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연일 전국에 푹푹 찌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강원권에도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번 더위는 주말 전국에 비가 내리며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9일 오전 10시 강원 춘천 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17일 영남 일부 지역과 18일 수도권에 발령한 폭염주의보도 유지했다. 이날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25~33도로 예보됐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20일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더위는 누그러질 전망이다. 19일 밤 남부지방에서 시작돼 이날 낮 전국으로 확산하는 비는 제주 50~180mm, 전남 50~100mm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양이 내릴 전망이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 전북, 충청 및 경상권 30~80mm, 동해안에는 50~100mm가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19~23도로 평년보다 덥지만, 낮 최고기온은 22~29도 수준에 그치겠다.이번 비가 장맛비는 아니다. 정체전선을 밀어 올려 많은 장맛비를 유발하는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견고하게 자리 잡지 않았기 때문이다. 올해 장마철은 예년보다 늦게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18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에 올여름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을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12일이나 빨라진 것이다. 이른 무더위에 최근 한 달 새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도 300명을 넘어섰다. 기상청은 이날 서울 동남 및 서남권과 인천 강화군, 경기 광주·고양·남양주시 등 8개 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전날 대구와 경북 경산, 예천에 발효된 올해 첫 폭염주의보도 유지됐다. 이날 오후 한때 경기 광주시 일부 지역의 최고기온은 35도, 고양시는 34.9도까지 치솟았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33.4도, 송파구 33.2도 등 한강 이남 지역을 중심으로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강화의 최고기온도 33.3도였다. 19일도 평년보다 높은 기온에 곳곳에 간헐적으로 소나기가 내리면서 체감 더위는 더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이 25∼32도로 예보됐지만 지역에 따라 폭염특보가 유지되거나 새로 발령될 가능성도 있다. 20일 낮부터 전국에 비가 쏟아지며 심한 더위는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달 17일까지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307명이며, 이 중 1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배 늘어난 규모다. 질병청은 지난달 15일부터 전국 516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에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온열질환은 장시간 더위에 노출돼 두통, 어지러움, 근육 경련, 탈진 등을 동반하는 급성 질환이다. 서울의 최고기온이 33도로 치솟은 16일 하루에만 13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야외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고 질병청은 당부했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18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에 올여름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을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12일이나 빨라진 것이다. 이른 무더위에 최근 한 달 새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도 300명을 넘어섰다.기상청은 이날 서울 동남 및 서남권과 인천 강화군, 경기 광주·고양·남양주시 등 8개 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전날 대구와 경산, 예천에 발효된 올해 첫 폭염주의보도 유지됐다. 이날 오후 한때 경기 광주시 일부 지역의 최고기온은 35도, 고양시는 34.9도까지 치솟았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33.4도, 송파구 33.2도 등 한강 이남 지역을 중심으로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강화의 최고기온도 33.3도였다. 19일도 평년보다 높은 기온에 곳곳에 간헐적으로 소나기가 내리면서 체감 더위는 더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이 25~32도로 예보됐지만 지역에 따라 폭염특보가 유지되거나 새로 발령될 가능성도 있다. 20일 낮부터 전국에 비가 쏟아지며 심한 더위는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달 17일까지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307명이며, 이 중 1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배 늘어난 규모다. 질병청은 지난달 15일부터 전국 516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에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다.온열질환은 장시간 더위에 노출돼 두통, 어지러움, 근육 경련, 탈진 등을 동반하는 급성 질환이다. 서울의 최고기온이 33도로 치솟은 16일 하루에만 13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야외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고 질병청은 당부했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전남 영광군 안마도에서는 허가를 받은 사냥꾼뿐만 아니라 녹용을 노리는 민간 업자들이 꽃사슴을 포획하고 있었습니다. 뿔이 자라는 수컷을 주로 포획했는지 현장에서 보인 꽃사슴 30여 마리 가운데 수컷은 단 한 마리에 불과했어요.”올해 4월 대전 동물원에서 탈출했던 늑대 ‘늑구’ 수색에 참여했던 김정호 청주동물원 진료사육팀장(수의사)은 지난달 31일 안마도를 다녀온 뒤 현지 상황을 이같이 전했다. 지난해 12월 정부가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야생생물법)을 개정해 꽃사슴을 유해동물로 지정한 뒤 꽃사슴 포획이 가능해졌고 안만도에서는 두 차례에 걸쳐 151마리가 살처분됐다.김 팀장과 정유철 서울동물원 진료수의사, 최현명 청주대 동물보건복지학과 겸임교수 등은 꽃사슴을 살처분하지 않는 방안을 찾기 위해 안마도를 방문했다. 늑구를 구했던 이른바 ‘늑구 어벤져스’가 이번에는 꽃사슴을 살리기 위해 다시 뭉친 것이다.안마도에서는 1985년경 주민이 녹용 채취를 목적으로 꽃사슴 10여 마리를 들여온 뒤 개체수가 937마리까지 늘었다. 사슴들은 산과 농경지를 파헤치고 훼손해 주민들은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에는 불법 포획 정황도 잇따랐다. 김 팀장은 “녹용 도소매업자 등이 사슴 200여 마리를 마취해 데려갔다고 한다”며 “뿔이 자라는 수컷을 주로 데려간 것 같다”고 했다.‘늑구 어벤져스’는 현재 꽃사슴을 살처분하지 않고 인간과 공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김 팀장은 “주민들 사이에선 여전히 개체수를 더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며 “수컷을 대상으로 정관수술을 하고 경남 창원시 소쿠리섬처럼 사슴을 관광 콘텐츠로 만드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지난달 22일 노르웨이 본토와 스발바르 제도 사이 대서양 2300m 심해를 탐사하던 수중 로봇이 천천히 움직이며 노란색 푯말을 내려 꽂았다. 푯말에는 ‘과학의 목소리를 들어라(LISTEN TO THE SCIENCE)’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심해 탐사를 주도한 산드라 쇠트너 그린피스 수석과학자는 동아일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탐사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2030년까지 전 세계 해양의 30%를 보호하자는 목표를 추진하고 심해 채굴을 중단하도록 촉구할 과학적 증거를 수집하는 것이었다”며 “역사상 지구 가장 깊은 곳에서 이뤄진 이번 시위는 세계 지도자들에게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라고 밝혔다. 8일은 유엔이 국제 기념일로 지정한 ‘세계 해양의 날’이다. 세계 곳곳에서 2022년 캐나다에서 채택된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간 합의인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를 이행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2030년까지 훼손된 육지와 해양 생태계를 최소 30% 복원하는 것이 GBF의 합의 사항으로 한국도 이를 이행할 의무가 있다.● “해양생태계 보호 위해 심해 채굴 중단을”그린피스가 푯말을 꽂은 곳은 ‘로키의 성’으로 불리는 열수분출공(바닷속 화산) 지대다. 해저 지각 깊은 곳에서 300∼320도의 고온 유체가 분출되는 독특한 화산 생태계다. 학계에서는 생명의 먼 조상이 이곳 미생물과 유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로키의 성을 지구 생명의 기원을 이해하는 단서를 품은 생명체의 요람으로 여긴다. 노르웨이 정부가 2024년 심해 채굴을 허용했지만 환경단체와 어민, 과학자 등의 반대로 지난해 계획이 중단됐다. 2008년 로키의 성을 처음 발견한 탐사에 참여했던 파코 카르데나스 웁살라대 진화박물관 박사는 18년 만에 이곳을 다시 찾았다. 카르데나스 박사는 본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로키의 성은 북극에서 최초로 확인된 열수분출공”이라며 “태양빛 없이 화학 반응 에너지만으로 유지되는 곳으로, 지구 생명체도 처음에는 화학합성에 의존하다가 광합성으로 진화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환경을 더 깊이 연구하고 다른 종과의 생태적 관계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데, 광물 자원이 풍부한 탓에 심해 채굴의 주요 대상이 되고 있다”고 했다. 그린피스는 세계 지도자들에게 2030년까지 전 세계 해양의 30%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이행하고, 심해 채굴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로키의 성 탐사에 참여한 안네헬레네 탄드베리 베르겐대 박물관 박사는 “이번 탐사에서 조사한 해면 동물과 산호 정원은 어린 물고기의 보육장 역할을 하며 단각류와 다모류 등 저서생물은 성체 대구의 먹이가 된다”며 “북극 지역의 지속 가능한 어업과 주민 생활에 직결되는 심해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해양보호구역 지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양식물 ‘잘피’ 심었더니 바다 생물 늘어국내에서도 해양 생태 보전을 위한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환경재단은 한국수산자원공단과 함께 2023년부터 해양 탄소 흡수원이자 바다숲 핵심종인 ‘잘피’를 이식해 연안 생태계를 복원하는 잘피숲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롯데마트 등 기업들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사업에 동참한다. ‘바다의 허파’로 불리는 잘피는 연안 암반에서 해조류가 사라지고 석회 조류 등이 달라붙는 갯녹음 현상을 완화하고 해양 플라스틱 섬유를 해안으로 밀어내는 기능이 뛰어나다. 블루카본(연안 식물 생태계가 저장·격리하는 탄소) 생태계로 꼽히는 이유다. 최근 해수온 상승과 연안 개발로 전 세계 잘피 서식지가 빠르게 줄어들면서 이를 복원하려는 노력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환경재단은 2023년 경남 통영을 시작으로 완도·군산·태안·서산·거제 등 남해안과 서해안 전역으로 잘피 복원 사업을 확산했다. 현재까지 잘피 종자 총 27만 주를 심어 약 8.7ha(헥타르) 규모의 바다숲을 조성했다. 축구장 약 12개 규모다. 바다숲 조성 활동가들은 이 과정에서 약 4.7t(톤)의 해양 폐기물을 함께 수거했다. 환경재단과 수산자원공단이 2023∼2024년 잘피 식재 사업 생물종다양성 연구를 진행한 결과 통영 선촌마을 해양보호구역에서는 1년 만에 잘피 서식 밀도가 ㎡당 52개체에서 111개체로 늘었다. 물속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유영생물 출현 종은 5종에서 12종으로 늘었다. 육안으로 식별 가능한 무척추동물을 뜻하는 대형 저서동물 개체 수도 ㎡당 518개에서 1625개로 늘었다. 정태용 환경재단 사무총장은 “잘피 서식지 복원은 기후위기 시대에 필수적인 자연 탄소 흡수원을 늘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잘피숲 조성을 민관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서식지 내 해양 폐기물 수거와 처리를 함께 추진해 건강한 바다를 만드는 지속 가능한 환경보전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국내 1인당 쓰레기 발생량이 증가세인 반면 일본은 감소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활용률은 한국이 3배 더 많았다. 8일 국립환경과학원은 일본 국립환경연구소와 양국의 폐기물 발생·재활용 현황을 담은 자료집을 발간했다. 자료집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하루 생활폐기물 배출량은 2014년 0.95kg에서 2022년 1.2kg로 늘었다가 2023년 1.17㎏로 소폭 감소했다. 반면 일본은 2014년 0.95kg에서 2023년 0.85kg로 지속해서 배출량이 줄었다. 2023년 전체 생활폐기물 배출량은 한국이 2240만t(톤), 일본이 3900만t으로 일본이 많았다. 인구수 차이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재활용률은 한국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한국은 전체 생활폐기물 가운데 59%가 재활용됐다. 일본은 재활용된 생활폐기물이 19.6%(760만t)였다. 한국은 2023년 404개의 소각시설에서 하루 2만5293t의 쓰레기가 처리됐다. 소각시설 중 44%(179개)가 공공, 56%(225개)가 민간 시설이었다. 쓰레기 처리량은 공공 소각시설이 하루 1만3391t으로 민간 시설(하루 1만1902t)을 웃돌았다.같은해 일본의 소각 시설은 1321개로 76%(1004개)가 공공, 24%(317개)가 민간 시설이었다. 처리량은 공공 소각시설이 하루 17만4598t(63.3%), 민간 시설이 하루 10만1401t(36.7%) 수준이었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법) 시행으로 올해 1~4월 노동위원회 접수 사건이 1년 새 약 4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추세라면 올 한해 전체 접수 건수가 사상 처음으로 3만 건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7일 노동위 통계 현황에 따르면 올해 1~4월 노동위에 접수된 전체 사건은 1만4582건으로 전년 동기(1만80건) 대비 4502건(44.7%) 늘었다. 노란봉투법 시행 이후 기존 사건 외에도 하청 노조가 원청을 상대로 낸 교섭요구 사실 공고 시정신청, 교섭창구 단일화 및 교섭단위 분리 신청이 잇달아 접수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지난해 노동위 통계연보에 따르면 노동위 접수 사건은 2021년 1만7800건, 2022년 1만8110건에서 지난해 2만6806건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사건 하나를 처리하는 데 드는 평균 기간은 2024년 50.1일에서 지난해 52.7일로 늘었다. 행정소송 평균 처리 일수(1∼3심 종결)는 지난해 1137일로 3년 이상 소요됐다. 소송 평균 처리 일수는 2023년 957일, 2024년 1092일에 이어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정부가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프랜차이즈 카페부터 ‘다회용기 사용 할인’을 우선 도입할 방침이다.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음료를 텀블러 등 다회용기를 활용해 구매하면 음료 가격에서 300∼400원의 일회용 컵값을 할인해 주겠다는 것이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 출범 1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일회용 컵 사용을 제한하지 않는 대신 주요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텀블러를 이용하면 300∼400원을 할인하는 방향으로 정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12월 발표 당시 쟁점이 됐던 내용을 다시 정리해 국민들께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후부는 지난해 12월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을 쓰면 컵값을 따로 받고, 텀블러 등 개인컵을 사용하면 할인해 주는 이른바 ‘컵 따로 요금제’를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영세 자업자들은 “음료 값을 깎아 줄 여력이 없다”며 반발했고,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가격이 오르는 것 아니냐”고 우려가 쏟아졌다. 김 장관은 지역 전력 자립도와 송전 비용 등을 고려해 산업용 전기요금을 다르게 책정하는 ‘지역별 차등 요금제’를 곧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이뤄지고 있는 부처 간 협의 뒤 국민 공청회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며 “아직 (도입 시기를)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기후부는 앞서 2월 시간대별,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4월에는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은 낮 시간대에 산업용 전기요금을 내리고 밤 요금은 올리는 계절·시간대별 차등 요금제를 도입했다. 김 장관은 또 산업용 전기요금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산업용 전기요금은 (1kWh당) 120원, 미국도 평균 120원대”라며 “산업은 국제 경쟁을 해야 하는 영역이기 때문에 산업용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국내 산업용 전기는 2022∼2024년 7차례 인상되면서 1kWh(킬로와트시)당 181원까지 올랐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6·3 지방선거일인 3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 안팎으로 오르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투표소 밖에서 장시간 대기하거나 야외 활동을 할 때 온열질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통기성이 좋고 얇은 옷을 입어 더위에 대비하는 것이 좋겠다.기상청에 따르면 3일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전부터 차차 흐려지는 가운데 아침 최저기온은 15∼21도, 낮 최고기온은 23∼33도로 예보됐다. 대구와 강원 원주가 최고 33도까지 오르고 서울 32도, 대전 31도, 광주 30도, 부산 27도 등을 보일 전망이다.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체감온도가 최고 31도 안팎까지 오르겠다.북상하던 제6호 태풍 ‘장미’는 3일 일본 남쪽 해상으로 이동하면서 한반도에 영향을 주지 않겠다. 다만 대기 불안정으로 오후 한때 전라 동부 내륙과 경남 서부 내륙에는 5∼20mm 안팎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지역에서 투표소로 향하는 유권자들은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때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올해 봄철(3∼5월) 평균 기온은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봄 전국 평균 기온은 13.3도로 평년(최근 30년 누적 평균 11.9도)보다 1.4도, 지난해(12.5도)보다 0.8도 높았다.한반도 대기 상층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하게 발달해 구름이 잘 생성되지 않은 데다 낮 동안 일사량이 늘면서 전국 기온이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봄철 기온이 역대 가장 높았던 때는 13.5도를 기록한 2023년이었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6·3 지방선거일인 3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 안팎으로 오르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투표소 밖에서 장시간 대기하거나 야외 활동을 할 때 온열질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통기성이 좋고 얇은 옷을 입어 더위에 대비하는 것이 좋겠다.기상청에 따르면 3일 전국이 맑다가 오전부터 차차 흐려지는 가운데 아침 최저기온은 15~21도, 낮 최고기온은 23~33도로 예보됐다. 대구와 강원 원주가 최고 33도까지 오르고 서울 32도, 대전 31도, 광주 30도, 부산 27도 등을 보일 전망이다.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체감온도가 최고 31도 안팎까지 오르겠다.북상하던 제6호 태풍 ‘장미’는 3일 일본 남쪽 해상으로 이동하면서 한반도에 영향을 주지 않겠다. 다만 대기 불안정으로 오후 한때 전라 동부 내륙과 경남 서부 내륙에는 5~20mm 안팎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해당 지역에서 투표소로 향하는 유권자들은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때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올해 봄철(3~5월) 평균 기온은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봄 전국 평균기온은 13.3도로 평년(최근 30년 누적 평균 11.9도)보다 1.4도, 지난해(12.5도)보다 0.8도 높았다.한반도 대기 상층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하게 발달해 구름이 잘 생성되지 않은 데다 낮 동안 일사량이 늘면서 전국 기온이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봄철 기온이 역대 가장 높았던 때는 13.5도를 기록한 2023년이었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올여름 ‘역대급 폭염’이 찾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는 가운데 5월 30일 밤 강원 강릉에서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무려 19일 앞당겨진 것이자 역대 4번째 빠른 열대야다.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영동 지방에 따뜻한 서풍이 불면서 밤에도 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은 것이다. 이 고기압은 이번 주 초반까지 한반도 상공에 맴돌며 전국의 기온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 4번째 빠른 열대야31일 기상청에 따르면 30일 밤과 31일 오전 사이 강릉의 최저기온이 25도를 기록하며 열대야가 관측됐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일 때를 뜻한다. 열대야는 기온 관측이 시작되는 날짜를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5월 30일이 올해 첫 열대야 기록이 됐다. 이는 지난해 기록(6월 18일)보다 19일이나 당겨진 것이다. 2024년에 6월 10일(강릉), 2023년에는 6월 26일(경남 밀양시·의령군, 제주 제주시) 첫 열대야가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한밤 더위가 한 달 가까이 서둘러 찾아온 셈이다. 역대 가장 이른 열대야는 여름철 최고기온이 역대 가장 높았던 2018년 5월 16일(경북 포항)이었다. 때 이른 밤 더위가 발생한 이유는 중국 내륙 쪽에 있던 이동성 고기압이 서해상으로 다가오면서 한반도에 따뜻한 서풍을 불어 넣었기 때문이다. 이 따뜻한 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고온 건조해지는 이른바 ‘푄 현상’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30일 밤과 31일 새벽 사이에 강릉, 속초 등 영동 지방에는 순간풍속 시속 50km를 넘나드는 강한 서풍이 불었고 습도는 20% 수준까지 떨어졌다. 영동 지역에서 첫 열대야가 주로 발생하는 것은 밤에도 산맥을 넘어온 강한 서풍이 지속적으로 지면을 달궈 열이 식을 틈이 없기 때문이다. 반면 더위가 극심한 대구 등 내륙 분지는 밤이 되면 대기 중으로 방출되는 복사냉각이 원활해지면서 기온이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진다.● 주 초반까지 햇볕 쨍쨍다만 성급히 찾아온 밤 더위는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은진 기상청 예보관은 “간밤에 불어온 바람은 여름철 더위에 영향을 주는 북태평양고기압에 의한 남서풍이 아니라 이동성 고기압에 의한 정서풍”이라며 “고기압이 동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열대야도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번 주 초반까지는 전국이 이동성 고기압 영향권에 놓이면서 맑고 일사량이 많은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아침 최저기온은 14∼22도, 낮 최고기온은 27∼32도로 예보됐다. 특히 강한 햇볕이 내리쬐는 가운데 일부 강원 동해안과 전남 해안, 경상권 내륙을 중심으로 체감온도가 최고 31도 안팎까지 치솟아 후텁지근한 날씨를 보이겠다. 남해안을 중심으로는 비 소식이 있다. 1일 오전 제주에 내리기 시작한 비는 2일 전남과 경남권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30∼80mm(많은 곳은 120mm 이상), 경남 남해안 20∼60mm, 전남 남해안은 10∼40mm의 강수가 예상된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올여름 ‘역대급 폭염’이 찾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는 가운데 5월 30일 밤 강원 강릉과 동해, 속초에서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무려 19일 앞당겨진 것이자 역대 4번째 빠른 열대야다.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영동 지방에 따뜻한 서풍이 불면서 밤에도 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은 것이다. 이 고기압은 이번 주 초반까지 한반도 상공에 맴돌며 전국의 기온을 끌어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 4번째 빠른 열대야31일 기상청에 따르면 30일 밤과 31일 오전 사이 강릉의 최저기온이 25도를 기록하며 열대야가 관측됐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일 때를 뜻한다. 열대야는 기온 관측이 시작되는 날짜를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5월 30일이 올해 첫 열대야 기록이 됐다.이는 지난해 기록(6월 18일)보다 19일이나 당겨진 것이다. 2024년에 6월 10일(강릉), 2023년에는 6월 26일(경남 밀양시·의령군, 제주 제주시) 첫 열대야가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한밤 더위가 한 달 가까이 서둘러 찾아온 셈이다. 역대 가장 이른 열대야는 여름철 최고기온이 역대 가장 높았던 2018년 5월 16일(경북 포항)이었다.때 이른 밤 더위가 발생한 이유는 중국 내륙 쪽에 있던 이동성 고기압이 서해상으로 다가오면서 한반도에 따뜻한 서풍을 불어 넣었기 때문이다. 이 따뜻한 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고온건조해지는 이른바 ‘푄 현상’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30일 밤과 31일 새벽 사이에 강릉, 속초 등 영동 지방에는 순간풍속 시속 50km를 넘나드는 강한 서풍이 불었고 습도는 20% 수준까지 떨어졌다. 영동 지역에서 첫 열대야가 주로 발생하는 것은 밤에도 산맥을 넘어온 강한 서풍이 지속적으로 지면을 달궈 열이 식을 틈이 없기 때문이다. 반면 더위가 극심한 대구 등 내륙 분지는 밤이 되면 대기 중으로 방출되는 복사냉각이 원활해지면서 기온이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진다. ● 주 초반까지 햇볕 쨍쨍다만 성급히 찾아온 밤 더위는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은진 기상청 예보관은 “간밤에 불어온 바람은 여름철 더위에 영향을 주는 북태평양고기압에 의한 남서풍이 아니라 이동성 고기압에 의한 정서풍”이라며 “고기압이 동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열대야도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번 주 초반까지는 전국이 이동성 고기압 영향권에 놓이면서 맑고 일사량이 많은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아침 최저기온은 14~22도, 낮 최고기온은 27~32도로 예보됐다. 특히 강한 햇볕이 내리쬐는 가운데 일부 강원 동해안과 전남 해안, 경상권 내륙을 중심으로 체감온도가 최고 31도 안팎까지 치솟아 후텁지근한 날씨를 보이겠다. 야외 활동 시 온열질환 예방 등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남해안을 중심으로는 비 소식이 있다. 1일 오전 제주에 내리기 시작한 비는 2일 전남과 경남권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30~80mm(많은 곳은 120mm 이상), 경남 남해안 20~60mm, 전남 남해안은 10~40mm의 강수가 예상된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앞으로 몇 달 동안 엘니뇨가 심화될 것이라는 데 여러 기후 모델들의 전망이 일치하고 있다.”(세계기상기구·WMO) “높은 신뢰도로 1870년대 이후 가장 큰 엘니뇨가 될 것이다.”(폴 라운디 미국 뉴욕주립대 대기과학과 교수) “동태평양이 이렇게 뜨거운 것은 처음 본다.”(예상욱 이화여대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 전 지구 해수온이 관측 사상 유례없는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국내외 기상학계에서 잇달아 ‘극한의 엘니뇨’를 경고하고 있다. 한반도는 지리적으로 엘니뇨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위치는 아니지만 올여름은 지구 온난화에 강력한 엘니뇨가 겹치며 ‘복합 찜통’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엘니뇨와 별도로 국내 여름 폭염에 영향을 주는 북태평양의 해수온은 이미 높은 상태다. 적도 부근 동태평양에서 시작되는 엘니뇨는 전 세계 대기 순환을 뒤흔들며 곳곳에 홍수와 가뭄을 일으킨다. 페루, 인도네시아 등 엘니뇨의 직격탄을 맞는 국가들은 연일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국내 전문가들은 여름철을 앞두고 “엘니뇨로 인한 이상 고온과 한여름 극한 호우, 돌발 가뭄 등에 대비하기 위해 인프라 보강과 사회 안전망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열대 서태평양 돌풍, 한반도 기후 흔들어 엘니뇨는 적도 태평양 중·동부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기온 상승에 따라서 엘니뇨의 강도를 구분하는데 1도 이상이면 ‘중간’, 1.5도 이상은 ‘강함’, 2도 이상은 ‘매우 강함’ 단계로 분류된다. 공식적인 표현은 아니지만 일부 연구자들은 매우 강함 수준의 엘니뇨를 두고 ‘슈퍼 엘니뇨’라고 칭하기도 한다.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에 따르면 여러 기후 모델이 올해 적도 태평양 지역 해수온이 평년보다 3도 이상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약 3.5도의 해수온 상승을 보였던 187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평상시 적도 대기 하층에서는 동쪽에서 서쪽으로 일정하게 ‘무역풍’이 불며 따뜻한 바닷물을 서태평양으로 밀어낸다. 그런데 올해 4월 중순 열대 서태평양에서 돌발 서풍이 발생하며 이 지역에 모여 있던 엄청난 양의 따뜻한 바닷물이 중·동태평양으로 빠르게 유입됐다. 따뜻해진 열대 중·동태평양에서 대류 활동이 강화되자 필리핀해 동쪽 지역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하게 형성됐다. 적도의 고온 다습한 남서풍이 이 북서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타고 한반도로 흘러들어 왔다. 이 때문에 5월 낮 최고기온이 35도에 육박하는 때 이른 불볕더위가 찾아왔다. 아울러 초여름부터 한반도 대기 하층에 습도 80∼90%의 ‘사우나 열돔’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 교수는 “엘니뇨로 인해 필리핀 인근에서 북서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빨리 발달했다”며 “이 고기압이 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며 한반도에 초여름부터 습하고 따뜻한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내 여름철 기온을 좌우하는 주요 기압계는 한반도 북쪽에서 세력을 키워 오는 북태평양고기압과 남서쪽에서 확장하는 티베트고기압이다. 이 두 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에서 포개질 때 한반도는 이른바 ‘이중 열돔’에 갇혀 극한 폭염을 겪는다. 북서태평양고기압은 북태평양고기압 중에서도 한반도와 필리핀, 일본 등 동아시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서쪽 자락을 떼 내어 부르는 명칭이다. 기상청도 올여름이 평년보다 더울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6, 7월은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60%, 8월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로 분석됐다. 평년과 비슷할 확률과 평년보다 낮을 확률은 각각 40%와 10%다. 북인도양과 북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기 때문이다. 엘니뇨가 발생했다고 해서 반드시 한국의 여름 기온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현재 열대 서태평양의 뜨거운 바닷물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이 지역 해수면 온도가 다른 해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데, 이로 인한 영향을 받을 경우 7, 8월은 그리 덥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온난화로 인해 평균기온이 높은 상태에서 강한 엘니뇨가 겹치면 집중호우와 폭염이 번갈아 발생하는 ‘습한 폭염’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엘니뇨 직격탄 맞는 나라들엘니뇨로 인한 대기 순환 변화의 길목에 있는 국가들은 벌써부터 비상이 걸렸다. 엘니뇨는 국가별 지형과 기후 특성에 따라 폭우, 산불, 가뭄 등 전혀 다른 양상의 재난을 일으킨다. 페루와 에콰도르는 엘니뇨로 인한 피해가 큰 대표적인 국가다. ‘엘니뇨(El Nino·스페인어로 어린아이)’라는 이름 자체가 이 지역 어부들이 붙였다. 크리스마스 전후 해안 수온이 따뜻해지는 현상을 목격하고 이를 ‘아기 예수’에 빗댄 표현이다. 페루 연안은 평소 남극에서 올라오는 훔볼트 해류가 흐르고 심해에서도 차가운 물이 올라와 바다가 서늘하다. 그러나 엘니뇨가 발생하면 뜨거워진 페루 앞바다가 폭염을 불러오고, 상승 기류를 발생시키며 비구름을 형성한다. 이 비구름은 안데스산맥에 부딪히며 페루 연안과 내륙에 기록적인 폭우를 쏟아낸다. 남반구에 위치한 페루는 5월 현재 계절상 늦가을이지만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이상 고온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24일 페루 기상청은 수도 리마를 포함한 해안가와 일부 산악 지역에 폭염특보를 발효하고 “엘니뇨의 직접적인 결과로 가을은 더 따뜻하고 겨울은 덜 추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페루의 5월 낮 최고기온은 통상 22∼24도, 북부 해안 도시들도 대체로 20도대 후반 수준을 보이지만 올해는 5월 하순까지 38도를 넘나드는 고온이 이어졌다. 인도네시아는 피해가 가뭄과 화재로 나타난다. 서태평양 연안 중에서도 대류 활동이 활발한 곳에 위치한 인도네시아는 연 강수량이 2000∼3000mm 수준으로 많다. 그러나 엘니뇨가 시작되면 비구름을 만들던 상승 기류의 중심지가 중·동태평양으로 옮겨가며 강수량이 줄고 가뭄이 든다. 인도네시아 밀림의 땅 아래에는 수천 년간 썩지 않은 식물 잔해가 쌓여 ‘이탄지’를 이루고 있다. 석탄 직전 단계의 퇴적물이다. 가뭄으로 이 땅이 바짝 마르면 작은 불씨에도 땅속 전체가 숯처럼 타들어 가기 시작한다. 인도네시아 국가연구혁신청은 “올해 초부터 건기로 인한 화재 피해가 큰 상황에서 엘니뇨가 겹치면 피해는 더욱 기록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엘니뇨가 중동 위기 등과 겹치며 더 큰 타격을 입힐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리즈 스티븐스 영국 레딩대 기상학과 교수는 “중동 위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엘니뇨발 가뭄이나 홍수로 농작물 수확량이 감소하면 식료품 가격이 도미노식으로 상승하게 된다”며 “막대한 인도주의적 재앙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피해 복구보다 사전 대응이 더 효율적” 국내 전문가들은 “엘니뇨발 이상 고온과 극한 호우, 돌발 가뭄 등에 전방위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폭염과 강수량 변동 등 엘니뇨로 인한 이상 기상이 발생하면 온열질환 등 인명 피해뿐 아니라 농작물 피해 등 경제적 타격도 크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일 최고기온 33.3도 이상부터는 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온열질환자가 하루 51명씩 급증한다. 지난해 온열질환자 수는 4460명으로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초여름부터 푹푹 찌는 날씨가 이어지면 올해는 더 많은 온열질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 엘니뇨는 가을, 겨울철 기온을 높이고 강수량을 늘린다. 엘니뇨가 발생했던 2015년 11월 이례적인 집중호우로 배추, 배 등 채소와 과일 수확량이 크게 감소했다. 특히 곶감은 고온 다습한 겨울 기후로 곰팡이가 피어 전체 생산량의 45%가 피해를 입었다. 겨울철 기온이 올라가면 사과 등 과수류의 수확량과 품질이 떨어진다. 홍진규 연세대 대기과학과 교수는 “정부가 폭염 경보 체계를 개편하는 등 이상 기상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날씨로 인한 정신질환 발병 증가 등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인 영역이 많다”며 “이제는 피해가 발생한 뒤 복구하는 사후적인 방식보다 기후 적응 측면에서 사전적인 인프라 보강을 하는 것이 비용 측면에서도 더 효율적”이라고 말했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1876년 적도 부근의 중·동태평양. 평소라면 서늘해야 할 남미 서안과 갈라파고스 제도 인근 해역의 해수온이 치솟기 시작했다. 기후학자들이 산호 나이테 등을 분석해 상황을 재구성한 결과 당시 적도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3.5도 이상 높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달궈진 바닷물은 전 세계로 흘러 들어가 가뭄과 기근 등 각종 재해를 일으켰다. 최대 5000만 명의 인명 피해를 낳은 사상 최악의 엘니뇨였다. 엘니뇨는 불규칙하게 발생하는 자연 현상이지만 평균 2∼7년에 한 번씩 관측되고 있다. 대개 약하거나 중간 수준의 강도를 보이고, 한 번 발생하면 9∼12개월간 지속된다. 그러나 유독 강하고 길게 지속돼 치명적인 피해를 입혔던 엘니뇨도 있다. 1878년까지 2년간 지속돼 역대 가장 강력했던 엘니뇨는 인도, 중국, 브라질, 아프리카 등 전 세계에 동시다발적인 극한 가뭄과 대기근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1900만 명에서 최대 5000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1877년 인도의 참상을 고발한 보고서와 서한을 집필했던 영국의 간호사 플로렌스 나이팅게일(1820∼1910)은 “일찍이 이처럼 끔찍한 인간의 고통과 파멸의 기록을 본 적이 없다”고 썼다. 1997∼1998년 발생한 엘니뇨도 ‘세기의 엘니뇨’로 기록된다. 당시 중·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최고 2.8도가량 치솟으며 전 지구 평균기온이 일시적으로 1.5도 상승했다. 일반적인 수준의 엘니뇨가 발생했을 때 지구 기온 상승 폭은 0.25도 수준이다. 당시 엘니뇨의 직격탄을 맞은 인도네시아는 1997년 9월∼1998년 7월 900만 ha(헥타르) 이상의 삼림과 이탄지가 불탔다. 해수온 폭등으로 전 세계 산호초의 16%가 이 시기 집단 사멸하며 해양 생태계에 회복 불가능한 타격을 입혔다.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는 이 엘니뇨 이후 5년간 세계가 입은 누적 국내총생산(GDP) 손실이 최대 5조700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가장 최근 발생한 강력한 엘니뇨는 2015∼2016년 ‘슈퍼 엘니뇨’다. 2010년대 발생한 이 엘니뇨는 지구 온난화 시대에 발생한 첫 슈퍼 엘니뇨로, 기후변화가 자연재해와 만날 때 피해가 얼마나 극심해질 수 있는지 보여준다. 당시 중·동태평양 해수온이 평년보다 약 2.6도 치솟으며 발생한 엘니뇨로 인류는 살인적인 폭염과 가뭄을 겪었다. 2015년 5월 인도의 기온은 47∼48도까지 치솟으며 2500명 이상이 숨졌다. 동남아시아 젖줄 메콩강 유역에 든 극심한 가뭄으로 수백만 명의 식량 안보가 순식간에 마비됐다. 당시 적도 부근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과 스모그 피해를 조사했던 미 하버드대와 컬럼비아대 공동 연구팀은 “인도네시아 대형 산불의 독성 연기와 스모그가 대기를 오염시키면서 동남아 전역에서 최대 10만 명의 인구가 호흡기 질환 등으로 조기 사망했다”고 밝혔다. 국제사회는 예측적이고 계획적인 대응 시스템을 통해 반복되는 엘니뇨 피해를 줄이는 데 힘써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해 세계기상기구(WMO)는 유엔과 공동 보고서를 내고 “촘촘한 조기경보 체계를 가동 중인 국가는 그렇지 못한 국가에 비해 재난 발생 시 사망률이 6배 낮았다”고 밝혔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2025년 기후적응 격차 보고서’를 통해 “기존의 적응 전략은 재난이 발생한 후 댐을 보수하는 식의 사후적 방식에 그쳤다”며 “앞으로는 미래 기후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예측적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향후 5년 내 ‘역사상 가장 더운 해’가 찾아올 것이라는 세계기상기구(WMO)의 전망이 나왔다. 2030년 안에 지구 연평균 기온이 가장 높았던 2024년의 기록을 뛰어넘는다는 것이다. 기록 경신이 유력한 시기는 내년으로 꼽혔다. 국내에서는 올여름 신설된 최상위 폭염 특보인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될 것으로 예상된다. WMO는 과거 5년과 미래 5년의 지구 기후 분석을 담은 ‘1년∼10년 기후 업데이트 보고서’를 28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영국 기상청이 주도해 한국 기상청 등 세계 13개 기관의 기후예측모델 전망치 250개를 반영해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6∼2030년 지구 표면의 연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1850∼1900년)과 비교할 때 1.3∼1.9도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 중 한 해라도 연평균 기온이 역대 가장 높았던 2024년을 웃돌 확률은 86%로 분석됐다. 2024년은 전 지구 표면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5도 높아져 파리기후변화협약의 목표치인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내 상승’을 처음으로 넘었던 해다. 2026∼2030년 평균 기온이 1.5도 이상을 웃돌 확률은 75%였고, 한 해라도 1.5도를 넘어설 확률은 91%에 달했다.‘역사상 가장 더운 해’는 내년이 될 가능성이 크다. 보고서 저자인 리언 허먼슨 영국 기상청 박사는 “올해 말 엘니뇨 현상이 예상되기 때문에 기록이 깨지는 해는 내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엘니뇨는 적도 태평양 중·동부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아지는 현상으로 지구 평균 기온을 끌어올린다. 여름철 이상 고온을 고려해 국내 기상 당국도 대비에 나섰다. 기상청은 다음 달 1일부터 폭염중대경보와 열대야주의보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폭염중대경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한 지역에서 하루 이상 체감온도가 38도를 넘거나 기온이 39도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면 발령된다. 열대야주의보는 밤 최저기온이 25∼27도 이상일 때 발령된다. 기상 특보 구역도 기존 183개에서 235개로 확대됐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18년 만에 특보 체계를 개편했다”며 “올해 (최상위 폭염 특보인) 폭염중대경보가 울리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이 역대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된 2018년 8월 1∼31일 폭염중대경보를 운영했다고 가정했을 때 183개 특보 구역 중 40여 곳에서 한꺼번에 경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이달 15일부터 재난성 호우에 대해서는 읍면동 단위로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재난성 호우 긴급재난문자는 ‘1시간 누적 강우량이 100mm 이상’이거나 ‘1시간 누적 강우량이 85mm 이상이면서 15분 강우량이 25mm 이상’일 때 읍면동 단위로 보내진다. 이 청장은 “호우 관련 정보를 조금이라도 빨리 전달하기 위해 재난 문자 시스템을 행정안전부의 승인 없이 기상청에서 바로 발송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향후 5년 내 ‘역사상 가장 더운 해’가 찾아올 것이라는 세계기상기구(WMO)의 전망이 나왔다. 2030년 안에 지구 연평균 기온이 가장 높았던 2024년의 기록을 뛰어넘는다는 것이다. 기록 경신이 유력한 시기는 내년으로 꼽혔다. 국내에서는 올여름 신설된 최상위 폭염 특보인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될 것으로 예상된다.WMO는 과거 5년과 미래 5년의 지구 기후 분석을 담은 ‘1년~10년 기후 업데이트 보고서’를 28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영국 기상청이 주도해 한국 기상청 등 세계 13개 기관의 기후예측모델 전망치 250개를 반영해 작성됐다.보고서에 따르면 2026~2030년 지구 표면의 연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1850~1900년)과 비교할 때 1.3~1.9도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 중 한 해라도 연평균 기온이 역대 가장 높았던 2024년을 웃돌 확률은 86%로 분석됐다. 2024년은 전 지구 표면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5도 높아져 파리기후변화협약의 목표치인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상’을 처음으로 넘었던 해다. 2026~2030년 평균 기온이 1.5도 이상을 웃돌 확률은 75%였고, 한 해라도 1.5도를 넘어설 확률은 91%에 달했다.‘역사상 가장 더운 해’는 내년이 될 가능성이 크다. 보고서 저자인 리언 헤르만손 영국 기상청 박사는 “올해 말 엘니뇨 현상이 예상되기 때문에 기록이 깨지는 해는 내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엘니뇨는 적도 태평양 중·동부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아지는 현상으로 지구 평균 기온을 끌어올린다.여름철 이상고온을 고려해 국내 기상 당국도 대비에 나섰다. 기상청은 다음 달 1일부터 폭염중대경보와 열대야주의보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폭염중대경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한 지역에서 하루 이상 체감온도가 38도를 넘거나 기온이 39도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면 발령된다. 열대야주의보는 밤 최저기온이 25~27도 이상일 때 발령된다. 기상 특보 구역도 기존 183개에서 235개로 확대됐다.이미선 기상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18년 만에 특보 체계를 개편했다”며 “올해 (최상위 폭염 특보인) 폭염중대경보가 울리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이 역대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된 2018년 8월 1~31일 폭염중대경보를 운영했다고 가정했을 때 183개 특보 구역 중 40여 곳에서 한꺼번에 경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이달 15일부터 재난성 호우에 대해서는 읍면동 단위로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재난성 호우 긴급재난문자는 ‘1시간 누적 강우량이 100㎜ 이상’이거나 ‘1시간 누적 강우량이 85㎜ 이상이면서 15분 강우량이 25㎜ 이상’일 때 읍면동 단위로 보내진다. 이 청장은 “호우 관련 정보를 조금이라도 빨리 전달하기 위해 재난 문자 시스템을 행정안전부의 승인 없이 기상청에서 바로 발송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올여름 ‘역대급 폭염’이 전망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북극 해빙이 역대 가장 적은 데다 북태평양 수온이 높은 탓이다. 기상청 폭염특이기상연구센터장인 이명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 지구환경도시건설공학과 교수는 27일 “북극 해빙이 최근 3년간 역대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며 “올여름 폭염과 열대야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3월 측정한 북극 해빙 면적은 1429만 km2로 위성 관측이 이뤄진 지난 48년 중 가장 작았다. 이 교수는 “북극 해빙이 녹는 것은 북극 진동이 강해진 것과 관련이 있다”며 “북극 진동이 발생하면 중위도에서 고기압이 정체하게 되고, 이런 현상은 1994년과 2018년에 강력한 폭염을 일으킨 바 있다”고 했다. 북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2020년 이후 꾸준히 높게 유지되는 점도 폭염의 신호로 꼽혔다. 북태평양 수온이 높으면 한반도로 뜨거운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찜통 더위’가 나타난다. 이 교수는 “(열대 대양의) 해수면 온도가 ‘엘니뇨’(적도 부근의 수온이 비정상적으로 올라가는 현상)의 발달과 함께 역대 1위를 위협할 정도로 올라 있다”고 했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올여름 ‘역대급 폭염’이 전망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북극 해빙이 역대 가장 적은 데다 북태평양 수온이 높은 탓이다. 기상청 폭염특이기상연구센터장인 이명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는 27일 “북극 해빙이 최근 3년간 역대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며 “올여름 폭염과 열대야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3월 측정한 북극 해빙 면적은 1429만㎢로 위성 관측이 이뤄진 지난 48년 중 가장 적었다. 이 교수는 “북극 해빙이 녹는 것은 북극 진동이 강해진 것과 관련이 있다”며 “북극 진동이 발생하면 중위도에서 고기압이 정체하게 되고 이런 현상은 1994년과 2018년에 강력한 폭염을 일으킨 바 있다”고 했다. 북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2020년 이후 꾸준히 높게 유지되고 있는 점도 폭염의 신호로 꼽혔다. 북태평양 수온이 높으면 한반도로 뜨거운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찜통 더위’가 나타난다. 이 교수는 “(열대 대양의) 해수면 온도가 ‘엘니뇨’(적도 부근의 수온이 비정상적으로 올라가는 현상)의 발달과 함께 역대 1위를 위협할 정도로 올라 있다”고 했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27일까지 전국에 이틀간 비가 이어지며 제주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는 최대 150mm 이상의 집중 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제주에는 호우와 강풍 특보가 내려지는 등 제주와 남부지방에 27일 새벽이나 오전까지 시간당 최대 50mm 안팎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주도 일부 지역에는 호우와 강풍특보가 발효됐다. 북부를 제외한 제주도에는 27일까지 50~100mm, 산지에는 최대 250mm 이상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제주 북부에는 20~80mm의 비가 예상된다.남해안에도 최대 150mm 이상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경남 남해안에는 최대 150mm 이상, 경남 지역에는 50~100mm의 비가 예보됐다. 전남 남해안에는 최대 120mm 이상, 다른 전남 지역에는 30~80mm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경북 남동부에는 20~80mm, 전북 20~60mm 등의 비가 예상된다. 수도권 등 이밖의 지역에도 10~60mm 수준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특히 전라권과 경상, 제주권에는 26일 오후부터 27일 밤까지 시간당 20mm 이상의 강수가 집중될 전망이다.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북부를 제외한 제주도에는 50mm 안팎이 한꺼번에 쏟아질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제주도 산지에는 27일 새벽까지 순간풍속 90k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당분간 평년과 비슷하거나 평년보다 조금 높은 기온이 이어질 전망이다. 27일 아침 최저기온은 15~21도, 낮 최고기온은 19~28도로 예보됐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부처님오신날 연휴가 끝난 26일 전국에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200mm 이상의 폭우가 내릴 전망이다. 남해안에는 순간 풍속 시속 70km가 넘는 강풍이 예상된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남중국해와 인도양 북동부 벵골만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다량의 수증기를 품고 한반도 쪽으로 다가오면서 26일 전국에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예보됐다. 25일 오전 제주와 남해안에서 시작된 비는 26일 새벽 전국으로 확대된 후 저기압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는 27일 낮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가 50∼150mm(산지 최고 300mm 이상, 중산간 최고 200mm 이상)로 가장 많고,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도 80∼150mm(최고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전남과 경남 내륙 50∼100mm, 수도권 30∼100mm, 강원과 충청, 전북, 경북에는 30∼80mm가 예보됐다.제주와 전남 해안, 경남 서부 남해안에는 순간 풍속 시속 70km(산지 90km)를 넘는 강풍이 불겠다. 이 밖의 지역에서도 시속 55km 안팎의 거센 바람이 불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주의가 당부된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