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정

신수정 기자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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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수정 기자입니다.

crystal@donga.com

취재분야

2025-04-02~2025-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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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신수정]中최대 이커머스도 韓진출… 올해 더 거세질 C커머스 공세

    최근 ‘중국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중국 최대 이커머스 업체인 징둥닷컴이 인천과 경기 이천시에 자체 물류센터를 마련해 운영을 시작했다. C커머스 업체가 한국에 물류센터를 세워 직접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8년 중국에서 설립된 징둥닷컴은 알리익스프레스(알리), 테무와 함께 중국 3대 이커머스로 꼽힌다. 판매자들을 입점시키는 오픈마켓 형식의 테무, 알리와 달리 제품을 직접 매입해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 ‘중국판 쿠팡’으로 불리기도 한다. 징둥닷컴의 지난해 매출은 1조1588억 위안(약 229조 원)으로 쿠팡(약 41조 원)의 5배를 넘는다. 징둥닷컴은 전 세계 19개국에서 100여 개의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다. 알리와 테무로도 버거운데 징둥닷컴까지 가세하면서 국내 유통업계는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이미 국내 유통시장은 중국발(發) 저가 공습이 이어지며 상당 부분 잠식된 상태다. 중국에서 들어오는 150달러 이하 소액 직접구매(직구)는 최근 5년간 매년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미국, 일본 등 대부분의 나라에서 소액 직구가 감소하는데 중국발 직구만 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소비자들의 중국 직구 추정액은 4조7772억 원으로 국내 직구 시장의 60%를 차지했다. 가품, 안전성 문제, 개인정보 유출, 반품·환불 어려움 등 여러 논란에도 초저가를 앞세워 매년 몸집을 불려 나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는 C커머스의 공세가 한층 더 거세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쏘아 올린 관세 전쟁으로 C커머스의 미국 사업 전망이 어두워졌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5월 2일부터 중국발 소액 수입품에 12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C커머스는 미국을 대체할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고 있고 한국은 매력적인 대체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지리적으로 인접할뿐더러 고객 구매력도 높은 편이다. 한국은 연간 거래액 242조 원 규모의 세계 5위권 이커머스 시장이다. 일각에서는 C커머스가 한국에서 중국산 제품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술 더 떠서 한국 제품을 자사 플랫폼을 통해 해외에 유통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미 알리는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 플랫폼에 국내 소비자뿐 아니라 제조사까지 종속되는 것이다. 현재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은 중국이 주도하고 있다. 국제 통계사이트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중국의 B2C(기업-소비자 거래) 온라인 소매 매출은 2023년 기준 약 2조2000억 달러(약 3163조 원)로 전 세계 1위다. 2위 미국(9810억 달러)이 중국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러한 C커머스의 칼날이 한국으로 향하고 있다. C커머스가 한국에 직접 진출해 저가 물량 공세를 본격화하면 국내 유통시장은 물론이고 영세 자영업자나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내 판매자들의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신규 수출시장 확대, 면세제도 개편 등 올해 더욱 거세질 C커머스 공세에서 소비자와 국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신수정 산업2부 차장 crystal@donga.com}

    • 20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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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걸음 하나도 가치 있게… 일상에 스며든 ‘초록 소비’

    기후변화가 우리 삶에 다양한 모습으로 영향을 주고 있는 요즘, ‘그리너리즘(Greenerism)’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리너리즘은 지구와 자연, 환경에 도움이 되는 친환경적인 제품을 의식적으로 구매하려는 신념이나 태도를 말합니다. 신발 브랜드 ‘올버즈(Allbirds)’는 소재와 제조, 포장까지 친환경을 고수하는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올버즈라는 이름은 창립자 팀 브라운의 고향인 뉴질랜드를 뜻하며, 자연 세계의 힘과 보호해야 할 책임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옛 유럽 탐험가들이 뉴질랜드를 처음 방문했을 때 ‘모든 새(All birds)’라고 부른 데서 착안한 이름입니다. 올버즈는 최근 친환경 스니커즈 라인업 ‘유틸리티 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 올버즈를 대표하는 베스트셀러 ‘트리 러너 고’와 ‘트리 대셔 2’를 업그레이드한 모델로, 기존 모델의 장점은 유지하면서도 내구성과 기능성을 강화했습니다. 유틸리티 컬렉션은 기온이 오르는 시즌에 신기 좋은 천연 소재인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추출한 섬유와 사탕수수를 가공해 만든 스위트폼 같은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편안한 통기성과 안정적인 쿠션감을 제공합니다. 올버즈의 나무 섬유는 주로 천연 강우에 의존해 재배된 섬유로만 제작해 기존 면 소재보다 95%가량 적은 물을 사용합니다. 자연 소재를 활용하기 때문에 합성 소재보다 훨씬 적은 양의 탄소를 배출합니다.네덜란드의 프리미엄 육아용품 브랜드인 ‘부가부(Bugaboo)’도 최근 리사이클 재료를 사용한 친환경 유모차를 선보였습니다. ‘부가부 폭스 5 리뉴’는 내구성이 뛰어난 리사이클 패브릭, 바이오 기반 플라스틱, 리사이클 알루미늄 재료를 사용했습니다. 100% 식물성 가죽 소재의 핸들 바 그립을 적용하는 등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이전 모델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30%가량 줄였습니다. 부가부는 2035년까지 탄소배출량 넷 제로를 목표로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93%의 소비자들은 다소 가격이 비싸더라도 이왕이면 친환경 제품을 구입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4월 22일은 ‘지구의 날’입니다. 탄소 배출을 줄여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초록 소비’에 동참해 보는 건 어떨까요.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2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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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신수정]3월에 불티 난 에어컨… 올해 더 걱정인 기후플레이션

    지난달 삼성전자의 가정용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1%, 스탠드형 에어컨 판매량은 80%나 증가했다. LG전자도 올해 1∼3월 가정용 에어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가량 늘었다. 유한킴벌리는 지난달 여름용 기저귀를 출시했다. 이 회사가 여름용 기저귀를 최초로 선보인 2015년에는 5월에 출시됐지만 매년 더워지면서 출시 시기가 두 달이나 앞당겨진 것이다.최근 정부가 공개한 ‘2024년 이상기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평균기온은 14.5도로 기상관측망이 전국에 확충돼 각종 기상기록 기준점이 되는 1973년 이후 가장 높았다. 이상고온 현상이 발생한 날은 103.6일로, 10일 중 3일가량이 이상고온이었다. 올해는 ‘역대급 더위’였다는 지난해보다 더 뜨거운 여름을 보낼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은 올해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60%에 달한다고 예측했고, 일부 기후 전문가는 여름 수준의 더위가 4월에서 11월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이상기후는 다양한 피해를 남겼다. 지난해 7∼9월 폭염으로 3447.1ha(헥타르)의 농작물이 피해를 봤고, 2023년보다 88만1000마리 늘어난 168만9000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 뜨거워진 바다 수온 때문에 양식 생물이 대량 폐사해 1430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기후변화로 농수산물 생산이 감소해 물가가 오르는 ‘기후플레이션’(기후와 인플레이션의 합성어)은 몇 년 전부터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요인 중 하나로 떠올랐다. 한국은행은 1년간 월별 평균기온이 장기(1973∼2023년) 평균 대비 1도 상승하면 1년 뒤 농산물 가격은 2% 상승할 것으로 추산했다.실제로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상기후는 먹거리 물가를 무섭게 끌어올리고 있다.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이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며 아라비카 원두 가격은 47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고, 아프리카의 엘니뇨 현상으로 코코아 선물 가격은 t당 2000달러에서 1만 달러까지 치솟았다.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올 들어 국내 식품회사들은 줄줄이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올해는 트럼프 리스크로 기후플레이션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1월 20일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탈퇴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추진하는 화석연료 생산 확대는 지구온난화를 부추겨 이상기후를 잦게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발 관세 전쟁 여파로 인한 물가 상승까지 더해지면 올해는 지난해 ‘금(金)사과’, ‘금배추’를 넘어서는 총체적 물가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전문가들은 이상기후가 일상화된 지금은 가격이 뛴 제품 일부만 관리해서는 기후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기후변화를 이겨낼 기존 작물의 품종 개량이나 작물 대체, 수입국 다변화, 스마트팜 개발 등 장기적 안목을 갖고 여러 대안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지난해 지구는 산업화 이전(1850∼1900년)보다 평균 1.6도 가까이 높아져 기후 관측 역사상 가장 더운 해였다. 지구는 빠르게 뜨거워지는데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신수정 산업2부 차장 crystal@donga.com}

    • 202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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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분양 흥행에 이어 공공사업 수주로 입지 강화

    대방건설은 ‘집에 대한 바른 생각’이라는 기업 비전을 바탕으로 고객 중심 경영 혁신을 실천하고 있다. 올해 대방건설은 현장 중심 경영 철학을 더욱 강화하고, 차별화된 주거 가치를 제공하며, 공격적인 분양 전략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대방건설 구찬우 대표는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현장 경영’을 핵심 철학으로 삼고 있다. 전국의 분양 현장을 직접 방문해 내부를 면밀히 검토하며 실질적인 주거 만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북수원 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Ⅰ’ 견본주택을 방문해 1시간 넘게 머무르며 현장을 꼼꼼히 점검하는 등 고객과의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1년 공시대상 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며 대기업 반열에 오른 대방건설은 자체 브랜드 ‘디에트르’를 통해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디에트르는 ‘존재하다’라는 의미의 프랑스어 ‘에트르’와 대방건설의 ‘D’를 결합해 탄생한 브랜드로 고객이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내면의 가치를 발현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대방건설은 혁신적인 설계를 통해 개방감을 극대화한 ‘광폭 거실’과 실사용 면적을 넓힌 ‘혁신 평면 설계’를 적용함으로써 주거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단지 조성에 집중해 최적의 주거 환경을 제공하며 고객이 원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차별화된 공간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대방건설은 전국에서 약 9000가구를 신규 분양할 계획이다. 4월에는 ‘북수원 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Ⅱ’를 분양한다. 이후 ‘성남 금토지구’ ‘인천 영종국제도시’ 등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에서 추가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 ‘수원이목 디에트르 더리체’를 비롯해 수도권 등지에서 청약 흥행을 이끈 대방건설은 올해도 공격적인 분양 전략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대방건설은 주택사업에 이어 공공사업 수주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038억 원 규모의 ‘고양장항 S-2BL 아파트 건설공사 6공구’를 포함해 총 5개의 공공 공사를 수주해 건설업 불황 속에서도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대방건설은 조경과 토목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기타토목공사 분야에서 5위, 기타조경공사 분야에서 3위를 기록해 업계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대방건설은 올해 대규모 분양을 통해 주택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수도권과 주요 광역시에서 대단지 중심의 분양을 이어가며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지역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방건설은 안정적인 주택 공급을 유지하면서도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대방건설은 고객 삶의 질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차별화된 설계와 혁신적인 주거 환경 조성을 통해 고객이 더욱 만족할 수 있는 주거 공간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구찬우 대표는 “대방건설은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최고의 품질과 차별화된 주거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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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주거 브랜드 ‘아테라’로 V자형 실적 반등

    금호건설이 지난해 4분기(10∼12월)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 3분기(7∼9월) 선제적으로 손실을 반영한 이후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전략과 신규 주거 브랜드 ‘아테라’의 성공적인 안착에 힘입어 올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금호건설은 올해를 아테라 브랜드의 전국적 확산 원년으로 삼고 차별화된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익성이 확보된 사업을 선별적으로 수주하고 철저한 프로젝트별 원가 관리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재무구조도 탄탄하게 구축할 계획이다. 금호건설은 지난해 4분기 매출 5215억 원, 영업이익 55억 원, 당기순이익 13억 원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는 수익성 높은 사업장의 매출 비중 확대와 지난해 5월 선보인 신규 주거 브랜드 아테라의 인지도 상승에 따른 주택개발 사업의 수익 본격화 등이 꼽힌다. 지난해 분양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경기 ‘고양 장항 아테라’ 등 주요 단지가 모두 완판되며 매출이 본격화된 부분도 작용했다. 금호건설은 최근 건설업계 전반에서 문제로 떠오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이슈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착공 PF나 브리지론, PF 보증 현실화 등의 리스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실적 반등을 넘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건설업 전반이 어려운 상황에서 선제적이고 보수적 손실 처리로 지난해 일시적인 실적 둔화가 있었다”며 “지난 4분기에 흑자로 전환했고 올해 1분기(1∼3월)에도 이러한 기조를 이어가고 있어 ‘V자’형 반등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금호건설의 실적 반등 핵심으로 꼽히는 신규 주거 브랜드 아테라는 예술(ART), 대지(TERRA), 시대(ERA)를 조합한 단어로 삶의 공간인 집을 ‘대지 위의 예술’로 만들겠다는 철학이 담겨 있다. 아테라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공간 혁신을 강조하며 자연과 사람, 공간의 조화로움은 물론 일상의 여유로움이 깃든 고품질 주거 환경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금호건설은 ‘당신의 삶을 비추는 아름다움, 아테라’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통해 고객 삶에 아름다움을 선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금호건설은 ‘에코델타시티 아테라’ 분양을 시작으로 올해 전국에 약 5000세대를 공급한다. 지방 분양 단지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성이 양호할 것으로 판단된 곳 위주로 공급할 예정이다. 올해 분양 계획 중 70%가량이 지방에 있지만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와 실수요층이 탄탄한 재개발 노른자위 입지를 중심으로 공급해 분양 리스크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지난 2월에는 인천 ‘왕길역 아테라’가 최초의 아테라 단지로 입주를 시작했고 앞으로 강원도 ‘강릉 교동 아테라’, 성남 ‘분당 아테라’ 등의 입주도 예정돼 있다. 전국 각지에서 분양과 입주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고객들이 아테라의 주거 문화를 폭넓게 체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신규 브랜드 ‘아테라’의 성공적인 안착과 함께 재무구조가 개선되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수익성 중심의 성장 전략을 유지하며 지속적인 흑자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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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용량 가성비 상품으로 ‘물가 안정’ 도전장

    이마트는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필두로 한 ‘가격 혁신’, 고객이 오고 싶은 공간을 창출하는 ‘공간 혁신’ 등을 앞세워 올해도 고객을 위하는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을 가속화한다. 이마트는 본업 경쟁력 강화의 한 축으로 점포의 외형 성장 전략을 실행한다. 지속적인 출점과 노후 점포 리뉴얼을 통해 고객들에게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춘 차별화된 매장과 혁신적인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이마트는 올해에만 수도권에 3개 점포를 오픈한다. 특히 지난 2월 개점한 트레이더스 마곡점은 오픈 때부터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트레이더스 마곡점은 오픈 첫날 매출 20억 원을 달성해 트레이더스 역대 일(日) 최대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이튿날인 15일에는 24억 원으로 매출이 더 늘었다. 14일 오픈 당일 포스(계산기)에 기록된 고객 수는 1만3000명으로 2∼3명 가족 단위로 내점하는 고객들이 많다는 걸 감안하면 실제로 매장 방문 고객 수는 2만5000여 명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흥행 돌풍 배경에는 고물가 여파에 대용량 가성비 상품을 찾는 고객 수요가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올 상반기(1∼6월) 중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 하반기(7∼12월)엔 트레이더스 구월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기존 점을 고객 체험형 공간으로 혁신하는 점포 리뉴얼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8월에는 국내 최초·최대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의 DNA를 입힌 신개념 쇼핑 공간인 ‘스타필드 마켓’을 선보였다. 장보기를 넘어 휴식-체험-쇼핑이 어우러진 지역 밀착형 쇼핑몰로 거듭난 공간 혁신 사례다. 이마트의 30여 년간 유통 노하우가 집약된 그로서리 강화형 매장에 대규모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의 고객 친화형 공간 기획 능력을 결합해 고객들에게 친숙함과 새로움이 공존하는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식료품 특화 매장 ‘이마트 푸드마켓 수성점’을 열었다. 격변하는 온오프라인 유통시장을 정면 돌파할 성장 동력으로 본업 경쟁력 강화를 내세운 이마트가 새롭게 선보이는 가격 혁신 모델이다.‘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은 이마트의 올해 핵심 전략 중 하나다. 고물가로 시름이 커진 고객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꼭 필요한 상품을 저렴하게 사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한 가격 프로젝트 ‘응(%) 가격’을 선보였다. ‘가격파격선언’ ‘가격 역주행’ 등이 응(%) 가격에 속하며 직소싱과 대량 매입, 제조업체와의 협업 등 이마트의 유통 노하우를 총동원해 필수 상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이고 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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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성형 AI부터 메타버스까지… 혁신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 나선다

    롯데그룹은 인공지능(AI)을 그룹 비즈니스에 적극 도입하는 한편 글로벌 진출을 확대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롯데는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사업 전략을 수립해 경쟁력을 갖추고 메타버스·바이오 등 신사업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그룹은 지난 1월 열린 ‘2025년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에서 그룹 내 AI 혁신사례를 소개하는 ‘AI 과제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롯데이노베이트, 대홍기획 등 9개 계열사가 참여해 AI 우수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롯데이노베이트는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플랫폼 ‘아이멤버’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아이멤버를 대외 서비스가 가능한 클라우드 기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형태로 선보여 롯데그룹뿐만 아니라 타 기업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에는 업무 효율화를 높이기 위해 회의록 자동 생성 기능을 추가했다. 회의에서 나오는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 정확하고 신속하게 회의록을 생성하고 등록된 e메일을 통해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롯데는 적극적인 해외 진출로 지속가능한 성장과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블루오션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프리카 진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난해 10월부터 아프리카 가나에서 ‘지속가능 카카오 원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속가능 카카오 원두 프로젝트는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의 지속가능한 조달을 위해 농장의 재배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세계 2위 코코아 생산국인 가나는 폭염과 병해로 작황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롯데는 가나 내의 코코아 생산 및 가공, 마케팅 전반을 총괄하는 정부 기관인 가나 카카오 보드에 카카오 묘목 13만 그루를 전달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2월 인도 푸네 지역에 신공장을 준공했다. 2017년 하브모어를 인수한 이후 처음 증설한 생산시설로 현재 9개 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인도 하리아나 공장을 빼빼로 브랜드의 첫 해외 생산기지로 낙점하고 올 하반기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약 17조 원 규모의 제과 시장을 보유한 인도에서 빼빼로 제품을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자회사 칼리버스를 통해 메타버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CES 2025에 참여해 칼리버스에 적용된 AI 기술을 강조하며 AI로 가속화될 메타버스의 미래 비전을 소개했다. 롯데이노베이트의 자회사 이브이시스는 CES 2025에서 전기차 충전기의 핵심 부품인 파워모듈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는 기업인 솔루엠과 해외 전기차 충전 시장 사업 전개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브이시스는 완속부터 초급속까지 충전기 전 라인업을 보유한 전기차 충전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 충전기 설계 및 제조부터 운영과 유지보수까지 충전 산업 전반에 걸친 역량을 갖췄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브이시스는 충전기에 솔루엠의 파워모듈을 탑재해 인증 취득 및 미국 시장 적용을 추진할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7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바이오 캠퍼스 1공장 건립을 위한 착공식을 열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인천 송도에 3개의 메가 플랜트를 조성하고 총 36만 L 항체 의약품 생산 규모를 국내에 갖출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약 4조6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 의약품 제조 경쟁력을 갖춘다는 방침이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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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활용해 제품 개발 기간 단축… 혁신 소재 연구도

    국내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인 코스맥스가 연구에서 생산, 영업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걸친 혁신을 통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코스맥스는 그룹 차원의 바이오 역량부터 생산 효율성, 인디브랜드 영업력 강화 등을 통해 올해도 ODM 강자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코스맥스는 올해 생산설비와 글로벌 영업망 확대를 통해 연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코스맥스의 연결 매출은 2조1661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9% 증가했다. 글로벌 화장품 ODM 업계에서 연 매출 2조 원을 돌파한 것은 코스맥스가 처음이다. 코스맥스 한국 법인은 국내 인디브랜드 고객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며 내수는 물론 수출 물량까지 크게 늘어나며 두 자릿수 성장을 할 수 있었다. 상위 고객사의 주문 물량 확대와 빠르게 성장하는 소규모 고객사까지 가세하면서 사업 구조 안정성까지 커졌다. 현재 코스맥스 제품은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 수출되고 있으며 업계 최초로 수출액 2억 달러(약 2933억 원)도 넘었다.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 동남아 지역 법인도 고속성장 중이다. 코스맥스 인도네시아 매출은 전년 대비 31.9% 증가한 1132억 원으로 2011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코스맥스 중국 법인은 중국 내 화장품 소비 둔화에도 역성장에서 벗어나 반등하기 시작했다. 코스맥스는 올해 국내 인디브랜드 주문량 증가에 대응하면서 연구개발 혁신을 통해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국내외 공장 생산 설비를 확대해 급증하는 주문량에 대응할 계획이다. 코스맥스 국내 공장은 연간 8억6000만 개를 생산할 수 있으며 글로벌 19개 생산 공장을 합치면 연간 30억 개 이상의 화장품 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공장 내 자동화와 로봇 도입을 통해 생산 효율성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연구개발 부문에선 인공지능(AI) 활용을 확대해 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할 방침이다. 현재 코스맥스 R&I 센터에서는 연간 8000개 이상의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피부 마이크로바이옴과 피부 전달체 기술 등 혁신 소재 개발도 이어간다. 코스맥스는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성과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연구 연합체 ‘코스맥스BF(Bio Foundry)’를 발족해 그룹 내 바이오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외 인디브랜드를 대상으로 영업력도 강화한다. 일본과 미국 등 해외 진출을 계획 중인 국내 인디브랜드 고객사에 현지 소비자 취향과 규제 등에 부합하는 전략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인도, 중남미,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 고객사 확보를 위한 ‘LOCO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현지 소비자 수요에 맞춰 핵심 기능은 유지하고 전 세계 다양한 원료와 부자재 풀을 확보해 현지 시장을 이끄는 ‘기관차’ 역할을 할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마련한 거점 사무소를 통해 미국 서부권 인디브랜드사를 겨냥한 영업과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코스맥스는 30년 이상 축적한 화장품 연구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뷰티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적인 제형과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지 특성을 반영한 제품으로 고객사와 동반 성장하며 글로벌 시장 내 K-뷰티의 입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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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첫 ‘남성 3개월 의무 육아 휴직’ 시행

    롯데백화점은 이달 4일부터 대기업 최초로 ‘남성 자동 육아휴직’ 기간을 3개월로 확대했다. 지난달 23일부터 법정 육아휴직 기간이 1년에서 1년 6개월로 변경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육아휴직 제도 개편에 나선 것이다. 남성 자동 휴직 제도는 남성 임직원 배우자의 출산에 따라 1개월간 의무 휴직을 하도록 한 육아 지원 제도이다. 롯데그룹은 2017년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이 제도를 도입했다. 롯데백화점의 남성 자동 육아휴직 사용률은 100%를 기록 중이다. 제도 시행 첫해인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성 임직원은 총 501명에 달한다. 롯데백화점은 휴직 사용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남성 임직원의 자동 육아휴직 기간 동안 해당 부서의 업무 공백에 대비해 신규 인원을 충원하거나 업무 대행자에게 업무 분담 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업무 대행자에게는 인당 최대 60만 원을 3개월에 나눠 지원할 방침이다. 롯데백화점은 자녀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입학 시 유급 휴가 2일을 지원하는 ‘우리 아이 첫걸음 휴가’, 남성 임직원의 배우자가 태아 검진을 할 경우 동행할 수 있도록 하는 ‘예비 아빠 태아 검진 휴가’, 1박 2일간 제휴 리조트를 지원하는 ‘태교여행’, 산전 검사 비용 지원, 난임 휴가 및 난임 시술비 지원 등 일과 가정의 양립을 돕는 육아 복지제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가족친화기업 6회 연속 인증을 비롯해 아시아양성평등지수 대상 여성가족부 장관상, 고용노동부 주관 남녀고용평등 유공 대통령표창 등을 받았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일과 가정의 양립은 기업이 노력해야 할 가장 중요한 테마”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육아 지원 정책으로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2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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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 장난감을 키링으로… 자원 순환 앞장

    롯데는 사회 공헌 슬로건 ‘마음이 마음에게’를 바탕으로 여성과 아동, 나라 사랑에 중점을 두고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는 지난 1월 충남 태안군에서 농어촌 조손가정을 지원하는 ‘조손 가꿈’ 완공 기념식을 개최했다. 조손 가꿈은 전국 농어촌 지역 조손가정 50가정의 노후된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조부모와 손자녀에게 추억 여행을 지원하는 사회 공헌 사업이다. 롯데는 지역아동센터 환경 개선 사업인 ‘mom편한 꿈다락’도 진행 중이다. mom편한 꿈다락은 문화체험 및 아동 역량 강화 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2017년 군산 회현면 1호점에서 시작했다. 대구·광주·양평·천안·대전 지역 등 지난해까지 총 93개소를 조성했다. 2017년부터는 어린이들의 놀이 환경 조성과 교육 환경 불평등 해소를 위해 실내 공공형 놀이터를 지원하는 ‘mom편한 놀이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의정부에 30호점을 열었다. 롯데는 ‘밸유 봉사단’을 통한 지역사회 나눔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대학생 봉사단 ‘밸유 for ESG’ 3기 발대식을 개최했다. 밸유는 ‘Value Creators in Universities’의 줄임말로 롯데지주가 월드비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손잡고 2018년 출범한 사회 공헌 프로그램이다. 밸유 봉사단 3기는 아동 대상 공정무역 교육, 지역사회 어르신 안전 문제 해결, 일자리 창출 활동, 업사이클링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1월에는 롯데케미칼 의왕사업장에서 장난감 업사이클링 봉사활동, 프로젝트 루프와 관련한 키링 제작 등 자원 순환 활동을 펼쳤다. 이날 분리하고 소독한 장난감은 분해작업을 거쳐 플라스틱 재생 소재로 다시 활용된다. 롯데는 국군 장병과 가족들이 존중받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꾸준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육군본부 주관 ‘자랑스러운 육군 가족상’에 상품과 문화 체험 활동을 후원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계룡대 공군본부에서 공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컨테이너형 독서카페 ‘청춘책방’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청춘책방은 군부대 장병들이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해주는 사업이다. 롯데지주는 공군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앞으로도 청춘책방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2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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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용률 논란에 8000여 종 전수조사… 무신사 이어 대기업도 동참

    패션업계가 지난해 말부터 불거진 혼용률 허위 기재 이슈를 해결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무신사는 지난해 12월 입점한 일부 브랜드에서 패딩 충전재 혼용률 오기재 논란이 불거지자 올해 1월부터 자사에서 판매되는 다운과 캐시미어 상품 브랜드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상 상품은 총 7968종이다.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 측에 공인 인증 기관의 시험성적서 발급을 의무화했고 대조를 통해 혼용률 허위 기재가 발견되면 즉각 판매 중지 제재에 나섰다.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의 품질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전문기관과의 파트너십 체결을 확대하고 있다. 18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3월 중에 시험 인증 전문기관인 FITI 시험연구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1965년 설립된 FITI 시험연구원은 섬유 패션을 비롯해 소비재, 환경·바이오 시험 검사부터 인증·연구개발·교육까지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무신사는 지난달에는 KATRI 시험연구원과 ‘건강한 패션 생태계를 위한 제품 품질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2023년 12월에는 KOTITI 시험연구원과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국내에서 섬유 패션 분야 ‘3대 시험 인증 기관’과 모두 업무협약을 체결한 패션 플랫폼은 무신사가 유일하다. 무신사 측은 “향후에도 고객 기만에 해당하는 행위에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신사 이후에 패션 브랜드와 유통 플랫폼들도 잇달아 입점 브랜드에 대한 전수 검사에 나서고 있다. 롯데그룹은 백화점, 아웃렛, 홈쇼핑 등 채널별로 입점한 패션 브랜드를 대상으로 시험성적서 제출을 의무화했고 전수 검사에 착수했다. 신세계그룹 계열의 패션 플랫폼 W컨셉은 주요 브랜드를 대상으로 성적서 확인 절차에 나섰고, 일부 적발한 브랜드 상품에 대해서는 공지사항을 통해 고객들에게 혼용률 오표기 내역을 공개했다. 네이버도 자사 오픈마켓 스마트스토어 입점 업체를 대상으로 패션 의류잡화 상품에서 허위 정보와 속성 오기입이 발생할 경우 즉시 제재하고 퇴점 처리한다는 내용의 모니터링 강화 정책을 발표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2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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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고 덜어줘 주방 필수템으로 떠오른 음식물처리기

    다양한 기능을 갖춘 가전제품들은 집안일에 쏟아야 하는 시간과 노력을 줄여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주부들 사이에서 일명 ‘3대 이모님 가전’으로 불리는 식기세척기와 로봇청소기, 의류관리기에 더해 최근엔 음식물처리기를 찾는 이들이 많아졌습니다. 음식물처리기는 주방에서의 수고를 덜어줄 뿐 아니라 배출되는 쓰레기 양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되는 친환경 가전이기도 합니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음식물처리기 시장은 2023년 약 2000억 원에서 지난해 6000억 원, 올해는 1조 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음식물처리기는 습식분쇄형, 건조분쇄형, 미생물발효형으로 나뉘는데 그중 음식물을 잘게 쪼개서 건조하는 건조분쇄형 음식물처리기는 편의성과 공간 효율성 때문에 선호하는 이들이 많습니다.앳홈의 가전 브랜드 미닉스가 출시한 건조분쇄형 음식물처리기 ‘더 플렌더’는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모던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미닉스는 출시 1년 반 만에 16만 대나 팔린 더 플렌더를 업그레이드한 제품을 이달 21일 선보입니다.‘더 플렌더 PRO(프로)’는 자동 처리, 자동 절전, 자동 보관 기능을 갖춘 ‘풀 오토케어’ 시스템으로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2∼3인 기준 하루 평균 음식물 배출량인 700g에 도달하면 센서가 음식물 양을 감지해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건조, 분쇄, 보관, 살균 과정을 스스로 알아서 한다고 합니다. 작동 중에도 음식물을 추가로 투입할 수 있고, 음식물이 없을 때는 자동 절전모드로 전환되어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줄여줍니다. 미닉스 관계자는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건조 시간을 80분 단축하고 유해균을 99.9% 제거하는 하이퍼 건조·살균 기능, 제로 노이즈 기능을 추가했다”고 말했습니다.스마트카라는 이달 17일 신제품 ‘400 SE’를 선보입니다. 스마트카라 400 SE는 어떤 음식물이든 터치 한 번으로 부피를 최대 94%까지 줄여줍니다. 콤팩트한 2L 사이즈에 기존 제품의 인기 색상이었던 스노우 화이트 컬러로 조화로운 주방 분위기 연출이 가능합니다. 음식물 처리 중에도 기다릴 필요 없이 음식물을 추가 투입할 수 있습니다.리쿡도 최근 ‘큐브 미니 음식물처리기’를 내놨습니다. 이 제품은 2.5L 용량으로 음식물 부피를 최대 90%까지 줄여주고 활성탄 필터를 사용해 음식물 처리 중 발생하는 불쾌한 냄새를 효과적으로 잡았습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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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신수정]10년 넘은 유통산업발전법, 유통 발전에 기여했나

    평소 이용하던 대형마트가 주말에 문을 닫으면 어디서 장을 볼까? 10명 중 5명(49.4%)은 집 근처에 문을 연 슈퍼마켓이나 식자재 마트, 온라인 쇼핑을 이용한다고 했고 3명(33.5%)은 문 여는 날에 맞춰 마트를 방문한다고 답했다. 전통시장에서 장을 본다는 답변은 16.2%였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대형마트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4일 전국에 126개 매장을 갖고 있고 직원 수가 2만여 명에 이르는 국내 2위 대형마트인 홈플러스가 영업실적 악화로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규제 등이 담긴 유통산업발전법을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홈플러스가 어려워지게 된 배경으로는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부실 경영도 있지만 10년 넘게 이어진 대형마트에 대한 불합리한 규제도 영향을 줬다는 의견이 많다. 전통시장을 보호하기 위한 취지로 2012년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대형마트는 오전 10시부터 밤 12시까지 영업할 수 있고, 월 2회 의무휴업일을 지정해야 한다. 의무휴업일과 영업 제한 시간에는 온라인 주문 배송 서비스도 할 수 없다. 전통상업보존구역 반경 1km 내에는 출점도 불가능하다. 그간 여러 조사에 따르면 대형마트 규제는 취지와 달리 전통시장 활성화에 도움을 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 규제의 덕을 가장 많이 본 곳은 전통시장이 아니라 365일 영업이 가능한 식자재 마트와 이커머스 업체들이었다. 오히려 대형마트가 폐점하면서 유동 인구가 줄어들자 근처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의 매출이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대구와 청주에서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공휴일에서 평일로 바꾼 뒤 주변 요식업체의 매출이 늘었다. 주말에 가족과 마트에 장을 보러 왔다가 식당으로 향하는 집객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2010년대만 해도 대형마트가 국내 유통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해 ‘유통 공룡’으로 불렸지만 지금은 ‘옛말’이다. 소비자들의 구매 행태가 온라인으로 바뀌고 팬데믹으로 비대면 쇼핑이 활발해지면서 현재 국내 유통시장에서 가장 영향력이 높은 곳은 쿠팡을 비롯한 이커머스 업체들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연간 유통업체 매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유통업체 매출 가운데 온라인 비중은 50.6%로 절반을 넘은 반면 대형마트 비중은 11.9%에 그쳤다. 지난해 쿠팡의 매출은 41조2901억 원으로 전체 대형마트 판매액(37조1779억 원)보다 많았다. 현재 국내 유통시장에는 대형마트 규제보다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 최근 몇 년 전부터 소위 ‘알테쉬’로 불리는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같은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은 초저가를 무기로 국내 유통시장을 무섭게 잠식하고 있다. 물가 상승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농산물 독과점 유통구조 개선도 신경을 써야 하는 과제다. 유통시장을 둘러싼 환경은 10년 전과 비교해 크게 바뀌었다. 유통산업발전법 같은 시대에 맞지 않는 낡은 규제가 지속되는 것이 과연 국내 유통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는지 생각해 볼 시점이다. 신수정 산업2부 차장 crystal@donga.com}

    • 202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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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두-김치-떡볶이… 비비고, 전 세계에 한식 전파

    CJ제일제당은 혁신 기술과 R&D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국내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거나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제품들을 집중 육성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식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비비고 만두, 비비고 김치, 비비고 김, 비비고 떡볶이(K스트리트푸드) 등 다양한 제품은 현재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비비고’ 브랜드는 불모지나 다름없던 해외시장을 개척하며 K푸드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마중물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비비고 만두는 단일 품목으로 2020년 글로벌 연 매출 1조 원을 돌파했고 2021년부터 미국 만두 시장 점유율 1위 자리에 올랐다. 비비고 만두의 성공은 공격적인 투자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작용했다. CJ제일제당은 미국 현지에서 수년간 10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투자하며 비비고 만두 브랜드와 R&D, 제조기술을 차별화하는 데 집중했다. 현재 캘리포니아, 뉴욕뿐 아니라 뉴저지 등에서 만두를 생산하고 있다. 비비고 만두는 만두피가 두꺼운 중국식 만두와 달리 만두피가 얇고 채소가 많은 만두소를 강조하며 건강식으로 차별화했다. 닭고기와 고수를 선호하는 현지 식문화를 반영해 ‘치킨&실란트로 만두’를 개발했다. CJ제일제당은 K만두 신드롬을 기반으로 K푸드 영토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유럽, 오세아니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 K푸드 ‘신영토’로 점찍은 지역에서 만두와 함께 김, 치킨 등 글로벌 전략 제품을 앞세워 인지도 확대에 나서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독보적인 R&D 기술력으로 기존 시장에 파괴적인 혁신을 가져왔던 비비고 만두처럼 세계인의 식문화에 패러다임 변화를 일으키겠다”고 밝혔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2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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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속가능한 상품 포장 위한 실무 가이드라인 발간

    이마트는 지속가능한 상품 포장을 위한 가이드라인 ‘패키징 플레이북’을 24일 발간했다. 패키징 플레이북은 상품 포장재의 지속가능성 수준을 자가 진단할 수 있는 지침서다.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포장재를 환경적 차원에서 평가해 개선점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이마트는 불필요한 포장재를 줄여 상품 가격 경쟁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폐기물을 감축해 ESG 경영을 실천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패키징 플레이북에서 3R(Reduce, Reuse, Recycle) 원칙을 기반으로 한 포장재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불필요한 포장재를 줄이고, 재사용 가능한 포장을 확대하며, 재활용이 용이한 소재 사용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마트는 적극적인 패키징 플레이북 평가 실천을 위해 높은 등급을 획득한 상품 포장엔 별도의 표기를 하는 등 다양한 실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추후 실제 적용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포장재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한 협력사 상품을 홍보하고 고객에게 포장재의 환경성 개선 정보를 알릴 계획이다. 이마트는 협력사에도 패키징 플레이북을 배포하고 이마트 바이어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해 지속가능 포장재의 중요성을 꾸준히 알리는 등 상품 기획과 개발 단계에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해당 지침서가 바이어, 제조사 등의 상품 개발 과정에서 개선 방향을 직접 모색할 수 있도록 제안하는 지원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 이경희 ESG담당은 “패키징 플레이북을 통해 상품 포장재 개선을 위한 현장 실무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ESG 경영 성과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2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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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에서도 최상의 아메리카노를… 캡슐커피로 즐기는 홈 카페

    카페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홈 카페’ 열풍을 타고 캡슐커피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국내 캡슐커피 시장은 편리함과 가성비 등에 힘입어 4000억 원대 규모로 성장했다. 한국 성인의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5잔으로 세계 평균(152잔)을 훌쩍 넘는다. 팬데믹 기간과 고물가 시대를 거치며 홈 카페 시장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동서식품, 네스프레소, 돌체구스토 등은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커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와 손잡고 캡슐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50년 노하우 담은 ‘카누 바리스타’동서식품은 2023년 2월 집이나 사무실에서 간편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캡슐커피 브랜드 ‘카누 바리스타(KANU BARISTA)’를 선보였다. 동서식품의 50여 년 커피 제조 기술력과 노하우로 선보인 카누 바리스타는 기존 에스프레소 캡슐 대비 1.7배 많은 9.5g의 원두를 담아 풍부한 양의 고품질 아메리카노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카누 바리스타는 라이트 로스트, 미디엄 로스트, 다크 로스트까지 로스팅 강도에 따른 캡슐 종류를 갖췄다. ‘디카페인’ ‘싱글 오리진’을 포함해 13종의 전용 캡슐을 갖춰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다. 2023년 11월에는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콜롬비아 톨리마’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등 싱글 오리진 캡슐 3종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카누 이터널 마운틴’과 ‘카누 세레니티 문 디카페인’을 선보였다. 카누 이터널 마운틴은 다크 로스팅 원두를 블렌딩해 풍부하고 진한 초콜릿 풍미가 돋보이며, 카누 세레니티 문 디카페인은 에티오피아와 콜롬비아 원두를 블렌딩해 청사과의 산뜻하면서도 부드러운 산미를 느낄 수 있다. 싱글 오리진 캡슐은 대륙별 주요 커피 산지의 지역 한정 원두를 최적의 방법으로 로스팅했다. 각 캡슐에는 원두의 특징을 표현한 일러스트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더했다. 카누 바리스타 머신은 특허 기술 ‘트라이앵글 탬핑(Triangle Tamping)’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언제나 일정한 추출이 가능하며, 커피의 향미와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하도록 했다. ‘골든 에센스’로 불리는 18∼22%의 황금 수율로 추출해 가장 이상적인 맛을 제공한다. 에스프레소와 물이 각각 별도의 노즐에서 추출되는 ‘듀얼 노즐 바이패스’ 기술은 한층 깔끔한 맛의 아메리카노를 선사한다. 원하는 커피의 종류와 물의 양을 원터치로 선택할 수 있으며, 아이스 전용 버튼도 갖췄다.● 협업 파트너십 넓히는 네스프레소1986년 네슬레가 내놓은 커피 머신 브랜드 네스프레소는 ‘누구나 숙련된 바리스타처럼 완벽한 커피 한 잔을 만들 수 있다’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다. 네스프레소 커피 머신은 ‘오리지널’ ‘버츄오’ ‘프로페셔널’로 나뉘어 있다.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오리지널과 버츄오가 가장 잘 알려져 있다. 네스프레소에서 처음 디자인한 오리지널 머신은 고압 추출 방식으로 에스프레소부터 아메리카노까지 클래식한 스타일의 커피를 즐기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2014년에 출시된 버츄오 머신에는 혁신적인 센트리퓨전(Centrifusion™) 기술이 탑재돼 있다. 원심력과 인퓨전을 부드럽게 조합해 40mL 에스프레소보다 좀 더 작은 사이즈의 25mL 리스트레토부터 355ml 콜드브루 커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커피를 추출해 낼 수 있다. 각 캡슐은 분당 최대 7000회 회전해 최상의 아로마를 추출하고 풍성한 크레마를 만들어낸다. 네스프레소는 각 브랜드의 개성과 전문성을 살린 협업을 통해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스타벅스 바이 네스프레소 포 버츄오’를 선보였고 최근에는 ‘블루보틀 블렌드 No.1’을 출시했다. 고급 커피머신 브랜드 브레빌과 협업한 고가 캡슐커피 머신도 선보인 바 있다. 네스카페 돌체구스토도 ‘스타벅스 하우스 블렌드’ ‘스타벅스 펌킨 스파이스 라테’ 등 스타벅스와 협업해 다양한 캡슐 커피를 내놨다. 돌체구스토의 대표 커피머신인 ‘지니오 S 터치’를 통해 스타벅스를 포함한 30여 종의 돌체구스토 캡슐 메뉴를 취향에 따라 간단한 터치만으로 쉽게 만들 수 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2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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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신수정]인플레 이기는 정권은 없다… 물가안정 정책 최우선 둬야

    요즘 주부들 가운데 장바구니 물가 인상이 이어지자 마감 할인 시간에 맞춰 장을 본다는 이들이 늘었다. 이 시간에 장을 보려고 가족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저녁 식사 시간을 오후 8시 정도로 미룬 경우도 있다. 웬만한 점심 외식 메뉴가 1만 원을 훌쩍 넘자 식당보다 가격이 저렴한 편의점과 마트 도시락을 찾거나 아예 간편식을 싸서 다니는 직장인들도 많아졌다. 작년부터 이어져 온 고물가에 실질소득이 줄어들어 팍팍해진 가계 사정이 반영된 풍경들이다. 신선·가공식품부터 생활용품까지 줄줄이 오른 상황에서 사람들은 장보기 횟수를 줄이고 싼 것에 집중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개한 지난해 대형마트의 월별 구매 건수·단가는 대부분 전년 대비 감소했다. 지난해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 대비 2.2% 줄어 2003년 카드대란 사태(―3.2%) 이후 21년 만에 가장 크게 줄어드는 등 내수는 얼어붙은 상태다. 문제는 올해 물가가 작년보다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단기간에 고유가, 고환율을 탈피할 만한 카드가 마땅치 않은 데다 대내외 불확실성 등 추가 악재도 여전해서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트럼프발 고관세 정책이 물가를 끌어올리는 ‘트럼플레이션(트럼프+인플레이션)’ 영향에 따른 불확실성도 높은 편이다. 고물가로 민생 부담은 커지고 있지만 뾰족한 정부 대책도 없는 상황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8일 국회에서 “물가 상승률은 한은이 금리를 통해 조절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물가 수준이 높은 것은 금리 정책에 더해 구조를 바꾸는, 예를 들어 수입 확대 등 여러 구조 개혁 없이는 단기간에 해결하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11일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식품업계 대표들을 만나 물가 안정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탄핵 정국에서 정부 입김이 얼마나 작용할지는 잘 모르겠다. 이날 참석한 업체 대표들은 인상 폭을 최소화하고 인상 시기를 최대한 늦추겠다고 했지만 이미 상당수 업체들은 올해 들어 줄줄이 가격을 올린 바 있다. ‘인플레이션을 이기는 정권은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고물가는 민생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다. 미국 경제 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 당시 인플레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발로 당선됐다”며 “인플레의 부활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는 물가가 더 오를 것을 대비해 화장지나 비상식품 등을 사재기하는 ‘파멸 소비’ 행태도 등장했다. 미국 못지않게 체감 물가가 빠르게 오르고 있는 한국도 이 같은 소비 심리가 남 일처럼 여겨지지 않는다. 고물가로 실질소득이 줄어들면 소비가 꺾이게 되고 이는 생산과 투자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어느 때보다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할 시점이지만 컨트롤 타워 부재 속에서 고삐 풀린 물가는 좀처럼 내려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고물가 시대에 가장 고통받는 이들은 일부 부유층을 제외한 대다수 국민들이다. 여야 정치권과 정부는 생활고를 유발하는 물가 상승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생각보다 크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신수정 산업2부 차장 crystal@donga.com}

    • 2025-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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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는 신학기 키즈 아이템

    방학이 끝나가고 새로운 학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유통업계에서는 3월 신학기를 앞두고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중입니다. 이번 주 이주의픽에서는 입학이나 개학을 앞둔 초등학생을 위한 아이템을 소개합니다.휠라 키즈는 초등 여학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산리오캐릭터즈 책가방 세트를 선보였습니다. 산리오 캐릭터 ‘시나모롤’ ‘쿠로미’ ‘폼폼푸린’의 얼굴로 만든 무빙 글리터와 지퍼 풀러, 빅사이즈 그래픽 프린트를 가방 곳곳에 배치해 귀엽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강조했습니다. 산리오 책가방 세트는 책가방 외에 실내화 가방, 시나모롤, 쿠로미, 폼폼푸린 키링까지 세트로 구성돼 있습니다. 책가방과 함께 코디할 수 있는 산리오 캐릭터즈 꾸미 운동화도 산리오 캐릭터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좋은 선물이 될 듯합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스쿨 신상품을 18일부터 스타벅스 매장과 온라인 채널에서 선보였습니다. ‘SS 플레이 리라 스티커 텀블러 세트’는 핑크와 블루 색상 2종으로 나왔으며 텀블러를 꾸밀 수 있는 스티커가 세트로 구성돼 있습니다. 어린이 용량에 맞춘 ‘사이렌 미니 콜드컵 300mL’를 비롯해 앞치마, 두건, 팔토시, 파우치로 구성한 ‘플레이 키즈 쿠킹 에이프런 세트’ ‘플레이 보틀백(핑크·블루)’ 등 9종의 상품을 볼 수 있습니다. 한세엠케이가 전개하는 NBA키즈는 봄 시즌에 입을 수 있는 바시티 점퍼 컬렉션을 내놨습니다. 바시티 점퍼 라인은 농구 코트 위에서 리더처럼 빛나는 ‘코트 리더’ 스타일을 반영한 봄 아우터 컬렉션으로, NBA 팀 로고 그래픽을 활용해 ‘팀 플레이어’ 콘셉트를 강조했습니다. 아이들의 신학기 데일리룩에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형지엘리트는 안정성과 편안한 착용감을 강화한 ‘기능성 힐 서포트 실내화’를 출시했습니다. 이번에 선보인 실내화는 성장기 청소년의 발, 척추, 관절 건강을 위해 발을 안정적으로 지지하면서 온몸의 하중을 고르게 분산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제작됐습니다. 국내 신발 전문 제조 업체인 ‘크리스틴컴퍼니’와 협업하고 다양한 테스트를 거쳤다고 합니다. 장시간 실내화를 착용하는 점을 고려해 신발 내부에 환기 구멍을 내 땀이 차는 것을 방지하고 통풍이 잘되도록 했습니다. 가벼운 ‘EVA’ 소재를 사용해 무게를 줄였고, 논슬립 바닥 패턴을 적용했습니다. 책가방부터 신발, 의류, 텀블러, 실내화까지 다양한 제품 가운데 우리 아이에게 잘 맞는 아이템을 골라 선물하면 어떨까요. 봄과 함께 시작되는 아이들의 새 출발을 응원합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25-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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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SG닷컴, 부산서도 새벽배송 “선도 떨어지면 환불”

    신세계그룹 계열 SSG닷컴이 부산에서도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6일 SSG닷컴에 따르면 부산에 거주하는 고객은 오후 10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SSG닷컴은 7일부터 주문을 접수해 8일부터 배송에 들어간다. 배송은 CJ대한통운 물류 인프라와 차량을 활용한다. 상품은 종이상자에 담겨 배송된다. 신선식품 대부분은 ‘신선 보장 제도’를 적용해 상품의 선도가 떨어진다고 느낄 경우 사진을 찍어서 올리면 조건 없이 환불해 준다. SSG닷컴은 다음 달 6일까지 부산지역 고객이 주문한 상품이 오전 7시까지 도착하지 않으면 주문 금액 최대 10만 원까지 SSG머니로 전액 환급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SSG닷컴은 새벽배송이 가능한 지역을 꾸준히 늘려 왔다. 앞서 지난해 12월 경기 남부와 충청권에 새벽배송을 도입했고 이르면 이달 말 대구에도 선보인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25-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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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 부산도 ‘새벽배송 쓱세권’… 이달 말 대구까지 확대

    신세계그룹 계열 SSG닷컴이 부산에서도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6일 SSG닷컴에 따르면 부산에 거주하는 고객은 오후 10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SSG닷컴은 7일부터 주문을 접수해 8일부터 배송에 들어간다. 배송은 CJ대한통운 물류 인프라와 차량을 활용한다. 상품은 종이상자에 담겨 배송된다. 신선식품 대부분은 ‘신선보장제도’를 적용해 상품의 선도가 떨어진다고 느낄 경우 사진을 찍어서 올리면 조건 없이 환불해준다.SSG닷컴은 다음 달 6일까지 부산지역 고객이 주문한 상품이 오전 7시까지 도착하지 않으면 주문 금액 최대 10만 원까지 SSG머니로 전액 환급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SSG닷컴은 새벽배송이 가능한 지역을 꾸준히 늘려 왔다. 앞서 지난해 12월 경기 남부와 충청권에 새벽배송을 도입했고 이르면 이달 말 대구에도 선보인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25-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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