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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이 28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2025~2026 V리그 안방경기에서 3-1(25-18, 25-22, 17-25, 25-17)로 이겼다. 5위 IBK기업은행은 승점 24(7승 11패)를 쌓아 4위 GS칼텍스(승점 25·8승 9패)를 1점 차로 추격했다. 4연패 수렁에 빠진 정관장(승점 15·5승 13패)은 7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여오현 감독대행 체제가 시작된 이후 4연승을 달렸던 IBK기업은행은 14일 한국도로공사에 패한 것을 포함해 최근 4경기에서 1승 3패로 상승세가 꺾인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날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면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와 최정민이 16점씩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킨켈라는 서브에이스 4개를 포함해 14점을 올렸다.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우리카드를 3-1(25-21, 25-22, 23-25, 25-22)로 제압했다. 14승 3패로 가장 먼저 승점 40고지에 오른 대한항공은 2위 현대캐피탈(승점 32)과의 격차를 8점까지 벌렸다. 토종 거포 정지석이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대한항공은 러셀이 25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측면 수비수로 포지션을 바꾼 양현준(23·셀틱)이 올 시즌 정규리그 첫 골을 터뜨렸다.양현준은 28일 열린 리빙스턴과의 2025~2026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1부 리그) 19라운드 방문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이 1-2로 끌려가던 전반 10분 동점골을 넣었다. 양현준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몸을 던지며 오른발로 공을 밀어 넣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셀틱은 이후 두 골을 더 추가해 4-2로 승리했다. 양현준은 이번 시즌 12경기 만에 정규리그 첫 골을 기록했다. 양현준은 스코틀랜드 리그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선 1골씩을 넣고 있다.측면 공격수가 주 포지션인 양현준은 이달 4일 윌프리드 낭시 감독(48·프랑스)이 셀틱 지휘봉을 잡은 뒤부터 측면 수비수로 기용되고 있다. 낭시 감독은 최후방에 3명의 중앙 수비수를 두는 ‘스리백 전술’(3-4-3 포메이션)을 선호한다. 이 전술에선 측면 수비수들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한다.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준비 중인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도 스리백 전술을 사용한다. 이 때문에 ‘포지션 변신’에 성공한 양현준이 대표팀 측면 수비수 주전 경쟁에 가세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양현준은 올해 6월 열린 쿠웨이트와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경기(4-0·한국 승) 이후 대표팀에 뽑히지 않고 있다. 당시 양현준은 대표팀의 측면 공격수 역할을 수행했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작년 겨울만 해도 남편과 집에서 TV로 V리그를 봤다. 팬으로 볼 땐 재미있었다. 경기가 없는 날이 심심할 정도였다.”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의 베테랑 세터 이나연(33·사진)은 2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2025∼2026 V리그 3라운드 안방경기가 끝난 뒤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나연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팀의 3-0(25-19, 25-19, 26-24) 완승에 앞장섰다. 현대건설 소속이던 이나연은 2023∼2024시즌 종료 후 은퇴를 선택했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아 있어 연봉 1억6000만 원을 받을 수 있는데도 이를 포기하고 코트를 떠났다. 이 시즌 현대건설은 통합우승을 차지했지만 이나연은 팀이 치른 141세트 중 5세트에 출전했을 뿐이었다. 이후 “푹 쉬었다”는 이나연은 한 배구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다시 배구공을 잡았다. 이 프로그램에서 ‘필승 원더독스’ 주전 세터로 활약한 이나연은 이후 포항체육회의 입단 제의를 받아 실업배구 무대에서 뛰었다. 그러다 이고은(30)의 허리 부상 여파로 세터진에 구멍이 생긴 흥국생명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V리그에 복귀했다. 이나연은 “2023∼2024시즌에는 코트에 들어가는 것이 두려울 정도로 자신감이 없었다”며 “아쉬움을 남기고 싶지 않아 다시 돌아오게 됐다”고 말했다. 흥국생명 입단 후 적응기를 거친 이나연은 20일 안방 페퍼저축은행전부터 경기 내내 코트를 지키며 2연승을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승점 28(9승 8패)을 기록하며 4위 GS칼텍스(승점 23)에 5점이 앞선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흥국생명에서 ‘팀 어드바이저’를 맡고 있는 김연경(37·은퇴)은 크리스마스이브 경기 시구자로 경기장을 찾았다. 이나연은 “감독님이라고 불러야 할지, 예전처럼 언니라고 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그냥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다”며 웃었다. 한편 현대건설은 2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안방경기에서 3-2(25-20, 24-26, 14-25, 25-19, 15-12)로 승리했다. 7연승을 달린 2위 현대건설은 승점 36(12승 6패)을 쌓아 선두 한국도로공사(승점 37)를 1점 차로 추격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2년 연속 K리그1 승격에 실패한 수원 삼성이 ‘광주 돌풍’을 이끈 이정효 감독(50)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수원은 24일 “탁월한 지도 능력과 선수 육성에 강점이 있는 이 감독을 사령탑에 임명했다”고 알렸다.이 감독은 구단 씀씀이가 크지 않은 시민구단 광주에서 유망주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꾸준히 성과를 낸 지도자다. 이 감독은 광주 지휘봉을 잡은 첫해인 2022년에 K리그2 우승으로 ‘다이렉트 승격’을 이끌었다. 올해는 시민구단 최초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8강 진출과 코리아컵 준우승을 이뤄냈다. 광주는 올해도 K리그1 7위를 했다.K리그1(1부)에서 4회, 코리아컵에서 5회 정상에 오른 명문 구단 수원은 2023년 K리그1 최하위(12위)로 강등된 이후 암흑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K리그2에서도 6위에 그쳤고, 올해는 2위로 승강 플레이오프(PO) 출전권을 따냈지만 K리그1 11위 팀 제주에 2전 전패를 당했다. 변성환 전 감독(46)이 승격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고, 박경훈 전 단장도 팀을 떠났다. 수원은 ‘1부 승격과 명가 재건’을 이뤄낼 적임자로 이 감독을 선택했다. 재도약을 노리는 수원은 리그 최고 수준의 연봉과 의무 트레이너 등 12명에 달하는 ‘이정효 사단’을 모두 수용해 달라는 조건을 받아들이며 이 감독을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이 감독을 시작으로 K리그엔 사령탑 대이동이 펼쳐지고 있다. 당장 이 감독을 떠나보낸 광주는 이날 이정규 전 수석코치(43)에게 새로 지휘봉을 맡겼다.2025시즌에 K리그1과 코리아컵 우승으로 ‘더블(2관왕)’을 달성한 전북은 같은 날 정정용 전 김천 상무 감독(56)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시즌 후 재계약을 포기한 거스 포옛 전 감독(58·우루과이)의 후임이다. 2019년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을 주축으로 한 20세 이하(U-20) 대표팀의 U-20 월드컵 준우승을 지휘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정 감독은 2023년 K리그2 소속인 ‘군(軍) 팀’ 김천 상무에 부임했다. 김천은 정 감독 부임 첫해 K리그1 승격에 성공했다. 2024, 2025년엔 2년 연속으로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K리그1 3위에 자리했다. 이미 지도력이 검증된 그가 국내 ‘빅 클럽’을 지휘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북 구단은 “저연령대부터 성인 선수들까지 두루 지도하며 쌓은 경험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우리 팀이 추구하는 ‘원팀’ 정신과 부합한다”고 설명했다.K리그1 4연패를 노리며 2025시즌을 출발했다가 최종 9위로 마친 울산은 구단 레전드인 김현석 전 전남 감독(58)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선수 시절 민첩하고 재빠른 움직임으로 ‘가물치’로 불렸던 김 감독은 1996년 울산의 첫 리그 우승에 힘을 보탠 것을 포함해 K리그 팀 중엔 울산에서만 12시즌을 뛰었다. 올해 전임 사령탑과 선수들의 마찰 등으로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수습하는 게 김 감독에게 주어진 첫 과제다. 김 감독은 이날 울산 구단을 통해 “그동안의 성공과 실패 등 모든 경험을 한데 모아 친정팀의 재건을 돕겠다”고 말했다.K리그1 제주는 파울루 벤투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56·포르투갈)의 ‘오른팔’로 통하는 세르지우 코스타 전 한국 대표팀 수석코치(52·포르투갈)를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코스타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때 벤투 감독을 보좌해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코스타 감독은 2023년부터 올해 3월까지는 벤투 감독이 이끈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 수석코치를 지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브라질 축구 스타 네이마르(33·산투스·사진)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의 꿈을 위해 수술대에 올랐다. 로이터통신은 24일 “네이마르가 브라질 대표팀 주치의에게 왼쪽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네이마르는 입원 치료 없이 퇴원해 재활에 돌입할 예정이다. 네이마르는 역대 브라질 선수 중 A매치 최다 득점(79골)을 기록 중이다.2023년 8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서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한 네이마르는 잦은 부상 탓에 두 시즌 동안 고작 7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해 2월 산투스(브라질)에 입단한 뒤엔 11골(28경기)을 넣었으나 시즌 막판 무릎을 다쳐 시즌 아웃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강등권에 놓인 산투스를 위해 부상을 안고 출전을 강행했다. 네이마르는 시즌 마지막 3경기에서 4골 1도움을 몰아치며 산투스의 1부 리그 잔류를 이끌었다.개인 통산 네 번째 월드컵 출전에 대한 열망이 큰 네이마르는 산투스를 위기에서 구해낸 뒤 수술을 받았다. 네이마르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4강)을 시작으로 2018년 러시아(8강), 2022년 카타르 대회(8강)까지 세 차례 월드컵에 나섰지만 아직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66·이탈리아)은 올해 5월 브라질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부상으로 컨디션이 들쭉날쭉한 네이마르를 단 한 번도 대표팀에 뽑지 않았다. 그는 스포츠 전문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네이마르가 몸 상태를 완벽하게 회복한다면 소집을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네이마르는 최근 브라질에서 열린 한 음악 행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브라질에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기 위해 가능한 일과 불가능한 일을 모두 하겠다. 결승에 진출하면 꼭 골을 넣겠다. 안첼로티 감독님, 제발 도와 달라”라고 공개적으로 호소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2년 연속 K리그1 승격에 실패한 수원 삼성이 ‘광주 돌풍’을 이끈 이정효 감독(50)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수원은 24일 “탁월한 지도 능력과 선수 육성에 강점이 있는 이 감독을 사령탑에 임명했다”고 알렸다. 이 감독은 구단 씀씀이가 크지 않은 시민구단 광주에서 유망주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꾸준히 성과를 낸 지도자다. 이 감독은 광주 지휘봉을 잡은 첫해인 2022년에 K리그2 우승으로 ‘다이렉트 승격’을 이끌었다. 올해는 시민구단 최초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8강 진출과 코리아컵 준우승을 이뤄냈다. 광주는 올해도 K리그1 7위를 했다. K리그1(1부)에서 4회, 코리아컵에서 5회 정상에 오른 명문 구단 수원은 2023년 K리그1 최하위(12위)로 강등된 이후 암흑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K리그2에서도 6위에 그쳤고, 올해는 2위로 승강 플레이오프(PO) 출전권을 따냈지만 K리그1 11위 팀 제주에 2전 전패를 당했다. 변성환 전 감독(46)이 승격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고, 박경훈 전 단장도 팀을 떠났다. 수원은 ‘1부 승격과 명가 재건’을 이뤄낼 적임자로 이 감독을 선택했다. 재도약을 노리는 수원은 리그 최고 수준의 연봉과 의무 트레이너 등 12명에 달하는 ‘이정효 사단’을 모두 수용하겠다는 조건을 모두 수영하며 이 감독을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이 감독을 시작으로 K리그엔 사령탑 대이동이 펼쳐지고 있다. 당장 이 감독을 떠나보낸 광주는 이날 이정규 전 수석코치(43)에게 새로 지휘봉을 맡겼다. 2025시즌에 K리그1과 코리아컵 우승으로 ‘더블(2관왕)’을 달성한 전북은 같은 날 정정용 전 김천 상무 감독(56)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시즌 후 재계약을 포기한 거스 포옛 전 감독(58·우루과이)의 후임이다. 2019년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을 주축으로 한 20세 이하(U-20) 대표팀의 U-20 월드컵 준우승을 지휘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정 감독은 2023년 K리그2 소속인 ‘군(軍) 팀’ 김천 상무에 부임했다. 김천은 정 감독 부임 첫해 K리그1 승격에 성공했다. 2024, 2025년엔 2년 연속으로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K리그1 3위에 자리했다. 이미 지도력이 검증된 그가 국내 ‘빅 클럽’을 지휘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북 구단은 “저연령대부터 성인 선수들까지 두루 지도하며 쌓은 경험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우리 팀이 추구하는 ‘원팀’ 정신과 부합한다”고 설명했다.K리그1 4연패를 노리며 2025시즌을 출발했다가 최종 9위로 마친 울산은 구단 레전드인 김현석 전 전남 감독(58)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선수 시절 민첩하고 재빠른 움직임으로 ‘가물치’로 불렸던 김 감독은 1996년 울산의 첫 리그 우승에 힘을 보탠 것을 포함해 K리그 팀 중엔 울산에서만 12시즌을 뛰었다. 올해 전임 사령탑과 선수들의 마찰 등으로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수습하는 게 김 감독에게 주어진 첫 과제다. 김 감독은 이날 울산 구단을 통해 “그동안의 성공과 실패 등 모든 경험을 한 데 모아 친정팀의 재건을 돕겠다”고 말했다.K리그1 제주는 파울루 벤투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56·포르투갈)의 ‘오른팔’로 통하는 세르지우 코스타 전 한국 대표팀 수석코치(52·포르투갈)를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코스타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때 벤투 감독을 보좌해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코스타 감독은 2023년부터 올해 3월까지는 벤투 감독이 이끈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 수석코치를 지냈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네이마르(33·산투스)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생애 네 번째 월드컵 출전을 노리는 네이마르가 무릎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로이터 통신은 24일 “네이마르가 브라질 대표팀 주치의 호드리구 라스마르 박사로부터 왼쪽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산투스 구단은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으며 네이마르가 별도의 입원 치료 없이 퇴원해 재활을 시작했다고 전했다.2023년 8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서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한 네이마르는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두 시즌 동안 고작 7경기 출전에 그쳐 ‘먹튀’ 논란을 빚기도 했다. 올해 2월 친정팀 산투스(브라질)로 복귀한 뒤에는 공식전 28경기에서 11골 4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으나 여전히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 등으로 이탈 기간이 적지 않았다. 그럼에도 시즌 막판에는 강등권에 몰린 팀을 위해 부상을 안고 출전을 강행하는 투혼을 보였고, 마지막 3경기에서 4골 1도움을 몰아치며 잔류에 힘을 보탰다.이후 시즌을 마무리하자마자 수술대에 오른 배경에는 월드컵 출전에 대한 간절한 열망이 있었다. 네이마르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 대회까지 세 차례 월드컵 무대를 밟았지만 아직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네이마르가 대표팀에서 활약할 당시 거둔 최고 성적은 브라질 월드컵에서 기록한 4강이다.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대표팀 감독(66·이탈리아) 부임 이후에는 잦은 부상으로 단 한 차례도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했다. 네이마르가 대표팀 명단에 마지막으로 이름을 올린 것은 2023년 10월 열린 우루과이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으로 벌써 2년이 넘었다.네이마르는 브라질 대표팀에서 지금까지 79골(128경기)을 넣어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최상의 몸 상태라면 대표팀에서 뛰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네이마르가 빠르게 몸 상태를 끌어 올린다면 내년 3월 A매치 기간을 앞두고 소집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네이마르는 최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음악 행사에서 “브라질에 트로피를 가져오기 위해 가능한 일과 불가능한 일 모두 하겠다”며 “결승에 진출하면 꼭 골을 넣겠다. 안첼로티 감독님, 제발 도와달라”라고 공개적으로 호소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2026 북중미 월드컵을 6개월여 앞두고 각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부상 경고등’이 켜졌다.내년 3월 유럽 플레이오프(PO)를 통해 월드컵 본선 티켓 획득에 도전하는 스웨덴은 간판 스트라이커 알렉산데르 이사크(26·리버풀)가 쓰러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은 23일 “이사크가 종아리뼈와 발목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다. 복귀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알렸다. 이사크는 21일 토트넘과의 EPL 방문경기 후반 11분에 선제골을 터뜨리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에게 거친 태클을 당해 발목 등을 크게 다쳤다. 이사크는 리버풀이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EPL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2500만 파운드(약 2502억 원)를 뉴캐슬에 주고 영입한 선수다. A매치 56경기에 출전해 16골을 넣은 이사크가 큰 부상을 당하면서 스웨덴 축구대표팀은 비상이 걸렸다. 스웨덴은 유럽 PO 패스B 첫 경기에서 우크라이나를 상대한다. 우크라이나를 꺾은 뒤 같은 패스B의 폴란드-알바니아전 승자와 맞붙어 다시 한 번 승리해야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다.일본 축구대표팀은 핵심 공격자원인 미나미노 다쿠미(30·AS모나코)의 북중미 월드컵 출전이 사실상 좌절됐다. 미나미노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로 모두 뛸 수 있는 선수로 A매치 73경기에 출전해 26골을 기록 중이다. 미나미노는 21일 오세르와의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64강전에서 볼 경합 도중 무릎을 다쳐 교체 아웃됐다. 프랑스 리그1 AS모나코는 22일 “미나미노의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됐다”고 전했다.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수술을 받으면 재활 기간이 통상 9개월 이상 걸린다. 한국 축구대표팀에도 ‘부상 주의보’가 내려졌다. 수비수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와 미드필더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은 나란히 허벅지 통증으로 최근 소속 클럽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56)은 20일 홍명보장학재단 장학금 수여식에서 기자들을 만나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제출하는) 내년 5월에 어떤 일(부상 발생 등)이 벌어질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일본 축구 대표팀의 ‘간판 골잡이’ 미나미노 다쿠미(30·AS모나코)의 2026 북중미(미국, 멕시코, 캐나다) 월드컵 출전이 사실상 어려워졌다.AS모나코(프랑스) 구단은 “미나미노가 왼쪽 무릎을 다쳤다”며 “정밀 검사 결과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확인됐다”고 22일(현지 시간) 밝혔다. 미나미노는 21일 2025~2026 쿠프 드 프랑스 32강전에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전반 36분 상대 팀 오세르와 선수와 경합 과정에서 왼쪽 무릎이 꺾였고 통증을 호소하며 쓰려졌다. 미나미노는 결국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떠났다.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은 회복에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년 넘게 걸린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걸 고려하면 개막에 맞춰 그라운드로 돌아오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미나미노의 월드컵 출전이 좌절됐다”고 보도했다. 2015년 A매치에 데뷔한 미나미노는 73경기에 출전해 26골을 기록하며 일본 핵심 공격진으로 활약해 왔다. ‘일본의 손흥민’이라 불릴 만큼 상징성이 큰 그의 전력 이탈이 가시화되면서 일본 대표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일본은 북중미 월드컵에서 네덜란드, 튀니지,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 B 승자(우크라이나, 폴란드, 알바니아, 스웨덴)와 함께 F조에 속해 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백사장과 그 너머로 펼쳐진 푸른 바다. 공을 향해 팔을 뻗으면서 몸을 내던지자 땀에 젖은 운동복에 모래알이 달라붙었다. 한여름 해변 풍경이 아니다. 한국 비치발리볼 국가대표 신지은(24·사진)은 한겨울 차가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꿈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었다. 2026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 출전을 노리는 신지은의 하루는 바쁘게 돌아간다. 오전엔 강원 고성군체육회 소속 장애인 체육지도자로 근무하고, 오후엔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비치발리볼 훈련에 매진한다. 최근 고성군의 한 해변에서 만난 신지은은 “요즘은 하루가 짧다고 느낄 틈도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실업배구팀 선수 출신 어머니를 둔 신지은은 대구여고를 다닐 때만 해도 프로배구팀 입단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대구에서 열린 비치발리볼 국제대회를 관람한 게 인생의 항로를 바꿨다. 프로배구 드래프트 참가신청서를 제출하는 순간에도 비치발리볼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때마침 김연 전 비치발리볼 국가대표팀 감독(54)으로부터 ‘비치발리볼을 해보지 않겠느냐’는 권유를 받았다. 선뜻 전향을 결심했지만 첫 발걸음부터 벽에 부딪혔다. 전문적인 비치발리볼 교육을 받기 위해 중국 유학을 계획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산된 것이다. 신지은은 비치발리볼을 포기하고 체육대 편입을 준비하기도 했다. 그러던 차에 경일대에 비치발리볼팀이 창단하면서 본격적인 선수의 길을 걸을 수 있었다.비치발리볼은 두 명이 공격과 수비, 서브와 리시브를 모두 책임져야 한다. 이 때문에 상대의 허를 찌르는 변칙 공격이 중요하다. 신지은은 “고교 시절 ‘공수 겸장’ 역할을 하는 아웃사이드 히터로 뛴 경험이 적응에 도움이 됐다”고 했다. 여자 배구 선수치고는 작은 키(171cm)를 보완하기 위해 민첩성을 키우는 훈련을 꾸준히 한 것도 자산이 됐다. 차근차근 기량을 키운 신지은은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결과는 4전 전패 예선 탈락이었다. 신지은은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에 나갔다는 자부심보다 씁쓸함이 컸다. 대회 두 달 전 파트너가 바뀌어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고 회상했다.신지은은 비치발리볼 선수 생활을 하면서 수차례 파트너가 바뀌었다. 비치발리볼은 국내에 실업팀이 없다. 고정 수입이 없는 선수는 어렵게 국제대회 참가 비용을 직접 마련해야 한다. 열악한 환경을 견디지 못한 신지은의 파트너들은 하나둘 운동을 포기했다. 신지은은 햄버거 가게와 스키장 아르바이트, 중학교 스포츠 강사 등 닥치는 대로 일하며 훈련 비용을 마련했다. 한때 국가대표 딸을 자랑스러워하던 부모님마저 “지은아, 이 종목은 한국에서 할 수 없어”라며 딸을 만류했다.신지은 역시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끝난 후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비치발리볼과의 이별이 눈앞에 다가왔을 때 기적처럼 관심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방송에 출연해 자신을 알리기 시작하면서 후원사까지 생긴 것이다. 신지은은 “위기 때마다 어떻게든 길이 열리는 것을 보면 정말 운명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올초엔 대한배구협회와 고성군이 힘을 합쳐 고성군에 국내 1호 비치발리볼 전용 훈련장도 마련했다. 신지은 등 국가대표 선수들은 김남성 감독(73)의 지휘 아래 해변과 고성생활체육관을 오가며 내년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고 있다.신지은의 목표는 아시아배구연맹(AVC) 비치 투어 등 국제대회를 통해 실전 경험을 쌓은 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는 것이다. 신지은은 “이제는 오기로 버티고 있는 것 같다. 부모님 앞에서 ‘내가 결국 해냈어’라고 자랑스럽게 말하고 싶다”고 했다.고성=한종호 기자 hjh@donga.com}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백사장과 그 너머로 펼쳐진 푸른 바다. 공을 향해 팔을 뻗으면서 몸을 내던지자 땀에 젖은 운동복에 모래알이 달라붙었다. 한여름 해변 풍경이 아니다. 한국 비치발리볼 국가대표 신지은(24)은 한겨울 차가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꿈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었다. 2026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 출전을 노리는 신지은의 하루는 바쁘게 돌아간다. 오전엔 강원 고성군 체육회 소속 장애인 체육지도자로 근무하고, 오후엔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비치발리볼 훈련에 매진한다. 최근 고성군의 한 해변에서 만난 신지은은 “요즘은 하루가 짧다고 느낄 틈도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실업 배구팀 선수 출신 어머니를 둔 신지은은 대구여고를 다닐 때만 해도 프로배구팀 입단이 꿈이었다. 하지만 대구에서 열린 비치발리볼 국제대회를 관람한 게 인생의 항로를 바꿨다. 프로배구 드래프트 참가신청서를 제출하는 순간에도 비치발리볼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때마침 김연 전 비치발리볼 국가대표팀 감독(54)으로부터 ‘비치발리볼을 해보지 않겠느냐’는 권유를 받았다. 선뜻 전향을 결심했지만 첫 발걸음부터 벽에 부딪혔다. 전문적인 비치발리볼 교육을 받기 위해 중국 유학을 계획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산된 것이다. 신지은은 비치발리볼을 포기하고 체대 편입을 준비하기도 했다. 그러던 차에 경일대에 비치발리볼팀이 창단하면서 본격적인 선수의 길을 걸을 수 있었다. 비치발리볼은 두 명이 공격과 수비, 서브와 리시브를 모두 책임져야 한다. 이 때문에 상대의 허를 찌르는 변칙 공격이 중요하다. 신지은은 “고교 시절 ‘공수 겸장’ 역할을 하는 아웃사이드 히터로 뛴 경험이 적응에 도움이 됐다”고 했다. 여자 배구 선수치고는 작은 키(171cm)를 보완하기 위해 민첩성을 키우는 훈련을 꾸준히 한 것도 자산이 됐다. 차근차근 기량을 키운 신지은은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결과는 4전 전패 예선 탈락이었다. 신지은은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에 나갔다는 자부심보다 씁쓸함이 컸다. 대회 두 달 전 파트너가 바뀌어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고 회상했다.신지은은 비치발리볼 선수 생활을 하면서 수차례 파트너가 바뀌었다. 비치발리볼은 국내에 실업팀이 없다. 고정 수입이 없는 선수는 어렵게 국제대회 참가비용을 직접 마련해야 한다. 열악한 환경을 견디지 못한 신지은의 파트너들은 하나 둘 운동을 포기했다. 신지은은 햄버거 가게와 스키장 아르바이트, 중학교 스포츠 강사 등 닥치는 대로 일하며 훈련 비용을 마련했다. 한때 국가대표 딸을 자랑스러워하던 부모님마저 “지은아, 이 종목은 한국에서 할 수 없어”라며 딸을 만류했다. 신지은 역시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끝난 후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비치발리볼과의 이별이 눈앞에 다가왔을 때 기적처럼 관심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방송에 출연해 자신을 알리기 시작하면서 후원사까지 생긴 것이다. 신지은은 “위기 때마다 어떻게든 길이 열리는 것을 보면 정말 운명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올초엔 대한배구협회와 고성군이 힘을 합쳐 강원 고성군에 국내 1호 비치발리볼 전용 훈련장도 마련했다. 신지은 등 대표팀 선수들은 김남성 대표팀 감독(73)의 지휘 아래 해변과 고성생활체육관을 오가며 내년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고 있다.신지은의 목표는 아시아배구연맹(AVC) 비치 투어 등 국제대회를 통해 실전 경험을 쌓은 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만족할만한 성과를 내는 것이다. 신지은은 “이제는 오기로 버티고 있는 것 같다. 부모님 앞에서 ‘내가 결국 해냈어’라고 자랑스럽게 말하고 싶다”고 했다.고성=한종호 기자 hjh@donga.com}

‘스키 여제’ 린지 본(41·미국)이 국제스키·스노보드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최고령 입상 기록을 또 새로 썼다.본은 21일(현지 시간) 프랑스 발디제르에서 열린 2025~2026 FIS 알파인 월드컵 슈퍼대회전 여자부 레이스에서 1분20초60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활강에서도 3위를 기록했던 본은 이틀 연속 시상대에 섰다.1984년 10월 18일생인 본은 월드컵에서 메달을 추가할 때마다 여자부 최고령 입상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2019년 무릎 부상으로 은퇴했다 지난 시즌 복귀한 본은 이번 시즌 월드컵 5개 대회에 출전해 금 1개, 은 1개, 동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계속해 입증하고 있는 만큼 내년 2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메달권 진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본은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활강 금메달과 슈퍼대회전 동메달을 따냈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는 활강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한편 이번 대회 우승은 1분20초24를 기록한 소피아 고자(33·이탈리아)가 차지했다. 슈퍼대회전은 활강보다 직선 구간이 적고 게이트 사이 간격이 좁아 빠른 속도를 유지하면서도 정교하게 턴을 해야 하는 종목이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레알 마드리드(레알·스페인)의 ‘골잡이’ 킬리안 음바페(27)는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후 특별한 골 세리머니를 했다. 그는 펄쩍 뛰어올라 180도를 돈 뒤 두 팔을 아래로 쭉 뻗으며 내려오는 ‘시우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 골 세리머니는 과거 레알에서 뛰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나스르)의 트레이드마크다. 음바페가 ‘레알 선배’이자 자신의 우상인 호날두의 세리머니를 한 데는 이유가 있다. 이 골로 호날두가 12년 전에 작성한 대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기 때문이다. 음바페는 20일(현지 시간) 열린 세비야와의 2025∼2026시즌 스페인 라리가 안방경기(2-0·레알 승)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41분 페널티킥으로 쐐기골을 넣었다. 레알의 올해 마지막 공식전에서 59번째 골을 넣은 음바페는 2013년 호날두가 작성한 레알 선수 단일 연도 최다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날은 음바페의 생일이기도 했다.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 TV’와의 인터뷰에서 “생일에 레알 역사상 최고 선수인 호날두와 같은 기록을 세웠다는 건 큰 영광”이라면서 “나만의 골 세리머니가 있지만 오늘은 나의 우상인 호날두의 세리머니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레알 마드리드(레알·스페인)의 ‘골잡이’ 킬리안 음바페(27)는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후 특별한 골 세리머니를 했다. 그는 펄쩍 뛰어올라 180도를 돈 뒤 두 팔을 아래로 쭉 뻗으며 내려오는 ‘시우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 골 세리머니는 과거 레알에서 뛰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나스르)의 트레이드마크다. 음바페가 ‘레알 선배’이자 자신의 우상인 호날두의 세리머니를 한 데는 이유가 있다. 이 골로 호날두가 12년 전에 작성한 대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기 때문이다. 음바페는 20일(현지 시간) 열린 세비야와의 2025~2026시즌 스페인 라리가 안방경기(2-0·레알 승)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41분 페널티킥으로 쐐기골을 넣었다. 레알의 올해 마지막 공식전에서 59번째 골을 넣은 음바페는 2013년 호날두가 작성한 레알 선수 단일 연도 최다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날은 음바페의 생일이기도 했다.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TV’와의 인터뷰에서 “생일에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최고 선수인 호날두와 같은 기록을 세웠다는 건 큰 영광”이라면서 “나만의 골 세리머니가 있지만, 오늘은 나의 우상인 호날두의 세리머니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시티의 ‘괴물’ 엘링 홀란(25)은 EPL 통산 득점을 104골로 늘려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호날두의 EPL 득점 기록(통산 103골)을 넘어섰다. 홀란은 웨스트햄과의 2025~2026시즌 EPL 안방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려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홀란의 EPL 통산 득점 순위는 33위가 됐다. 이 부문 1위는 앨런 시어러(55·은퇴)의 통산 260골이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마인츠 이재성(33)이 선제 결승골에 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페널티킥까지 얻어내며 팀의 사상 첫 유럽 클럽대항전 토너먼트 진출을 이끌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는 19일 독일 라인란트팔츠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UECL) 리그 페이즈 최종 6차전에서 삼순스포르(튀르키예)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이재성은 전반 44분 질반 비드머(32·스위스)의 선제 결승골을 도왔다. 이재성은 왼쪽 측면으로 침투하던 비드머에게 감각적인 로빙 패스를 내줬고 비드머는 페널티 박스까지 공을 몰고 간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재성은 후반 3분에는 상대 수비의 핸드볼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나딤 아미리(29·독일)가 이를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콘퍼런스리그는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 이은 유럽 클럽대항전의 3부 격 대회다. 이날 승리로 승점 13점(4승 1무 1패)을 쌓아 7위에 오른 마인츠는 상위 8개 팀에 주어지는 16강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마인츠가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토너먼트 무대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경기 성남에서 열린 홍명보장학재단 장학금 수여식에 참석한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56)은 “만약 이재성이 내년 5월까지 소속 팀에서 지나치게 많은 경기를 소화해 제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다면 대표팀에도 굉장히 좋지 않을 것”이라며 “구단과도 긴밀하게 소통하겠다”고 말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창단 첫 10연패를 당한 프로배구 남자부 삼성화재의 김상우 감독(52)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휘봉을 내려놨다. 삼성화재는 19일 “김 감독이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자진 사퇴하겠다는 의견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2022~2023시즌부터 삼성화재를 이끈 김상우 감독은 한 차례도 팀을 포스트시즌 무대에 올려놓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도 2승 14패(승점 7)로 7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고준용 코치(36)가 감독대행을 맡아 팀을 이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마인츠 이재성(33)이 선제 결승골에 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페널티킥까지 얻어내며 팀의 사상 첫 유럽클럽대항전 토너먼트 진출을 이끌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는 19일 독일 라인란트팔츠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 리그 페이즈 최종 6차전에서 삼순스포르(튀르키예)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이재성은 전반 44분 질반 비드머(32·스위스)의 선제 결승골을 도왔다. 이재성은 왼쪽 측면으로 침투하던 비드머에게 감각적인 로빙 패스를 내줬고 비드머는 페널티 박스까지 공을 몰고 간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재성은 후반 3분에는 상대 수비의 핸드볼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나딤 아미리(29·독일)가 이를 침착하게 성공시켰다.콘퍼런스리그는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 이은 유럽클럽대항전의 3부 격 대회다. 이날 승리로 승점 13점(4승1무1패)을 쌓아 7위에 오른 마인츠는 상위 8개 팀에게 주어지는 16강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마인츠가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토너먼트 무대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날 경기 성남에서 열린 홍명보장학재단 장학금 수여식에 참석한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56)은 “만약 이재성이 내년 5월까지 소속 팀에서 지나치게 많은 경기를 소화해 제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다면 대표팀에도 굉장히 좋지 않을 것”이라며 “구단과도 긴밀하게 소통하겠다”고 말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김상식 감독(49)이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동남아시안(SEA) 게임 정상으로 이끌며 메이저 대회 3회 연속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8일 태국 방콕의 라차망칼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남아시안 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태국과 연장 접전을 펼친 끝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베트남은 전반전에 두 골을 먼저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들어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연속 세 골을 몰아쳐 승부를 뒤집었다. 동남아시안 게임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참가하는 ‘미니 아시안게임’ 격의 대회다. 베트남이 이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건 2021년 대회 이후 4년 만이다. 김상식 감독은 앞서 1월 동남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미쓰비시컵), 7월 아세안축구연맹 U-23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제패하며 메이저대회 3연속 우승이란 대업을 완성했다. 이는 ‘쌀딩크’로 불리는 베트남의 축구 영웅 박항서 전 베트남 대표팀 감독(66)도 이루지 못한 업적이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한국 스노보드 기대주 최가온(17·사진)이 국제스키·스노보드연맹(FIS)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예선 조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최가온은 18일 미국 콜로라도주 코퍼마운틴에서 열린 2025∼2026 FIS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월드컵 2차 대회 여자부 예선 2조에서 참가 선수 19명 중 가장 높은 93.00점을 받았다. 1, 2조에서 5명씩 총 10명이 겨루는 결선은 2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최가온의 가장 강력한 우승 경쟁 상대로는 예선 1조에서 90.33점으로 1위를 차지한 클로이 김(25·미국)이 꼽힌다. 한국계 미국인인 클로이 김은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겨울 올림픽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따낸 이 종목 세계 최강자다. 이날 기준으로 50일 앞으로 다가온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에서 올림픽 3연패를 노린다. 최가온도 마냥 밀리는 건 아니다. 최가온은 14세 87일이던 2023년 1월 29일 ‘X게임’에서 우승하면서 2015년 클로이 김이 세웠던 이 대회 최연소(14세 276일)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 12일 중국에서 끝난 1차 대회 때도 정상에 올랐다. 클로이 김은 이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스키와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반원통형 슬로프를 타고 오르내리며 점프와 회전 등 공중 연기를 펼치는 프리스타일 종목이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플라멩구(브라질)를 꺾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털컵 정상에 올랐다. 인터콘티넨털컵은 여섯 개 대륙 클럽대항전 우승팀이 참가해 세계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대회다. 허벅지 부상으로 교체된 이강인(24)도 올해 여섯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기쁨을 나눴다. PSG는 18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상대 수비수와 부딪친 뒤 허벅지에 통증을 느껴 전반 35분 교체됐다. PSG는 전반 38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4·조지아)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으나 후반 17분 조르지뉴(34·이탈리아)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승부는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PSG는 1, 3번 키커가 득점에 성공한 반면 플라멩구는 1번 키커를 제외한 4명이 연달아 실축했다. 이날 우승으로 PSG는 올해에만 6개 대회 정상에 올랐다. 1월 프랑스 슈퍼컵인 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을 시작으로 5월 프랑스 리그1과 쿠프 드 프랑스, 6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월 UEFA 슈퍼컵에 이어 인터콘티넨털컵까지 제패했다. 이강인은 경기 후 시상식 때 직접 걸어 나와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함께 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