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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테 1부, 2부는 중요하지 않았다. 수원 삼성은 이정효란 캐릭터를 원했고 저를 비롯해 코치진과 스태프를 존중하는 모습이 마음을 움직였다.” 프로축구 K리그2(2부) 수원 삼성의 이정효 감독(51)은 2일 경기 수원시 도이치오토월드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수원행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수원은 2023년 K리그1(1부) 최하위(12위)에 그쳐 K리그2로 강등된 뒤 2년 연속 승격에 실패한 상태다.“명가 수원을 맡았다는 부담보다는 사명감이 더 크다”는 이 감독은 “얼마나 따뜻하게 맞아주셨는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렵다”면서 “‘비즈니스에서 성공하려면 감정이 섞이면 안 된다’는 말이 있지만 스포츠는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라 다른 것 같다. 수원이 원하는 큰 목표와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수원은 국내외 다수 클럽에서 ‘러브콜’을 받던 이 감독을 영입하기 위해 리그 최고 수준의 연봉을 제시하고 12명 규모인 ‘이정효 사단’ 전원을 영입했다. 이 감독은 “(이정효 사단은) 미래가 불투명한 초보 감독 시절부터 흔쾌히 함께해준 분들이다. 이분들이 없었다면 지금 이 자리의 나도 없었을 것”이라며 “이분들과 함께라면 어느 팀을 맡더라도 최고의 팀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했다. 지난해 12월 24일 선임 발표 이후 이 감독의 일상은 ‘전화기와의 전쟁’이었다. 그는 “선수 영입과 가상 스쿼드 구성을 위해 구단 및 사단 구성원들과 매일 소통했다”며 “지금 힘들고 바빠야 시즌 중에 편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계속해 “무리하게 (스타 플레이어 영입을) 원하지는 않는다. 현재 어린 선수들 가운데도 좋은 재목이 많다”며 “이들을 성장시킬 수 있는 훈련에 초점을 두고, (이들의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이름값과 경험을 갖춘 선수 영입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새 시즌 목표에 대해 “우승과 승격을 거창하게 말하고 싶지 않다. 개막전부터 잘 치르고 싶다”며 “무엇보다 결과보다 과정이 얼마나 힘들고 중요한지 선수들에게 주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과의 첫 만남에서도 가장 먼저 ‘우리’라는 말을 썼다. 골을 넣는 것도, 실점을 막는 것도 결국 우리가 하나가 돼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라이벌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는 “우리 팬들”이라고 답했다. 그러고는 “팬들이 보내주시는 응원과 에너지가 신나고 좋지만 우리 선수들은 부담을 느낀다고 들었다. 그걸 이겨내야 한다”고 주문했다.수원=한종호 기자 hjh@donga.com}

2026년 병오년(丙午年)은 ‘붉은 말의 해’다. 열정과 도전의 상징인 붉은 말처럼 목표를 향해 내달릴 준비를 마친 2002년생 ‘말띠 스포츠 스타’들을 소개한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은 대표적인 2002년생 말띠 스타다. 지난해 역대 남녀 배드민턴 한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11승)을 달성한 그는 새해 첫날 말레이시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안세영은 6일 개막하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말레이시아오픈(슈퍼 1000)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이 대회를 시작으로 지난해 무릎 통증 여파로 중국오픈 4강전에서 기권하며 이루지 못했던 사상 첫 ‘슈퍼 1000 슬램’(슈퍼 1000 대회 전승)에 재도전한다. BWF 주관 대회 가운데 세계선수권 다음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4개의 슈퍼 1000 대회는 말레이시아오픈, 인도네시아오픈, 전영오픈, 중국오픈이다. 이미 올림픽(2024년)과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이상 2023년)에서 정상에 오른 안세영은 4월 아시아선수권만 제패하면 여자 단식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안세영은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선 한국 단식 선수 최초의 대회 2연패를 노린다.‘여자 유도 간판’ 허미미는 아시안게임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다.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1857∼1920)의 5대손으로 한국 국적 아버지와 일본 국적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허미미는 2023년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허미미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인 만큼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2024년 파리 올림픽 은메달 이후 어깨 수술을 받아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던 허미미는 지난해 11월 국제유도연맹(IJF) 아부다비 그랜드슬램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부활을 알렸다. 남자 농구 대표팀도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그 중심엔 ‘한국 남자 농구의 미래’ 여준석(시애틀대)이 있다. 한국 남자 농구가 아시안게임을 정복하려면 ‘만리장성’ 중국 등을 넘어야 한다. 키 203cm에 스피드와 탄력이 뛰어난 여준석은 상대 장신 선수들의 수비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한국의 핵심 포워드다. 여준석은 2025∼2026시즌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남자 농구 정규리그에서 평균 11.7점, 4.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붉은 물결로 뒤덮였던 2002 한일 월드컵이 열린 해에 태어난 축구 국가대표팀 측면 수비수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은 6월 개막하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역사상 두 번째 ‘부자(父子) 월드컵 출전’에 도전한다. 이태석의 아버지는 한국의 한일 월드컵 4강 주역 중 한 명이었던 이을용 전 경남 감독이다. 한국 축구 역대 첫 번째 ‘부자 월드컵 출전’ 기록은 차범근-차두리 부자가 가지고 있다. 엄지성(스완지시티), 이한범(미트윌란), 양현준(셀틱) 등 해외에서 뛰고 있는 ‘2002년생 월드컵둥이’들도 월드컵 최종 엔트리 승선을 노린다. 프로야구 SSG의 마무리투수 조병현은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꿈꾼다. 9일부터 21일까지 사이판에서 진행되는 WBC 캠프에 참가하는 조병현은 “꾸준히 잘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조병현은 지난해 69경기에 등판해 5승 4패 30세이브 평균자책점 1.60을 기록했다. 지난해 세계랭킹이 107위까지 떨어진 김주형은 슬럼프 탈출과 함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노린다.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한종호 기자 hjh@donga.com}

2026년 병오년(丙午年)은 ‘붉은 말의 해’다. 열정과 도전의 상징인 붉은 말처럼 목표를 향해 내달릴 준비를 마친 2002년생 ‘말띠 스포츠 스타’들을 소개한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은 대표적인 2002년생 말띠 스타다. 지난해 역대 남녀 배드민턴 한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11승)을 달성한 그는 새해 첫날 말레이시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안세영은 6일 개막하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말레이시아오픈(슈퍼 1000)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이 대회를 시작으로 지난해 무릎 통증 여파로 중국오픈 4강전에서 기권하며 이루지 못했던 사상 첫 ‘슈퍼1000 슬램’(슈퍼1000 대회 전승)에 재도전한다. BWF 주관 대회 가운데 세계선수권 다음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4개의 슈퍼1000 대회는 말레이시아오픈, 인도네시아오픈, 전영오픈, 중국오픈이다. 이미 올림픽(2024년)과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이상 2023년)에서 정상에 오른 안세영은 4월 아시아선수권만 제패하면 여자 단식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안세영은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선 한국 단식 선수 최초의 대회 2연패를 노린다.‘여자 유도 간판’ 허미미는 아시안게임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다.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1857∼1920)의 5대손으로 한국 국적 아버지와 일본 국적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허미미는 2023년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허미미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인 만큼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2024년 파리 올림픽 은메달 이후 어깨 수술을 받아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던 허미미는 지난해 11월 국제유도연맹(IJF) 아부다비 그랜드슬램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부활을 알렸다. 남자 농구 대표팀도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그 중심엔 ‘한국 남자 농구의 미래’ 여준석(시애틀대)이 있다. 한국 남자 농구가 아시안게임을 정복하려면 ‘만리장성’ 중국 등을 넘어야 한다. 키 203cm에 스피드와 탄력이 뛰어난 여준석은 상대 장신 선수들의 수비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한국의 핵심 포워드다. 여준석은 2025~2026시즌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남자 농구 정규리그에서 평균 11.7점 4.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붉은 물결로 뒤덮였던 2002 한일 월드컵이 열린 해에 태어난 축구 국가대표팀 측면 수비수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은 6월 개막하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역사상 두 번째 ‘부자(父子) 월드컵 출전’에 도전한다. 이태석의 아버지는 한국의 한일 월드컵 4강 주역 중 한 명이었던 이을용 전 경남 감독이다. 한국 축구 역대 첫 번째 ‘부자 월드컵 출전’ 기록은 차범근-차두리 부자가 가지고 있다. 엄지성(스완지시티), 이한범(미트윌란), 양현준(셀틱) 등 해외에서 뛰고 있는 ‘2002년생 월드컵둥이’들도 월드컵 최종엔트리 승선을 노린다.프로야구 SSG의 마무리투수 조병현은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꿈꾼다. 9일부터 21일까지 사이판에서 진행되는 WBC 캠프에 참가하는 조병현은 “꾸준히 잘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조병현은 지난해 69경기에 등판해 5승 4패 30세이브 평균자책점 1.60을 기록했다. 지난해 세계랭킹이 107위까지 떨어진 김주형은 슬럼프 탈출과 함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노린다. 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한종호 기자 hjh@donga.com}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63)은 미국프로농구(NBA) 시카고 시절 항상 유니폼 아래에 모교 노스캐롤라이나대(UNC) 농구팀 반바지를 받쳐 입고 코트에 나갔다.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남자 농구 우승 기억을 몸에 지니고 경기에 나서고 싶었기 때문이다. 현대건설 선수들에게는 눈꽃 문양이 곳곳에 새겨진 ‘크리스마스 유니폼’이 그런 행운의 옷이 됐다. 현대건설 주장 김다인(28·세터)은 3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5~2026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방문경기에서 흥국생명에 3-2 승리를 거둔 뒤 “크리스마스 유니폼을 계속 입어야 할 것 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현대건설은 이 유니폼을 입고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지난달 2일 GS칼텍스전 3-0을 시작으로 8연승을 질주했다. 현대건설은 승점 38(13승 6패)을 기록하며 선두 한국도로공사(승점 40)와의 격차도 2점으로 좁혔다. 이렇다 보니 구단 관계자도 “선수들이 요청한다면 못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며 “연승이 끝나는 시점에 원래 유니폼으로 돌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기존 유니폼으로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새해에도 성탄절 분위기를 더 이어가고 싶은 모양새다.3라운드 여자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상금 200만 원을 받은 김다인은 “팀원들이 잘해줘서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상금은 팀원들에게 쓰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원들이 2026년에는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배구했으면 좋겠다. 저도 세터로서 기복 없는 플레이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우리 이름으로 역사를 써보자.”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4·LA FC)은 지난해 대표팀이 소집될 때마다 동료들을 모아 놓고 이런 말을 했다. 손흥민은 “금 같은 시간이 흐르고 있다. ‘꿈의 무대’에 섰을 때 즐거운 생각이 들 수 있게 지금 최선을 다하자”는 말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어느덧 대표팀의 고참이 된 손흥민이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쓰고 싶은 열망이 크기 때문이다.손흥민은 앞선 세 번의 월드컵에서 좌절과 환희를 모두 경험했다. 2014년과 2018년 대회 때는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겪었고,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는 16강 진출의 기쁨을 느꼈다. 손흥민은 올해 6월 개막하는 북중미 월드컵에선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한국의 역대 방문 월드컵 최고 성적인 8강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최근 한 대표팀 후원사의 유튜브에 출연해 “국민들이 한번 즐겁게 (월드컵) 축구 경기를 볼 수 있게 해드리고 싶다. 대표팀 선수로서 아직 내가 이루지 못한 꿈”이라고 말했다.● ‘찰칵 세리머니’로 대기록 자축손흥민이 북중미 월드컵에서 매 경기 출전하면서 한국을 8강까지 이끌면 값진 개인 기록도 작성하게 된다. 본선 참가국 수가 종전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난 북중미 월드컵은 조별리그(3경기) 이후 토너먼트가 32강부터 시작돼 8강까지 오르면 6경기를 소화하게 된다. 역대 한국 남자 선수 중 월드컵 경기 출전 횟수 공동 6위(10경기)에 자리해 있는 손흥민이 이번 월드컵에서 8강까지 모든 경기에 나서면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57)과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16회)가 된다.손흥민은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선 각각 1골과 2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한 두 대회에서 번번이 굵은 눈물을 흘려 ‘울보’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한국 공격진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눈 주위 뼈 골절로 안면보호대(마스크)를 쓰고 출전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선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으나 득점엔 실패했다. 그래서 2020년부터 자신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찰칵 세리머니’를 팬들에게 보여주지 못했다.안정환(50), 박지성(45·이상 은퇴)과 함께 역대 한국 남자 선수 월드컵 통산 득점 공동 1위(3골)를 기록 중인 손흥민은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 골 이상을 넣으면 ‘좋은 기억을 사진처럼 찍어 놓는다’는 의미의 찰칵 세리머니로 단독 1위 등극을 자축할 수 있다. 손흥민이 ‘찰칵’거리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한국 대표팀의 성적도 좋아진다.● 더 이상 아픔은 없다손흥민은 지난해 8월 10년간 몸담았던 토트넘(잉글랜드)을 떠나 로스앤젤레스(LA) FC(미국)로 이적했다. 북중미(미국, 캐나다, 멕시코)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미국에서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면서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서였다. 2025시즌 도중 LA FC에 합류한 손흥민은 13경기에서 12골을 터뜨리며 단숨에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로 떠올랐다.북중미 월드컵에 모든 초점을 맞춘 손흥민이 설욕을 노리는 상대는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맞붙는 멕시코다. 월드컵 공동 개최국의 이점을 안고 싸우는 멕시코는 A조에서 가장 껄끄러운 상대다.한국은 8년 전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멕시코에 1-2로 졌다. 당시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에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만회 골을 넣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멕시코는 조별리그 3차전에서 스웨덴에 0-3으로 패하고도 조 2위로 스웨덴(조 1위)과 함께 16강에 올랐다. 손흥민이 쐐기골을 넣은 한국이 독일을 2-0으로 꺾어준 덕분이었다. 당시 멕시코 축구팬들은 “고마워. 소니(손흥민의 애칭)” “한국인은 형제” 등의 구호를 외쳤다. 손흥민은 최근 스포츠 전문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멕시코 팬들에겐 기쁜 일이었지만, 우리에겐 아픈 기억”이라고 했다.● ‘홍명보호’에서 꿈꾸는 해피엔딩12년 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를 마친 뒤 눈시울이 붉어진 대표팀 막내 손흥민을 품에 안고 다독인 사람은 홍명보 감독이었다. 당시 성적 부진(1무 2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던 홍 감독은 2024년 7월 다시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손흥민은 자신의 첫 월드컵과 스스로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고 밝힌 월드컵을 모두 홍 감독과 함께 치르게 됐다.브라질 월드컵 이후 선수와 사령탑으로 큰 변화를 겪은 손흥민과 홍 감독이 이번엔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르는 등 세계적 공격수로 성장했고, 홍 감독은 2020년 한국 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의 지휘봉을 잡고 리그 2연패를 달성하며 재기했다.홍 감독은 “(브라질 월드컵 당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 선수였던 손흥민이 그때 우리가 바란 모습 그대로 성장했다. 팀을 잘 이끌어 주고 있다”고 말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우리 이름으로 역사를 써보자.”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4·LA FC)은 대표팀이 소집될 때마다 동료들을 모아 놓고 이런 말을 했다. 손흥민은 “금 같은 시간이 흐르고 있다. ‘꿈의 무대’에 섰을 때 즐거운 생각이 들 수 있게 지금 최선을 다하자”는 말로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어느덧 대표팀의 고참이 된 손흥민이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쓰고 싶은 열망이 크기 때문이다.손흥민은 앞선 세 번의 월드컵에서 좌절과 환희를 모두 경험했다. 2014년과 2018년 대회 때는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겪었고,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는 16장 진출의 기쁨을 느꼈다. 손흥민은 올해 6월 개막하는 북중미 월드컵에선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한국의 역대 방문 월드컵 최고 성적인 8강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최근 한 대표팀 후원사의 유튜브에 출연해 “국민들이 한번 즐겁게 (월드컵) 축구 경기를 볼 수 있게 해드리고 싶다. 대표팀 선수로서 아직 내가 이루지 못한 꿈”이라고 말했다. ● ‘찰칵 세리머니’로 대기록 자축손흥민이 북중미 월드컵에서 매 경기 출전하면서 한국을 8강까지 이끌면 값진 개인 기록도 작성하게 된다. 본선 참가국 수가 종전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난 북중미 월드컵은 조별리그(3경기) 이후 토너먼트가 32강부터 시작돼 8강까지 오르면 6경기를 소화하게 된다. 역대 한국 남자 선수 중 월드컵 경기 출전 횟수 공동 6위(10경기)에 자리해 있는 손흥민이 이번 월드컵에서 8강까지 모든 경기에 나서면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57)과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16회)가 된다.손흥민은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선 각각 1골과 2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한 두 대회에서 번번이 굵은 눈물을 흘려 ‘울보’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한국 공격진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눈 주위 뼈 골절로 안면보호대(마스크)를 쓰고 출전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선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으나 득점엔 실패했다. 그래서 2020년부터 자신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찰칵 세리머니’를 팬들에게 보여주지 못했다.안정환(50), 박지성(45·이상 은퇴)과 역대 한국 남자 선수 월드컵 통산 득점 공동 1위(3골)를 기록 중인 손흥민은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 골 이상을 넣으면 ‘좋은 기억을 사진처럼 찍어 놓는다’는 의미의 찰칵 세리머니로 단독 1위 등극을 자축할 수 있다. 손흥민이 ‘찰칵’거리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한국 대표팀의 성적도 좋아진다. ● 더 이상 아픔은 없다손흥민은 지난 8월 10년간 몸담았던 토트넘(잉글랜드)을 떠나 로스앤젤레스(LA) FC(미국)로 이적했다. 북중미(미국, 캐나다, 멕시코)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미국에서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면서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서였다. 2025시즌 도중 LA FC에 합류한 손흥민은 13경기에서 12골을 터뜨리며 단숨에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로 떠올랐다. 북중미 월드컵에 모든 초점을 맞춘 손흥민이 설욕을 노리는 상대는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맞붙는 멕시코다. 월드컵 공동 개최국의 이점을 안고 싸우는 멕시코는 A조에서 가장 껄끄러운 상대다. 한국은 8년 전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멕시코에 1-2로 졌다. 당시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에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만회 골을 넣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멕시코는 조별리그 3차전에서 스웨덴에 0-3으로 패하고도 조 2위로 스웨덴(조 1위)과 함께 16강에 올랐다. 손흥민이 쐐기골을 넣은 한국이 독일을 2-0으로 꺾어준 덕분이었다. 당시 멕시코 축구팬들은 “고마워. 소니(손흥민의 애칭)” “한국인은 형제” 등의 구호를 외쳤다. 손흥민은 최근 스포츠 전문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멕시코 팬들에겐 기쁜 일이었지만, 우리에겐 아픈 기억”이라고 했다. ● ‘홍명보호’에서 꿈꾸는 해피엔딩12년 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를 마친 뒤 눈시울이 붉어진 대표팀 막내 손흥민을 품에 안고 다독인 사람은 홍명보 감독이었다. 당시 성적 부진(1무 2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던 홍 감독은 2024년 7월 다시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손흥민은 자신의 첫 월드컵과 스스로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고 밝힌 월드컵을 모두 홍 감독과 함께 치르게 됐다. 브라질 월드컵 이후 선수와 사령탑으로 큰 변화를 겪은 손흥민과 홍 감독이 이번엔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르는 등 세계적 공격수로 성장했고, 홍 감독은 2020년 한국 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의 지휘봉을 잡고 리그 2연패를 달성하며 재기했다. 홍 감독은 “(브라질 월드컵 당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 선수였던 손흥민이 그때 우리가 바란 모습 그대로 성장했다. 팀을 잘 이끌어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가 박철우 감독 대행(40) 체제로 남은 시즌을 치른다. 우리카드는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62·브라질)이 구단과 합의해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했다”고 30일 알렸다. 우리카드는 파에스 감독이 처음 지휘봉을 잡은 지난 시즌 4위에 그쳤고 이번 시즌에도 7개 팀 중 6위에 머물고 있다. 같은 날 레오나르도 카르발류 KB손해보험 감독(53·브라질)도 사퇴를 발표했다. 하현용 코치(43)가 잔여 시즌 감독 대행을 맡는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득점 기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포르투갈·알 나스르)가 개인 통산 1000골에 도달할 때까지 은퇴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호날두는 2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2025 글로브 사커 어워즈에서 중동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뒤 “(현역으로) 계속 뛰는 게 쉽지 않으나 난 동기부여가 돼 있다”며 “축구에 대한 내 열정은 여전하다. 중동, 유럽 어디에서 뛰든 상관없다. 나는 축구를 즐기고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리고 계속해 “내 목표는 다들 알 것이다. 트로피를 받고 싶고, 1000골도 달성하고 싶다. 부상만 없다면 가능할 것”이라 강조했다.호날두는 앞서 28일 알 아크두드와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2골을 몰아치며 개인 통산 득점 기록을 956골(프로팀 813골·A매치 143골)로 늘렸다. 1000골까지 44골만을 남겨둔 호날두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이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소속팀 알나스르와 2027년 6월까지 계약이 남아 있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도전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호날두는 올 시즌 알 나스르에서 공식전 14경기에 출전해 13골을 기록 중이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볼 점유율을 높여 경기를 지배하는 축구를 하겠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제주의 세르지우 코스타 신임 감독(52·포르투갈·사진)은 29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지배하는 축구’는 파울루 벤투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56·포르투갈)의 축구 철학이기도 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때 한국 대표팀 수석코치를 맡아 벤투 감독과 16강 진출을 합작했던 코스타 감독은 “벤투 감독의 축구 DNA가 내게도 있다. 빼앗긴 공을 빠르게 되찾는 등 볼을 적극적으로 소유해 경기를 지배하겠다”고 말했다. 코스타 감독이 ‘벤투 사단’을 떠나는 건 18년 만이다. 그는 2007년 스포르팅CP(포르투갈)를 시작으로 포르투갈 대표팀, 크루제이루(브라질),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충칭 리판(중국), 한국 대표팀 등을 거쳐 올해 3월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에서 벤투 감독과 함께했다. 코스타 감독은 한국이 포르투갈과 맞붙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직전 경기 퇴장에 따른 징계로 벤치에 앉지 못한 벤투 감독을 대신해 2-1 승리를 이끈 적이 있지만 정식 사령탑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코스타 감독은 “내가 제주행을 결정했을 때 오랜 동반자인 벤투 감독이 ‘구단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파악하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제주는 2025시즌 K리그1에서 11위에 그쳐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른 끝에 가까스로 잔류에 성공했다. 제주는 4년 4개월 동안 한국 대표팀 수석코치로 활동하면서 K리그 선수들의 장단점을 세밀하게 분석했던 코스타 감독이 팀을 빠르게 재건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코스타 감독은 “이미 선수단 분석을 끝냈다. 조직력과 규율, 야망이라는 세 가지 가치를 통해 제주를 강하게 만들겠다”면서 “내년 시즌이 끝났을 때 우리가 몇 위에 있는지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2년 12월 이후 3년 만에 한국에 돌아온 코스타 감독은 한국의 문화와 자연 등 모든 것이 그리웠다고 했다. 그는 “행복한 기억이 있는 한국이 내게는 외국이 아니다. 비빔밥과 치킨을 정말 좋아한다”면서 “한국어 수준은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지날 땐 ‘안녕하십니까. 감사합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정도다. 앞으로 (한국어를) 더 많이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볼 점유율을 높여 경기를 지배하는 축구를 하겠다.”프로축구 K리그1(1부) 제주의 세르지우 코스타 신임 감독(52·포르투갈)은 29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지배하는 축구’는 파울루 벤투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56·포르투갈)의 축구 철학이기도 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때 한국 대표팀 수석코치를 맡아 벤투 감독과 16강 진출을 합작했던 코스타 감독은 “벤투 감독의 축구 DNA가 내게도 있다. 빼앗긴 공을 빠르게 되찾는 등 볼을 적극적으로 소유해 경기를 지배하겠다”고 말했다.코스타 감독이 벤투 감독의 곁을 떠나는 건 2007년 스포르팅CP(포르투갈)의 전력분석관으로 ‘벤투 사단’에 합류한 이후 18년 만이다. 코스타 감독은 한국이 포르투갈과 맞붙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직전 경기 퇴장에 따른 징계로 벤치에 앉지 못한 벤투 감독을 대신해 2-1 승리를 이끈 적이 있지만 정식 사령탑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코스타 감독은 “내가 제주행을 결정했을 때 오랜 동반자인 벤투 감독이 ‘구단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파악하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제주는 2025시즌 K리그1에서 11위에 그쳐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른 끝에 가까스로 잔류에 성공했다. 제주는 4년 4개월 동안 한국 대표팀 수석코치로 활동하면서 K리그 선수들의 장단점을 세밀하게 분석했던 코스타 감독이 팀을 빠르게 재건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코스타 감독은 “이미 선수단 분석을 끝냈다. 조직력과 규율, 야망이라는 세 가지 가치를 통해 제주를 강하게 만들겠다”면서 “내년 시즌이 끝났을 때 우리가 몇 위에 있는지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2022년 12월 이후 3년 만에 한국에 돌아온 코스타 감독은 한국의 문화와 자연 등 모든 것이 그리웠다고 했다. 그는 “행복한 기억이 있는 한국이 내게는 외국이 아니다. 비빔밥과 치킨을 정말 좋아한다”면서 “한국어 수준은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지날 땐 ‘안녕하십니까. 감사합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정도다. 앞으로 (한국어를) 더 많이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측면 수비수로 포지션을 바꾼 양현준(셀틱·사진)이 이번 시즌 정규리그 첫 골을 터뜨렸다. 양현준은 28일 열린 리빙스턴과의 2025∼2026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1부) 방문경기에서 팀이 1-2로 끌려가던 전반 10분 동점골을 넣었다. 양현준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몸을 던지며 오른발로 공을 밀어 넣어 이번 시즌 정규리그 12경기 만에 첫 골을 기록했다. 셀틱은 이후 두 골을 추가해 4-2로 승리했다. 측면 공격수가 주 포지션인 양현준은 이달 4일 윌프리드 낭시 감독(프랑스)이 셀틱 지휘봉을 잡은 뒤부터 측면 수비수로 기용되고 있다. 낭시 감독은 최후방에 3명의 중앙 수비수를 두는 ‘스리백 전술’을 선호한다. 이 전술에선 측면 수비수가 적극적으로 전진해 공격에 가담한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양현준은 이날 경기에서 슈팅 3개를 기록하는 동시에 걷어내기도 3차례 성공하는 등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도 스리백 전술을 사용한다. 한동안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던 양현준이 측면 수비수로 대표팀에 복귀해 주전 경쟁에 나설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양현준은 포지션을 바꾸기 전인 올해 6월 열린 쿠웨이트와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경기 이후 대표팀에 뽑히지 않고 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이 28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2025~2026 V리그 안방경기에서 3-1(25-18, 25-22, 17-25, 25-17)로 이겼다. 5위 IBK기업은행은 승점 24(7승 11패)를 쌓아 4위 GS칼텍스(승점 25·8승 9패)를 1점 차로 추격했다. 4연패 수렁에 빠진 정관장(승점 15·5승 13패)은 7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여오현 감독대행 체제가 시작된 이후 4연승을 달렸던 IBK기업은행은 14일 한국도로공사에 패한 것을 포함해 최근 4경기에서 1승 3패로 상승세가 꺾인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날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면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와 최정민이 16점씩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킨켈라는 서브에이스 4개를 포함해 14점을 올렸다.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우리카드를 3-1(25-21, 25-22, 23-25, 25-22)로 제압했다. 14승 3패로 가장 먼저 승점 40고지에 오른 대한항공은 2위 현대캐피탈(승점 32)과의 격차를 8점까지 벌렸다. 토종 거포 정지석이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대한항공은 러셀이 25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측면 수비수로 포지션을 바꾼 양현준(23·셀틱)이 올 시즌 정규리그 첫 골을 터뜨렸다.양현준은 28일 열린 리빙스턴과의 2025~2026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1부 리그) 19라운드 방문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이 1-2로 끌려가던 전반 10분 동점골을 넣었다. 양현준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몸을 던지며 오른발로 공을 밀어 넣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셀틱은 이후 두 골을 더 추가해 4-2로 승리했다. 양현준은 이번 시즌 12경기 만에 정규리그 첫 골을 기록했다. 양현준은 스코틀랜드 리그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선 1골씩을 넣고 있다.측면 공격수가 주 포지션인 양현준은 이달 4일 윌프리드 낭시 감독(48·프랑스)이 셀틱 지휘봉을 잡은 뒤부터 측면 수비수로 기용되고 있다. 낭시 감독은 최후방에 3명의 중앙 수비수를 두는 ‘스리백 전술’(3-4-3 포메이션)을 선호한다. 이 전술에선 측면 수비수들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한다.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준비 중인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도 스리백 전술을 사용한다. 이 때문에 ‘포지션 변신’에 성공한 양현준이 대표팀 측면 수비수 주전 경쟁에 가세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양현준은 올해 6월 열린 쿠웨이트와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경기(4-0·한국 승) 이후 대표팀에 뽑히지 않고 있다. 당시 양현준은 대표팀의 측면 공격수 역할을 수행했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작년 겨울만 해도 남편과 집에서 TV로 V리그를 봤다. 팬으로 볼 땐 재미있었다. 경기가 없는 날이 심심할 정도였다.”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의 베테랑 세터 이나연(33·사진)은 2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2025∼2026 V리그 3라운드 안방경기가 끝난 뒤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나연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팀의 3-0(25-19, 25-19, 26-24) 완승에 앞장섰다. 현대건설 소속이던 이나연은 2023∼2024시즌 종료 후 은퇴를 선택했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아 있어 연봉 1억6000만 원을 받을 수 있는데도 이를 포기하고 코트를 떠났다. 이 시즌 현대건설은 통합우승을 차지했지만 이나연은 팀이 치른 141세트 중 5세트에 출전했을 뿐이었다. 이후 “푹 쉬었다”는 이나연은 한 배구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다시 배구공을 잡았다. 이 프로그램에서 ‘필승 원더독스’ 주전 세터로 활약한 이나연은 이후 포항체육회의 입단 제의를 받아 실업배구 무대에서 뛰었다. 그러다 이고은(30)의 허리 부상 여파로 세터진에 구멍이 생긴 흥국생명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V리그에 복귀했다. 이나연은 “2023∼2024시즌에는 코트에 들어가는 것이 두려울 정도로 자신감이 없었다”며 “아쉬움을 남기고 싶지 않아 다시 돌아오게 됐다”고 말했다. 흥국생명 입단 후 적응기를 거친 이나연은 20일 안방 페퍼저축은행전부터 경기 내내 코트를 지키며 2연승을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승점 28(9승 8패)을 기록하며 4위 GS칼텍스(승점 23)에 5점이 앞선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흥국생명에서 ‘팀 어드바이저’를 맡고 있는 김연경(37·은퇴)은 크리스마스이브 경기 시구자로 경기장을 찾았다. 이나연은 “감독님이라고 불러야 할지, 예전처럼 언니라고 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그냥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다”며 웃었다. 한편 현대건설은 2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안방경기에서 3-2(25-20, 24-26, 14-25, 25-19, 15-12)로 승리했다. 7연승을 달린 2위 현대건설은 승점 36(12승 6패)을 쌓아 선두 한국도로공사(승점 37)를 1점 차로 추격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2년 연속 K리그1 승격에 실패한 수원 삼성이 ‘광주 돌풍’을 이끈 이정효 감독(50)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수원은 24일 “탁월한 지도 능력과 선수 육성에 강점이 있는 이 감독을 사령탑에 임명했다”고 알렸다.이 감독은 구단 씀씀이가 크지 않은 시민구단 광주에서 유망주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꾸준히 성과를 낸 지도자다. 이 감독은 광주 지휘봉을 잡은 첫해인 2022년에 K리그2 우승으로 ‘다이렉트 승격’을 이끌었다. 올해는 시민구단 최초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8강 진출과 코리아컵 준우승을 이뤄냈다. 광주는 올해도 K리그1 7위를 했다.K리그1(1부)에서 4회, 코리아컵에서 5회 정상에 오른 명문 구단 수원은 2023년 K리그1 최하위(12위)로 강등된 이후 암흑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K리그2에서도 6위에 그쳤고, 올해는 2위로 승강 플레이오프(PO) 출전권을 따냈지만 K리그1 11위 팀 제주에 2전 전패를 당했다. 변성환 전 감독(46)이 승격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고, 박경훈 전 단장도 팀을 떠났다. 수원은 ‘1부 승격과 명가 재건’을 이뤄낼 적임자로 이 감독을 선택했다. 재도약을 노리는 수원은 리그 최고 수준의 연봉과 의무 트레이너 등 12명에 달하는 ‘이정효 사단’을 모두 수용해 달라는 조건을 받아들이며 이 감독을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이 감독을 시작으로 K리그엔 사령탑 대이동이 펼쳐지고 있다. 당장 이 감독을 떠나보낸 광주는 이날 이정규 전 수석코치(43)에게 새로 지휘봉을 맡겼다.2025시즌에 K리그1과 코리아컵 우승으로 ‘더블(2관왕)’을 달성한 전북은 같은 날 정정용 전 김천 상무 감독(56)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시즌 후 재계약을 포기한 거스 포옛 전 감독(58·우루과이)의 후임이다. 2019년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을 주축으로 한 20세 이하(U-20) 대표팀의 U-20 월드컵 준우승을 지휘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정 감독은 2023년 K리그2 소속인 ‘군(軍) 팀’ 김천 상무에 부임했다. 김천은 정 감독 부임 첫해 K리그1 승격에 성공했다. 2024, 2025년엔 2년 연속으로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K리그1 3위에 자리했다. 이미 지도력이 검증된 그가 국내 ‘빅 클럽’을 지휘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북 구단은 “저연령대부터 성인 선수들까지 두루 지도하며 쌓은 경험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우리 팀이 추구하는 ‘원팀’ 정신과 부합한다”고 설명했다.K리그1 4연패를 노리며 2025시즌을 출발했다가 최종 9위로 마친 울산은 구단 레전드인 김현석 전 전남 감독(58)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선수 시절 민첩하고 재빠른 움직임으로 ‘가물치’로 불렸던 김 감독은 1996년 울산의 첫 리그 우승에 힘을 보탠 것을 포함해 K리그 팀 중엔 울산에서만 12시즌을 뛰었다. 올해 전임 사령탑과 선수들의 마찰 등으로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수습하는 게 김 감독에게 주어진 첫 과제다. 김 감독은 이날 울산 구단을 통해 “그동안의 성공과 실패 등 모든 경험을 한데 모아 친정팀의 재건을 돕겠다”고 말했다.K리그1 제주는 파울루 벤투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56·포르투갈)의 ‘오른팔’로 통하는 세르지우 코스타 전 한국 대표팀 수석코치(52·포르투갈)를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코스타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때 벤투 감독을 보좌해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코스타 감독은 2023년부터 올해 3월까지는 벤투 감독이 이끈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 수석코치를 지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브라질 축구 스타 네이마르(33·산투스·사진)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의 꿈을 위해 수술대에 올랐다. 로이터통신은 24일 “네이마르가 브라질 대표팀 주치의에게 왼쪽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네이마르는 입원 치료 없이 퇴원해 재활에 돌입할 예정이다. 네이마르는 역대 브라질 선수 중 A매치 최다 득점(79골)을 기록 중이다.2023년 8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서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한 네이마르는 잦은 부상 탓에 두 시즌 동안 고작 7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해 2월 산투스(브라질)에 입단한 뒤엔 11골(28경기)을 넣었으나 시즌 막판 무릎을 다쳐 시즌 아웃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강등권에 놓인 산투스를 위해 부상을 안고 출전을 강행했다. 네이마르는 시즌 마지막 3경기에서 4골 1도움을 몰아치며 산투스의 1부 리그 잔류를 이끌었다.개인 통산 네 번째 월드컵 출전에 대한 열망이 큰 네이마르는 산투스를 위기에서 구해낸 뒤 수술을 받았다. 네이마르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4강)을 시작으로 2018년 러시아(8강), 2022년 카타르 대회(8강)까지 세 차례 월드컵에 나섰지만 아직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66·이탈리아)은 올해 5월 브라질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부상으로 컨디션이 들쭉날쭉한 네이마르를 단 한 번도 대표팀에 뽑지 않았다. 그는 스포츠 전문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네이마르가 몸 상태를 완벽하게 회복한다면 소집을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네이마르는 최근 브라질에서 열린 한 음악 행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브라질에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기 위해 가능한 일과 불가능한 일을 모두 하겠다. 결승에 진출하면 꼭 골을 넣겠다. 안첼로티 감독님, 제발 도와 달라”라고 공개적으로 호소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2년 연속 K리그1 승격에 실패한 수원 삼성이 ‘광주 돌풍’을 이끈 이정효 감독(50)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수원은 24일 “탁월한 지도 능력과 선수 육성에 강점이 있는 이 감독을 사령탑에 임명했다”고 알렸다. 이 감독은 구단 씀씀이가 크지 않은 시민구단 광주에서 유망주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꾸준히 성과를 낸 지도자다. 이 감독은 광주 지휘봉을 잡은 첫해인 2022년에 K리그2 우승으로 ‘다이렉트 승격’을 이끌었다. 올해는 시민구단 최초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8강 진출과 코리아컵 준우승을 이뤄냈다. 광주는 올해도 K리그1 7위를 했다. K리그1(1부)에서 4회, 코리아컵에서 5회 정상에 오른 명문 구단 수원은 2023년 K리그1 최하위(12위)로 강등된 이후 암흑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K리그2에서도 6위에 그쳤고, 올해는 2위로 승강 플레이오프(PO) 출전권을 따냈지만 K리그1 11위 팀 제주에 2전 전패를 당했다. 변성환 전 감독(46)이 승격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고, 박경훈 전 단장도 팀을 떠났다. 수원은 ‘1부 승격과 명가 재건’을 이뤄낼 적임자로 이 감독을 선택했다. 재도약을 노리는 수원은 리그 최고 수준의 연봉과 의무 트레이너 등 12명에 달하는 ‘이정효 사단’을 모두 수용하겠다는 조건을 모두 수영하며 이 감독을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이 감독을 시작으로 K리그엔 사령탑 대이동이 펼쳐지고 있다. 당장 이 감독을 떠나보낸 광주는 이날 이정규 전 수석코치(43)에게 새로 지휘봉을 맡겼다. 2025시즌에 K리그1과 코리아컵 우승으로 ‘더블(2관왕)’을 달성한 전북은 같은 날 정정용 전 김천 상무 감독(56)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시즌 후 재계약을 포기한 거스 포옛 전 감독(58·우루과이)의 후임이다. 2019년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을 주축으로 한 20세 이하(U-20) 대표팀의 U-20 월드컵 준우승을 지휘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정 감독은 2023년 K리그2 소속인 ‘군(軍) 팀’ 김천 상무에 부임했다. 김천은 정 감독 부임 첫해 K리그1 승격에 성공했다. 2024, 2025년엔 2년 연속으로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K리그1 3위에 자리했다. 이미 지도력이 검증된 그가 국내 ‘빅 클럽’을 지휘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북 구단은 “저연령대부터 성인 선수들까지 두루 지도하며 쌓은 경험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우리 팀이 추구하는 ‘원팀’ 정신과 부합한다”고 설명했다.K리그1 4연패를 노리며 2025시즌을 출발했다가 최종 9위로 마친 울산은 구단 레전드인 김현석 전 전남 감독(58)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선수 시절 민첩하고 재빠른 움직임으로 ‘가물치’로 불렸던 김 감독은 1996년 울산의 첫 리그 우승에 힘을 보탠 것을 포함해 K리그 팀 중엔 울산에서만 12시즌을 뛰었다. 올해 전임 사령탑과 선수들의 마찰 등으로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수습하는 게 김 감독에게 주어진 첫 과제다. 김 감독은 이날 울산 구단을 통해 “그동안의 성공과 실패 등 모든 경험을 한 데 모아 친정팀의 재건을 돕겠다”고 말했다.K리그1 제주는 파울루 벤투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56·포르투갈)의 ‘오른팔’로 통하는 세르지우 코스타 전 한국 대표팀 수석코치(52·포르투갈)를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코스타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때 벤투 감독을 보좌해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코스타 감독은 2023년부터 올해 3월까지는 벤투 감독이 이끈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 수석코치를 지냈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네이마르(33·산투스)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생애 네 번째 월드컵 출전을 노리는 네이마르가 무릎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로이터 통신은 24일 “네이마르가 브라질 대표팀 주치의 호드리구 라스마르 박사로부터 왼쪽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산투스 구단은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으며 네이마르가 별도의 입원 치료 없이 퇴원해 재활을 시작했다고 전했다.2023년 8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서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한 네이마르는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두 시즌 동안 고작 7경기 출전에 그쳐 ‘먹튀’ 논란을 빚기도 했다. 올해 2월 친정팀 산투스(브라질)로 복귀한 뒤에는 공식전 28경기에서 11골 4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으나 여전히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 등으로 이탈 기간이 적지 않았다. 그럼에도 시즌 막판에는 강등권에 몰린 팀을 위해 부상을 안고 출전을 강행하는 투혼을 보였고, 마지막 3경기에서 4골 1도움을 몰아치며 잔류에 힘을 보탰다.이후 시즌을 마무리하자마자 수술대에 오른 배경에는 월드컵 출전에 대한 간절한 열망이 있었다. 네이마르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 대회까지 세 차례 월드컵 무대를 밟았지만 아직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네이마르가 대표팀에서 활약할 당시 거둔 최고 성적은 브라질 월드컵에서 기록한 4강이다.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대표팀 감독(66·이탈리아) 부임 이후에는 잦은 부상으로 단 한 차례도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했다. 네이마르가 대표팀 명단에 마지막으로 이름을 올린 것은 2023년 10월 열린 우루과이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으로 벌써 2년이 넘었다.네이마르는 브라질 대표팀에서 지금까지 79골(128경기)을 넣어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최상의 몸 상태라면 대표팀에서 뛰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네이마르가 빠르게 몸 상태를 끌어 올린다면 내년 3월 A매치 기간을 앞두고 소집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네이마르는 최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음악 행사에서 “브라질에 트로피를 가져오기 위해 가능한 일과 불가능한 일 모두 하겠다”며 “결승에 진출하면 꼭 골을 넣겠다. 안첼로티 감독님, 제발 도와달라”라고 공개적으로 호소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2026 북중미 월드컵을 6개월여 앞두고 각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부상 경고등’이 켜졌다.내년 3월 유럽 플레이오프(PO)를 통해 월드컵 본선 티켓 획득에 도전하는 스웨덴은 간판 스트라이커 알렉산데르 이사크(26·리버풀)가 쓰러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은 23일 “이사크가 종아리뼈와 발목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다. 복귀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알렸다. 이사크는 21일 토트넘과의 EPL 방문경기 후반 11분에 선제골을 터뜨리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에게 거친 태클을 당해 발목 등을 크게 다쳤다. 이사크는 리버풀이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EPL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2500만 파운드(약 2502억 원)를 뉴캐슬에 주고 영입한 선수다. A매치 56경기에 출전해 16골을 넣은 이사크가 큰 부상을 당하면서 스웨덴 축구대표팀은 비상이 걸렸다. 스웨덴은 유럽 PO 패스B 첫 경기에서 우크라이나를 상대한다. 우크라이나를 꺾은 뒤 같은 패스B의 폴란드-알바니아전 승자와 맞붙어 다시 한 번 승리해야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다.일본 축구대표팀은 핵심 공격자원인 미나미노 다쿠미(30·AS모나코)의 북중미 월드컵 출전이 사실상 좌절됐다. 미나미노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로 모두 뛸 수 있는 선수로 A매치 73경기에 출전해 26골을 기록 중이다. 미나미노는 21일 오세르와의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64강전에서 볼 경합 도중 무릎을 다쳐 교체 아웃됐다. 프랑스 리그1 AS모나코는 22일 “미나미노의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됐다”고 전했다.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수술을 받으면 재활 기간이 통상 9개월 이상 걸린다. 한국 축구대표팀에도 ‘부상 주의보’가 내려졌다. 수비수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와 미드필더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은 나란히 허벅지 통증으로 최근 소속 클럽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56)은 20일 홍명보장학재단 장학금 수여식에서 기자들을 만나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제출하는) 내년 5월에 어떤 일(부상 발생 등)이 벌어질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일본 축구 대표팀의 ‘간판 골잡이’ 미나미노 다쿠미(30·AS모나코)의 2026 북중미(미국, 멕시코, 캐나다) 월드컵 출전이 사실상 어려워졌다.AS모나코(프랑스) 구단은 “미나미노가 왼쪽 무릎을 다쳤다”며 “정밀 검사 결과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확인됐다”고 22일(현지 시간) 밝혔다. 미나미노는 21일 2025~2026 쿠프 드 프랑스 32강전에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전반 36분 상대 팀 오세르와 선수와 경합 과정에서 왼쪽 무릎이 꺾였고 통증을 호소하며 쓰려졌다. 미나미노는 결국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떠났다.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은 회복에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년 넘게 걸린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걸 고려하면 개막에 맞춰 그라운드로 돌아오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미나미노의 월드컵 출전이 좌절됐다”고 보도했다. 2015년 A매치에 데뷔한 미나미노는 73경기에 출전해 26골을 기록하며 일본 핵심 공격진으로 활약해 왔다. ‘일본의 손흥민’이라 불릴 만큼 상징성이 큰 그의 전력 이탈이 가시화되면서 일본 대표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일본은 북중미 월드컵에서 네덜란드, 튀니지,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 B 승자(우크라이나, 폴란드, 알바니아, 스웨덴)와 함께 F조에 속해 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