환까지 거쳐야 하는 만큼 지구력과 근력, 기술이 두루 요구되는 종목이다. 이번 대회에는 남녀 스프린트와 혼성계주에 금메달 3개가 걸려 있다. 혼성계주는 남녀 한 명씩 두 명이 팀을 이뤄 여자, 남자 순서로 번갈아 코스를 달리며 총 4바퀴를 도는 방식으로 21일 치러진다. 한국은 이번 대회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6-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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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보다 뜨거운 첫 ‘손메 대전’, 美 7만 관중 예고

    ‘슈퍼 소니’ 손흥민(34)이 이끄는 로스앤젤레스(LA) FC가 22일 오전 11시 30분(한국 시간)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9)의 소속 팀 인터 마이애미와 202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개막전을 치른다. 이 경기 안방 팀인 LA FC의 홈 구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2만2000석)이다. 하지만 이번 개막전은 BMO 스타디움 바로 옆에 위치한 메모리얼 콜리시엄(7만7500석)에서 열린다.메모리얼 콜리시엄은 1932년과 1984년 로스앤젤레스 여름올림픽의 개회식과 폐회식이 열렸던 상징적인 경기장이다. 6만 명 이상이 개막전을 ‘직관’할 것으로 예상한 MLS 사무국은 수용 인원이 BMO 스타디움의 세 배 이상인 메모리얼 콜리시엄을 전장으로 택했다. 손흥민과 메시의 스타성과 티켓 파워를 고려한 결정이다.2025시즌이 한창이던 지난해 8월 LA FC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이 미국 무대에서 메시와 맞붙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손흥민은 과거 토트넘(잉글랜드)에서 뛸 때는 FC바르셀로나(바르사·스페인) 소속이던 메시와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두 번 맞붙어 1무 1패를 기록했다.손흥민은 지난 시즌 LA FC 합류 이후 정규리그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올리며 단숨에 MLS를 대표하는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2023년 7월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한 메시는 ‘발롱도르’ 역대 최다(8회) 수상자답게 MLS에서도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건재를 과시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29골 19도움을 기록한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의 창단 첫 MLS컵 우승을 이끌었다.맞대결을 앞둔 두 스타 중 최근 컨디션이 더 좋은 선수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MLS 개막에 앞서 열린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에서 절정의 공격 감각을 자랑했다. 손흥민은 18일 열린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와의 대회 1라운드 1차전에서 62분만 뛰면서도 1골 3도움을 몰아치며 팀의 6-1 대승을 이끌었다. 반면 메시는 8일 바르셀로나SC(에콰도르)와의 프리시즌 친선전 도중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쳤다. 이 때문에 메시가 개막전에 결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인터 마이애미 구단은 18일 X(옛 트위터)에 메시가 훈련장에서 드리블하는 사진을 올리며 개막전 출격 가능성을 내비쳤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메시가 개막전에 결장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전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6-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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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 콜-스위스 파통, 스키마운티니어링 초대 챔피언 등극

    겨울올림픽 스키마운티니어링 초대 챔피언이 탄생했다. 마리안 파통(31·스위스)과 오리올 카르도나 콜(32·스페인)이 주인공이다. ‘산악스키’라고도 불리는 스키마운티니어링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부터 처음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파통은 19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보르미오 스텔비오 스키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스프린트에서 2분59초77로 우승했다. 파통은 “마법 같은 하루”라며 “우리 종목 역사에 남을 순간이다. 선수로서도 정말 멋진 일”이라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에밀리 아로프(29·프랑스·3분02초15)가 은, 아나 알론소 로드리게스(32·스페인·3분10초22)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이어 열린 남자 스프린트에서는 콜이 2분34초03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콜은 “정말 믿을 수 없는 기분이다. 이 자리에 서는 것, 그리고 우승하는 것을 수없이 꿈꿔왔다. 마침내 그 꿈이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중립선수(AIN)로 출전한 니키타 필립포브(24·러시아·2분35초55)가 은, 티보 안셀메(29·프랑스·2분36초34)가 동메달을 땄다.스키마운티니어링은 19세 후반 알프스 지역에서 설산을 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됐다. 이번 대회 경기는 해발고도 1200m 고지에서 치러졌다. 선수들은 1265m 높이에 있는 반환점까지 총길이 725m 코스를 빨리 오르내리는 방식으로 순위를 정했다. 스키마운티니어링 경기에 참가한 선수들은 출발과 동시에 스키 바닥에 미끄럼 방지용 ‘스킨’을 붙이고 오르막을 질주한다. 급경사 구간에선 스키를 벗어 배낭에 매달고 부츠만 신은 채 계단과 언덕을 뛰어오른다. 정상에 오른 뒤에는 스킨을 제거하고 결승선까지 활강한다. 오르막과 내리막을 모두 소화하고 장비 전환까지 거쳐야 하는 만큼 지구력과 근력, 기술이 두루 요구되는 종목이다.이번 대회에는 남녀 스프린트와 혼성계주에 금메달 3개가 걸려있다. 혼성계주는 남녀 한 명씩 두 명이 팀을 이뤄 여자, 남자 순서로 번갈아 코스를 달리며 총 4바퀴를 도는 방식으로 21일 치러진다. 한국은 이번 대회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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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S 개막전서 ‘손메대전’ 성사…7만7500석 메모리얼 콜리시엄 달군다

    ‘슈퍼 소니’ 손흥민(34)이 이끄는 로스앤젤레스(LA) FC가 22일 오전 11시 30분(한국 시간)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9)의 소속 팀 인터 마이애미와 202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개막전을 치른다. 이 경기 안방 팀인 LA FC의 홈 구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2만2000석)이다. 하지만 이번 개막전은 BMO 스타디움 바로 옆에 위치한 메모리얼 콜리시엄(7만7500석)에서 열린다. 메모리얼 콜리시엄은 1932년과 1984년 로스앤젤레스 여름올림픽의 개회식과 폐회식이 열렸던 상징적인 경기장이다. 6만 명 이상이 개막전을 ‘직관’할 것으로 예상한 MLS 사무국은 수용 인원이 BMO 스타디움보다 세 배 이상 많은 메모리얼 콜리시엄을 전장으로 택했다. 손흥민과 메시의 스타성과 티켓 파워를 고려한 결정이다.2025시즌이 한창이던 지난해 8월 LA FC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이 미국 무대에서 메시와 맞붙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손흥민은 과거 토트넘(잉글랜드)에서 뛸 때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바르사) 소속이던 메시와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두 번 맞붙어 1무 1패를 기록했다.손흥민은 지난 시즌 LA FC 합류 이후 정규리그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올리며 단숨에 MLS를 대표하는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2023년 7월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한 메시는 ‘발롱도르’ 역대 최다(8회) 수상자답게 MLS에서도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건재를 과시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29골 19도움을 기록한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의 창단 첫 MLS컵 우승을 이끌었다.맞대결을 앞둔 두 스타 중 최근 컨디션이 더 좋은 선수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MLS 개막에 앞서 열린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에서 절정의 공격 감각을 자랑했다. 손흥민은 18일 열린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와의 대회 1라운드 1차전에서 62분만 뛰면서도 1골 3도움을 몰아치며 팀의 6-1 대승을 이끌었다. 반면 메시는 8일 바르셀로나 SC(에콰도르)와의 프리시즌 친선전 도중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쳤다. 이 때문에 메시가 개막전에 결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인터 마이애미 구단은 18일 X(옛 트위터)에 메시가 훈련장에서 드리블하는 사진을 올리며 개막전 출격 가능성을 내비쳤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메시가 개막전에 결장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전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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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년만에 웃은 시프린… 女회전 압도적 金

    ‘스키 여왕’ 미케일라 시프린(31·미국)이 8년 만에 다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시프린은 18일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회전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39초10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2위 카밀 라스트(27·스위스·1분40초60)보다 1.50초가 빨랐다. AP통신에 따르면 올림픽 알파인 스키에서 1, 2위의 격차가 이렇게 벌어진 건 1998 나가노 올림픽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동메달은 안나 스벤 라르손(35·스웨덴·1분40초81)이 가져갔다. 시프린은 2014 소치(금메달 1개), 2018 평창 대회(금 1, 은메달 1개)에서 연이어 올림픽 시상대에 올랐지만 2022 베이징 대회 때는 빈손에 그쳤다.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토파네 알파인스키 센터에서 열린 이번 대회 출발도 순탄치 않았다. 브리지 존슨(30)과 함께 출전한 첫 종목 팀 복합에서는 4위, 두 번째 종목인 대회전에서도 11위에 그쳤다. 그러다 대회 알파인 스키 여자부 마지막 종목인 회전 금메달로 8년 묵은 설움을 털어냈다. 금메달을 확정한 뒤 어머니 아일린 시프린 코치와 포옹을 나눈 그는 “내가 꿈꿔 왔던 순간이지만 동시에 굉장히 두려워했던 순간이기도 하다”며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나면 그 이후 삶에서 하는 모든 일은 새로운 경험이 된다”고 했다. 시프린의 아버지 제프 씨는 2020년 2월 미국 콜로라도주 자택에서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마취과 의사였던 아버지는 딸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조력자이자 정신적 지주였다. 아버지를 여읜 시프린은 “스키를 타야 할 이유를 잃었다”며 슬럼프에 빠졌고 베이징 올림픽 부진으로도 이어졌다. 시프린은 “여전히 아버지 없는 삶을 거부하고 싶을 때가 많지만 오늘은 처음으로 이 현실을 실제로 받아들일 수 있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남녀부를 통틀어 국제스키·스노보드연맹(FIS) 월드컵 통산 최다승(108승) 기록을 보유한 시프린은 이번 우승으로 올림픽 알파인 스키에서 금메달 3개를 따낸 첫 번째 미국 선수가 됐다. 동시에 미국 여자 최고령 알파인 스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는 이정표도 세웠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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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악한 환경서 연 스노보드 황금시대… “日 에어매트 부럽다”

    이탈리아 리비뇨의 하늘은 유난히 일본에 관대했다. 일본은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프리스타일 스노보드 종목(빅에어, 슬로프스타일, 하프파이프) 메달 18개 중 절반인 9개를 가져갔다. 그중 4개는 금빛이었다. 일본은 이번 대회 남녀 빅에어를 모두 석권했고, 남자 하프파이프와 여자 슬로프스타일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 일본은 어떻게 스노보드를 이렇게 잘 타게 됐을까. 첫 번째 이유로는 기후를 꼽을 수 있다. 시베리아에서 불어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동해를 건너면서 수분을 머금는다. 그리고 일본 땅에 도착해 폭설을 뿌린다. 이 때문에 일본에는 홋카이도를 비롯해 연평균 강설량이 세계 최상위권에 속하는 지역이 여럿 있다. 홋카이도 하면 영화 ‘러브레터’와 설원의 풍경이 먼저 떠오르는 이유다. 여기에 일찌감치부터 스케이트보드 문화가 발달했다. 일본은 1970년대 미국에서 스케이트보드를 받아들인 뒤 ‘디테일’과 ‘반복’에 초점을 맞춰 독자적인 스케이트보드 문화를 구축했다. 일본은 2021년 도쿄 여름올림픽 때 개최국 자격으로 스케이트보드를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만들기도 했다. 현재까지 올림픽 스케이트보드 금메달 8개 중 5개를 일본 선수가 가져갔다.그러나 전 세계 스노보드 선수와 지도자들이 공통적으로 지목하는 결정적 요인은 따로 있다. ‘에어매트’로 대표되는 훈련 인프라다. 에어매트는 골격 구조물과 인조 슬로프, 부상 방지를 위한 착지 매트로 구성된 시설이다. 에어매트가 있으면 눈이 없어도 부상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점프와 회전 등을 연습할 수 있다. 겨울올림픽 종목인 스노보드 선수가 1년 365일 훈련할 수 있도록 돕는 시설이 에어매트다. 이번 올림픽에서 남자 빅에어 금메달을 따낸 기무라 기라(22)는 “우리는 겨울만이 아니라 여름에도 에어매트에서 연습한다. 에어매트 덕에 비시즌 동안 준비를 아주 많이 했다”고 말했다. 릭 바워 미국 스노보드 대표팀 감독(49)은 “(일본이 이번 대회에서 선전한 건) 전혀 놀랍지 않다”며 “일본에는 에어매트가 20개 있다. 이런 환경에서 훌륭한 선수들이 계속 배출되면서 이번 올림픽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고 평했다. 국내에는 이 같은 훈련 인프라가 부족해 한국 스노보드 선수들은 해외 훈련장을 전전하고 있다.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설상 종목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18)은 “국내에 하프파이프 훈련을 할 수 있는 곳은 단 한 곳뿐이다. 이마저도 시설이 완벽하지 않아 일본에서 훈련했다”고 말했다. 여자 빅에어 동메달리스트 유승은(18) 역시 ‘백사이드 1440(4회전)’ 연마를 목적으로 이번 대회 개막 전 중국으로 일주일간 에어매트 훈련을 다녀왔다.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관계자는 “국내에는 (에어매트가) 아예 없다. 훈련 비용은 둘째 문제다. 프리스타일 종목은 연기 내용을 심판에게 평가받는 종목이다. 그런데 기술을 연마할 수 있는 곳이 해외밖에 없다면 대회를 앞두고 준비 중인 기술에 대한 전력 노출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김수철 한국 스노보드 국가대표팀 감독(49)은 “에어매트가 있으면 선수들이 보다 과감하게 기술을 연습할 수 있고 완성도도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다”며 “주니어 선수들의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제 막 싹을 틔우기 시작한 한국 스노보드가 ‘리비뇨의 기적’을 넘어서려면 인프라 투자가 필수적이다. 다만 에어매트는 설치에만 수십억 원이 들고 유지와 보수, 관리가 필요한 만큼 예산 확보와 부지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가 현실적인 과제로 남는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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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노보드 金 11개 중 4개 휩쓴 日, ‘에어매트 인프라’가 성과 견인

    이탈리아 리비뇨의 하늘은 유난히 일본에 관대했다. 일본은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프리스타일 스노보드 종목(빅에어, 슬로프스타일, 하프파이프) 메달 18개 중 절반인 9개를 가져갔다. 그중 4개는 금빛이었다. 일본은 이번 대회 남녀 빅에어를 모두 석권했고, 남자 하프파이프와 여자 슬로프스타일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 일본은 어떻게 스노보드를 이렇게 잘 타게 됐을까. 첫 번째 이유로는 기후를 꼽을 수 있다. 시베리아에서 불어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동해를 건너면서 수분을 머금는다. 그리고 일본 땅에 도착해 폭설을 뿌린다. 이 때문에 일본에는 홋카이도를 비롯해 연평균 강설량이 세계 최상위권에 속하는 지역이 여럿 있다. 홋카이도하면 영화 ‘러브레터’와 설원의 풍경이 먼저 떠오르는 이유다.여기에 일찌감치부터 스케이트보드 문화가 발달했다. 일본은 1970년대 미국에서 스케이트보드를 받아들인 뒤 ‘디테일’과 ‘반복’에 초점을 맞춰 독자적인 스케이트보드 문화를 구축했다. 일본은 2021년 도쿄 여름올림픽 때 개최국 자격으로 스케이트보드를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만들기도 했다. 현재까지 올림픽 스케이드보드 금메달 8개 중 5개를 일본 선수가 가져갔다.그러나 전 세계 스노보드 선수와 지도자들이 공통적으로 지목하는 결정적 요인은 따로 있다. ‘에어매트’로 대표되는 훈련 인프라다. 에어매트는 골격 구조물과 인조 슬로프, 부상 방지를 위한 착지 매트로 구성된 시설이다. 에어매트가 있으면 눈이 없어도 부상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점프와 회전 등을 연습할 수 있다. 겨울올림픽 종목인 스노보드 선수가 1년 365일 훈련할 수 있도록 돕는 시설이 에어매트다.이번 올림픽에서 남자 빅에어 금메달을 따낸 기무리 기라(22)는 “우리는 겨울만이 아니라 여름에도 에어매트에서 연습한다. 에어매트 덕에 비시즌 동안 준비를 아주 많이 했다”고 말했다. 릭 바워 미국 스노보드 대표팀 감독(49)은 “(일본이 이번 대회에서 선전한 건) 전혀 놀랍지 않다”며 “일본에는 에어매트가 20개 있다. 이런 환경에서 훌륭한 선수들이 계속 배출되면서 이번 올림픽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 평했다.국내에는 이 같은 훈련 인프라가 부족해 한국 스노보드 선수들은 해외 훈련장을 전전하고 있다.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설상 종목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18)은 “국내에 하프파이프 훈련을 할 수 있는 곳은 단 한 곳뿐이다. 이마저도 시설이 완벽하지 않아 일본에서 훈련했다”고 말했다. 여자 빅에어 동메달리스트 유승은(18) 역시 ‘백사이드 1440(4회전)’ 연마를 목적으로 이번 대회 개막 전 중국으로 일주일간 에어매트 훈련을 다녀왔다.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관계자는 “국내에는 (에어매트가) 아예 없다. 훈련 비용은 둘째 문제다. 프리스타일 종목은 연기 내용을 심판에게 평가받는 종목이다. 그런데 기술을 연마할 수 있는 곳이 해외밖에 없다면 대회를 앞두고 준비 중인 기술에 대한 전력 노출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김수철 한국 스노보드 국가대표팀 감독(49)은 “에어매트가 있으면 선수들이 보다 과감하게 기술을 연습할 수 있고 완성도도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다”며 “주니어 선수들의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이제 막 싹을 틔우기 시작한 한국 스노보드가 ‘리비뇨의 기적’을 넘어서려면 인프라 투자가 필수적이다. 다만 에어매트는 설치에만 수십억 원이 들고 유지와 보수, 관리가 필요한 만큼 예산 확보와 부지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가 현실적인 과제로 남는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6-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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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이상화’ 다카기 3번째 銅… 통산 메달 10개째

    ‘일본의 이상화’ 다카기 미호(32·사진)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세 번째 메달을 따냈다. 다카기의 활약에 힘입어 일본은 자국의 겨울올림픽 역대 최다 메달 기록을 경신했다. 노아케 하나(22), 사토 아야노(30)와 팀을 이룬 다카기는 18일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3, 4위전에 출전해 2분58초50으로 미국(3분2초00)을 제치고 동메달을 따냈다. 여자 500m와 1000m에서도 각각 동메달을 따낸 다카기의 이번 대회 세 번째 메달이자 개인 통산 10번째 올림픽 메달(금 2개, 은 4개, 동메달 4개)이었다. 일본 선수가 겨울올림픽에서 메달 10개를 따낸 건 다카기가 처음이다. 이 동메달은 일본 대표팀의 이번 대회 19번째 메달이기도 했다. 일본은 이날 오후 10시 현재 금 4개, 은 5개, 동메달 10개를 따내면서 2022년 베이징 대회 때 18개(금 3개, 은 7개, 동메달 8개)를 넘어 최고 기록을 쓰고 있다. 이날 기준 일본의 종합 순위는 10위지만 전체 메달 수로 순위를 따지면 △노르웨이 31개 △이탈리아 24개 △미국 21개 △독일 20개에 이어 5위다. 일본이 금메달 1개만 더 따내면 안방에서 열린 1998년 나가노 대회에서 세운 역대 최다 금메달 기록(5개)과 동률을 이룰 수 있다.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일본이 금메달을 최대 9개까지 획득할 것으로 전망했다. SI에 따르면 일본은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과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등에서도 메달 획득이 유력하다. 한국은 금 1개, 은 2개, 동메달 3개로 종합 16위에 자리하고 있다. 중국은 금메달 없이 은 3개, 동메달 3개(19위)를 기록 중이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6-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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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BC ‘올림픽 10대뉴스’에 최가온…“제자가 스승 넘어”

    최가온(18)이 미국 NBC가 17일 발표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전반기 10대 뉴스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최가온은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 2차 시기를 모두 실패한 뒤 3차 시기에서 90.25점을 받아 클로이 킴(26·미국·88.00점)의 올림픽 3연패를 저지했다. NBC는 “제자가 스승을 넘은 순간이었다. 두 선수가 함께 기뻐하는 모습이 이 장면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고 평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6-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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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의 이상화’ 다카기 미호 동메달…日, 19번째 메달 ‘역대 최다’

    ‘일본의 이상화’ 다카기 미호(32)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세 번째 메달을 따냈다. 다카기의 활약에 힘입어 일본은 자국의 겨울올림픽 역대 최다 메달 기록을 경신했다.노아케 하나(22), 사토 아야노(30)와 팀을 이룬 다카기는 18일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3, 4위전에 출전해 2분58초50으로 미국(3분02초00)을 제치고 동메달을 따냈다. 여자 500m와 1000m에서도 각각 동메달을 따낸 다카기의 이번 대회 세 번째 메달이자 개인 통산 10번째 올림픽 메달(금 2개, 은 4개, 동메달 4개)이었다. 일본 선수가 겨울올림픽에서 메달 10개를 따낸 건 다카기가 처음이다.이 동메달은 일본 대표팀의 이번 대회 19번째 메달이기도 했다. 일본은 이날 오후 10시 현재 금 4개, 은 5개, 동메달 10개를 따내면서 2022년 베이징 대회 때 18개(금 3개, 은 7개, 동메달 8개)를 넘어 최고 기록을 쓰고 있다. 이날 기준 일본의 종합 순위는 10위지만 전체 메달 개수로 순위를 따지면 △노르웨이 31개 △이탈리아 24개 △미국 21개 △독일20개에 이어 5위다.일본이 금메달 1개만 더 따내면 안방에서 열린 1998년 나가노 대회에서 세운 역대 최다 금메달 기록(5개)과 동률을 이룰 수 있다.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일본이 금메달을 최대 9개까지 획득할 것으로 전망했다. SI에 따르면 일본은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과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등에서도 메달 획득이 유력하다. 한국은 금 1개, 은 2개, 동메달 3개로 종합 16위에 자리하고 있다. 중국은 금메달 없이 은 3개, 동메달 3개(19위)를 기록 중이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6-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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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추모 헬멧’ 실격선수에 자유훈장

    ‘추모 헬멧’을 착용하고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에 출전하려다 실격당한 우크라이나 스켈레톤 대표 블라디슬라우 헤라스케비치(27)가 자국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는다. AFP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국민을 향한 이타적인 봉사와 시민적 용기, 자유와 민주적 가치를 지키려는 애국심을 기려 헤라스케비치에게 훈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헤라스케비치는 우크라이나에서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인 ‘자유 훈장’을 받게 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출전 금지 결정이 내려진 직후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올림픽은 침략자의 손아귀에 놀아날 것이 아니라 전쟁을 멈추는 것을 도와야 한다”며 “IOC의 출전 금지 결정은 그렇지 못했다. 이것은 공정과 평화를 지지하는 올림픽 정신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리고 계속해 “우리는 헤라스케비치와 그가 한 일이 자랑스럽다. 용기를 갖는 것은 어떤 메달보다 값지다”고 덧붙였다. 앞서 헤라스케비치는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희생된 우크라이나 운동선수 24명의 이미지를 새긴 헬멧을 쓰고 연습 주행에 나섰다. 이후 IOC는 해당 헬멧이 올림픽 헌장이 금지하고 있는 정치적 선전에 해당할 수 있다며 다른 헬멧을 쓰고 나오라고 했지만 헤라스케비치가 뜻을 굽히지 않으면서 대회 참가 자격을 박탈당했다.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43)은 헤라스케비치를 설득하기 위해 면담을 나누는 과정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나를 포함해 누구도 헤라스케비치가 전하려는 메시지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는다. 추모와 기억을 위한 강력한 메시지라는 것도 잘 안다. 그러나 그는 경기장 안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했다”고 말했다. 헤라스케비치는 “어머니와 조부모, 친구와 친척들이 걱정했고 많은 사람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하지만 이 선수들을 배신할 순 없었다”고 돌아봤다. 헤라스케비치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자신의 실격이 부당하다는 내용의 이의를 제기해 13일 첫 심리에 참석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6-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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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언더도그 아니다”… 36세 ‘설원의 호랑이’ 첫 金 포효

    이탈리아 알파인 스키 대표 페데리카 브리뇨네(36)의 별명은 ‘설원의 호랑이(Tigre delle Nevi)’다. 강인한 정신력과 공격적인 레이스 스타일을 상징하듯 그의 헬멧에도 호랑이가 그려져 있다. 브리뇨네는 12일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토파네 알파인 스키 센터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여자 슈퍼 대회전에서 1분23초41로 우승했다. 2018 평창 대회 남자 활강 챔피언 악셀 룬 스빈달(당시 35세)을 넘어 알파인 스키 역대 최고령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등극한 ‘호랑이’는 스키 폴을 높이 치켜들며 포효했다. 브리뇨네는 2018 평창 대회 때 여자 대회전 동메달을 시작으로 2022 베이징 대회 때는 대회전에서 은, 복합(활강+회전)에서 동메달을 따냈지만 금메달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탈리아 여자 스키 선수 가운데 브리뇨네보다 올림픽 메달이 많은 선수도 없다. 데보라 콤파뇨니(56·은퇴)가 금 3개, 동메달 1개로 브리뇨네와 똑같이 4개를 따냈을 뿐이다. 이날 슬로프에는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 출전 선수 43명 중 17명이 결승선에 도착도 하지 못했다. 그러나 6번째 주자로 나선 브리뇨네는 결승선까지 모든 구간에서 단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우승했다. 브리뇨네는 “완벽하려 애쓰기보다 지형을 부드럽게 타고 내려오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미국의 ‘스키 여제’ 린지 본(42)에게 가려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긴 했지만 브리뇨네 역시 부상을 극복해 냈다. 브리뇨네는 지난해 4월 열린 이탈리아선수권대회 대회전 도중 넘어져 두 차례 수술을 받았고 올해 1월에야 국제스키·스노보드연맹(FIS) 월드컵에 복귀했다. 이번 대회 활강에서 넘어져 수술을 받고 병상에 누워 있는 본은 소셜미디어에 “축하해. 정말 믿을 수 없는 복귀야”라며 동병상련을 나눴다. 브리뇨네는 “오늘 나는 사실 언더도그이자 아웃사이더였다. 하지만 나는 스키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는 잘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6-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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